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나의 반쪽

문해동화

엄계옥 지음 | 백다혜 그림

문화의힘 2023년 06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2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국에는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이 수도 없이 많다. 대부분 일제강점기와 6.25 등으로 나라가 무너지던 시기에 태어나, 가족 부양과 경제 개발에 힘쓰느라 배움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이제는 다들 먹고살 만해졌다지만 그분들의 못 배운 한(恨)은 여전히 남아 있다.이 책은 그분들을 위해 만들었다.
이미 말은 체계가 잡힌 어르신들이 어떻게 그 말을 읽고 글자로 나타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한글은 모음 21자와 자음 19자가 합쳐 최대 11,700여 자를 만들 수 있다.
낱자로 일만여 글자를 배우기에는 무리라 생각되어 원리 네 가지만 익힐 수 있게 이야기 동화로 엮었다.
전국의 수많은 문해학교 어르신들께 위로와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엄계옥)

목차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6
산보다 높은 배움의 문턱 12
모음 여섯 글자 18
모음 스물한 글자 24
자음소리 32
말소리의 생성 원리 38
자음과 받침소리 48
무의식과의 화해 56
지은이 말 60

책 속으로

처음이었습니다.
커다란 도전이었습니다.
몰랐습니다.
그것이 그 아이에게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늘 깜깜한 어둠 속에 혼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서다
비틀 비틀
삐뚤 빼뚤

글자를 따라
집을 나섰습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엄계옥

경북 울진군 온정에서 태어난 작가 엄계옥은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창간한 문학지 《유심》 복간에 2011년 시 「허기를 현상하다」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내가 잠깐 한눈 판 사이』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 『눈 속에 달이 잠길 때』를 발간했다.
시와 수필 동화, 장르를 넘나드는 문단활동으로 장편동화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과 수필집 『눈 속에 달이 잠길 때』는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림/만화 백다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브랜드 브랜딩, 편집디자이너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