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고백

인간의 자유와 하나님의 공의에 관한 한 편의 대화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 지음 | 배선복 옮김

모나드 출판사 2023년 06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라이프니츠가 1672/3년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프랑스 파리에서 라틴어로 썼다. 주제는 인간 의지의 자유와 하나님의 사랑에서 죄와 벌, 은총과 용서를 구하는 물음을 다루고 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신다. 그의 지성은 인간의 지성 보다 뛰어나시며, 인간의 지성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의 지성과 능력에 미치지 못한다.
하나님의 공의성의 문제 제기는 서유럽의 지성사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법정 소송을 낳았다. 라이프니츠 사후 150여년이 지난 후 괴테가 『파우스트』에서 이 소송을 드라마 화하였고 200년을 조금 넘겨 니체가 『즐거운 학문』에서 하나님의 사망을 선고했다.
이 책은 ‘나’의 몸과 영혼이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내’가 신앙과 이성의 조화의 길을 갈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의 자유의 주제를 두고 신학자와 철학자가 허심탄회한 대화로 토론하며 해명한 적은 드물다.

목차

목차
머리말
1. 서지 사항
2. 두 명의 독자
3. 작품 해설
4. 일러두기
5. 본문
6. 라이프니츠의 생애와 사상
7. 번역대본과 참고문헌
8. 주석
9. 색인

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이미 17세기에 유명한 두 독자가 있다. 라이프니츠는 1678년 12월 7일 그중 한 명의 독자와 심층 대화를 나누었다. 아마도 이 독자는 이날 밤늦게까지 24차례나 자신의 필체로 사본 A의 본문 행간에 개입하였다. 라이프니츠는 4차례는 기각하고 나머지는 반박하였다. 이 독자는 의사와 신부로 활동하였던 덴마크출신의 닐스 스텐젠(N. Stensen, 1638-1686)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는 피렌체 대공의 주치의였고 프랑스에서는 광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데카르트와 토론하였다. 스텐젠은 1677년 하노버 공국의 보좌신부로 부임하자마자 이 책의 첫 독자가 되었다.
다른 한 명의 독자는 파리 시절부터 알았던 얀센주의자 아르노(A. Arnauld, 1612-1694)다. 라이프니츠는 1686년에 집필한 『형이상학강론』의 논평을 그에게 부탁할 정도였다. 라이프니츠는 『변신론』 § 211에서 죄란 하나님의 우주의 최상의 계획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허락되었다는 견해에 대하여 “그것에 그에게는 그다지 깜짝 놀랄만한 일이 아닌 것으로 비쳤다.”다고 그를 평가하였다. 라이프니츠는 가톨릭으로 자신을 개종시키려는 그의 의중을 묵인하면서 36차례의 서선 교환에서 자신의 철학적 입장인 예정 조화이론을 소개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 책은 울산대 출판부에서 2002년 『철학자의 고백』으로 출간되었던 적이 있다. 모나드 출판사는 이 책을 새롭게 출간한다. 『철학자의 고백』을 접하셨던 독자님들은 달라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1646년 7월 1일 독일 작센주의 라이프치히 대학 도덕 철학 교수 요한 프리드리히 라이프뉴츠(1597-1652)와 동 대학 법학 교수이자 법률가 빌헬름슈뮤크의 딸 카타리나 슈뮤크 사이에서 태어난 17세기의 만능 천재이다. 그는 수학사의 위대한 업적으로 미적분 계산법을 발견하였고 현대 컴퓨터의 원조인 사칙연산 계산기를 발명하므로 오늘날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는 인간 신체와 육체 사이의 관계를 예정 조화 체계로 규정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번역 배선복

뮌스터 대학교 M. A. 오스나부르크 대학교 Ph. D.
경희대와 홍익대를 비롯하여 국내 10여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철학과 논리학을 가르쳤다. 논문으로 「라이프니츠 철학의 근본원칙」「라이프니츠와 뉴턴의 미적분계산법 우위논쟁」, 「케플러 천구음악」 등, 저술로 『지중해 철학』, 『동서 만남의 주어들』, 『요하네스 케플러의 과학과 신앙의 SNS』 등이 있다. 현재 모나드 연구소 소장, 모나드 출판사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