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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

문학동네 평론선
정홍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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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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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9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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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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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정홍수의 세번째 평론집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안겨준 전작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 이후 9년 만의 신작 평론집이다. “구체적인 삶의 지문(指紋)을 과하지 않은 미문(美文)에 담아”낸 “문학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포기하지 않기에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평론”이라는 당시의 심사평은 그의 세번째 평론집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에 더하여 작품과 작가를 향한 신실한 시선은 매일의 겸허한 노동으로서의 쓰기로 이어지고, 종내 ‘안타까움의 미학’이라고 부를 법한 특유의 비평세계를 축성하는 데 이른다.
이번 책의 제목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은 정홍수 미학을 설명하는 결정적 한 문장일 것이다. 구체적 텍스트에서 삶의 구체성을 길어내 독자들의 품에 안겨주는 그의 쓰기 속에서, 이미 ‘가버린 것들’은 현재형으로 되살아나 새롭게 움트기 시작한다. 나아가, 생생한 눈앞의 삶-글에서 ‘가버릴 것들’을 움키듯 읽어내고, 미세한 떨림과 조짐에조차 반응하며 써내려가는 그의 글은, 과연 “속절없는 시간을 향한 문학의 안간힘이자 마지막 표정이라고 할 만하다”(신수정). 그 시간-들의 중첩과 연대 속에서 문학은, 삶은, 사랑은 잇대어지고 또 순환하는 것이리라.

‘가버린 것들’만이 아니라 ‘가버릴 것들’이 있는 시간. 그 사이를 잇대는 사랑이라는 말. 과거의 틈입에도 열려 있지만 가버릴 시간,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도 개방되어 있는 현재를 시의 몸으로 살아간다는 것. 처음의 굴절과 상실, 가지 못한 길의 회한, 현재의 누추와 불안, 기다림과 약속의 실패, 그래서는 이미 도래한 것들의 좌절 속에서 미래를 감싸는, 그 모든 시간의 성실한 누적과 포갬으로만 가능한 어떤 세계. 그런 시간의 연대 안에서라면 시인의 말대로 “모두가 다시 일어나 새로운 시작의 힘이 되기를 기다”리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까.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한 채로 그런 시작의 힘을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학을 읽고 문학에 대해 쓰는 시간이 그런 사랑으로 잇대어지기를 소망해보았다. _「책머리에」에서


“있다면, 이 무지를 껴안는 것이 사랑일 테다.”
정홍수의 비평이 존재하는 한, 한국문학에 사각(死角)이란 없을 것이다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문학을 향한 그의 처음 마음자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작가들을 다룬다. 김윤식, 서정인, 윤흥길, 황석영. 평론가 정홍수에게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이자, 한국문학의 기라성인 이 거장들의 작가론을 야심과 공력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텍스트에 바싹 다가들어 작품과 시대와 사회를 읽어내는가 하면, 일순 툭 하고 마음과 기억을 술회하는 인장과도 같은 그의 문체는 그리움을 한결 증폭시킨다. 예외적이거니와 각별한 애정을 듬뿍 담아 쓴 필립 로스론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줘 고마워요」는 ‘삶의 구체성’이라는 측면에서 그의 화두와 한 지향점을 읽어낼 수 있는 보고다. “이야기는 사회적ㆍ역사적 차원을 포함하면서도 결국은 단독성의 자리로 돌아와서 끝이 난”다는 것, “‘최상’이나 ‘무결’의 이야기가 아니라 ‘최악’과 ‘오점’의 인간 경험이 더 많이 포착되고 그려지는 것도 거기에 모순과 불완전성에서 유래하는 인간의 생생한 현재가 있”(138쪽)다는 통찰은 두고두고 곱씹을 만하다.
2부는 ‘문학과 정치’ ‘황정은과 김혜진’ ‘편혜영과 윤대녕’과 같은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따로 또 함께 읽어낼 작가와 작품을 유비하며 전개되는 글들을 배치했다. “소설은 하나의 진리를 향한 경연장이 아니”라는 사실, “소설을 설명하고 규정하는 하나의 메타-언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소설의 축복”(「역사적 귀환과 ‘이름 없는 가능성들’의 발굴」, 252쪽)이라는 분석은 그의 비평 자체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증명된다. 더불어 시대에 다급하게 화답하듯 쓰인 「단절과 침묵, 그리고 ‘이어짐’의 상상력」은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민주주의 원칙이자 목표인 평등의 이상을 향해 우리가 함께 그려가야 할 지도에는 ‘그리움’과 ‘사라짐’, 불가피한 단절과 침묵을 수락하면서도 서로를 이으면서 밀고 가는 문학의 상상력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167쪽)라는 그의 문장에 오래도록 눈길이 머무른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명제는 특히 차별과 혐오의 일상을 새롭게 폭로하고 개선하려는 긴박한 요구에 이어져 있지만, 거기에 개재된 모종의 근본주의는 인간들 사이에 존재해야 마땅한 거리와 침묵의 영역을 삭제하기도 한다. 과도한 투명성과 가시성의 요구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의 확산을 타고 ‘전짓불의 심문’을 은밀하지만 동시에 거의 공개적인 일상의 상호 정치적·윤리적 낙인 방식으로 만든다. ‘개인적인 것’을 ‘정치적인 것’으로 발견하고 확장하는 것과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일 테다. 이 차이를 망각할 때 ‘공적 영역’은 ‘사적 영역’으로 대체됨으로써 ‘공적 영역’의 포기를 무의식적으로 옹호할 수도 있다. _「단절과 침묵, 그리고 ‘이어짐’의 상상력」(150쪽)

