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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아름다운 너에게

시공 청소년 문학 48
시공사

2023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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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10MB)
ISBN 9791169259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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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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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작가인 쉰네 순 뢰에스의 소설 『충분히 아름다운 너에게』. 불치병에 걸린 소녀와 자살을 기도하는 소녀가 주고받는 편지로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열일곱 살 미혼모 요한네. 어느 날 신문에 요한네의 인터뷰가 실리고, 그 기사를 본 동갑내기 소녀 제니가 요한네에게 편지를 보낸다. 우울증에 걸린 제니는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하며 간절하게 죽기를 원한다. 살고 싶은 소녀 요한네와 죽고 싶은 소녀 제니는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고, 바람이 극명하게 다른 서로를 조금씩 이해한다. 요한네는 병으로 인한 고통과 가족을 두고 떠나야 하는 슬픔을 위로받고, 제니는 요한네의 진지한 삶의 태도를 보며 자살 충동을 이겨내는데….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b>삶을 원하는 소녀와 죽음을 원하는 소녀의 편지……,
주고받는 편지 속에 벼랑 끝에 선 소녀의 마음이 열린다.</B>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 문학상’ 수상 작가, 언어의 예술가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 서늘하면서도 애달프고, 눈물이 나면서도 행복한
삶의 양면성을 가공되지 않은 10대의 언어로 면밀하게 표현한 수작!

충분히 아름다운 것 이상으로 강하고 아름다운 청소년 소설! 아드레세아비센(노르웨이 일간지)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모험적인 작품 다그블라데(스칸디나비아 일간지)
보기 드문 특별한 구성이다. 손화수(옮긴이)

<b>벼랑 끝에 선 두 소녀의 절절한 고백이 고립된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품! </b>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2002년 노르웨이 최고 권위의 ‘브라게 문학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던 작가 쉰네 순 뢰에스. 그녀가 쓴 세 번째 작품 《충분히 아름다운 너에게》가 국내 청소년 독자들을 만난다. 작품은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소녀와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는 소녀가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서간체 소설이다.
우울증에 시달리며 수없이 자살을 기도한 열일곱 살 소녀 제니. 똑같은 열일곱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사는 요한네. 작가는 극과 극의 소망을 품은 두 소녀의 편지 속에 서늘하면서도 애달프고, 눈물 나면서도 행복한 ‘삶의 양면성’을 가공되지 않은 10대의 언어로 면밀하게 담아냈다. 또한 민감한 소재를 익살이나 화려한 입담으로 교묘하게 감추지 않고, 어떤 충격 완화 장치도 없이 그 문제의 중심으로 과감하게 돌진한다. 이는 10대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아픔을 치기에 휘둘린 어리석은 선택쯤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아픔의 이면을 똑바로 들여다보기를 바라는 작가의 진정성 있는 시각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불치병에 걸려 ‘내가 어른이 되면……’이라는 그 흔한 가정조차 할 수 없는 시간을 사는 요한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하루하루의 소중함’과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의 가치’를 일깨운다. 그리고 삶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며 방황하는 제니의 모습을 통해 무엇과 맞닥뜨릴지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울창한 숲에서 ‘삶의 의미’라는 보물을 찾는 것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스스로의 몫임을 이야기한다. 작품의 결말은 두 소녀에게 기적을 약속하지도 않고, 고통과 아픔이 깨달음이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미화하지도 않는다. 다만 약하고, 쉽게 상처 받고, 불완전한 10대 소녀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 보려고 애쓴 땀과 눈물을 ‘충분히 아름답다’고 감싸 안을 뿐이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는 것이므로. 때로는 나직하게, 때로는 발랄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재잘거리듯 그려 낸 두 소녀의 편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실된 고백은 독자들의 마음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서늘한 곳에 자리한 외로움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것이다. 특별힌 한국어판에서는 쉰네 순 뢰에스가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글을 볼 수 있다.

