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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 평전

풍월당

2023년 05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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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3.87MB)
ISBN 979118934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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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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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 평전(KOLLWITZ: Die Biografie)』은 독일 프롤레타리아 회화의 선구자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 1867~1945)의 삶과 예술을 전방위적으로 다룬 평전이다.
케테 콜비츠는 오늘날까지 가장 유명한 독일 미술가로 간주되며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있다. 케테 콜비츠는 러시아에서는 이미 1920년대 이후에 인기를 끌었으며, 중국에서는 1930년대 루쉰의 목판화 운동에 영향을 주어 항일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의 회고전은 항상 주목을 받았다.
케테 콜비츠는 양차 세계 대전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상실과 슬픔을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승화해 냈다. 벨기에에 있는 독일 병사 묘역에 세워진 「애도하는 부모」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묘지 조각상으로 여겨진다. 베를린에 있는 콜비츠의 피에타 조각상은 매년 약 200만 명의 방문객을 베를린으로 끌어들인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 20세기의 문제적 인물을 포괄적으로 다룬 전기가 없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열정적이고 기분 좋으며, 언젠가 “항상 누군가에 푹 빠졌고”, 남자와 여자 모두를, 심지어 밤중의 꿈에서는 자신의 아들조차 갈망한다는 것을 거리낌 없이 고백했던, 우리가 간과했던 콜비츠를 만난다. 부르주아적 관습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했고, 파리의 보헤미안 세계에 이끌렸으며, 여성이 다른 도시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보호’가 필요했던 19세기 후반에 결혼과 정조를 의문시했던 콜비츠. 가장무도회를 꿈꾸고, 열광적으로 춤추는 것을 좋아했던 콜비츠. 이 책에서 우리는 저자들이 끈기를 가지고 살펴본 편지, 수첩 메모, 스케치, 공개할 생각이 없어서 『비밀 일기』라고 불렀던 공책, 생존해 있는 콜비츠의 세 손주들과의 대화에서 다양한 욕망을 지닌 또 다른 콜비츠를 만난다.
책의 저자들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케테 콜비츠의 ‘성배’를 찾겠다는 희망을 품을 만큼 자신들이 주제넘지 않는다는 고백으로 글문을 연다. 그럼에도 우연히 콜비츠의 학창 시절 친구의 손녀 집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콜비츠의 자화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진품 목록에 올리기도 한다.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상당 분량의 케테 콜비츠 전기를 출간한 두 작가 덕분에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놀라운 발견
들어가는 말
야상곡 Ⅰ: 베를린과 노르트하우젠 1937-1943년
죄와 놀이: 쾨니히스베르크 1867-1885년
출발: 베를린과 쾨니히스베르크 1886-1888년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다: 뮌헨과 파리 1888-1904년
아이-예술-남편: 베를린 1891-1897년
예술가들이 들고일어남: 베를린 1898-1913년
결혼 혹은 자유연애?: 베를린과 피렌체 1898-1913년
열광, 영웅적 죽음: 베를린과 플랑드르 1914-1916년
야상곡 Ⅱ: 노르트하우젠 1943-1944년
비통과 저항: 베를린과 모스크바 1916-1927년
명성: 베를린 1919-1933년
암흑: 베를린 1933-1940년
야상곡 Ⅲ: 모리츠부르크 1944-1945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케테 콜비츠는 누구인가?
원전 출처
인명 색인
도판 출처

이 초상화는 현존하는 자화상 중에서 가장 초기의 것일 수 있다. 선은 이미 확고하고, 구성은 아직 모색 단계에 있다. 그녀의 눈빛은 신중하고, 비판적이면서 초롱초롱하다. 거의 십 대 후반 소녀의 눈빛이다. 하지만 시선을 피하지 않고 관찰자를 똑바로 바라본다. 이것보다 몇 주 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쾰른의 콜비츠 미술관이 소장한 이와 유사한 유명한 작품에는 자의식으로 충만한 손의 자세가 추가되어 그려져 있다. 이제 처음으로 가능해진 초창기의 두 작품을 비교하면 이 젊은 여성 화가의 자신감과 능력이 성장하는 것을 마치 저속 촬영한 것처럼 볼 수 있다. 스물두 살짜리가 이제 막 세상을 정복하려고 한다.
_놀라운 발견, 11쪽

