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 이렇게 극복한다 1

성취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실행전략

에릭 젠슨 지음 | 이찬승 , 김성우 옮김

교육을바꾸는사람들 2023년 06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빈곤 환경이 아동의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학습에 부적합한 상태로 바뀐다.
그러나 불우한 환경의 영향으로 뇌 기능이 약화되었다면, 반대로 학교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뇌기반교육 전문가 에릭 젠슨은 바로 이 점에서 학습부진 극복의 열쇠를 찾는다. 교사가 학습자인 아이들의 뇌를 이해하고, 수업을 통해 좋은 환경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학습에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아이들의 뇌도 '학습하는 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열악한 환경이 학생의 행동과 학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뇌의 학습능력을 극적으로 개선시킬 구체적 전략을 제시한다. 또 학교 및 학급 차원에서의 성공 요인(SHARE 모델)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학생들의 뇌라는 미시적 차원과 학교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접근법은 가히 획기적이며 이미 세계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5

1장 빈곤의 본질 이해하기
빈곤이란 무엇인가 17
빈곤의 영향 20
빈곤층 아동을 돕는 방법 28
새로운 사명 31
요약 정리 33

2장 빈곤이 행동과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빈곤의 주요 위험 요인 - EACH 37
정서 및 사회성 발달 문제(Emotional and social challenges) 40
급성·만성 스트레스(Acute and chronic stressors) 54
인지능력 저하(Cognitive lags) 71
건강 및 안전상의 문제(Health and safety issues) 89
긍정적인 변화로 가는 길 95
요약 정리 97

3장 변화를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
뇌는 변한다 101
똑똑한 뇌로 변화시키는 방법 115
변화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134
요약 정리 137

4장 학교 차원의 성공 요인
학교 차원의 변화 - SHARE 모델 141
전면발달을 위한 지원(Support of the Whole Child) 146
데이터 수집과 활용(Hard Data) 154
책무성 강화(Accountability) 167
긍정적인 관계 구축(Relationship Building) 179
다양한 자극이 풍부한 환경(Enrichment Mind-set) 195
실패의 지름길 204
변화에 성공한 학교의 비결 216
요약 정리 219

5장 학급 차원의 성공 요인
학급 차원의 변화 - SHARE 모델 223
성취기준에 기반한 교육과정 및 교수법(Standards-Based Curriculum and Instruction) 226
희망 심어주기(Hope Building) 235
예술, 체육 및 심화학습(AP)과정(Arts, Athletics, and Advanced Placement) 246
뇌의 학습운영시스템 개선(Retooling of the Operating System) 264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수업(Engaging Instruction) 276
요약 정리 292

6장 마법의 교수법
변화의 시나리오 297
요약 정리 312

나가는 글 314
용어정리 316
참고문헌 322
찾아보기 344

책 속으로

어린아이들은 급격한 환경변화나 단절감, 불안감에서 오는 부정적 영향에 특히 취약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신뢰할 만한 보호자가 필요하다. 그런 보호자가 없으면 아동의 뇌는 대체로 안 좋은 방향으로 적응하게 된다. 장기간 사회경제적 박탈상태에 놓이면 자아발달에 해롭고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23쪽)

학업성취도가 낮은 고등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무도 자기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선생님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무시한다고 믿기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Mouton & Hawkins, 1996).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은 주변에 그들을 잘 보살펴주고, 그들이 믿고 따를 만한 어른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이 그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뿐이다. (26~27쪽)

교사는 학생들을 동정하기보다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교사가 이해하는지를 쉽게 알아챈다. 가난한 학생들을 방치하지 않고 보살피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정이 아니라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문화, 세심하게 돌봐주는 문화를 조성하는 방법은 많다. 예컨대, 가난한 학생을 대할 때나 가난을 화제로 올릴 때 교사는 이들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29~30쪽)

뇌는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주변환경을 받아들인다. 주변환경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아이는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면서 자신감과 독립심을 기르게 된다. 자존감은 인성형성에 중대한 역할을 하며(Sroufe, 2005), 궁극적으로 사회적 관계와 삶 전반에서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그런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도록 신뢰할 만한 환경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43쪽)

유동지능이 강화되면 지식이나 스킬이 다양한 맥락에서 활성화될 수 있다. 유동지능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므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과학적 증거들이 보여주듯이 뇌가 가소성이 있다면, 우리는 이토록 중요한 유동지능을 IQ가 낮은 학생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이다. (113쪽)

