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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재설계

모건 레빈 지음 | 이한음 옮김
위즈덤하우스

2023년 05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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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36MB)
ISBN 9791168129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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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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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늙는다. 즉 노화 자체는 필연적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늙는 방식까지 정해져 있지는 않다. 예일대학교 의대에서 노화를 연구해온 모건 레빈 박사는 우리가 노화의 어떤 경로에 있고 얼마의 속도로 가고 있는지를 알 때 늙는 방식을 재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때 자신에게 딱 맞는 재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레빈 박사는 노화에 대한 객관화 방안 연구를 통해 찾아낸 ‘신체나이’를 바탕으로 노화에 대한 접근방식과 이에 대응하는 방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첫 단계이자 노화를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꿀 ‘재설계 전략’을 알려준다.
모건 레빈 박사는 이 책 《노화의 재설계》가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제프 베이조스, 유리 밀너 등이 30억 달러 투자한 알토스랩(Altos Lab) 창립 수석 연구원으로 자리를 바꿨다. 알토스랩에는 노화 관련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함께하고 있으며, 레빈 박사는 그곳에서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기 위한 신체나이 측정법의 개발을 계속하고, 후성유전학적 시계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알토스랩 연구의 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1부 노화와 나이
1장 주름 너머: 건강과 노화의 연결 고리
2장 진짜 나이를 추적하는 이유
3장 생물학적 노화란 무엇일까?
4장 신체나이를 측정하는 방법
5장 맞춤 노화라는 미래

2부 노화를 재설계하는 방법
6장 덜 먹기
7장 장수 식사법
8장 운동과 노화
9장 휴식과 이완
10장 자신에게‘딱 맞는’것을 찾아서

덧붙이는 말
옮긴이의 말
주석

자기 자신에 관해 새로운 무언가를 알게 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흥분을 불러일으키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지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다.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 과학자들이 노화를 늦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하는 동안 우린 마냥 앉아서 기다려야 할까? 그럴 필요는 없다. 우리 각자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며, 일단 ‘자신의 검사 수치를 안다’면 사실상 어떤 선택이 자기 자신을 돕는지 판단할 방법을 얻은 셈이 된다.
이 책에서 나는 우리 각자가 자신의 노화를 왜 추정해야 하고 어떻게 추정하는지를 설명하며 노화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또 건강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아직 모든 답을 알고 있진 않지만, 우리는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첫 단계를 취함은 물론 노화를 생각하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 (14~15쪽)

그러나 늙는다는 것이 질병진단, 처방약, 병원방문, 보조기기로 정의될 필요가 없다면, 우리는 가장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여기는 자기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늙어갈 수 있다. 과학과 진화는 숫자나이가 예측가능한 속도로 째깍거리며 늘어나는 반면에 생물학적 노화는 융통성을 띤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물학적 노화는 숫자나이보다 더 빠르게 또는 더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 이는 이 노화과정이 우리 각자의 유전자에 직접적으로 반응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우리의 행동에도 반응하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노화의 지연과 건강 사이의 이 연관성 때문에, 노화과정을 7년 늦춤으로써 70세에 신체나이를 평균 63세로 유지할 수 있다면 거의 모든 주요질환의 사망위험률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 추정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개인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첫 단계는 자신의 신체나이를 알아보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 숫자나이가 얼마인지는 안다. 살아온 햇수니까. 그러나 생물학적 수준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는 대다수가 모른다. 그렇다.
우리는 외모, 활력, 의사의 진찰결과 같은 것들을 토대로 나름 가정할 수야 있지만, 일상적 활동들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그것들만으론 부족하다. 자기 신체나이를 과학적으로 정확히 알면 우리는 자신의 건강과 안녕을 흥분되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다. (28쪽)

신체나이를 측정한다면 우리 각자는 자신의 독특한 노화과정이 진행되는 커튼 뒤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더 오래,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더 건강하게 살아갈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나 그것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최적화하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데 달려 있다.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둘 다 추상적인 상태처럼 보이는-이 목표라면, 자신의 식단이나 운동계획이 스스로에게 딱 맞는지의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51쪽)