콜비츠의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재능이 좀 더 많다는 것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나는 아주 야심이 많았지만 리제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얻고자 하는 편이었고, 리제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의 아들 한스는 나중에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 뒤에 다음과 같이 적는다. “어머니는 예술적으로 리제 이모처럼 쉽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리제 이모는 스케치를 훨씬 쉽게 습득했는데, 아마도 모든 것이 아주 쉽게 이루어졌고 어디서나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손해를 보았을 것이다.”
_죄와 놀이, 67쪽

전통적인 콜비츠 전기는 의사의 아내로서 케테가 경험한 것이 사회 참여적인 미술을 향해 나가도록 만든 최초의 자극이라고 본다. 우리는 그 반대의 경우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웁트만 공연에서 받은 충격으로 비로소 그녀는 집안 복도에서 진찰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의 모습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그제야 그녀는 겉모습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의 내면 삶에서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_아이-예술-남편, 164쪽

콜비츠는 다음과 같이 일기장에 적는다.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말없이 듣기만 하는 아이가 온 힘을 다해 내면에 있는 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했기 때문에, 어떤 말도 찾을 수가 없다. 우리는 문가에 서서 껴안고, 키스를 하고, 페터를 위해서 카를에게 부탁한다. 이 유일무이한 시간. 그가 내 마음을 움직여 끌고 갔고, 그리고 우리가 카를의 마음을 움직여서 받아들이도록 만든 이 희생.” 그것이 희생이라는 사실이 어머니에게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나는 전쟁을 저주했다. 나는 전쟁이 가장 힘든 것을 요구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저항하지 못한 것은 아마도 이 마지막 순간에 그 아이와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싫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오직 그렇게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었다.”
_열광, 영웅적 죽음, 323쪽

케테 콜비츠에게 둘째 아들의 죽음은 그녀가 1944년 초에 한스에게 쓴 것처럼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타격”으로 여전히 내면에서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였다. 유타 본케 콜비츠는 “그 이후로 할머니에게 그보다 더 큰 충격은 없었다”고 말한다. “남편의 죽음이나 집을 잃은 것이 당연히 고통스러웠겠죠. 하지만 오빠가 죽었을 때, 할머니의 가장 커다란 걱정은 아들 내외가 그것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그 차이는 아마도 환상이 끝났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녀는 오랫동안 아들 페터가 희생적인 죽음을 맞았고, 그의 죽음은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에 매달려 있었다. 손자가 전사했을 때 그녀는 더 이상 그런 것을 믿지 않았다.
_야상곡 Ⅱ, 346쪽

그녀의 지명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미술이라는 수단을 이용해 세상의 불의에 맞서도록 그녀 주변으로 모여든다. “나도 기꺼이 내 작업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것처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음처럼 다그치는 소리를 듣는다. 빨리, 빨리! 벽보를 제작하시오! 노인들을 돕기 위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빨리, 빨리, 빨리, 마치 자명종이 뒤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_비통과 저항, 378쪽

대체로 그는 토요일 늦게 온다. 유타는 아직 깨어 있지만, “어머니 방은 이미 오래전에 불이 꺼져 있었다. 조용히 어머니에게로 다가가서는 어머니를 쓰다듬는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한스냐? 아, 네가 와서 좋구나. (……)’ 그리고 아침에 깨어나실 때면 유타에게 ‘내가 꿈을 꾼 것이니 아니면 어제 한스가 왔었니?’ 하고 물으셨다.” 나중에 케테는 아르네의 달력에 한스가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 꿈에 대해 적어놓는다. 그녀는 글을 쓰는 동안은 정신이 든 것처럼 보인다. “벌써 1월 12일이다. 엄청난 통증.” 그것이 그녀가 마지막으로 쓴 글이다.
_야상곡 Ⅲ, 508쪽

이 책은 케테 콜비츠의 모순되고 흔들리는 인간적인 면모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녀는 자신이 전쟁과 같은 정치 영역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 의심하고 주저했다. 그런 그녀가 일기를 통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회의하면서 생각을 다져나가고 드디어 전쟁을 계속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대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그 의식의 변화를, 관념적으로 일어난 변화가 아니라 자신의 심장을 내어주고 얻은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_옮긴이의 말, 534쪽

단순한 동정을 진정한 예술로 바꾸는 데 성공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케테 콜비츠의 일대기

“말 없는 선들이 고통의 비명처럼 골수까지 파고든다.”
-게르하르트 하웁트만(노벨 문학상 수상자)