<B>작품 특징

▶ 10대 소녀의 재잘거림이 귓가에 생생하게 전해지는 서간체의 매력!</B>
《충분히 아름다운 너에게》는 서로 다른 인생관과 성격을 가진 두 소녀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딸을 키우며 병마와 소리 없는 사투를 벌이는 요한네의 편지는 사색적이고, 간결하며, 고요하다. 그리고 제니의 편지는 가식 없고 당차지만, 쉽게 상처받고 감정의 기복이 큰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때문에 작품을 읽다 보면 하나의 작품 안에 존재하는 두 소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다소 무게감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읽는 재미가 큰 작품이다. 또한 독자들은 10대 소녀의 재잘거림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는 듯한 친밀감과 몰래 감추어 둔 서랍 속 편지를 꺼내 보는 듯한 비밀스러운 즐거움, 즉 서간체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병에 걸려 아픈 신세지만 앞으로도 종교에 매달리진 않을 거야. 왠지 물에 빠진 사람이 실오라기에 생명을 의지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니? 난 그렇게 절망적으로 보이기는 싫단다. 난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혼자 힘으로 잘 살고 싶어.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아. 이불 속에 숨어서 양손을 맞잡고 건강을 되돌려 달라고 기도하고 싶지도 않아. 그건 왠지 진정한 내 모습이 아닌 것 같아. 난 네가 도움을 받아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그래, 잘될 거야. 모든 건 너에게 달려 있잖아. 이겨 내렴. 그리고 너 자신을 절대 놓치지 마.(요한네 편지 4)

비록 우울증에 빠져 허덕이고 있지만, 나도 가끔은 기뻐할 때도 있어. 소리 내어 웃을 때도 있고. 지금도 웃고 있어. 나 자신을 비웃을 때도 있고, 자기들이 아주 잘난 줄 아는 사람들 때문에 웃을 때도 있어. 거만함과 악의를 동시에 담은 웃음이지.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내가 그들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도 들고, 그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어. 넌 우리 엄마가 살아 있어서 내가 부럽다고 했지? 원한다면 우리 엄마를 공짜로 가지렴.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하하! 거저 얻는 게 부담된다면 깎아 줄게. 벼룩시장에 광고를 내 볼까 싶기도 해. ‘매력적이지만 매우 한정된 잠재력을 지닌 대상으로, 최근에 외부 리모델링을 했음. 빠른 시일 내에 보수 공사가 요구됨.’ 그런데 넌 죽는 게 두렵니?(제니 편지 7)

<b>▶ 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는 독특한 구성 </B>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것은 작품의 구성이다. 작품은 우리가 서간체 소설에서 흔히 기대하듯이 두 소녀의 편지를 번갈아 보여 주는 구성을 취하지 않고, 요한네의 편지, 제니의 편지, 그리고 요한네의 딸 요니네의 편지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택했다. 요한네의 편지를 다 읽고 나면 제니의 편지가 이어지는데, 제니의 편지를 읽다 보면 앞서 요한네가 이야기했던 말들의 의미가 다시금 새롭게 다가온다. 이런 독특한 구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책장을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각각의 편지가 부드럽게 맞물려 조화로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여정을 경험하게 하고, 두 소녀의 이야기에 더 깊이 귀 기울이게 만들며,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B>▶ 생과 사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삶의 의미를 묻는다! </b>
작품은 ‘자살(죽음)’이라는 소재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섬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하는 도덕적 기준에서 한 걸음 물러나, 어떤 판단을 강요하거나 교훈적인 메시지를 내세우는 대신 제니가 자살을 원하게 된 이면을 담담히 들려줄 뿐이다. 그러면서 작가는 ‘죽음’은 인간사에서 겪게 되는 피할 수 없는 일들 중 하나이고, 죽음 자체에 특별함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삶을 원하는 요한네와 죽음을 원하는 제니의 삶을 세밀하게 조명하고, 그러한 생과 사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지금 숨 쉬고 있는 오늘이 단 한 번뿐인 연습 없는 삶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하게 한다. 또 독자들은 ‘삶과 죽음’이라는 화두로 가득한 두 소녀의 삶에서 극적 사건으로 연출된 감동이 아닌 생생하면서도 숙연한 울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난 운명을 믿기 시작했어. 비록 이해할 수는 없지만,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 만약 아무도 죽지 않고 모두가 영원한 삶을 산다면, 만약 모두가 삶에 지쳐 버릴 때까지 오래오래 살다가 죽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글쎄……, 그런 세상에서 살면 그다지 유쾌하거나 기분이 좋을 것 같지는 않아. 어떤 이는 세상을 떠나고, 또 어떤 이는 세상에 남고……, 어쩌면 바로 이런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 난 신을 믿지 않아. 앞으로도 신을 믿는 일은 없을 거야. 그건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잖니.(요한네 편지 58)

