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그림책, 인생을 변화시킬 그림 이야기, 라라의 통(痛)

서자현 지음 | 서자현 그림

세오컬처 2023년 06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그림책은 서자현 작가가 AI paint를 일부 활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중견작가의 시각을 통해 로마서 8장의 메시지를 특별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주인공인 라라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 속의 어려움을 성장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말씀과 그림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목차

목차

작가의 변(辯).................................................................11
1장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이들...............................13
2장 변화의 시작, 힘과 희망을 찾다.................................17
▶새로운 도시의 시작(로마서 8:18)
▶일상의 어려움(로마서 8:5)
▶상처와 좌절(로마서 8:22-23)
▶서로의 이해와 위로(로마서 8:26-27)
▶용기를 찾다(로마서 8:28)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다(로마서 8:29-30)
▶두려움을 이기다. 내면의 용기와 성장, 새로운 힘 발견(로마서 8:31-32)
▶사랑의 힘을 깨닫다(로마서 8:37-39)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회복(로마서 8:35-37)
▶새로운 시작과 미래를 향한 도전(로마서 8:24-25)
▶인생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다(로마서 8:29-30)
3장 인생의 전환과 성장.................................................... 63
▶끝나지 않은 이야기, 계속되는 여정(로마서 8:38-39)

책 속으로

작가의 변(辯)

AI가 작업한 'Theatre D'opera Spatial'이라는 그림이 2022년 9월 5일 콜로라도 주 박람회 연례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리고 2022년 11월에는 ChatGPT가 발표되었다. 이후 인공지능인 ChatGPT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선보인 아이폰이 세상을 바꾼 것처럼, 지금 다시 한번 세상이 엄청난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작업은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2004년부터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아날로그 작품을 변형하며 연구해 왔다. 이것은 SNS와 미디어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이미지를 통해 이미지의 참과 거짓에 대한 고찰이며, 작품을 이미지의 해체와 중첩 변형을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작년에는 이 연구의 일환으로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NFT"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현역 중견 예술가의 시선으로 본 NFT 이용 가이드라인이었다.

이번 AI 그림책, "라라의 통(痛)"은 수십 년간 미디어의 진실성에 대해 연구해 온 나의 입장에서 디지털 작업물과 AI 작업물을 비교하고 혼합해 본 결과물을 그림책 형태로 발간한 것이다. 이 책에는 총 39점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고, 이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4,400여 점의 AI 그림을 만들고 그중에서 스토리와 관련된 작품 39점을 뽑아, 그것을 디지털 작업과 혼합하여 만든 결과물이다.

같은 느낌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시드(seed)'라는 것을 각 이미지에 반복적으로 넣는 과정과 아날로그로 작업한 이미지를 웹상에 올려서 분석한 다음 매번 작업물에 혼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AI 작업물에는 지속적으로 수많은 오류가 발견되었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그냥 그리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자가 AI와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 방식의 습득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원하는 작업물을 최종적으로 얻어내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었다. 인류는 피할 수 없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적용될지를 도덕적, 윤리적인 여러 분야에서 신속하게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 서평

현대 미술은 미디어의 발달과 맞물려 MZ 세대, 메타버스, NFT, 디지털 아트, AI 그림 등 신조어와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며 급변하고 있다. 순수회화도 그 예외는 아니다. 순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시에 다루는 작가들, 그리고 NFT나 디지털 작업에만 집중하는 작가들 등 다양한 흐름이 병행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서자현 작가는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작업과 NFT, AI 작품을 자신의 작업에 능숙하게 도입하고 있다. 작가는 복잡하게 변화하는 현대의 소통 방식을 작품에 반영하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작가의 4번째 책인 '라라의 통(痛)'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을 넘어서, 시대를 기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자현 작가는 꾸준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며 발전시키고 있다. 작가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반영된 작품은 감탄을 자아내며, 앞으로 작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된다. 그림 작가이자 글 작가로서의 서자현 작가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이렇게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가의 세계를 다시 한번 감상하는 기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자현

▶서자현 작가는 약 30년간 비주얼아트 분야에서 활동하며 2016년부터는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2004년부터 작가는 현대사회의 미디어 이미지가 어떻게 허구화되는지를 주제로 깊이 연구해 왔다. 이 연구 결과는 2017년 뉴욕의 라마마 갤러리에서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 라는 주제의 전시로, 그리고 2020년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같은 주제의 전시로 발표를 했다. 이후로도 동일한 주제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전통적인 회화와 디지털 매체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작가는 매체를 통해 진실이 어떻게 변형되고 왜곡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작품에 반영한다. 작가의 작업 과정은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실제 전시 공간에서는 원본 그림, 심하게 변형된 디지털 이미지, 그리고 원본 그림과 디지털 이미지의 조합이 각각 다른 단계로 표현된다. 이런 작업 방식은 관객이 이 주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작가의 작품은 기독교 세계관에서 바라본 정치, 사회, 경제, 종교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한다. 이런 복잡하고 다면적인 메시지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그들의 인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파리 네프빌 콩트 고등 예술학교(Ecole Superieure D’art Neufville Conte)에서 창작텍스타일학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의 다층적평면구조에 대한 이론적 연구'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Seeing and Being Seen'을 주제로 The New York Public Library(뉴욕, 2023) 외 예술의전당(서울, 2020), La Mama Galleria(뉴욕, 2017)에서 19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총 200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23.03-04 미국 버몬트주의 'VSC(Vermont Studio Center)'와 2016.07-2017.07 뉴욕의 'Nars Foundation'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후 뉴욕의 Pen and Blush Gallery와 브루클린의 J&M Studio에서 활동 중이다.

그림/만화 서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