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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안고 선집

사카구치 안고 지음 | 김유동 옮김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023년 06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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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88MB)
ISBN 97911872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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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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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안고는 근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일본 독자들과 비평가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작가다. ‘위대한 낙오자’라는 자유인을 꿈꿨던 안고의 정신, 일본인의 자기 기만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허식을 배제한 안고의 문학은 인간 탐구라는 산문의 본령에 속하는 일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펴내는 〈사카구치 안고 선집〉은 안고의 데뷔 시절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17권의 전집에 이르는 그의 방대한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높게 평가받는 작품 30편이 실려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자살을 다룬 〈불량소년과 그리스도〉나 〈연애론〉 같은 에세이는 정답 없는 삶, 비루한 일상 속에서 타락해갈 수밖에 없는 인간 삶의 부조리에 대한 전적인 긍정이 제시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움과 기이함이 느껴지는 〈구로타니 마을〉의 청춘의 방황, 불교의 깨달음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린 〈행운유수〉, 추리소설 기법으로 진행되다가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을 선사하는 〈암호〉 등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빛나는 단편들이 곳곳에 즐비하다.
안고의 많은 소설은 에세이적인 요소와 소설적인 요소가 함께 섞여 있다. 이것은 자전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점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의 한 특성을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안고의 작품 세계는 결코 단조롭지 않다. 오히려 그 어느 작가보다도 세상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글 곳곳에서 빛난다. 유치원 때부터 땡땡이를 쳤다는 파천황적인 성격, 사춘기 시절 에드거 앨런 포나 보들레르 같은 ‘위대한 낙오자가 되어 역사에 빛나는 인물로 남겠다’는 결심, 불교에 대한 연구와 구도의 길을 선승처럼 추구했던 대학 시절, 작가에 뜻을 두고 인생을 걸었던 불안한 청춘 시절 등 안고의 그리 길지 않았던 인생은 삶에 대한 치열함과 대결 의식이 지배적이었다. 전쟁의 패색이 짙어져 공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안고는 주위의 권고를 마다하고 도쿄에 남아 공습을 직접 체험했다. 작가로서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도망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반드시 살아남아 그 체험을 문학으로 담기 위해서였다. 그러한 체험이 패전 후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온 그의 걸작 〈백치〉 〈타락론〉 등을 낳게 했다. 미시마 유키오의 말대로 안고는 ‘전후의 혼란스러운 시기 혼란으로 혼란을 표현하는 방법을 그는 작품에서도 삶의 방식에서도 관철시켰다.’
청춘과 연애의 고뇌, 치열한 자기 단련으로 태풍처럼 강렬한 삶을 살았던 안고의 문장 곳곳에는 그의 슬픔이 이슬처럼 맺혀 있다. ‘살아서 타락하라. 그것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정당한 수순이다’라는 안고의 선언은 역설적으로 청춘의 순수한 영혼을 잃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 문학의 존재 이유를 확인시켜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고향에 부치는 찬가
바람 박사
구로타니 마을
돛 그림자
바다 안개
오만한 눈
간음에 부쳐
여자
불가해한 실연에 대하여
남풍보
일본 문화 사관
어디로
타락론
백치
외투와 청공
여체
전쟁과 한 여인
사랑을 하러 간다
바람과 빛과 스무 살의 나와
활짝 핀 벚나무 숲 아래
나는 바다를 껴안고 있고 싶다
연애론
어두운 청춘
장난감 상자
푸른 도깨비의 훈도시를 빠는 여인
암호
불량소년과 그리스도
행운유수
간장 선생
요나가 아씨와 미미오

사카구치 안고 연보

나는 찾아 헤맸다. 헛되이, 열광하는 자신의 체취를 느낄 뿐이었다. 나는 추억을 파헤쳐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추억의 가장 깊은 구석에 처박혀 있던, 켜켜이 먼지에 싸인 하나의 모습을 찾아냈다. 그것은 한 소녀였다. 그것은 나의 고향에 살고 있었다. 겨우, 한두 번 말을 나눈 기억이 있었다. 내가 고향을 떠난 이래─10년 가까이 만난 일이 없었다. 이제는 생사조차 몰랐다. 그러나 파헤쳐낸 먼지투성이의 모습은 신기하게도 생생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날이 가면서 나는, 그 모습의 생기와 나 자신의 생기를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쫓기듯이 여행길에 올랐다. 매연으로 볼이 새까매져 있었다.