3부는 한국문학장의 최전선에서 읽고 쓴 작품들로 채워졌다. 이서수, 이승주와 같은 젊은 작가에서부터 이승우, 이혜경, 최윤과 같은 중견 작가에 이르기까지 장단편을 막론하고 생생한 한국문학의 오늘을 가득 담았다. 특히 김금희의 작품을 다룬 「마음의 접속면을 따라가는 소설의 시선」 그리고 「권여선 소설에 대한 세 편의 글」은 짧은 한 편의 글을 쓰더라도 전작주의자의 면모를 선보이는 정홍수의 물샐틈없는 꼼꼼함과 성실함이 돋보이는 예일 것이다. 작가의 표현을 고스란히 되돌려주자면 “정말 어지간한”(335쪽) 꼼꼼함이다.
4부에서는 최정례, 장석과 같은 시인의 작품에서 임우기, 강경석에 이르는 비평가의 작품까지를 읽어낸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정홍수의 시선은 도무지 빈틈을 만들어내지 않는데, 이는 거장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서부터 다시금 문학장으로 귀환한 작가, 시류와 무관하게 묵묵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일구어나가는 작가 이 모두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다시 말해 가버린 것들과 가버릴 것들 모두 정홍수라는 강으로 모여들어 줄기차게 흐른다. 온 마음을 걸어 쓰는 이러한 정홍수의 비평이 존재하는 한, 한국문학에 사각(死角)이란 없을 것이다.

소설은 결국 ‘현실이라는 것’을 그것의 상투적이고 즉자적인 상태로부터 개방해내는 일이다. 개방, 열림과 트임을 가로막는 것은 주어진 현실의 여러 요소와 그 복잡하고 착잡한 연관으로부터도 오지만, 언어와 소설의 관습, 내부의 미학으로부터도 발생한다. 그런 장애들을 헤치고 현실을 새롭게 파악하고 재정의하는 일, 현실의 결을 살려내는 일은 버겁다. 버거운 것은 그 작업이 언제든 전체로서의 현실과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체에 대한 지도가 이념의 형식이나 가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지금, 세부 현실을 그것을 넘어서는 지점을 포함해서 붙잡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적 연관을 ‘전체’에 대한 무력감으로 지워버리고 무시해서도 안 되며, 그렇게 지워진 공백을 소설의 남은 영토로 오해해서도 안 된다. _「전체로서의 현실을 열기 위해」(203~204쪽)
책머리에

