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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카타르

나의 첫 다문화 수업 7
이세형 지음
초록비책공방

2023년 06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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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6.77MB)
ISBN 979119126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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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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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내국인 및 결혼 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민자를 ‘다문화대상자’라고 한다. 통계청 발표 2021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다문화대상자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은 총 165만 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3.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라고 부를 수 없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금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나라는 중동의 대표적인 강소국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 아라비아반도 동쪽에 위치한 작은 반도 국가 ‘카타르’이다. 2022 월드컵 개최국으로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카타르의 진짜 모습에 대해서는 생소하다. 〈있는 그대로 카타르〉는 카타르의 기본 정보는 물론 카타르에 사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 역사와 문화 그리고 천연가스와 석유 수출을 쌓은 막대한 자본으로 중동의 허브이자 소프트파워 강국이 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여러 정책과 독특한 외교 방식 등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카타르의 다채로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프롤로그 | 카타르를 보면 중동이 보인다
추천사 | 지적 호기심과 열정이 낳은 카타르에 대한 남다른 애정
퀴즈로 만나는 카타르

1부 마르하반! 카타르
중동 최초의 월드컵 개최국
진주 잡이 나라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로
지도에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반도 국가
카타르의 주요 도시
카타르의 기본 정보
카타르에 사는 사람들
카타르의 언어

2부 카타르 사람들의 이모저모
왕실에서 시작된 여성 파워
메이드 인 카타르의 위상을 높인 메이저 미디어
카타르에서 운전하기
카타르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매
내셔널데이에 진심인 사람들
카타르의 경제와 산업
중동의 허브를 꿈꾸는 하마드 국제공항과 카타르항공
현대건설이 만든 카타르의 주요 인프라

3부 역사로 보는 카타르
동서양을 잇는 교역의 중심지
외세의 지배를 받은 카타르
카타르 경제의 새로운 오아시스, 석유 발견
카타르 왕실, 알사니 가문
카타르의 정치 체계
카타르의 외교 안보 정책
친미와 반미
카타르의 스펙트럼 넓은 외교 정책
카타르 단교 사태
주변국과의 관계

4부 문화로 보는 카타르
카타르에서 중시하는 소통 문화
또다른 ‘티타임 토크’의 장소, 쇼핑몰
카타르의 전통 의상
카타르의 음식 문화
카타르의 정체성, 이슬람 문화

5부 여기를 가면 카타르가 보인다
중동의 아이비리그, 에듀케이션시티
문화 유적지 대신 박물관
카타르의 대표 모스크
어스파이어 스포츠 영재 육성 아카데미
카타르 곳곳의 작은 인공 오아시스
문화 공간, 카타라

에필로그 | 카타르에서 커지는 한국에 대한 관심
참고 자료
사진 출처

한국 건설사들의 활발한 프로젝트 수주와 축구(2022 카타르월드컵 포함) 외에도 카타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카타르는 자원, 안보,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이슈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나라일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아직 잘 모르기도 하고 작은 나라이지만 국제 이슈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주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이슈에 관심이 있다면 카타르는 알아볼 가치가 있는 나라이다. (…) 중동에 대한 관심도 그 중요성이나 연관성에 비해 부족하다. 더구나 중동 주요국이기도 한 카타르에 대한 관심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튀르키예, 이집트같이 그래도 중동에서 ‘큰 나라’ 혹은 ‘오래된 나라’로 인정받는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 대형 서점에서 ‘카타르’라는 단어로 도서를 검색해보면 ‘카타르시스’와 관련된 책이 더 많이 뜬다. 그러나 카타르는 경제, 외교, 문화에서 독특한 특성을 가진 나라이다. 해외 유명 미디어에서 카타르 관련 기사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타르에서는 중동, 나아가 글로벌 차원의 변화와 갈등이라고 할 만한 이슈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 p5~7