그녀는 말하자면, 내 안에서, 이처럼 실감이 희박한 존재였다. 나는 소녀인 그녀를 기억 속에서 알고 있었다. 그것은 의심할 바 없이 진실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내 안에서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성장한 그녀는 이제는 현실에서 자라난 그녀와는 별개의 사람인지도 몰랐다. 내 안의 그녀는 말하자면 하나의 개념이고, 하나의 상징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 개념을 쫓아 북국(北國)의 항구마을로 태양을 헤엄쳐온 나는 개념도 아니고, 상징도 아니었다. 그것은 현실의 나였다.

누나 역시, 누나 자신의 거짓을 언짢아하고 있었다. 누나는 문병객의 거짓말에 괴로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선수를 치듯이 누나 자신이 오히려 거짓말만 시끄럽게 떠들어 댔다. 그것은 흰 모기장이었다. 전등을 끄고, 두 사람은 한밤중까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서로의 신세한탄을 했다. 한 사람이 진실에 접근하려 하면, 한 사람이 황급하게 화제를 바꾸었다. 서로 동정하는 체했다. 거짓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지쳐서, 잠이 들었다.

도쿄의 하늘이 보였다. 두고 온 나의 그림자가, 도쿄의 혼잡에 휩쓸리고, 밟아 뭉개지고, 분쇄되어 허덕이고 있었다. 한없는 그 상처에, 무언의 그림자가 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곳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언의 그림자에게 말을 부여하고, 무수한 상처에 피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허위의 눈물을 흘릴 틈은 더 이상 나에게 줄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절실하게 절박해 있었다. 나는 생생하게 슬퍼하자. 나는 무덤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고.

산의 침묵 속에서 떠오르는 혼잡의 자애와 마찬가지로, 혼잡 속에서 떠오르는 산맥의 영상은 마치 눈에 보이고, 귀에 울리며, 피부에 스며드는 고상한 향기를 지니는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너무 많이 우려먹어서 기진맥진해져 버린 관념이 그 고향으로 회귀해 가는 듯한 그리움을 가진 것이었다. 그 지독한 노스탈지아에 걸리는 순간, 그는 몸 구석구석까지 강렬한 갈증을 느끼면서, 혹시 이런 때 이 혼잡 중에서 어쩌다 기절을 했다가는 무엇인가 둥둥 뜨는 듯한 몽환적인 방법으로 다음 순간에는 그 몸이 산으로 실려 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바로 그런 때다.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알지 못하게 되고 손 그 자체가 의지를 지닌 동물이기라도 하듯, 어깨나 허리나 등이나 하늘이 정처 없이 날뛰고 소동을 부리는 것은.

똑같은 악몽이, 밤마다, 범람한 도랑의 흙탕물처럼 베개 밑을 흘러간다. 지독한 날에는 하얗게 흐물흐물한 밤을, 똑같은 악몽이 두 번 세 번 갈라놓아 버린다. 이제는 악몽에도 진절머리가 나서, 후줄근하게 젖은 아침에 하품이 나올 정도로 누린내 나는 목을 뒤틀어 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 두세 방울의 투명한 액체가 묘하도록 아름답게 손바닥으로 흘러내린다. 낮은 밝다. 내다보면 수평선, 대낮에 바다가 움직이며 조용히 창공을 토해 내고 있다. 나도 나의 습한 기운을 엷고 새하얀 안개로 만들어 고요히 난바다로 토해내 버리면, 곰팡이가 피도록 오랜 ‘옛날’만이 넝마처럼 한들한들 널따란 바닷바람에 흔들리면서 나의 이마에 달라붙어 남는다. ‘옛날’을 짊어지고 외로운 길에서 허덕거리고 있는 나는 말라터진 썩은 고목과도 같은 쓸쓸함에 빠지고 만다.

