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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하다는 착각

앵글북스

2023년 07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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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751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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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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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당신이 매번 한끗 차로 남성 경쟁자에게 밀리는 이유, 통찰력 있는 말을 해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 이유, 조금만 목소리를 높여 의견을 내세우면 바로 ‘너무 드세다’며 야유를 받는 이유. 이 모든 게 당신의 능력과 성품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하는가?
『평등하다는 착각』의 저자 메리 앤 시그하트는 이 지점에서 아주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만약 무시당하는 대상이 여성이라면, 그 이유가 능력이나 성품 같은 개별적 특성이 아닌 성별 권위 격차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은 어느 직종에 있든 아주 쉽게 ‘무시당한다’. 심지어 대통령이라 해도 다를 바 없다. 저자는 서문에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어 성별 권위 불평등을 폭로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아일랜드 대통령 메리 매컬리스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인 그녀를 휙 지나쳐 남편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대통령의 남편이 되느니 차라리 대통령이 되는 게 더 낫지 않나요?” 매컬리스는 허공에서 머뭇대던 교황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아일랜드 국민이 뽑은 아일랜드 대통령 메리 매컬리스입니다. 교황님이 보시기에 좋든 싫든 말이에요.”
서문 : 바트 심슨은 마거릿 대처보다 권위 있는가

1. 누가 권위 격차의 존재를 의심하는가
2. 뒤집힌 권위, 트랜스젠더
3. 행동으로 드러난 은밀한 편향
4. 성평등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5. 자신감이라는 함정
6. 쩍벌남의 대화법
7. 마음을 바꾸는 힘
8. 허공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
9. 여성도 성차별을 한다
10. 남성이 만든 프레임이 지배하는 세상
11. 레이디 맥베스, 메두사를 만나다
12. 편견이 얽히고설킨 교차로
13. 지성과 미모의 오묘한 관계
14. 그 더러운 입을 다물지 못할까!
15. 그래도 희망은 있다

참고 문헌
주석

사람들은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를 포함해서 대다수 사람들은 여전히 여성의 견해에 영향받기를 꺼린다. 그리고 여성이 권위를 행사하는 상황에 거부감을 갖는다. 다시 말해서 여성과 남성 간에는 여전히 권위 격차가 존재한다. 모든 성별 격차는 권위 격차에서 시작된다. p.9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남성은 강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헤엄치고 여성은 강물을 거슬러 헤엄친다. 남성들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강둑 풍경을 보면서 스스로 굉장히 헤엄을 잘 친다며 기뻐한다. 그리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분투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쟤들은 왜 나만큼 빠르게 헤엄치지 못할까? 그건 분명 수영 실력이 나보다 부족하기 때문일 거야.’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이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남성들은 강물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거둔 성공과 여성들의 부진한 성공을 순전히 능력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가진 특권과 그 특권이 낳은 편향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과 여성은 능력이 있음에도 뒤로 밀려났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아 한다. p.27

편향은 무의식적일 때가 많고 강물의 흐름처럼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 존재를 부정하고픈 유혹에 빠지기 쉽다. 자기에게 편견이 있음을 인정하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남성들은 슈나이더와 트랜스 여성들처럼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남성으로서 특권을 누려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편향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바레스가 《네이처》에 실린 영향력 있는 논문에 썼듯이 말이다.
“성차별이 자기 경력에 해가 되는 경험을 직접 해보지 않는 한 사람들은 성차별의 존재를 도무지 믿지 않는다.” p.71

나이가 들고 직급이 높아지면 여성도 권위를 인정받기가 쉬워진다. ‘미투 운동’ 이래로 여성이 직장에서 참고 견뎌야 하는 조직적 성차별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성별 권위 격차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하지만 권위 격차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무의식적 편견 때문에 여성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자신이 편향되게 행동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당하는 여성들은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다. 무의식적 편향은 가해자가 편향의 존재를 부인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지적하기가 더 어렵다. p.86