카타르는 막대한 ‘가스머니’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로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중동 및 아랍권 최초의 월드컵, 하루에 안정적으로 두 개 이상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 최초의 겨울 월드컵(2022년 11월 20일~12월 18일) 같은 특별함을 내세우며 파격적인 계획을 강조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카타르는 한국,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물리치고 2022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 카타르월드컵에 중동의 지역 강국이며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참가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으로 꼽힌다. (…) 튀르키예가 본선에 진출했더라면 2022 카타르월드컵은 중동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세 나라가 모두 참여하는 월드컵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세 나라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점 때문에 중동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을 수 있다.
- p33~35

‘카타르는 축복받은 사막 위에 세워진 나라’라고 평가한다. 한국의 경기도만 한 작은 땅과 인근 바다에 ‘특별한 황금’이 가득 묻혀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의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카타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천연가스를 많이 보유한 나라이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24.7조m3로 러시아와 이란 다음으로 많다. 석유 역시 천연가스보다는 적지만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BP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카타르의 석유 매장량은 252억 배럴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천연가스와 석유가 모두 많이 생산되는 것이다. 특히 땅의 크기를 감안하면 말 그대로 유전과 가스전 위에 떠 있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타르는 천연가스, 특히 한국과 일본 등에서 많이 쓰는 액화천연가스 수출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나라이다. (…) 천연가스와 석유, 특히 천연가스 판매를 통해 카타르는 세계적인 부자 나라가 되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진주가 주 생산물인 가난한 나라가 이제는 에너지 시장, 나아가 세계 경제에서 주목받는 나라가 되었다.
- p46

알자지라는 국제적인 수준의 미디어가 없는 중동에서 가장 획기적으로 성장했으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나라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도 여겨진다. 천연가스와 석유 제외하고는 국제적으로 내세울 게 딱히 없던 카타르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에 ‘메이드 인 카타르 아이템’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 알자지라는 아랍어로 ‘섬’을 뜻하는데 독립적 언론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알자지라는 중동 관련 보도에서는 CNN과 BBC 같은 오랜 전통의 글로벌 미디어를 앞설 때도 상당히 많다. 2001년 9.11테러 직후에는 이 사건을 도모했던 알카에다의 리더 오사마 빈 라덴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입수해 명성을 떨쳤다. 그리고 이때부터 알자지라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른바 ‘메이저 미디어’가 되었다. (…) 카타르가 알자지라를 설립한 이유 중에는 중동 내에서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작은 나라로서 국방력과 경제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알자지라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파격적인 지원을 했고 상당한 자율권도 부여했다.
- p87~90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은 다른 아랍 왕정 산유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2013년 6월 국왕 자리에 올랐다. 아버지이며 직전 카타르 국왕이었던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가 살아 있을 때 국왕 지위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주변의 아랍 왕정 산유국에서는 대부분 국왕이 사망하면 새로운 국왕이 즉위한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상왕이 생전에 아들에게 왕위를 양도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왕실과 정부 운영을 위해서였다. 많은 아랍 왕정 국가에서 국왕이 별세한 뒤 형제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할 때 크고 작은 갈등과 권력 다툼이 생기며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목격한 만큼 이를 최대한 방지하려 했다는 뜻이다. 또한 자신의 건강과 권력이 충분해 젊은 국왕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을 때 왕위를 계승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은 영국의 샌드허스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아버지가 국왕 시절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카타르의 다양한 개혁, 개방 정책과 프로젝트를 이어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카타르를 작지만 강한 나라, 중동의 외교·교육·문화·미디어 허브,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관심이 많다.
- p152~153

카타르의 가장 특별한 점을 꼽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스펙트럼 넓은 외교를 언급한다. 외교 안보 측면에서 카타르는 매우 독특한 나라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는 외교 안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튄다’, ‘이단아’라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카타르는 미국이 40년 이상 핵심 주적 중 하나로 여기는 이란과도 가깝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무장 정치 단체로 현재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과도 가깝다. 또 반이스라엘 강경 투쟁을 지향하며 미국과 앙숙인 레바논의 무장 정치 단체인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치 단체인 하마스와도 가깝다. (…) 카타르는 다양한 중동의 외교 안보 이슈에서 중재자로 활동하며 협상 장소의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과 탈레반의 종전 협상이 카타르에서 진행된 것을 들 수 있다. (…) 또한 중동에서 영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튀르키예와 외교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카타르는 이 나라 사이에서 나름대로 적절하면서도 치밀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다. (…) 카타르가 왜 이런 독특한 외교 안보 전략을 구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런 전략을 유지하는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 p155~158