전통이라든지 국민성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 중에도 때로는 이처럼 기만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도대체 자신의 성정과 정반대되는 습관과 전통을 마치 타고난 희원(希願)이라도 되는 듯이 짊어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옛날에 일본에서 벌어졌던 일이, 예전에 벌어졌기 때문에 일본 본래의 것이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 외국에서는 있었고 일본에서는 있지 않았던 습관이 실은 일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일 수도 있다. 모방이 아니라, 발견이다. 괴테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암시를 받아 자신의 걸작을 써낸 것처럼, 개성을 존중하는 예술에서까지도 모방으로부터의 발견의 과정은 가장 빈번하게 벌어진다. 인스피레이션은 그 다수가 모방의 정신에서 출발해서 발견에 의해 열매 맺는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희로애락도 있는 것일 터인데, 언제까지나 죽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면 따분하기 그지없는 이야기다. 살아 있다는 데에 특별한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자유를 우리에게〉라는 활동사진의 너절함이야 그렇다 치고, 감독인 르네 클레르야 어찌되었든, 사회 개량가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자유에 대한 인식이 역시 이것과 오십보백보의 상념에 지나지 않음을 생각할 때 문학에 대한 신용을 깊이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문학 만능이다. 왜냐하면 문학이라는 것은 야단치는 어머니가 없고 화내는 마누라가 없더라도 돌아오면 야단맞는다. 그런 곳으로부터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학을 신용할 수 없게 된다면, 인간을 신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하다.

문학이, 완전히 이와 같은 일이다. 아름답게 하기 위한 한 줄이 있어서도 안 된다. 미라는 것은 특히 미를 의식하며 만들어서는 생겨나지 않는다. 꼭 써야 할 것, 쓸 필요가 있을 것, 오직 그 불가피한 필요에만 응해서 써야 하는 것이다. 오직 ‘필요’이고, 하나도 둘도 백도 시종일관 오직 ‘필요’뿐. 그리고 이 ‘불가피한 실질’이 추구한 독자의 형태가 미를 낳는 것이다. 실질로부터의 요구를 벗어나, 미적이라느니 시적이라느니 하는 입장에 입각해서 하나의 기둥을 세워 보았자, 그것은 어설픈 세공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이 산문의 정신이고, 소설의 진수다. 그리고 동시에, 모든 예술의 대도(大道)인 것이다.

눈에 보이는 날씬함만 가지고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물건이 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실질의 문제다. 아름답기 위한 아름다움은 솔직하지 않고, 결국 진짜배기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요컨대 공허한 것이다. 그리고 공허한 것은, 그 진실됨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일이 결코 없으므로, 결국 있어도 없어도 상관이 없는 물건이다. 호류지든 뵤도인이든 불타버린다 해도 전혀 곤란할 것이 없다. 필요하다면, 호류지를 때려 부수고 주차장을 만들어도 상관없다. 일본의 빛나는 문화와 전통은 그런 일로 결코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사시노(武藏野)의 조용한 석양은 없어지고 말았지만, 지저분하게 깔린 가건물들의 지붕에 석양이 떨어지고, 먼지 때문에 맑은 날에도 흐리고, 달밤의 경관 대신에 네온사인이 빛나고 있다. 이곳에 우리의 실제 생활이 영혼을 깃들이고 있는 한, 이것이 아름다움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단순한 에고이즘이라는 것은 육욕의 최후의 자리에서도 저급하고 천박한 것이다. 자신의 도취와 만족만을 추구한다는 에고이즘이 육욕의 자리에서도, 그 진실의 가치로서 높은 것일 수는 없다. 진실한 창부는 자신의 도취를 희생으로 삼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녀들은 그 길의 기술자다. 천성의 기술자다. 그래서 천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일과도 비슷하다. 진실로 가치 있는 것을 낳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을 위해 바쳐진 봉사의 영혼이 필요한 것이다. 그 영혼이 타고난 것일 때에는, 결코 어릿광대의 모습처럼 비천한 것이 아니라 예술의 높이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천재도 눈앞의 소소한 아욕(我慾)에 미쳐 버리면, 고고함, 그 진실의 가치는 대번에 하락하고 사멸한다.