사실 최근 들어서 노화연구 분야에서는 노화 자체를 질병으로 정의하기에 이르렀다. 노화를 표적으로 삼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선포하기 위함이다. 이 개념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이 아주 많은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비판자들은 대부분 노화가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언급한다. 즉, 선택된 소수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노화와 우리가 아주 쉽사리 질병이라고 정의하는 만성증상들(암,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심장병 같은)은 둘 다 하나 이상의 생리학적 체계들이 점진적으로 기능을 상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현 형태다. 이 모든 질병의 병리학적 특성도 모든 이에게 나타난다. 설사 알츠하이머병에는 걸리지 않는다 해도, 병인(플라크와 매듭)
은 이미 독자의 뇌에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장담할 수 있다. 심장병과 동맥 플라크, 전암세포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질병’ 상태는 사회적으로 도출된 개념, 즉 우리가 어떤 상태를 정의하기 위해 써온 인위적 속성들이다. 노화와 마찬가지로 모든 만성질환들의 병인은 사실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우리는 그저 그 연속선에서 어떤 전환점을 택한 뒤 그것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이들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 오른쪽에 있는 이들은 ‘병에 걸렸다’라고 선언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특정인들을 어떤 질병이라는 범주로 묶는 수단으로 택한 이 문턱에는 그 어떤 마법 같은 힘도 담겨 있지 않다. 우리는 그저 현행 의료체계가 ‘치료’라는 관점에서 작동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에 앞서 그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을 따로 묶는 방법이 필요했을 뿐이다.
노화를 질병이라고 정의하려면 같은 논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노화에 개입하는 것을 어떤 질병의 진행과정에 개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에 맞서는’ 행위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표적으로 삼고자 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의할 방법이 필요하다. 즉, 어떤 개입이 성공적인지의 여부를 알 방법, 해당 치료법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판단할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노화를 실제로 측정할 방법이 필요하다. (87~88쪽)

이렇게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고 예상할 수 있긴 해도, 그것이 반드시 좋은 소식은 아니다. 쇠약하게 만드는 질환들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걸린다. 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는 약 5000만 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는다고 추정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두 배 많다. 또 여성은 늙어갈수록 뼈관절염과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으며, 2000년 NIA의 연구에 따르면 90세 이상의 여성은 81퍼센트가 이동에 지장을 주는 질환을 앓는 데 반해 남성은 겨우 57퍼센트만이 그런 질환을 앓는다고 한다.
남녀를 비교할 때 수명과 건강수명의 이 부조화가 으레 나타나기에, ‘남녀 건강생존 역설(male-female health survival paradox)’, 더 줄여서 ‘건강생존 역설’ 또는 ‘이환률 사망률 역설(morbidity mortality paradox)’, ‘성별 역설(gender paradox)’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명칭이 어떻든 간에, 이는 노화함에 따라서 남녀 사이에 놀라운 차이가 나타남을 강조한다. 남성은 더 일찍 사망하지만 여성은 더 많은 질환에 시달린다. 남성이 치명적인 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서 오래 살지 못하기에(사망에 이르는 급성 심근경색을 생각해보라) 남성의 노화관련 질환들에 관한 자료가 부족해서 이런 역설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이론도 나와 있다. 사실 한 세기쯤 전 우리 조상들의 수명은 지금의 절반에 불과했다. 항생제와 백신이 발견되고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 어릴 때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것들에 감염되어 죽는 일이 흔했다. 그런 한편으로 심장병,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에 걸리는 일은 드물었다. 그런 병을 앓을 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
물론 현재 살고 있는 남성들의 대부분은 40대, 50대, 심지어 60대에도 사망하지 않고 노화의 질병들에 걸릴 만치 오래 살지만, 여러 질병들이 누적될 만큼 오래 살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게다가 80대, 90대, 심지어 100세 이상까지 사는 남성들이 더 일찍 사망한 남성들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회복력을 지닐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증거도 있다. (129~130쪽)