남성 환자는 여성 의사의 말을 끊고, 남성 부하는 여성 상사의 말을 끊으며, 남학생은 여교사의 말을 끊는다는 연구도 있다. 이 모든 행위는 전부 철학자 케이트 만이 『다운 걸』에서 제시한 가부장적 신념에 잘 들어맞는다. 그 신념은 바로 남성이 여성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몫을 가져갈 권한이 있다는 믿음이다. 말을 끊는다는 맥락에서 보면 남성이 여성에게서 빼앗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발언권이며, 가부장적 신념 때문에 남성은 여성이 발언권을 자신에게 넘기기를 기대한다. 이는 남성들이 왜 자신에게는 여성의 말을 끊을 권한이 있다고 여기면서 여성이 자신의 말을 끊을 때는 적대적이고 그릇된 행위라고 느끼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남성 하급자가 여성 상급자의 말을 끊는 것은 권력의 불균형이 초래한 불편한 감정을 보상받으려는 방편일 수 있다. p.91

성평등은 남성에게 잘 맞는 선택지로, 남성에게 안정된 관계와 행복한 가정생활에서 오는 사랑과 위안을 경험하게 해준다. 또 가부장제의 낡은 관념에서 비롯된 경직된 남성성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준다. 이 굴레는 여성만큼이나 남성에게도 불쾌할 수 있다. p.111

노르웨이의 사회학자 외스테인 훌터는 「남성에게 무슨 득이 된다는 거지?(What’s in It for Men?)」라는 제목의 훌륭한 논문에서 성평등 수준이 높은 유럽 국가 그리고 미국의 주에서 남성이 누리는 혜택을 열거했다. 성평등 지역에 사는 남성은 이혼율이 낮았고, 폭력 사건에 의한 사망률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에서는 남성 자살률과 여성 자살률의 격차가 적었다. 더불어 배우자나 자녀를 폭행할 가능성도 낮았는데, 이는 자녀가 성장한 뒤 폭력을 저지를 위험도 줄여 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남성들의 행복도가 더 높았다. p.112

남성 경제학자들이 동료 여성 경제학자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알고 나면 설문의 결과들이 하나도 놀랍지 않다. 버클리대학의 앨리스 우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경제직 루머’라는 웹사이트에서 100만 개가 넘는 게시물을 조사했다. 이 사이트는 젊은 경제학자들이 구인 및 구직에 대한 잡담을 나누는 온라인 휴게실 같은 곳이다. 여기서 여성 경제학자를 언급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 30개는 너무 끔찍해서 책에 담기 힘들 정도였다. 그 단어를 차례로 열거하면 ‘끝내주는’, ‘레즈비언’, ‘bb(자기)’, ‘성차별’, ‘젖꼭지’, ‘항문’, ‘기혼’, ‘페미나치’, ‘잡년’, ‘핫한’, ‘질’, ‘젖가슴’, ‘임신한’, ‘임신’, ‘귀여운’, ‘아줌마’, ‘부담’, ‘매력적인’, ‘육감적인’, ‘홀딱 반한’, ‘아름다운’, ‘비서’, ‘드럼통’, ‘쇼핑’, ‘데이트’, ‘비영리’, ‘꿍꿍이’, ‘섹시한’, ‘구식’, ‘창녀’였다. p.130

자신감 문제는 여성에게 딜레마로 작용한다. 여성은 비호감이 될 위험을 무릅쓰고 남성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든지 아니면 겸손하게 자기를 낮춰야 한다. 하지만 겸손도 해로울 수 있다. 사람들이 자신감 부족을 능력 부족으로 쉽게 오해하기 때문이다. 만약 누가 자기 능력에 대해서 굉장한 자신감을 드러내면, 특히 그 사람이 남성일 때 우리는 그 말을 믿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왜 무능한 남성들이 리더가 되는 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기재했고, 이후 같은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그가 내놓은 답은 무엇이었을까?
“경영진 성비 불균형의 주요 원인은 우리에게 자신감과 능력을 구별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은 자신감의 표현을 능력의 표시로 잘못 해석하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지도자로서 더 뛰어나다는 잘못된 신념을 갖게 된다.” p.138

