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
2023년 07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5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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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08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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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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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떠나고 싶은 이유] ‘자가’보다 세탁 세제
[떠나야겠다는 작은 마음] 집을 사는 게 나쁜 것도 아닌데
part 1. [초보 모험가] 어쩌다 집을 사게 되셨어요?
[모험의 바람] 처음부터 굳은 결심은 없었고요
[모험의 결심] 내 주제에 집을? 사죠, 뭐
[모험 자금 마련] 저 돈 있어요!
part 2. [모험의 시작] 부동산 찾아다니기
[다정한 부동산 코스] 공인중개사에게 말 거는 법
[재촉하는 부동산 코스] 공인중개사에게 휘말리지 않는 법
[무시하는 부동산 코스] 공인중개사 앞에서 쫄지 않는 법
[나에게 필요했던 용기] 어쩌면 당신에게도 유용할
알아두면 좋은 #1 부동산 용어
part 3. [경력직 모험가] 꽤나 그럴듯해진 전문가 흉내
[모험 준비 완료] 효율적인 임장 코스 짜기
[실전! 모험의 세계] 정중한 부동산, 은근히 겁주는 부동산, 성의 없는 부동산
[혼돈의 모험] 이 집이다! 하는 느낌은 도대체 언제 오나요?
[모험가의 숙고] 운명이라고 치고
[노련한 모험가들] 제 모험에 투자해주세요
알아두면 좋은 #2 세금 용어
알아두면 좋은 #3 부동산 체크리스트
part 4. [베테랑 모험가] 근심 걱정 두렵지 않아
[최적의 타이밍] 부동산엔 언제 전화하지?
[기쁨 확산과 부담 분할] 집을 얹었나, 어깨가 무겁다
[모험 실행 자금] 감히 내 주제에 대출을?
[진짜 용기]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게 부끄럽지 않니?
[철저한 예습과 연습] 계약서 쓰는 날 혼자 가도 될까?
[첫 번째 고비] 드디어, 계약합니다!
[모험력 무한 상승] 이걸 내가 직접 하는 게 맞나?
알아두면 좋은 #4 대출 용어
알아두면 좋은 #5 등기부등본과 계약 준비물, 부동산거래계약신고필증
part 5. [자가 소유자] 모험을 계속할 채비
[재정비의 시간] 사랑과 응원 듬뿍 쬐고 자가발전
[짐 정리 대작전] 한 푼이라도 벌 수 있다면, 누구라도 쓸 수 있다면
[도움이 필요한 순간] 폐기물심의위원회와 버리기 집중 워크숍
알아두면 좋은 #6 3D로 해본 가구 재배치
part 6. [초보 자가러] 굽이굽이 험난한 길을 지나
[두 번째 고비] 문의는 초보, 예산은 황당
[갈림길에서 갈팡질팡] 이삿짐센터 결정전
[모험가의 결단] 좋아 보이는 길로 눈 딱 감고
part 7. [모험의 절정] 정상이라 느낀 순간들
[잔금일 오전 10시] 열쇠 받고 집에 들어섰을 때, 비로소 내 집이 되었다
[잔금일 오전 11시] 셀프등기 성공했을 때, 진짜 내가 산 집이 되었다
[잔금일 오후 2시] 전입신고를 하러 갔을 때, 드디어 내가 사는 집이 되었다
[모험지 도착 임박] 나 없이 도배, 나 없이 청소
[이삿날] 그 집의 마지막 아침부터 이 집의 첫 번째 밤까지
알아두면 좋은 #7 잔금일 체크리스트
알아두면 좋은 #8 소유권 이전 등기 직접 준비(셀프등기)
알아두면 좋은 #9 허둥지둥 이삿날 체크리스트
part 8. [적응형 모험가] 적응도 모험이더군요
[모험지의 밤] 잠은 어디서 자나
[생활 밀착형 모험] 전에 살던 집 보증금 받기
[모험가들의 축제] 잔칫집에 임의 선물 절대 금지
[안전한 모험] 안심하고 살 권리
[고양이도 모험 중] 가지, 너도 얼마나 힘들었겠어[모험가의 일상] 다른 듯 같은 평범한 하루
[모험을 마치며] 감히 욕심 좀 부려보자고요
“결과야 실패하기도 성공하기도 하지만 무슨 일이든 도전할 생각도 못 해본다는 건 조금 안타깝다. 하고 나서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었잖아 안도하며 기뻐하거나 억울해할지도 모른다. 물론 괜히 했다고 후회할 수도 있다. 그러니, 그럴 거면, 그래도, 감히 내가 집을 산다는 엄두를 내봐도 되지 않을까? 한번 내봐야 하지 않을까?”