카타르 사람들은 ‘카타리 사이에서는 비밀이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카타르인이 33만 명(전체 카타르 인구의 13%)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즐리스 문화로 가족, 친지, 친구 간에는 숨길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많은 카타르 사람이 마즐리스 효과에 대해 강조한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카타르 사람들은 마즐리스에 꾸준히 가고 대화를 나눈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카타르에서는 정부가 주요 정책을 구상할 때 마즐리스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즉 ‘마즐리스 여론’을 중요하게 참고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 외교관과 기업인 중에서도 카타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친분이 깊은 현지인의 마즐리스를 최대한 자주 방문하려고 한다. 현지 인맥을 넓히고 그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 p194~195

카타르 사람들은 에듀케이션시티를 나라를 상징하는 공간, 카타르가 만들어낸 국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는다. 중동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렇게 많은 미국과 유럽의 명문대 캠퍼스를 한곳에 모아둔 경우는 없다고 강조하며 ‘중동의 아이비리그’라고 자랑한다. (…) 12㎢ 정도 되는 공간에 미국과 유럽의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키는 건물이 들어서 있다. 국제 교육 연구 특구인 이곳은 아랍권 나라에 미국과 유럽 대학의 교육과 연구 문화가 그대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 에듀케이션시티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여학생의 비율이 75%로 남학생보다 훨씬 더 많다. 아바야를 두른 여학생들이 영어로 된 학술 서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모습과 유창한 영어로 토론하는 모습은 에듀케이션시티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육, 연구, 행정 거의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
- p219~224

‘카타르를 보면 중동 정세와 국제 정세가 보인다’
중동 아랍권 국가와는 다른, 독특한 행보를 걷고 있는
‘중동의 이단아’ 카타르

보통 ‘유니크Unique하다’라는 말은 다른 것과 달리 ‘독특한’ 특징을 지닌 것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 극동아시아에 있는 작은 반도 국가 대한민국과 비행기로 10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 아라비아반도에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작은 반도 국가 ‘카타르’가 있다. 전 세계 국가 중 159번째, 중동 국가 중 네 번째로 작은 나라인 카타르는 ‘유니크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이다.
영문 국명 ‘Qatar’만 봐도 유니크하다. Quality(질), Quantity(양), Question(질문), Quarantine(격리), Quite(조용한), Quick(빠른), Quebec(퀘벡) 등 Q로 시작되는 영어 단어들을 떠올려보면 보통 ‘Q’ 다음에는 ‘u’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카타르만 이러한 영어 표기 법칙과는 다른 ‘Q’ 다음 ‘a’가 나오는 독특한 표기 법칙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영어 국명마저 유니크한 카타르는 ‘중동에서 가장 재미있는 혹은 튀는 나라’, ‘중동의 이단아’라고 불릴 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아랍권 국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카타르만의 정치 외교적 행보를 달리고 있다.
카타르의 독특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는 외교 분야이다. ‘카타르를 보면 국제 정세가 보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카타르에서는 중동, 나아가 글로벌 차원의 변화와 갈등이라고 할 만한 이슈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카타르는 친미와 반미가 동시에 공존하는 외교가를 지닌 나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미 공군 기지를 가지고 있으며 1만 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미국과 앙숙 관계인 탈레반, 하마스 같은 반미 성향이 강한 무장 정치 단체들의 공식 사무소 또한 카타르에 자리 잡고 있다. 중동 지역의 앙숙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도 동시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경제 위기 때는 발 벗고 나서서 재정적 지원을 해주었을 뿐 아니라 튀르키예 군대에 카타르에 주둔할 만큼 카타르와 튀르키예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왕정 중심의 중동 산유국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무슬림형제단에 포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주변국과의 관계로 인해 카타르는 한때 형제국이라 부르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로부터 단교 조치를 받기도 했다.