미국 여성의 목소리는 일본 여성의 목소리보다 낮고, 스웨덴 여성의 목소리는 미국 여성의 목소리보다 낮으며, 독일 여성은 스웨덴 여성보다도 목소리가 낮았다. 중성성이 제법 높은 독일 사회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 높이가 그다지 차이나지 않았다. 반면 일본 여성은 서양 여성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음역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굉장히 전통적인 여성의 특성, 즉 순종적이고 무력하며 공손하고 종속적인 특성을 드러냈다. 일본 여성들이 공손하게 말할 때 그들의 목소리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음역대인 450헤르츠에 이르렀다. 반면 영국 여성의 목소리는 320헤르츠를 넘기지 않았다. 한편 일본 남성은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영국 남성보다 목소리가 더 낮았다. p.172

2018년에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나타샤 쿼들린은 최근 졸업한 가상의 졸업생들을 만든 뒤 2000건이 넘는 입사지원서를 냈다. 그녀는 이력서에 평균 학점과 학업 성취 관련 사항을 적었다. 이들 중 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은 여성 집단은 면접 제안이나 추가 연락에서 밀렸다. 학업 성취도가 가장 낮은 남성 집단보다도 면접 제안이나 추가 연락을 덜 받았다. 이런 현상은 수학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 평균 학점이 A보다는 B에 가까운, 중간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보인 여성들이 취업 시장에서 가장 성공을 거두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능력과 열의를 기준으로 선발되었지만, 여성은 호감도를 기준으로 선발되는 경향이 높았다. 그리고 평균 수준의 지능을 갖춘 여성이 고도의 지능을 갖춘 여성보다 호감도가 높았다. 남성 구직자의 경우에는 호감도 항목이 언급되지 않다시피 했다. p.200

아일랜드 소설가 앤 엔라이트는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서 이런 현상을 멋지게 설명했다.
“남성 작가가 ‘고양이가 매트 위에 앉았다(The cat sat on the mat).’는 문장을 쓰면 우리는 이 문장의 경제성을 칭찬한다. 하지만 여성이 같은 문장을 쓰면 진부한 것이 되고 만다. 남성이 ‘고양이가 매트 위에 앉았다.’고 쓰면 우리는 문장 구조의 단순함과 강인함, 정확성에 마음을 빼앗긴다. ‘고양이(cat)’와 ‘매트(mat)’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이 동물의 우아함을 느끼며, 타악기를 두드리는 듯한 단음절어가 바닥에 깔린 매트의 기하학적 무늬를 더 강렬하게 보여 준다고 감탄한다. 이는 실로 진실하고 매우 현실적인 문장으로(이 명사들을 보라!), 남성적인 명사 ‘매트’와 여성적인 명사 ‘고양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 문장은 왠지 모든 걸 다 말해 주는 듯하다. 반면 여성 작가가 ‘고양이가 매트 위에 앉았다.’라고 쓰면 그녀의 관심은 굉장히 가정적인 것에 한정된 듯한 인상을 준다. 이제 주석으로 내려가서 고양이(pussy: 여성의 성기나 성교, 성교 대상으로서의 여성을 의미하기도 한다-옮긴이)에 대해 농담할 시간이다.” p.210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현상은 비단 여성 작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여성은 문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문화를 이루는 성인의 절반에게 목소리가 없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의 절반은 다뤄지지 않을 것이다. 그로 인해 거기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세울 수도 없게 된다. 이를 두고 니콜라 그리피스는 이렇게 말했다.
“인류는 인류가 가진 가능성의 절반밖에 실현하지 못했다.” p.225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편향을 보이는 행위를 ‘내면화된 여성 혐오’라고 부른다. 우리는 자라온 양육 환경과 눈에 비친 사회 현상 그리고 가부장적 사회에서 권력을 쥔 남성들의 지배적인 태도로 인해 여성 혐오를 내면화한다. 여성은 남성만큼이나 고정관념에 빠지기 쉽다. 그리고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휴리스틱이 형성되면 뇌는 지름길을 애용한다. 판단 기준을 개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성별에 두게 된다. p.236