케테 콜비츠는 양차 세계 대전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고 매일이 칼날 위에 서 있는 아픔이었을 형벌의 시간을 위대한 예술로 승화한 모성의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콜비츠는 노동자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한 판화가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회의 비리를 고발한 뛰어난 통찰력의 소유자였다. 그녀는 빈민촌에서 의사인 남편과 함께 헐벗고 굶주린 환자들을 보살피면서 가난의 비참함을 유심히 스케치하는 한편 굳은살 박인 노동자의 손에서 창조의 힘을 발견해 낼 줄 알았다. 시선은 언제나 고통 받는 사람을 향했고 단순한 동정을 진정한 예술로 바꾸는 데 성공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이 책은 콜비츠라는 평범하다 못해 유약하기까지 했던 한 여성이 선전선동의 교두보가 되어 펄럭이는 깃발에 새길 판화를 제작하고 저항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그리고 “다시 전쟁은 안 돼!”라고 외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엮었다.
그런가 하면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콜비츠가 겪어야 했던 심정적 고뇌와 흔들림,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의무감과 책임감, 기존의 틀과 몸에 밴 관성을 깨부수기 위해 겪어야만 했던 초조, 불안, 회의, 절망 등에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콜비츠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초지일관 신념을 밀고 나간 영웅적인 인간이기 전에 콜비츠라는 한 여성이 가진 다양한 욕망, 모든 예술의 본질인 질긴 생명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위대한 연약함의 고백,
한 여자가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

“여자가 이걸 제작했다고? 사람들이 물었다. 그리고 미술에서, 특히 지금까지 여성이 예술 창조자로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간주되던 그래픽 분야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지위를 성찰한 글이 나왔다.”

콜비츠의 작품에는 유독 여성이 많이 등장한다. 콜비츠의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에게 아름답지 않아서 사랑 놀음 따위에 방해받지 않고 예술을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평가한다. 당시는 많은 여성 화가들이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이름을 중성적으로 줄여 기재해야 했다. 『직조공 봉기』 연작 기사를 내보낸 프랑스 잡지는 콜비츠가 아닌 그 스승의 이름을 기재했다. “여성에게 메달이라니, 너무 나가지 않았소. 고귀한 상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과 다름없는 짓이오! 훈장과 명예 휘장은 공을 세운 남자들의 가슴에 달리는 것이오”라는 황제의 거부권으로 수상에서 제외되었던 콜비츠였기에 여성의 고통과 몸부림을 작품에 옮기는 일은 예술가로서 숙명에 가까웠을 것이다.
싱글맘이자 유대인이었던 뮤리얼 루카이저는 「케테 콜비츠」라는 시에서 “한 여자가 본다/그 폭력을, 수그러들지 않는/알몸의 움직임을/‘아니오’라는 고백을/위대한 연약함의 고백을, 전쟁을, …… 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라고 노래했다. 마지막 두 문장은 우리에게 미투 운동의 슬로건으로도 알려져 있다.
뮤리얼 루카이저와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 시인 에이드리언 리치는 「갈망」이라는 시에서 “페이지마다 기록한다. 고생에 찌든 아이들을 고생에 찌든 품에 끌어안은/콜비츠의 여자들을, 젖이 마른 ‘엄마들’을”이라며 콜비츠의 판화에서 튀어나올 듯한 여성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예술을 통해 교감하고 연대했던 여성들은 죽이는 전쟁에서 먹여 살리기 위한 투쟁을 감행했고, 서로를 알아보고 손을 건넸던 것이고 맨 앞에 콜비츠가 있었다. 그들은 위로하고 응원하고 동행하는 것이 예술이 나아갈 길임을 알았던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콜비츠의 ‘어머니’들은 「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1903년), 「굶주림」(1922년), 「빵」(1924년), 「가내 노동자」(1925년), 「자화상」(1924년) 등에서 말없이 고통을 끌어안고 절규하면서 마지막까지 커다란 두 손으로 아이들을 감싸고 있다. 콜비츠는 “보시오, 우리 모두가 겪은 참상을”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혁명만이 길임을 몸소 실천한 반전 운동가

“희생을 강요받은 침묵하는 독일 민족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미술가.”
-로맹 롤랑(노벨문학상 수상자)