--- p.23
“나는 냉장고와 세탁기와 장롱과 소파를 감당할 결심을 한다. 집을 사야겠다.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태풍 같은 바람을 스스로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집을 사겠다는 인생 최대의 사건 정도 되어야 할 것 같다.”
--- p.43
“나에게 운명처럼 찾아오는 집은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대로 각 후보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그중에 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가는 선택을 해야겠다. 운명처럼 집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내 선택을 운명이라 믿기로 결심했다.”
--- p.103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게 부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내 답은 ‘그렇지 않다’다. 은행 대출은 갚을 자신이 없지만 사랑은 다르다.”
--- p.145
“혼자 와서 직접 실측하길 잘한 것 같다. (...) 나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나만큼 진심인 사람이 사실 어디 있을까. 비용을 들여서 전문가를 섭외할 게 아닌 이상, 어느 순간엔 내가 직접 선택하고 판단해야 할 때가 온다. 남에게 미루거나 도움을 요청해도 언젠가는 완전히 내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전체를 장악해야 하는 순간이 올 거다. 그럴 거라면 지금부터 작은 경험을 쌓고 두려움을 줄이면서 일을 대하는 마음의 크기를 키우자. 해봐야 알게 되고, 또 자꾸 해봐야 더 할 수 있으니까.”
--- p.163
“정신을 바짝 차리자! 지금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 혹시라도 실수할까 봐 계좌번호와 금액을 거듭 확인했다. 계좌번호 잘못 입력해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까 봐? 예금주명 확인하고 천천히 하면 되잖아. 0을 하나 덜 붙이거나 더 붙여서 돈을 잘못 보내면 어떡해? 더 붙이면 잔액이 부족하다고 나올 거고, 실수로 돈을 덜 보내면 부족한 만큼 다시 보내면 된다. 침착하자. 별것 없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
--- p.217
“전입신고는 내가 여기 산다는 사실을 행정적으로 증명한다. 등기는 이 집의 소유권이 나에게 있다는 법적 증명이고, 내 손에 들린 열쇠는 물리적으로 이 집이 나에게 넘어왔다는 뜻이다. 여러 의미에서 오늘, 이 집이 진짜 내 집이 되었다.”
--- p.230
내 주제에 집을?
감히 내가?
사죠, 뭐!
1인분의 삶을 책임지는 성실한 생활인의 이야기를 펼쳐냈던 이보현 작가의 신작,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를 소개합니다.
“내 주제에 감히 집을? 집을 살 주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집을 살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나는 회사를 오래 못 다니는 주제, 돈을 많이 못 벌 주제, 그래도 먹고 사는 데 걱정만 없으면 행복한 주제였다. 그리고 집을 못 살 주제였다.” (p.23)
집을 사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그렇지만 그 뒤엔 ‘내 주제에 감히’ 같은 말들이 따라온 적은요? 여기 ‘영혼까지 끌어다 노오력’해도 쉽지 않은 내 집 마련 앞에서 주저하는 우리들 앞에 나타난 모험가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결심한 모험가의 좌충우돌 집 구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1인 가구 생활자의 내 집 마련 대모험
이 책은 집을 사기로 결심하는 것부터 내 집을 갖기까지, 수많은 고비와 생생한 경험의 과정을 책으로 담아낸 ‘모험기’입니다. 1인 가구 생활자인 작가는 결국 집을 사는 일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헤쳐나가야 할 일임을 깨닫고 천천히 엄두를 내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임장, 계약, 도배장판, 이사, 등기… 작은 모험들이 모여 결국 내 집 마련이라는 대모험이 되었어요. 앞으로 집 구하기의 모험을 떠날 이들을 위해 집을 구하며 겪은 모든 여정을 최대한 친절하고 자세하게 책에 담았습니다.