오늘날에도 특히 남성 지배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남성 무리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리고 굉장히 완고한 남성 문화 속에서는 여성이 성차별에 눈을 딱 감고 남성들과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점을 부정하다가, 조금 더 나이가 들고 인정을 받게 된 후에야 이제껏 성차별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패턴이 존재한다. p.250

‘글로벌 미디어 모니터링 프로젝트(The Global Media Monitoring Project)’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뉴스에서 인용되는 여성 전문가의 비율은 19퍼센트에 지나지 않았으며, 이것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별반 달라지지 않은 수치였다. p.267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여성 언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언론에 비친 세상이 남성 쪽으로 편향돼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남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편향된 시선은 무의식적인 태도와 편견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권위 격차를 지속시킨다. p.275

지미 카터는 옳았다. 거의 모든 종교에서 끊임없이 여성을 차별하는 것은 여성이 희생되더라도 우월한 지위를 고수하기로 결심한 남성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기이하게도 이기심은 바로 황금률이 금기시하는 죄이다. 모든 종교는 이기심이 나쁘다고 가르치는데, 종교 기관은 권위 있는 자리에 여성이 오르지 못하게 막으면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남성들의 이기적인 소망을 지켜준다. 이런 현실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해서 낡은 고정관념이 신자들의 마음속을 파고들 것이다. p.292

미국의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남성은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정도의 일을 벌여야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여성은 누군가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말을 듣는다.” p.299

“나에게 차별은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었다. 다시 말해서 나는 하루하루를 흑인 곱하기 여성으로 살았지 흑인 더하기 여성으로 살지 않았다. 더하기라면 하나의 정체성을 빼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당한 차별은 둘로 나눠 생각할 수 없는 흑인 여성에 대한 차별이었다.” p.325

베스 왓슨은 무대 위 인물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조직인 ‘벡델 극장(Bechdel Theatre)’의 공동 설립자다. 양성애자인 왓슨은 이렇게 말한다.
“양성애자만 겪는 문제가 있어요. 바로 우리의 성 정체성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우리는 과도기를 거치는 중이라거나 10대들이 겪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곤 하죠. 양성애는 성 정체성이 온전히 형성된 게 아니라 아직 긴가민가하면서 확신이 없는 상태로 보거든요.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제가 양성애자라는 걸 공개적으로 밝히기가 어려워요.” p.342

여러 소수자 여성 집단 중에 불이익을 가장 크게 받는 집단은 바로 장애인 여성 집단일 것이다. 유엔 여성기구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장애인 여성은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다. ‘직장 내 여성’을 주제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장애인 여성은 직장에서 동등한 기회를 누릴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그들은 관리자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낮았고, 전문성을 의심받거나 아이디어나 공로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등 일상적으로 짜증을 유발하는 권위 격차를 가장 많이 경험하는 집단 중 하나였다. 더욱이 안타깝게도 이들은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을 비하하는 말을 들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p.342

메리 비어드는 『여성, 전적으로 권력에 관한』에서 같은 생각을 드러냈다.
“주름진 얼굴은 남성에게는 성숙한 지혜를 의미할지 몰라도 여성에게는 ‘유효 기간이 지났음’을 의미한다.” p.356

지난 수십 년간 여성은 먼길을 왔다. 사회는 예전보다 훨씬 평등해졌다. 많은 남성이 예전보다 평등해진 사회를 받아들였지만, 악의를 품은 소수의 남성은 변화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침묵시키고 예전의 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한다. 오늘날 여성이 자기 견해를 가지고 권위를 주장하는 일은 위험하다. 여성의 권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반발은 더욱 거세다. p.376