천연가스와 석유 수출로 쌓은 막대한 부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 카타르
중동의 외교, 교육, 미디어 허브, 소프트파워 강국을 향해 성장하다

단교 사태가 벌어질 만큼 주변국들에게 미운털이 박혀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카타르는 이에 굴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계속 유지해나갔다. 그 결과 카타르 단교 사태는 2년여 만에 막을 내렸고 카타르는 중동 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카타르가 주변 강대국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이웨이 노선’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카타르의 ‘특별한 황금’인 천연가스와 석유로 벌어들인 ‘가스머니’와 ‘오일머니’가 있다.
카타르는 경기도만 한 크기에 불과하지만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천연가스와 14번째로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국민소득 및 국민 복지 수준도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와 석유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산업 다각화 노력과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건실한 경제 구조를 꾸준히 만들어나가고 있는 미래가 밝은 나라이다.
‘중동의 CNN’, ‘중동의 BBC’로 통하는 글로벌 미디어 알자지라방송과 ‘중동의 ESPN’이라 불리는 스포츠 방송 beIN, 미국 및 유럽 유수의 명문대를 한곳에 유치해 ‘중동의 아이비리그’라고 자랑하는 국제적 교육 연구 특구 에듀케이션시티, 유적지 대신 아랍 전통문화와 카타르만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박물관과 미술관 설립, 전쟁·빈곤·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카타르재단 등 카타르는 중동의 허브,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들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뿐 아니라 카타르는 국가 공휴일로 ‘스포츠데이’를 지정해놓을 만큼 운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막대한 자금 지원으로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과 2030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특히 2022 카타르월드컵은 중동 및 아랍권 최초의 월드컵이며 최초의 겨울 월드컵, 하루에 두 경기 이상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동선 등 이전 월드컵과는 다른 특별함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제 이슈, 중동이라는 확실한 전문성을 가진 18년 차 현직 기자
기자의 현장감과 분석력으로 카타르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이세형 기자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아시아 축구 최종 예선 경기에서 카타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다.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해 발생한 걸프전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 전까진 카타르라는 나라의 존재를 몰랐다. 이후 그는 2001년 9.11테러,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사태 등을 보면서 중동 정세에 촉각을 세우고 〈동아일보〉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중동 특파원으로 카이로에 가기 전 1년 동안 카타르 아랍조사정책연구원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공부하면서 ‘중동’이라는 확실한 전문성을 쌓아나갔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달라지고 있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 중동의 외교·교육·문화·미디어 허브이자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시행하는 아낌없는 투자와 정책, 주변 강대국들 틈에서 생존, 나아가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펼치는 외교 안보 전략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갈등과 변화를 관찰하고 취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뼛속까지 기자’인 이세형 저자는 카타르의 다양한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카타르 모습을 담아냈다. 기자의 현장감과 분석력으로 카타르의 정치, 경제, 역사, 사회, 문화 등을 실용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세형

중학교 1학년이던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해 발발한 ‘걸프전’을 계기로 중동, 미디어, 기자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다. 카투사로 군 복무 중이던 2001년에는 ‘9.11테러’가, 언론사 입사를 한창 준비하던 2003년에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사태가 터졌다.
2005년 8월 〈동아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해 사회부·경제부·국제부 기자, 카이로 특파원, 국제부 차장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두바이 경제 위기, 카타르 단교 사태, 이스라엘의 첨단 산업, 사우디아라비아의 개혁·개방 등을 현장 취재했다. 2014년 9월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프랑스 파리에서 단독 인터뷰했고, 2007년 8월 일본의 하시마섬(군함도) 건축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록 움직임을 단독 보도했다.
다양한 국제 이슈의 중심지이며, 독특한 정치·경제·외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타르를 재미있고 매력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 카타르의 유명 연구소 겸 싱크탱크인 아랍조사정책연구원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와 핀란드 알토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는 채널A 정책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청년창업 글로벌 명문공대에서 배운다》(공저)와 《중동 라이벌리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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