1부
위기의 비평, 위기의 문학사-김윤식
삶, 말, 글의 섞임 그리고 전체를 향하여-서정인
‘다르게 말하기’의 세계-윤흥길
순진성의 경이, 그리고 사랑-김종철
개인, 시대 그리고 문학의 증언-황석영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줘 고마워요-필립 로스

2부
단절과 침묵 그리고 ‘이어짐’의 상상력-‘문학의 정치’를 생각하며
이중의 시대착오와 사적 기억의 시간-정지돈과 심윤경
다가오는 것들, 그리고 ‘광장’이라는 신기루-황정은과 김혜진
전체로서의 현실을 열기 위해-편혜영과 윤대녕
고통의 공동체-권여선과 은희경
현실, 역사와의 대면-지난 십 년 한국 소설의 흐름
역사의 귀환과 ‘이름 없는 가능성들’의 발굴-후쿠시마 료타와 성석제
한국문학은 무엇이 되고자, 혹은 무엇이 아니고자 했는가?-그 격렬한 예로서의 1980년대

3부
다성으로 모아낸 시대의 풍경-이서수의 「미조의 시대」
무서운 의식의 드라마가 숨기고 있는 것-최윤의 「소유의 문법」
권여선 소설에 대한 세 편의 글
빛과 어둠의 원무 너머-정지아의 『자본주의의 적』
울음, 그리고 나와 너에게로 가는 길-김이정의 『네 눈물을 믿지 마』
역사로부터의 소외와 맞서는 문학의 자리-이혜경의 『기억의 습지』
진하지 않은, 얇디얇은 맛-심아진의 『신의 한 수』
잘못 울린 종소리, 새의 말을 듣는 시간-한수영의 『바질 정원에서』
모호함을 껴안는 시간-이승주의 『리스너』
마음의 접속면을 따라가는 소설의 시선-김금희의 『경애의 마음』
파르마코스, 속죄양/구원자의 발명-이승우의 『독』
지하실의 어둠, 혹은 기계체조 인형과 함께 남은 시간-고영범의 『서교동에서 죽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기다리며-김민정의 『홍보용 소설』
여성적 살림의 세계와 기다림의 강물-김홍정의 『금강』
타자의 자리를 묻다-오수연의 『부엌』

4부
‘바다’와 ‘아이’가 동행하는 ‘형이상학적 서정’의 깊이-장석의 『해변에 엎드려 있는 아이에게』
서성임,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최정례
화엄을 잃고 사랑의 길에서-박철의 『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
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황규관의 『리얼리스트 김수영』
반딧불이를 따라가는 네오 샤먼-임우기의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
한국문학 비평의 ‘재장전’-강경석의 『리얼리티 재장전』

『달궁』에는 길게 이어지는 말이 많이 나온다. 인실의 말도, 인실이 전하는 사람들의 말도 실제 그렇게 말해지지는 않는다. 실제의 말은 논리에도 역설에도 못 미치며 툭툭 끊어지는 파편이거나 무질서이기 쉽다. 그러나 그 파편과 무질서 안에 그들이 온전히 전하지 못한 채로 감각하고 살아가는 세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드러내고 보여주기 위해서, 작가는 인실의 말들과 인실이 전하는 말들에 담론의 힘과 질서를 부여하여 그 힘과 질서 안에서 그 말들이 자신들의 잠재성을 일으켜세우고 살아가도록 돕는다. _「삶, 말, 글의 섞임 그리고 전체를 향하여」(66쪽)

필립 로스 소설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묘사는 서정적 기억의 압력이 클 수밖에 없는 지점에서도 냉철한 지성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감탄스러울 정도로 맞춤하고 적확한 비유다 싶은 대목도 찬찬히 다시 보면 대개 아이러니한 간극을 두면서 대상의 다른 측면에 대한 지적인 검토를 요청한다. _「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줘 고마워요」(131쪽)