“여성 혐오와 가장 관련 높은 부류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걱정이 많은 마초들이에요. 거세는 말 그대로는 남성 성기를 잃는다는 뜻이지만, 더 광범위하게는 남성성의 상실을 의미하죠. 그러니까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권력을 갖는 것, 자기 생각에 여성에게 허용돼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권력이 허용되는 것, 여성이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영역에서 권력을 갖는 것이 문제라고 보는 거예요. 이런 부류의 남성은 힘 있는 여성을 대할 때 역할 모델로서 동경하거나, 명령을 내리는 상사로서 순응하거나, 독단적으로 군다며 짜증을 내는 게 아니에요. 여성들에게 위협감을 느끼는 거예요. 그들이 느끼는 위협감에는 분명 성적인 요소가 깃들어 있어요. 그들은 내심 이런 상태에서 자신이 성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해요. 중요한 점은 자기보다 더 많은 권위와 힘을 지닌 여성에게 성적 모멸감을 느낀다는 거예요. 현실적으로 이 여성이 자신의 연인이 될 가능성이 없을뿐더러, 설사 연인이 된다고 해도 그 관계에서 ‘성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거라고 느끼는 거죠.” p.373

사회학자 마이클 키멀은 이런 현상을 ‘빼앗긴 권리(aggrieved entitlement)’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오늘날 여성은 과거에 남성들끼리 경쟁하던 영역에 들어섰고, 일부 남성은 이런 현실에 분개한다. 여러 백인 남성들과 인터뷰를 한 키멀은 백인 남성이 자기가 찾던 일자리에 자신과 비슷한 자격 조건을 갖춘 흑인 여성이 채용되면 그녀에게 자기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불평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말하지 않고 ‘자기’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말할까? 그것은 이들이 불공평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가부장적인(이 경우에는 인종차별적이기도 한) 권리 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p.390

결정적 순간, 여성과 남성의 존재 무게는 결코 같지 않다!

남성은 여성에게 비웃음을 살까 봐 두려워하고,
여성은 남성에게 죽임을 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_마거릿 애트우드

누구도 ‘성(性)’을 골라서 태어날 수 없다. 그저 태어나 보니 여성이고, 남성일 뿐이다. 그런데 남성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것이 허용되고, 금지된다. ‘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차별당하고 배제된다. 우리는 이를 성차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차별은 여성을 대상으로 벌어진다.
거의 모든 여성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과소평가되거나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 남성들은 사사건건 여성을 가르치려 들고, 여성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여성의 전문성을 의심한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사이버불링 한다. 물론 예전보다 많은 부분에서 평등이 이뤄졌지만, 여성은 여전히 그리고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차별을 겪는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은 성차별에 그치지 않는다.

“성차별이 자기 경력에 해가 되는 경험을 직접 해 보지 않는 한 사람들은 성차별의 존재를 도무지 믿지 않는다.” _벤 바레스

여성들은 성차별 말고도 인종 차별, 계급 차별 그리고 장애인 차별 등 다양한 차별도 겪는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의 근원에는 권위 격차가 존재한다. 동일한 직위를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여성이라서 권위를 부정당하거나 평가절하된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 부정할 수 없는 권위 격차가 존재한다. 일례로 코로나 팬데믹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위기 대처로 찬사를 받은 것은 여성 지도자들이었다. 하지만 여성 지도자들은 매 순간 능력보다 외모로 평가당하고, 제대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더 타임스》에서 편집자 및 칼럼리스트로 20년간 근무하며 정치와 경제, 페미니즘, 육아 및 인생 전반을 주제로 글을 써 온 메리 앤 시그하트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성 편견의 광범위한 영향’을 조사했다. 시그하트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데이터를 수집했고, 부커상 수상자인 버나딘 에바리스토와 미국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 메리 매컬리스, 줄리아 길러드, 헬레 토르닝슈미트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렇게 여성뿐 아니라 남성, 트랜스젠더, 흑인 및 유색인, 장애인 및 비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방대한 연구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이 책,『평등하다는 착각』을 발표했다.


