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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하며 공전한다

직선과곡선

2023년 07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0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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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7.01MB)
ISBN 979119018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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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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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의 7년만의 장편소설
2021년 제18회 일본 서점대상 후보작!
2021년 제16회 중앙공론 문예상 수상!
2020년 제27회 시마세 연애문학상 수상!

2020년,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자전하며 공전한다》는 일, 결혼, 출산 등에 얽힌 여성들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으며, 오랜만에 내놓은 작품임에도 제16회 중앙공론 문예상 수상, 제27회 시마세 연애문학상 수상, 2021년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는 등 여전한 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30대 미혼의 미야코, 어머니 모모에, 그리고 그 주변 여성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미야코는 연인과의 불확실성, 부모와의 갈등, 직장 동료와 업무 관계, 직업에 대한 불안감 등에 대해, 자기 인생에 있어 최선의 선택지를 찾아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황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과연 어떻게 해야, 알 수 없는 미래에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가까이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일지 모를 인생에 대해,
딸이 어머니가 되고, 그 어머니가 다시 딸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초로의 저자 ‘야마모토 후미오’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Prologue
1
2
3
4
5
6
7
8
9
10
11
12
Epilogue
옮긴이의 말

p.6
나는 오늘 결혼한다.
서류상으로는 아직 번거로운 수속이 남아 있지만, 오늘 지금부터 결혼식을 올리고 오늘 밤부터 그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불안하지 않을 리가 없다. 오히려 생각하면 할수록 불안감밖에 없는 듯하다. 하지만 새로운 소용돌이에 뛰어들겠다는 결심에서 튀는 불꽃은 파랗고 고요하게 일고 있었다.
웨딩드레스를 동경한 적은 없다.

p.13
끝내 포기한 모양이지만, 엄마는 최근까지 이 결혼을 계속해서 반대했다.
베트남 사람인 연인과 결혼하겠다고 하자 이상하리만치 평정심을 잃었다. 언어도 모르는 나라 사람과 결혼한다며 엄마는 한탄했다.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 하고 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p.23
“실은 나, 애가 생겼어요.”
“네?”
“아직 다른 사람들한텐 말하지 말아줘요. 일할 수 있을 때까진 일할 예정이고, 출산휴가가 끝나면 다시 복귀할 생각이니까요.”
“아, 저기, 축하드려요.”
하세베가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어서 미야코는 순간 멈칫거리고 말았다.
“고마워요. 그런데 정말 축하할 일일까요?”
“당연히 축하해야 할 일이죠.”
“가와자메 점장처럼 앞으로 애가 열이 났다는 둥 이런저런 일로 점점 일정이 꼬여가겠죠.”

p.31
아빠는 엄마를 간병하기 위해 일을 임시 휴직했고, 미야코도 결국 일을 관두고 본가로 돌아오게 되었다. 미야코가 일을 관둔 이유는 엄마 때문만이 아니었지만, 큰 계기는 되었다. 아빠는 최근에 복직했지만, 잔업도 적고 휴가를 받기 쉬운 부서로 이동을 희망했다. 아빠는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게 한직이라는 사실은 미야코도 알고 있다.
가족이 병에 걸린다는 게 어떤 건지 미야코는 전혀 몰랐다. 가장 괴로운 것은 병에 걸린 본인이며, 자신보다도 아빠가 더 힘든 일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지나가지 않는 태풍 속에 갑자기 내던져진 듯한 일이었다
너무 괴롭고 너무 우울해서 너무 견디기 힘들어, 미야코는 여전히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자세히 말하지 못했다.

p.63
“정말 고마워요. 다시 사례할 기회를 주세요.”
“됐어.”
“그래도요.”
“그럼 괜찮으면 한잔하러 갈래?”
간이치의 입에서 나온 말이 너무 의외라 미야코는 입을 뻐끔 벌렸다. 휴대전화를 꺼내 “연락처 물어도 돼?”라고 그가 무뚝뚝하게 물었다.
쑥스러워하는 그 모습이 중학생 남자아이 같아서 미야코는 가벼운 우월감을 느꼈다. 연락처를 교환하자 간이치는 빗속을 가뿐하게 달려갔다.
한잔하러 가자니.
그럼 난 그때 뭘 입고 가지? 미야코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우선 그 생각이었다.