하지만 마틸데 아주머니는 비비안만 있으면 충분한 모양이야. 아주머니는 하루 종일 드라마를 보면서 소일해. 텔레비전 드라마는 하나같이 시시하고 허튼 수작에 불과하지만, 재미는 엄청 있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지. 재미가 담긴 허튼소리는 심각하고 지루한 것보다 낫기 때문이래. 아주머니는 자주 이렇게 말해. “호기심! 호기심은 내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야!” 우리는 자주 삶과 죽음을 이야기해. 마틸데 아주머니는 죽는 게 두렵지는 않지만, 아직은 죽고 싶지 않대. “난 사는 게 좋아. 비록 바보같이 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난 사는 게 좋아.” 아주머니 얘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
(제니 편지 37)

<b>▶ 우리의 가슴속에 자리한 아픔과 외로움을 감싸 안는 소설!</b>
요한네는 고통에 힘겨워하는 순간에도 고모에게 대필을 부탁하면서까지 제니에게 편지를 쓰고, 제니는 요한네의 죽음을 알게 된 이후에도 계속 편지를 쓰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소녀가 그토록 절실하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그것이 곧 자신의 아픔과 외로움을 치유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너를 이해한다’는 한 줄의 문장에 담긴 마음의 온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픔을 겪은 사람은 스스로가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타인의 아픔에도 무심할 수 없게 된다. 요한네가 겪는 육체적 아픔(불치병)과 제니가 겪는 정신적 아픔(우울증)은 결코 다르지 않다. 두 소녀는 같은 아픔을 공유한 존재이기에 더욱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 삭막함이 현대 사회의 당연한 특성인 양 여겨지는 현실에서 직접 얼굴 한 번 맞댄 일 없이 두 소녀가 편지만으로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감싸 안고 우정을 쌓아 가는 모습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고요한 감동과 따뜻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모든 게 시작되고 또 끝나는 지점은 영혼과 몸이 따로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 바로 그 순간인 것 같아. 그럴 때면 사람들은 극심한 외로움에 젖어 들지. 그래서 존재와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 틀 속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려고 애쓰게 되나 봐.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도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난 그 일에 항상 실패만 해 왔어. 아스팔트 위에 넘어져서 피가 흐르는 무릎의 상처를 홀로 감싸 쥐곤 했지.(제니 편지 5)

나도 아파. 하지만 난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지. 몸과 마음은 엄연히 다르지만, 아픈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다른 방법으로……. 그래, 아픈 건 매한가지야. 그렇다고 네가 나를 측은하게 여겨 주길 바라는 건 아니야. 만약 너마저 나를 동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나마 조금 남아 있던 삶의 의욕마저도 잃어버릴 것 같아. 넌 날 이해할 수 있겠지?(제니 편지 13)