빈곤층 아이들은 학교에서 A학점을 받는 일보다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일에 뇌를 적응시켜 왔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들의 뇌는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 필요한 주의력, 순서대로 처리하는 능력, 정보처리능력 등이 부족할 수 있다. 그 아이들 뇌의 학습운영시스템을 향상시킬 것인지, 아니면 성취도를 더 떨어뜨릴 것인지는 우리가 어떤 교육을 제공하는지에 달려 있다. (121쪽)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데 분명 효과적이지만,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교사들이 기대하는 바를 전부 만족시켜주는 프로그램은 없다.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느 수준으로 얼마 동안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밝혀진 연구 결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학생일수록 프로그램의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풍족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학생이라면 좋은 수업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학생이라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놀랄 만한 학업성취를 이룰 수 있다. 이런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학생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교사들 모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서야 한다. (135쪽)

어떤 학교는 학교혁신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 목표를 20~30개, 심지어는 50개까지 설정한다. 이 정도의 대규모 변화는 한 해 동안에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학교를 바꾸는 일은 단거리 경주도 마라톤도 아니다. 학교가 존재하는 한 계속되는 과정이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 집중하라. (214쪽)

예술활동을 통해 배우는 암묵적 학습이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명시적 학습보다 전이효과가 더 좋다. 예술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어떤 다른 교육 못지않게 뇌의 학습운영시스템을 제대로 발달시킨다. 단호하게 말해서, 잘 짜인 예술교육과정으로 이루어내는 효과를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 (249쪽)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면 학생의 학업성취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 단, 변화를 일으키는 데 정말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실제 변화를 일으키는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무런 계획이나 목표 없이 일반적으로 쓰는 교수법으로는 학생에게 꼭 필요한 세부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줄 수 없다. 빈곤층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기본 학습능력에서 약점 영역부터 파악하여 그들의 학습운영시스템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런 노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학생들은 교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학습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275쪽)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다. 책임감 있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자기 자리가 어디인지, 같이 공부할 파트너가 누구인지, 학습자료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자신을 잘 통제하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 학습목표를 제안하기도 하고, 공부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한다. 시간관리를 잘하고, 루브릭이나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스스로 학교생활의 질을 점검한다. 이런 학생들은 공부를 하면서 열정과 기대를 키우고 즐거움을 맛볼 가능성이 높다.(285쪽)

교사는 학생들의 성공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시간을 쓰는 법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교육의 질은 결코 교사들의 총체적인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 모두를 높은 목표를 성취하는 학생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이나 특효약은 없다.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 혁신을 이루는 방법은 있다. 학생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다. 학생은 학교를 믿고, 학교는 학생을 돌보는 관계를 형성하라. 모든 학생이 배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높은 학습목표를 설정하라. 누구나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학생들을 몰입시키고, 학생들이 높은 목표에 도전하도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통합적인 노력을 기울이라. (315쪽)

출판사 서평

학습부진, 어쩔 수 없는 것일까?코로나19 이후 교사들은 심각한 학습 격차와 사회성 감성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에도 학습부진 현상은 존재했지만, 코로나19는 그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특히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 어려움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까? 가르치는 학생들이 학습에 의욕이 없고 예의를 지키지 않을 때 교사들은 처음엔 혼을 내다가 결국 좌절하고 문제를 회피하기 쉽다. 교사의 처벌이나 무관심은 오히려 학생들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자기 존중감을 잃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학업 성취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학습부진의 원인, 열악한 환경에 있다

저자인 에릭 젠슨은 빈곤층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일으키고 학습이 부진한 이유를 그들의 열악한 환경에서 찾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감성 및 사회성을 발달시키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면, 뇌가 학습에 부적합한 상태로 변하기 쉽다는 것이다. 저자는 빈곤층 아이들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들을 감성 및 사회성 발달 문제, 급성/만성 스트레스 요인, 인지 기능 저하, 건강 및 안전상의 문제 등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4가지 위험 요인을 뇌과학과 인지심리학 분야의 흥미로운 연구 사례들을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학습부진 극복방안, 뇌의 변화에서 찾는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뇌의 신경가소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부분이다. 뇌는 어떤 환경과 경험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 혹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 즉, 수업을 통해 좋은 환경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아이들의 뇌도 '학습하는 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믿음'과 '자신이 먼저 변하겠다는 의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뇌의 학습능력 개선을 위한 제안, SHARE 모델
저자는 학습부진 극복을 위해 학교와 수업에서 실천할 만한 전략으로 SHARE 모델을 제안한다. 이는 저자가 수많은 학교의 성공 사례와 관찰 내용, 그리고 뇌과학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도출한 것이다.

[학교 차원의 성공 요인]

ㆍ전면발달을 위한 지원(Support of the Whole Child)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하고, 부모들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라. 그들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라.

