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필 때

웹진 문학마실 지음

삶의문학 2023년 06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19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

목차

특집1 상주동학혁명과 그 정신을 잇다

015 경북상주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정립하는 동학농민혁명/박찬선
027 동학에서 지역사회혁신으로/김승래
047 이름도 짓지 못한 고통의 역사 제주 4·3/유희순
050 지방분권시대 지역언론의 필요성과 활동/조영옥

특집2 4·3 항쟁을 말하다-제주작가회의

058 '4·3’이라는 중력/김동현
067 노루귀 산천/김연미
069 바람의 집/이종형
071 4·3이라 쓰고 사·삶이라 읽는다/강봉수
072 삽시(揷匙)/김영란
073 선작지왓 털진달래/김성주
076 소남머리/김영숙
077 숟가락을 드는 봄/김진숙
079 아무런 이유 없이/김경훈
081 어쩌면 잊혀졌을 풍경/홍경희
083 표석 앞에 서다/오영호

특집3 위안부를 詩 하다

086 꿈/공현혜
088 소녀상2/권순자
09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김선희
092 어느 소녀의 꿈/김희근
094 콩레이를 기다리며/나병서
096 박꽃/신성철
097 소녀상이 상주에 세워지던 날/윤경숙 
099 2019' 소녀를 위한 진술/이선정
101 김복동/조영옥
103 (수필)종군 위안부 121 결의안 (H. RES.121)/김명순   

특집4 세월호를 詩하다

111 열여덟의 웃음/권순자  
114 그들에게는 노을도 바다에 슨 녹이다/김길전
116 팽목항의 사진을 보며/정대호
118 아직도 물속이다/최기종

시

121 언 가슴 빛으로/강상률
122 4월 주흘산/강영숙
123 땅 끝에서/고경연
124 낮달/고안나
125 이별하기 좋은 날/공현혜
127 돌배나무/곽도경
128 녹두꽃/권순자 
130 성질하고는/권숙월
131 벽을 길로/권이영
133 6월의 시/권천학
135 청년 실업자의 넋두리/권현옥
136 말할 수 없는 비밀/김강주
138 백화산, 구수천 트레킹/김다솜
139 목련꽃 목댕기/김만수
141 빈 밭/김상출
143 꽁지/김설희 
144 봄빛 소묘 /김수화
145 신 이방인/김인구
147 수건을 개면서/김재수
148 무산에서 왔던 사람/김재순
150 똥/김진문
152 동학제에서/김춘자
153 담배/김희근
155 동백낭자 천도굿/나병서
158 삼강나루에서/남수현
160 행간/남 태 식
161 명달리 보름달/남효선
163 황금주할머니의 척왜분투기.1/문창길
165 행복의 소리/박규해
166 진시황에게/박두순
168 바다, 15/박상진
169 달개비꽃/박순덕
170 해원의 길/박찬선
172 파란색 칫솔/백성일
173 마태복음 효과/송은영
175 나제통문 지나며/신구자
176 낙엽 한 잎/신민주
177 마른멸치/신성철
179 무논/신순말
180 태양광/신재섭
181 추포/심승혁
183 평화/안민
184 자괴/오형근
185 춤을 춘다/유재호
186 녹두꽃 필 때/유준화
187 무릎으로 쓰는 경전/윤현순
188 먹방/이교상
189 이팝나무를 생각하다/이미령
190 노모차老母車/이상열
192 과유불급(過猶不及)/이선정
194 제비꽃/이순영
196 근심/이승호
198 밤 하늘의 별이 되고 싶어라/이연숙
199 두미도 산길/이옥금
200 소리를 위하여/이원준
202 국밥 뜨는 여인들/이은경
204 하늘이 사람이다/이창한 
205 양지꽃 별리(別離)/임세빈 
207 들꽃을 바라보며/임영석
208 씹/정동재
209 안 바빠요/조병준
210 슬픈 봄날/ 조성범
212 더덕꽃/조 재 학
214 위인전기를 읽다가/채들
215 경계에서/채형복
218 하얀 대화/최순섭 
219 공동 묘지/최영
221 목각인형/최형심
223 제비와 노을/하재영
225 선/함창호 
226 그에게/황정철                                 

수필

228 이민의 땅에 피운 무궁화 꽃/ 김명순
232 오샤와 달동네/김철순
236 변신/노 정 희
238 새야 새야 파랑새야/ 민경탁
241 말모이란 말을 아시는지요?/박래여
245 와이드 샷/이병순
248 여유의 꼭대기/이상훈
251 이미지 과잉 시대에 생각하는 몽상의 시학 / 이 양 섭
256 엄마 돈을 따서/임재수
263 고 예쁜 것/정 재


소설

267 커밍아웃/고창근

책 속으로

머리말

동학혁명 2차 봉기는 일본과의 전쟁이었다.

1894년 갑오년에 일본은 조선 점령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해였다.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하여 고종 황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조선의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이에 동학혁명군은 전주화약을 맺고 집강소를 통해 사회제도 개혁을 하려던 애초의 계획을 접고 일본군들을 몰아내기 위해 2차 봉기를 일으켜 한양으로 진격했다. 이러한 동학혁명의 정신에 따라 많은 학자들이 ‘동학 혁명’이 아니라 ‘동학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일제 강점기 시대 강제로 끌려간 징용피해자들에게 배상을 하라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품고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 전쟁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베의 진정한 경제보복의 의도는 현 정부를 흔들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친일 정권을 세우겠다는 음흉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경제보복으로 타격을 가해 내년 총선, 이어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아베가 현 정권을 표적으로 삼았다. 한국 경제가 망가지면 문재인 정권도 교체된다고 생각한다.”(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한국에서 친일정권이 들어설 수 있도록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것이다.”(최배근 건국대 교수)
더욱 가관인 것은 일본의 한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

는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막가파도 이런 막가파 집단이 없을 것이다.

촛불혁명으로 세운 정권을 일본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는 친일정권을 세우겠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다시 말해 경제적 정치적 식민지 속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전쟁을 선포한것이나 다름없다.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난 해에 일본이 경복궁을 침입해 고종황제의 영향력을 없애고 국정을 좌지우지한 것처럼 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더 심각한 것은 일부 보수세력과 보수언론이 이런 일본의 의도에 동조를 한다는 것이다. 나라나 국민은 어떻게 되든 우리나라 경제를 파탄시켜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다음에 정권을 잡아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막가파 보수라 해도 너무 하는 것이다.

과거는 현재요 미래이다. 잘못된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않으면 현재와 미래에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이다. 1965년 한일협정이 잘못되어 일본이 계속 도발하는데 이참에 과거사 문제를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던가. 우리가 기념문집을 내는 상주에서도 동학농민군들이 일본에게 100여 명이나 죽었다. 죽은 사람이 그 정도인데 부상이나 그 가족들 피해는 얼마나 컸겠는가. 그런데 지금까지 물질적 배상은커녕 사죄라도 했는가.

경제적 손실이 조금 있더라도 일본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한 일본에 대한 엄청난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일본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 오히려 이번이 좋은 기회다.

이번에도 100여 작품을 전국의 작가들이 보내왔다. 동학혁명의 반봉건 반외세, 척왜의 정신을 갈망하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작품을 보내준 작가들께 경의를 표한다. 동학혁명의 정신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을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2019년 8월
고 창 근

작가정보

저자(글) 웹진 문학마실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을 만드는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