“우리의 평등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정치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등 1,000편이 넘는 연구 논문과 날카로운 인터뷰를 통해
'평등함'의 빈틈을 대담하게 고발한 ‘21세기 여성 차별 보고서’

이 책을 쓰기 위해 시그하트는 심리학을 비롯해 사회학, 언어학, 정치학, 경영학 등 다양한 학계 및 전문 영역에서 여성의 권위와 영향력, 능력 그리고 권력에 관한 연구와 구체적인 증거를 속속들이 살폈다. 또 새로운 연구를 진행해 보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우선 시그하트는 차별의 존재를 의심한다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인터뷰를 준비했다. 일례로 트랜스젠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일 조건에 성만 다른 경우 사회와 문화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에 태어나 자라면서 무의식중에 익히게 되는 성차별적 시각이 암묵적 편향(여성과 리더십을 남성과 리더십만큼 쉽게 연관 짓지 못하는 것)이 되어 남성과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과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때 삶과 가장 밀착된 가정에서의 훈육, 매일 접하는 TV와 영화를 포함한 대중매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학교와 교사 및 교육 체계, 삶의 나침반이 되는 종교 등으로 세분화했고, 논문 및 저서와 전문가의 인터뷰를 증거로 제시하며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당하는 여성들은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다. 무의식적 편향은 가해자가 편향의 존재를 부인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지적하기가 더 어렵다.”

시그하트는 ‘전통적으로 남성적 특성은 리더십과 가깝다.’는 고정관념이 어떻게 여성을 억압하는지 폭로한다. ‘당신이 여성적이라면 리더십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리더십이 있다면 이성적 매력이 없는 불쌍한 여자다.’라는 이중 억압은 매우 고전적이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여성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 거대한 족쇄로 작용한다.
또한 사회가 남성과 여성에게 차별적으로 부여하는 권위와 인정을 날카롭게 비판하였고, 그에 의해 자행되는 가혹한 폭력(신체적, 언어적, 심리적)을 낱낱이 까발렸다. 그 과정에서도 시그하트는 균형 잡힌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증거를 찾고 섭렵했다.

“남성은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정도의 일을 벌여야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여성은 누군가를 기다리게 만들기만 해도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말을 듣는다.” _글로리아 스타이넘

태어나서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여성의 삶은 차별의 또 다른 기록일 수밖에 없다. 사례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러나 저자는 사례를 나열하며 단순히 공분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그 너머로 부단히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아예 마지막 한 장을 할애하여 개인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평등 실천법은 물론, 조직과 사회의 인식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구조적 방법까지 아울러 소개한다. 저자의 의도는 ‘분노’가 아니라 ‘평등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대가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끔, 이제는 성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걷어내고 편향적 시각을 재조정할 때다.

작가정보

Mary Ann Sieghart
《더 타임스The Times》에서 편집자 및 칼럼리스트로 20년간 근무했으며, 정치와 경제, 페미니즘, 육아 및 인생 전반을 다룬 칼럼으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BBC 라디오4에서 〈스타트 더 위크Start the Week〉, 〈프로파일Profile〉, 〈어낼러시스Analysis〉, 〈폴아우트Fallout〉,〈원 투 원One to One〉을 비롯한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BBC2 라디오 쇼 〈더 브레인스 트러스트The Brains Trust〉의 부흥을 이끌기도 했다. 옥스퍼드대학교 올소울스칼리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킹스칼리지 런던의 객원 교수로 근무하며 여러 이사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소셜 마켓 파운데이션Social Market Foundation’ 싱크탱크의 의장과 영국의 문학상인 ‘여성소설상 2022’의 심사위원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성격 및 사회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글밥아카데미 영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의미의 지도』, 『예민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꿀잠 자는 아이』, 『엄마 마음 설명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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