종전 후 우리에게는 온갖 자유가 허용되었는데, 사람들은 온갖 자유가 허용될 때 스스로의 불가해한 한정(限定)과 그 부자유함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영원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살아 있고, 또 죽지 않으면 안 되며, 그리고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치상의 개혁은 하루 만에 할 수 있지만, 인간의 변화는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멀리 그리스에서 발견되어 확립의 일보를 내디딘 인성이 오늘날 어느 정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이자와의 회사에서는 ‘라바울을 함락당하지 마라’라든지, ‘비행기를 라바울로!’ 같은 기획을 세워 대본을 만들고 있는 동안, 미군은 라바울을 통과해서 사이판에 상륙해 있었다. ‘사이판 결전!’ 기획 회의도 끝나기 전에 사이판 옥쇄(玉碎), 그 사이판으로부터 출발한 미국 비행기가 머리 위를 날기 시작한다. ‘소이탄 끄는 방법’ ‘하늘의 박치기’ ‘고구마 재배법’ ‘비행기 한 대도 살아 돌아갈 수 없게’ ‘절전과 비행기’ 불가사의한 정열이었다. 바닥을 짐작할 수 없도록 따분함으로 범벅된 영화가 속속 만들어지고, 필름은 부족해지고, 움직일 수 있는 카메라는 줄어들고, 예술가들의 정열은 백열하듯이 미쳐 날뛰며, ‘가미카제(神風) 특공대’ ‘본토 결전’ ‘아아, 벚꽃이 지도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그들의 시정(詩情)은 흥분하고 있다. 그리고 새하얀 종이처럼 무한하게 따분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내일의 도쿄는 폐허가 되어 가려 하고 있었다.

소학교의 선생들에게는 도덕관의 기괴한 전도(顚倒)가 존재한다. 즉 교육자라는 이들은 사람의 스승

작가정보

(坂口安吾, 1906~1955)

일본의 태평양전쟁 전후에 걸쳐 활약한 근현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 순문학뿐 아니라 역사소설, 추리소설 등 광범위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남겼고 전후 일본 사회를 분석한 날카로운 평론과 수필도 다수 남겼다. 십대 시절 보들레르, 이시카와 타쿠보쿠 등의 영향을 받아 ‘위대한 낙오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작가를 지망했다. 도요대학 인도철학과에 입학해 불교를 공부했고 프랑스어를 비롯해 5개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동인지를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바람 박사」 「구로타니 마을」 같은 초기 단편이 시마자키 도손, 우노 코지 등 선배 작가들의 인정을 받으며 문단에서 작가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절대 고독과 고향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했고 일본의 패전 이후 발표한 「타락론」과 「백치」 등의 작품으로 일약 시대의 총아로 불리며 전후 인기 작가로 올라섰다. 우울증과 필로폰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정력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혀가 꼬인다’며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로 사망했다. 사후 고향인 니가타의 신사에 그의 시비가 건립되었다.

1936년생. 연세대학교 의예과를 수료했다. 한글학회, 잡지사 등을 거쳐 경향신문 부국장과 문화일보 편집위원을 지냈따. 저서로 『편집자도 헷갈리는 우리말』(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다자이 오사무 선집』 『메이지라는 시대』 『모차르트의 편지』 『고전과의 대화』 『유희』 『주신구라』 『잃어버린 도시』 『빈 필-음과 향의 비밀』 『투명인간의 고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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