유화를 전공하기 위해 들어간 학교에서 콜비츠는 판화를 접한다. 판화는 유화처럼 집 안을 장식하는 유한계급의 값비싼 소장품이 아니라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하고 대중적이며 선동적이기까지 한 홍보에 적합한 민중의 매체다. 평생 아틀리에에 갇힌 예술을 넘어 민중이 현장에서 대중 예술을 향유하기를 바랐던 콜비츠에게 판화는 맞춤한 작업 방식이었을 것이다.
콜비츠는 빠르고 천재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느리면서도 끈질기게 평생 판화와 조각으로써 젊은이들이 의미 없이 희생되는 전쟁에 반대했다. 히틀러와 나치의 집권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서명을 하고 힘을 보탤 필요가 있는 곳에서는 작품만이 아니라 직접 거리로 나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어떤 당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반전 판화를 제작한다는 이유로 당국의 감시와 가택수색을 당해야 했던 콜비츠. 그녀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을 보름 앞두고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우리에게는 익숙하고도 낯선 이 책은 ‘추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한편으로 끝없는 분노, 슬픔 등 감정의 소용돌이에 갇혀버린 콜비츠의 작품 속 혼령들은 세상의 불의에 눈감지 말 것을 역설한다.

작가정보

유리 빈터베르크(Yury Winterberg 1965~ )는 드레스덴 기술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동독 드레스덴 지역의 언더그라운드 문학가들과 교류하면서 첫 번째 책을 출간했다. 1990년부터 일간지 『연합』의 문학 담당 편집인으로 활동했고, 다음 해에는 동독 최초의 독립 주간지 『DAZ』에서 문학 담당 편집인으로 일했다. 그 후 독립 언론인, 작가로 활동했다. 1993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라이프치히에 영화 제작사 「LE Vision」을 세웠다. 그는 회사가 직접 제작한 수많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 『히틀러 이후. 극우가 재무장하다』, 『반항아』, 『왕의 정부(情婦)들. 여성의 비밀스러운 권력』 등이 있다.

소냐 빈터베르크(Sonya Winterberg 1970~ )는 영국 포츠머스 대학에서 유럽매체학을 전공했다. 벨기에, 미국에서 체류했으며, 현재 드레스덴과 핀란드의 고향을 오가며 언론인, 사진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중점을 둔 분야는 전쟁, 트라우마, 사회 정의, 통합과 연관된 사건들이다. 2012년 유리 빈터베르크와 함께 독일 제1공영 방송국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전쟁의 아이들. 한 세대의 기억」과 함께 발행된 책자를 출간했다. 2012년 『우리는 동프로이센에 버려진 전쟁고아다』를 출간했고, 2014년에는 유리 빈터베르크와 함께 『세계대전 속의 작은 손들. 1차 세계대전 중 어린이들의 운명』을 출간했다.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고, 다른 사진작가들의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사진 전시회 이외에도 2015년 쾰른에서 개최한 콜비츠 미술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미술사와 젠더적 시각에 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한다. 시간 강사로 오래 일했고 여행서도 가끔 쓰고 미술 에세이는 자주 쓰며 신문 칼럼도 쓰고 번역도 꾸준히 하고 대중 강연으로 전국을 다닌다. 노는 일과 공부가 일치하는 전공이라 양심의 가책 없이 해외여행도 한다. 2019년 겨울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살고 있다. 『천천히 그림 읽기』(공저), 『그림에 갇힌 남자』, 『위험한 미술관』, 『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 『베를린,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 『뉴욕에서 예술 찾기』, 『그림, 눈물을 닦다』, 『젠더. 행복한 페미니스트』, 『칠레에서 일주일을』,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거짓말』을 썼고, 김정근과 함께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힐마 아프 클린트 평전』, 『가브리엘레 뮌터』, 『자유의 불꽃-네 명의 여자 철학자』(근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독일로 유학하여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과 연극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문화 예술 전반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갖고 연구와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2002년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을 독일 한국학 학자 헬가 피히테Helga Pichte와 함께 독일어로 옮겼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공역), 『공간의 안무』, 『여자 그림 위조자』(공역), 『예술이란 무엇인가』(공역), 『아틀라스 서양미술사』(공역), 『모든 것은 소비다』(공역), 『베를린 거리의 아이들』, 『한 가족의 드라마』(공역), 『힐마 아프 클린트 평전』(공역), 『가브리엘레 뮌터』(공역), 『자유의 불꽃-네 명의 여자 철학자』(근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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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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