<b>▶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곳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메시지!</B>
이 작품은 예상 밖의 결말로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요한네 덕분에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던 제니의 우울증이 결국 재발하고, 제니의 자살을 암시하면서 편지가 끝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한 통의 편지! 그것은 요한네의 편지도, 제니의 편지도 아니다. 십수 년이 지나고 열일곱 살 소녀가 된 요한네의 딸 ‘요니네’가 제니의 어머니 베티나에게 보내는 편지다. ‘삶과 죽음의 의미’에 몰두했던 요한네, 제니와는 달리, 요니네는 현재를 긍정하며 의연한 삶의 의지를 다진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여기’라고 말한다. 이 작품에서 요니네는 죽음과 대비되는 ‘생동하는 삶’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요한네와 제니를 통해 아무리 모른 척 외면하려고 해도 삶에는 스스로가 짊어져야 할 아픔이 존재하고, 인간은 그것에서 결코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우지만, 마지막에 이어지는 요니네의 편지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삶일지라도 현재를 긍정하며 살아가는 노력이야말로 ‘아름다운’ 것임을 독자에게 확인시켜 준다. 결국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단 한 번의 삶을 사는 인간이 좇아야 할 것은 절망이 아니라, 절대 시들지 않는 ‘푸른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베티나 씨, 죽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서 더는 만날 수 없다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들이 일단은 살아 보려고 노력했다는 게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일이니까요. 우리는 곧 비바람에 지워질 줄 알면서도 가끔 흙 위에 나뭇가지로 글자를 씁니다. 제 어머니와 당신의 따님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제 가슴속에는 희미하기는 하지만, 푸른 나뭇잎들이 살아 있답니다. 그리고 그 나뭇잎들은 절대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요니네 편지 중에서)

<b>작품 내용</B>
열일곱 살 요한네는 두 살배기 딸을 키우는 미혼모로,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신문에 요한네의 인터뷰가 실리고, 그 기사를 본 동갑내기 소녀 제니가 요한네에게 편지를 보낸다. 제니는 우울증에 걸려 이미 자살을 몇 번이나 시도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간절하게 죽기를 원한다. 살고 싶은 소녀 요한네와 죽고 싶은 소녀 제니가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서로의 바람이 극명하게 다르지만, 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 나간다. 자신의 이야기를 편지로 쓰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편지로 읽으며, 요한네는 병으로 인한 육체적인 고통과 가족을 남겨 두고 떠나야만 하는 절박한 슬픔을 위로받고, 제니는 삶을 살아가는 요한네의 진지함과 의젓함을 보며 자살 충동을 이겨 낸다. 요한네가 죽고 난 뒤에도 제니는 계속 요한네를 그리며 편지를 쓴다. 그리고 아직 가 보지 않은 인생이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느끼지만, 우울증이 재발해 결국 자살하고 만다. 그로부터 십수 년 뒤, 열일곱 살이 된 요한네의 딸 요니네가 제니의 엄마 베티나에게 편지를 한 통 보낸다. 베티나가 제니의 자살이 자기 탓인 것만 같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보고, 요니네가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 위로의 편지를 쓴 것이다. 요니네는 편지에서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 더는 만날 수 없다고 해도, 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그들이 어쨌든 살아 있는 동안 살아 보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냐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작가정보

저자 쉰네 순 뢰에스는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7개월에 쌍둥이 오빠와 함께 노르웨이로 입양되었다. 1999년 《요코는 홀로》를 발표하며 작가로 등단했다. 4년간 정신과 병동 간호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아침으로 꽃다발 먹기》로 2002년 노르웨이 도서상 재단이 수여하는 브라게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베르겐에서 의료 경영과 의학 경제를 전공하며 작품을 쓰고 있다.

역자 손화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1998년에 노르웨이로 건너가서 노르웨이 크빈헤라드 고등 종합 학교 강사, 크빈헤라드 예술 학교 전임 강사로 있으면서 노르웨이 문학 협회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음악 속으로》, 《나이브? 슈퍼!》, 《아침으로 꽃다발 먹기》, 《바르삭》, 《루시퍼의 복음》, 《피렌체의 연인》, 《행복을 훔치는 도둑 우울증》, 《말 도둑놀이》, 《악동 테리에》, 《보자기 유령 스텔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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