마지막으로 아마 이 모든 계통들에 일어나는 변화를 추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노화과정을 통제할 능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물론 노화 자체는 필연적이다(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방식이 이미 확고히 정해져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이 어떤 경로를 가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먼저 자신이 어느 경로에 있고 얼마나 빨리 나아가고 있는지를 알고 나면, 건강을 최적화하고 생물학적 노화과정을 늦추기 위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이나 요인을 찾아냄으로써 경로를 재설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51쪽)

과학지식은 역동적이다. 과학은 우리 세계의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끝없는 탐구이며, 따라서 우리의 세계 이해는 끝없이 진화한다.
이 개념은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자신이 살아가면서 무엇을 할지 조언을 얻고자 과학을 바라보곤 하는 일반 대중에게는 때로 좌절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사실 건강에 관한 과학적 조언을 얻고자 할 때 이 불확실성은 때로 의심의 씨앗을 뿌린다. 예전에는 특정한 식단이 우리 건강에 가장 좋다고 권장되었는데 10년 뒤에 그 조언이 바뀌는 일도 있다. 아예 180도 바뀔 때도 있다. 내가 이 책에서 쓴 내용 중 일부는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아냄에 따라서 반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법은 유용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것이다. 통계학자들이 으레 말하듯이, 대체로 데이터는 많아질수록 더 정확해진다. 즉, 우리 주장이 정말로 진리와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신체나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일은 건강만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세대의 수명을 늘리는 일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165쪽)

운동이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강력한 전략인 이유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관과 계통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신체활동이 일으키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튼튼함, 효율, 능력을 증진시키도록 다양한 생리적 적응형질들을 작동시킬 것이다. 이런 형질들의 목적은 몸이 앞으로 마주치게 될 비슷한 교란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몸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살아 있는 체계가 그토록 놀라운 이유도 이것이다. 적응하기 때문이다. 요구에 맞추어서 기능을 조정할 수가 없는 자동차와 달리, 우리 몸은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몸에 더 튼튼해지라고 신호를 보낸다면, 몸의 전반적인 복원력도 필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빌리자면, “죽지 않을 정도의 시련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248~249쪽)

그러나 이 책의 1부에서 말했듯이 노화는 다차원적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궤적을 나아가는 것이 아니며,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은지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우리 연구실은 이를 정량적으로 모형화할 수 있었다. 사람의 혈액에서 측정한 수천 가지의 변수를 살펴봄으로써 서로 다른 노화궤적들을 구별할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대사 쪽이 더 빨리 변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어떤 이들은 면역기능 쪽이 더 빨리 변화할 것이다.
노화의 과학이 발전을 거듭한다는 것은 홀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의 주된 목표 중 하나는 우리 각자가 자신의 노화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는 것이지만, 나는 약물을 써서 노화에 개입하려는 분야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발전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부당하다고 느낀다. 나는 독자가 그런 약물에서 위안을 찾기보다는 의욕을 느끼기를 원한다. (321~322쪽)

노화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의 탄생
신체나이를 통해 당신의 노화수준을 측정하고 재설계하라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노화에 대한 관심도 매우 커지고 있다. 노화를 질병으로 보며 치료해야 한다거나 노화를 되돌려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종 연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연구들이 효과가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면 먼저 노화를 측정해 우리가 노화의 과정 중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이자 같은 대학 생체시스템노화연구소(the Aging in Living Systems Lab at Yale University)의 책임자로 일하며 노화를 재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모건 레빈 박사는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노화를 측정하는 제대로 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방법을 찾으면, 어떤 요법을 사용했을 때 자신에게 효과적인지 역시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노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모건 레빈 박사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나이’에 집중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나이는 생일을 지날 때마다 하나씩 늘어가는 숫자나이(Chronological Age, 생활 연령)이다. 숫자나이는 누구나 똑같이 시간에 따라 보편적인 속도로 증가하지만 우리의 몸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나이를 먹어간다. 우리 몸의 나이가 바로 레빈 박사가 집중한 신체나이(Biological Age, 생물학적 연령)이다. 매일 아침 깨어날 때 느끼는 차이, 늙어가면서 시달리게 되는 온갖 증상들을 일으키는 변화의 밑바탕에 있는 것이 바로 이 신체나이이기 때문이다.