“이건 내 일이다. 어느 집을 살까, 지금 집을 사도 될까, 무슨 돈으로 살까, 정말 사는 게 나을까 같은 질문은 ‘앞으로 어떻게 살까’와도 닿아 있다. 까다롭고 어렵다. 답을 남에게 미룰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좋은 선택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순간순간 질문에 답하고 다음으로 나아간다.” (p.49)
초보 자가러가 알아두면 좋은, 집 구하기의 팁!
집을 구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들도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인터넷에 아무리 검색해도 헷갈리는 부동산, 세금, 대출 용어와 개념은 물론! 집을 구할 때 꼭 필요한 할 일을 담은 체크리스트도 따로 정리했어요. 간편한 것은 기본, 내 취향까지 놓치지 않고 반영할 수 있는 ‘부동산 체크리스트’와, 이사 일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해야 할 일을 정리한 ‘허둥지둥 이삿날 체크리스트’가 그것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비용은 줄이고 직접 지수는 높이는 ‘셀프등기’ 준비하는 법까지!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가 발품과 손품 모두 덜어드릴 테니 요긴하게 사용해주세요.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좋습니다. 분명 내 집 마련 대모험의 든든한 준비물이 되어줄 거예요.
‘자립’과 ‘용기’의 기록
첫 책 『안 부르고 혼자 고침』이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집을 고치며 직접 꾸리는 생활의 기쁨을 발견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많은 사람의 도움을 통해 집을 사게 되면서 역설적으로 자립을 깨우쳐간 이야기입니다.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는 부동산적으로 가치가 있는 집을 알려주는 재테크 책은 아니에요. 투자 비법서도 아니고요. 다만 2년이 지나면 어디로 떠나야 할지 막막한 뿌리 없는 헛헛한 생활을 끝내고 단단한 언덕을 만들어간 사람의 에세이입니다. 집을 산다는, 재정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심정적으로도 어마어마한 사건을 통해 ‘내가 감히? 집을?’에서 ‘내가 감히! 집을 사보자!’하고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간 기록이고요.
누군가 집을 사는 게 어떠냐고 물었을 때 도전해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꼭 집이 아니어도 좋아요. 작가는 내 집 마련 대모험을 마치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모두 내 주제에 감히 해보는 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요. 건강하게 욕심내도 좋다고, 우리는 충분히 우리의 삶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해보지 않아 두려웠던 일을 포기하거나 도망치기보다 이왕이면 해보는 용기를 내어보세요.
“집을 산다는 건 엄두 내지 못할 엄청난 일이 아니다. 고려할 가치도 없는 허무맹랑한 일이라거나, 굳이 거부해야 하는 이상한 선택이 아니다.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분수에 맞지 않는 가짜 욕망도 아니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과 마음이 원하는 자연스러운 진짜 욕망, 해본 적 없지만 욕심나는 도전이었다.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나는, 우리는 삶을 책임질 수 있다.” (p.291)
작가정보
“내 주제에 집을? 사죠, 뭐!”
새로운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거나 연고 없는 지역으로 이사해서 사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으면 갑갑해하고 혼자서도 잘 놀지만,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금세 외로워진다. 잔고가 바닥날까 전전긍긍하며 살지만, 회사는 다니기 싫어한다. 자기 사업을 벌일 배포는 아직 없다. 큰돈 버는 재주도 없고 세상에 해를 덜 끼치고 싶어서 저소비 생활자가 됐다. 서울살이가 힘겨워서 귀촌을 했다가 시골살이도 마찬가지여서 대전으로 이사 왔다. 현실의 불안은 일기를 쓰면서 녹인다. 이상과의 격차도 꾸준히 쓰면서 메운다. 그렇게 쓴 글로 책 『나 혼자 발리』, 『안 부르고 혼자 고침』, 『귀촌하는 법』을 출간했다. 쓰는 사람, 앞으로도 계속 쓸 사람으로 살고 싶다.
sns @slowba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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