문학은 현실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서 현실과의 긴장력을 불가피하게 표현하지만 현실 그 자체는 아니며, 당연히 ‘정치’나 ‘윤리’의 동의어도 아니다. 문학은 때로 정치나 윤리에 침묵하는 방식으로 인간사의 이야기를 끌어들이는데, 그런 작품들에서도 우리가 단순한 독서의 즐거움 이상의 무언가를 되돌려받는다면 우리의 삶과 세계가 그 같은 침묵과 역설을 상당한 정도로 포함하고, 그렇게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일 테다. _「단절과 침묵, 그리고 ‘이어짐’의 상상력」(149쪽)

흔히 소설을 허구(fiction)의 양식이라고 하지만, 미메시스의 차원이든 진실 탐구의 차원이든 이때의 ‘허구’는 ‘사실’과 대립되는 자리에 있지 않다. 시차가 사물과 그 자체의 구성적 불일치로부터 기인하고, 정확히는 바로 그 불일치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허구’는 ‘사실’의 대극이 아니라 ‘사실’에 내재적이며 ‘사실’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균열과 틈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일 수 있다. _「이중의 시대착오와 사적 기억의 시간」(170쪽)

진보적 관점이든 그렇지 않든 19세기와 20세기를 지나며 역사와 사회의 해석에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 이해의 지평이 증대된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철학, 정신분석학 등도 인간 이해의 수준을 엄청나게 확대했다. 여기에는 ‘과학’의 진전도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경합하는 수많은 지식과 사유의 체계가 알려준 중요한 진실 중의 하나는 거기에는 늘 체계 자체의 한계와 배제가 작동한 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한계와 배제를 사유하지 못할 때 그 체계는 굳고, 인간 현실의 많은 측면은 사상된다. _「역사의 귀환과 ‘이름 없는 가능성들’의 발굴」(262~263쪽)

소설의 기술(art)이나 수사학은 언어를 통한 일정한 현실 변형을 가능하게 한다. 충실한 현실 반영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소설 텍스트는 특정한 언어 담론의 힘으로 그렇게 한다. 소설은 현실 그 자체는 아니다. 그것은 새롭게 보태어지고 창출되는 제3의 무엇이며,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그때 우리의 현실은 소설 텍스트의 추가와 투입, 소설 읽기의 수행을 통해 미세하게나마 새롭게 구조화된다고도 할 수 있다. _「진하지 않은, 얇디얇은 맛」(379쪽)

이 모두에서 각각의 인물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상투적인 구도나 사회학의 케이스 스터디를 거절하는 방식으로 저마다의 무너진 존재를 표현한다. 그들의 떠밀려나는 자리는 흔한 ‘정치적 올바름’의 시각으로 관찰되지 않는 모순과 아이러니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더 아프고, 잘 보이지 않던 현실의 숨은 틈새를 예리하게 돋을새김한다. 물론 김민정 소설은 그 자신의 소설이 서 있는 자리를 향해 더 가혹한 아이러니의 시선을 보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쉽지 않은 정직함이며 자기 성찰이다. _「‘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기다리며」(478~479쪽)

말고도 이런저런 죽음들, 죽음들. 도대체 이런 죽음들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결코 보상받거나 위로받을 수 없는 이런 죽음들 위에 ‘희생’과 가뭇없는 ‘정의의 미래’를 덧대온 ‘허구의 서사’, 그것이 혹 우리가 역사라 부르는 것은 아닌가. _「여성적 살림의 세계와 기다림의 강물」(481쪽)

작가의 말

세번째 평론집을 묶게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원고 청탁이 있으면 어떻게든 써보려고 했고, 글들이 모였다. 의도했던 건 아닌데 1부의 글들에는 문학을 향한 내 처음 마음자리가 있는 것 같다. 김윤식, 서정인, 윤흥길, 김종철, 황석영. 이름들은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의 생각과 언어가 내게는 문학이었다. 필립 로스를 읽으며, 내가 문학에서 찾고 있던 게 삶의 구체성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이상하게도 현실의 삶에서는 그것들이 만져지지도, 잘 보이지도 않았다. 2023년 봄 정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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