p.88
“오미야, 그럼 이다음에 우리 집에서 마시자.”
미야코는 눈을 감은 채 말하는 간이치를 뚫어져라 보았다.
“싫어. 안 갈래.”
“왜? 가자.”
“안 사귀는 남자 집엔 안 가.”
간이치는 고개를 천천히 들어 눈을 떴다. 의외로 속눈썹이 길었다.
“그럼 사귀자.”
“그럼이라니 무슨 소리야?”
“이제 냥이랑 손잡지 마.”
머리가 멍하니 마비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p.140
갱년기장애는 병일까, 병이 아닐까.
모모에는 자신의 컨디션 저하를 갱년기장애라고 진단받았을 때 남편과 딸이 “병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한시름 놨어”라고 한 말을 입 밖으로 꺼낸 적은 없지만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
위로할 심산으로 한 말이겠지. 하지만 그 말은 매일 죽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컨디션 저하를 기분 탓이라고 부정당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이제 남편도 딸아이도 모모에를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안다. 하지만 가족들이 자신의 병을 왠지 모르게 가볍게 치부하는 것도 모모에는 알고 있다.
갱년기장애는 길어지고 있었다.

p.211
전 세계에 있는 타워와 비교한 일러스트를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그에게 미야코는 물었다.
“베트남에도 높은 타워나 빌딩이 있어?”
“그럼요. 최근에 호치민에 세워진 건 분명 68층짜리였어요.”
“와, 이바라키현보다 대단하네!”
“네, 완전 도시예요. 빌딩으로 빽빽해요. 공기도 나쁘고 너저분하고요.”
냥 씨가 부자라는 사실을 미야코는 갑자기 떠올렸다. 자신보다도 이 사람은 도시 사람일지도 모른다.

p.238
모모에는 간이치에게 의외의 말을 들어 동요하고 있었다. 냉장고에서 꺼낸 얼음을 그릇에 담으려고 하다가 떨어뜨리고 말았다. 주우려고 몸을 숙이다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요리사에 중졸에 재난 봉사활동이라니.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어선 사람이라서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모모에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작가정보

(山本文?)
1962년 가나가와현에서 출생해, 회사원 생활을 거쳐 작가로 데뷔했다. 1999년 《연애중독》으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2001년 《플라나리아》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플라나리아》는 심사위원들에게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은 단편소설집으로 그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플라나리아》, 《연애중독》, 《블루 혹은 블루》, 《러브 홀릭》, 《내 나이 서른하나》, 《절대 울지 않아》, 《잠자는 라푼젤》, 《슈거리스 러브》, 《여자, 길을 걷다》, 《울게 될 거야》, 《너에게는 돌아갈 집이 있다》, 《블랙 티》, 《지혼식》, 《결혼하고 싶어》, 《아카펠라》 등이 있다.

번역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번역예술가. ‘번역에는 제한된 틀이 존재하지만, 틀 안의 자유도 엄연한 자유이며 그 자유를 표현하는 것이 번역’이라는 신념으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있다.
역서로는 가쿠타 미쓰요의 《무심하게 산다》, 《천 개의 밤, 어제의 달》, 스미노 요루의 《나「」만「」의「」비「」밀「》, 마스다 미리의 《코하루 일기》, 무레 요코의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모리사와 아키오의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무라야마 사키의 《백화의 마법》과 《천공의 미라클 1, 2》, 아키요시 리카코의 《작열》을 비롯하여 《톱 나이프》,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 《너와 함께한 여름》, 《너에게 소소한 기적을》, 《나는 아직 친구가 없어요》, 《찾지 말아주세요》, 《이유 따윈 없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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