ㆍ데이터 수집과 활용(Hard Data)
학생들은 자신만의 학습스타일이 있다. 학교가 목적을 정해 학생들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교사가 학생의 학업수행에 대해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상황에 따라 교수방법을 개선해나갈 수 있고,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학습전략을 찾을 수 있다.

ㆍ책무성 강화(Accountability)
교사들로 하여금 책무성을 갖추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설득력 있는 집단적 목표를 설정하고, 형성평가를 통해 실제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여 목표 달성 상황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교사는 이런 과정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헌신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교육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ㆍ긍정적인 관계 구축(Relationship Building)
교사는 학생들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들과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면 중퇴율이 낮아지고 졸업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교사가 학생들과 일대일 관계를 맺어 학생들을 보살피거나 교사 1인당 학생 수 비율을 낮추어 지도할 경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개선되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ㆍ다양한 자극이 풍부한 환경(Enrichment Mind-Set)
교실과 학교, 캠퍼스를 푸르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꾸미자. 전 교직원이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마인드를 갖도록 하자. 모든 학생에게 좀 더 나은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찾아준다. 교직원들이 모두 새로운 변화 패러다임을 믿고 참여하도록 하는 일은 성공적인 학교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교직원 채용과 교사교육 문제를 변화의 우선순위에 포함시켜라.


[학급 차원의 성공 요인]

ㆍ 성취기준에 기반한 교육과정 및 교수법(Standards-Based Curriculum and Instruction)

성공적인 학교에서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 방식과 학생들의 수행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성취기준 도달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결정한다. 학생이 성취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담당교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학생이 성취기준에 도달하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교사들은 개별화지도를 계획하고 학생들의 성취기준 통과에 도움이 되는 보충자료를 준비한다.

ㆍ희망 심어주기(Hope Building)
학생에 대한 교사의 믿음과 전제는 학생의 성취에 큰 역할을 하는데, 특히 낮은 기대를 받아왔던 학생들에게 그렇다. 그들은 살아오면서 부정적인 경험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은 희망이 없다고 느끼면서 자신들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어떤 학생들보다도 이들에게 희망을 듬뿍 불어넣어줄 필요가 있다.

ㆍ 예술, 체육 및 심화학습(AP)과정(Arts, Athletics, and Advanced Placement)
예술교육은 인지능력에 영향을 준다.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기가 선택한 예술과목을 익히고자 하는 의지와 집중력, 동기가 높다. 동기는 보통 지속적인 집중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집중력과 관련되는 뇌신경망의 효율성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향상된 집중력은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다른 영역의 인지적 발달로 이어진다.

ㆍ뇌의 학습운영시스템 개선(Retooling of the Operating System)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면 학생의 학업성취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 단, 변화를 일으키는 데 정말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실제 변화를 일으키는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무런 계획이나 목표 없이 일반적으로 쓰는 교수법으로는 학생에게 꼭 필요한 세부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줄 수 없다.

ㆍ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수업(Engaging Instruction)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다. 책임감 있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자기 자리가 어디인지, 같이 공부할 파트너가 누구인지, 학습자료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자신을 잘 통제하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 학습목표를 제안하기도 하고, 공부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한다. 시간관리를 잘하고, 루브릭이나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스스로 학교생활의 질을 점검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릭 젠슨

Eric Jensen
세계적인 뇌기반교육 전문가. 뇌기반교육 프로그램(SuperCamp)을 창설해 전 세계 14개국에서 8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교사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학습부진, 이렇게 극복한다 1-성취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실행전략(Teaching with Poverty in Mind)』, 『학습부진, 이렇게 극복한다 2-학습동기 유발과 몰입을 위한 수업전략(Engaging Students with Poverty in Mind)』, 『Brain-Based Learning: Teaching the Way Students Really Learn(뇌기반학습: 학생들이 실제 배우는 대로 가르치기)』(3판) 등 30여 권이 있으며 관심 분야는 교육 형평성, 학생의 참여와 몰입을 이끄는 수업전략, 뇌기반학습,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프로세스 등이다. 전 세계 교육계의 최고 권위자 30명에 선정된 바 있다.

번역 이찬승

공익단체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 정의롭고 공정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교육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고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보급하고 있다.

번역 김성우

성찰과 소통, 연대를 꿈꾸며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연구하는 응용언어학자이다. 『현대 영어교육학 연구의 지평』, 『한글, 문해력, 민주주의』,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등에 필자로 참여했고,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를 공저하였으며,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단단한 영어공부』, 『어머니와 나』를 썼다. 현재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강사로 일하며 학생들과 함께 말과 삶, 교육과 사회가 엮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