노화는 필연적이지만 그 속도는 조절할 수 있다!
더 길어진 수명, 당신의 신체나이는 어디에 멈춰 있습니까?
모건 레빈 박사는 자신의 아버지 때문에 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레빈 박사는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이미 54세였기에, 자신이 성장함에 따라 늙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님이 사라진 세상을 상상하지 못하는 7살 때 이미 나이 드신 아버지가 언제든 돌아가실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었고, 그 두려움이 결국 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는 흔히 폐암의 제일 큰 원인을 흡연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큰 위험요인은 ‘노화’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20대에 폐암에 걸릴 확률은 20만 명 중 한 명에도 못 미치지만 70대엔 800배가 높아진다. 그 이유는 70세와 20세의 폐조직이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몸의 거의 모든 기관과 조직, 세포 유형에도 적용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몸은 예전과 달라진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몸이 변해가는 속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레빈 박사와 생체시스템노화연구소 연구원들은 특히 숫자나이보다 신체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질병에 걸리고 사망위험도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예일암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유방암에 걸린 여성의 유방조직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나이 먹은 듯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조사했더니 간을 비롯해 폐, 콩팥, 뇌 등 만성 질환자들의 장기가 보통 사람들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더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생물학적 노화, 즉 신체나이를 숫자나이보다 더 느리게 진행시킬 수 있다.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듯, 신체나이 역시 우리가 재면서 추적하면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체나이를 알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질병을 예방하거나 발생 시기를 늦출 수 있고, ‘건강수명’ 역시 늘릴 수 있다.
레빈 박사는 넷플릭스의 유명 다큐멘터리 〈귀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 중 ‘세월을 이긴다’ 편에 나와 출연자들의 식이요법 실험에 따른 신체나이 변화를 측정하여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나이 측정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고, 이 책은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기도 하다.

신체나이 측정,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기 위한 첫 단추
시간이 흐르는 대로 그냥 놔둔다면 당신의 노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저자는 신체나이를 1년이나 반년 단위로 측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속적인 측정은 우리에게 어떤 한 시점의 신체나이를 알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준다. 자신의 노화 속도를 명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노화 속도를 알면 가능한 한 오랫동안 생물학적으로 젊고 건강하게 자신의 몸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운동, 식단, 생활습관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나이를 통한 자신의 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신체나이와 노화 수준을 알 때 운동이든 식단이든 노화를 억제한다는 이런저런 방법들이 과연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 자신의 노화 수준 측정, 즉 신체나이를 확인하는 것은 자신이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개선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도 제공한다. 과학 전문 번역자이자 저술가로 유명한 이한음 역자의 말처럼 이 책은 “젊어진 기분이 든다거나 피부가 좋아졌다 같은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체계적인 방식을 택할 때 진정으로 신체나이를 젊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신체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와 더불어 신체나이를 되돌려 노화를 재설계하는 방법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모건 레빈

Morgan Levine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병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예일대학교 생체시스템노화연구소(the Aging in Living Systems Lab at Yale University)를 이끌었다. 미국에서 이 책을 출간한 이후, 유리 밀너와 제프 베이조스 등이 30억 달러를 투자한 새로운 노화 방지 생명공학 스타트업 알토스랩(Altos Labs)의 창립 수석 연구원으로 합류해 생물학적 노화를 연구 중이다. 특히 생물정보학을 활용하여 노화 과정을 정량화하고 생활 방식과 약물이 노화 속도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 몸을 재설계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노화와 장수 분야를 이끄는 연구자로서 CNN, 〈가디언〉, 〈타임〉, 〈뉴스위크〉, 〈허핑턴포스트〉, BBC 등의 미디어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넷플릭스의 유명 다큐멘터리 〈귀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 중 ‘세월을 이긴다’ 편에 나와 출연자들의 식이요법 실험에 따른 신체나이 변화를 측정한 것이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쳤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 문학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생명의 마법사 유전자》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노화의 종말》 《생명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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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의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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