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을 울려라

웹진 문학마실 지음

삶의문학 2023년 06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22년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

목차

머리말

특집1 동학기행 -은적암
13 교룡산성에서 만난 ‘山神之位’ 그리고 권철, 권명규 父子 
이야기/권오철

특집2 학살을 詩하다- 김희정 시집 『서사시 골령골』
21 자선작 15편/김희정
38 작가 노트/김희정
47 서평/김소인

특집3 위안부 詩하다
55 달개비 꽃/김만수
56 1939년의 여름/김완수
58 소녀의 기도/김일
59 소녀상 앞에서/김진문
61 소녀/김채진
63 입술 소파/서정화
65 영화 귀향’을 보고/신현주
67 물봉선화/이령
69 위안부라고 했다/이창한

특집4 세월호를 詩하다
72 고래/김완수
74 헌화/김청수
75 사월의 외침을 듣다/김채운
78 세월호/신현주
79 세월호의 물음/박관서
81 4월, 비가悲歌/서정화
82 세월호/신재섭
83 4월 벚꽃 학교/윤석홍
84 하늘에서 보낸 편지/이선정
86 통증/이종근

시
90 시계/강영희
91 홍보지를 붙이며/고경하
93 북을 울려라/공현혜
94 진풍경/곽동희
96 지각地殼의 상처/구재기
98 일등주의/권서각
99 달맞이꽃의 시 쓰기/권숙월
100 안동 버버리찰떡/권오삼
101 고래/권이영
104 화전민/권현옥
105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김만수
107 분홍신의 덫/김미경
108 인생이란/김미연
109 독도는 우리 땅/김선희
111 돌아가는 길에도 노래는 있다/김설희
112 고구마와 주먹밥/김성찬
113 시간의 박제/김수화
114 황토현/김완수
116 열무 꽃/김재수
117 어느 절 아래 마을에서 / 김재순
118 그리움 혹은, 갈망에 대하여/김정환
120 漢水(남한강)벌 노래/김종열
123 바람과 달과 고분들/김청수
125 제비꽃/김춘자
126 기도/김환재
128 세월/김희자
129 기억하기 1/나병서
130 시인/남수현
131 또/남태식
133 앞산기슭대명동문해청방/문해청
135 흑백사진으로 맞는 小寒/박관서
137 바람이 우는 집/박순덕
138 참 억울해/박정우
139 가을 속에 행복/박창수
141 육이오, 모자와 배낭/박희용
143 바람재 /성하규
144 눈물로 읽은 동학가사/송명호
145 파도의 이야기/송호준
147 저 어여뿐 의지의 꽃들/신구자
148 세월의 길손/신민주
149 첫눈/신성철
150 독한 놈/신순말
151 기억/신현주
153 문바윗골/안현심
154 파랑새야/유준화
155 낙동강 문학관/윤순열
157 능소화 질 때쯤 집은 말을 먹었다/이기숙
159 용담정 와송-역린(逆鱗)/이령
161 등대/이순영
162 현재도시/이원준
164 쥐똥나무의 비밀/이은경
165 내 못다 한 시, 내 못다 이룬 사랑/이종근
167 도학교당 담 너머/이창한
168 낙서장에서/이해리
169 도시로 간 멧돼지/임성호
171 2022년 7월에/임영석
172 밥 한 그릇의 힘/정대호
176 살 처분/정 숙
178 고목에 피는 영생/제갈덕주
180 슬픈 봄날/조성범
182 너는 빚진 게 없다/조은영
184 승강장/조재학
186 멈추고 나서야/천선기
187 살아남은 자여!/최기종
189 임금님은/최영
190 금강송(金剛松) 숲에서/한영초
191 함성/허남기
192 철골 공 /홍석표
수필
194 신 지천명(知天命)/권홍열
198 대구는 어떻게 관광의 도시가 되었을까?/김정자
202 망(罔)/노정희
206 문은 다정다감하다/동길산
209 찔레꽃 향기에/박래여
212 골목길을 읽는다/ 박종희
216 유월의 어둠/안민
221 눈의 각도/이상훈
224 바람, 바람/이양섭
230 국민주권이라는 신화/이창윤
234 나머지공부/임재수
239 세한기(歲寒期)/채선후
243 달을 물고 있는 까치/하희경
246 <소모일기(召募日記)>를 읽다/한경희
250 서울살이/함석호

희곡
254 이혼은 고차방정식/고창근

책 속으로

머리말



혁명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승환 교수에 따르면 맹자는‘폭군 방벌론’을 내세워 역성혁명을 정당화했다. 군주가 군주답지(正名) 못하면 신하가 하극상을 일으켜 군주를 죽이고 자리를 빼앗아도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혁명을 옹호하는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맹자 죽음 이후 <맹자>는 청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주류 사상에서 쫓겨나 탄압을 받았다고 한다. 군주가 못하면 백성이 군주를 죽일 수 있다니 어느 군주가 <맹자>를 좋아하겠는가. 그래서 어느 황제는 전국에 있는 <맹자> 책을 다 불살라버리라고 했고, 어느 왕은 금서로 묶어놓아 아무도 읽지 못하게 했다. 그만큼 황제들이 가장 무서워 했던 책이 혁명을 옹호한 <맹자>였다.

루소는 <인간 불평등의 기원론>에서 사유재산제도가 인간 불평등의 뿌리이며 불행의 기원이라고 했다. 또한 가난은 자유도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러한 빈부격차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 루소의 평등사상은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혁명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맹자가 말했든 군주가 군주답지 못하면 쫓아내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나라의 현대사에서 두 번의 혁명을 봐도 그렇다. 부정부패한 최고권력자 이승만을 쫓아냈으며 국정을 농락한 박근혜를 탄핵한 촛불혁명이 그것이다. 그만큼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이러한 혁명의 뿌리에는 동학혁명이 있었고 사상적 기반이 되었음은 자명하다. 그만큼 동학혁명은 우리 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통령은 권한을 위임받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 권한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사사로이 쓴다면 국민은 ‘당연히’ 그 권한을 내려놓으라고 할 것이다. 동학혁명도 그랬고 두 번의 대통령 축출도 그렇다. 따라서 대통령은 국민을 하늘로 모시고 살아야 한다. 사람은 하늘이기 때문이다.

사람다운 세상을 꿈꾸며 뜻있는 작가들께서 106편의 작품을 보내왔다. 잘못된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이가 진정한 작가가 아니겠는가. 작품을 보내주신 작가들께 경의를 표한다

2022년 여름 고창근

작가정보

저자(글) 웹진 문학마실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을 만드는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