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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작가들

세상에 없는 글쓰기 수업
윤성희 지음
궁리

2023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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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63MB)
ISBN 9788958208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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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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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쓴 10년
표류와 방황을 끌어안은 이들과
글 대신 길을 써 내려간 시간

해마다 인터넷에는 청소년의 독서 실태를 조사한 자료가 올라오고, 커뮤니티나 SNS에는 ‘요즘 애들 문해력 현실’과 같은 제목의 글이 돌아다닌다. 그 속에는 하나같이 간단한 어휘도 이해하지 못하는, 독서와 글쓰기를 멀리하는 청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판’을 만나지 못한 청소년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 『목요일의 작가들』을 쓴 윤성희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 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글쓰기 수업을 해온 기록이다. 동시에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은 선생이 이들과 나란히 길을 잃었던” 시간이기도 하다.

어떤 아이들은 화요일에 만났고, 어떤 아이들은 수요일에, 또 어떤 아이들은 목요일에 만났다. 그러나 어느 요일에 만났든 이 모든 아이가 내게는 ‘목요일의 작가들’이었다. 작은 나무가 비와 바람과 해를 맞고 자라듯, 내가 만난 모든 아이가 글을 쓰면서 고민하고 번뇌하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6쪽)

방송작가, 카피라이터, 콘텐츠 기획자 등으로 지내며 다양한 글을 써온 저자는, 자신이 일하는 대안교육기관에 글쓰기 교사가 필요하다는 후배의 제안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교원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데다 글을 ‘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른 일임을 아는 까닭에 망설이던 저자를 다잡은 건, “글이 아닌 글을 쓴 경험을 나누어달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어쩌다’ 글쓰기 교사가 된 저자는 이층집의 ‘장미방’에서 두려움 반 호기심 반 섞인 눈빛을 한 아홉 명의 아이들을 만난다. 10년 여정의 시작이었다.
들어가며 | 작가들과 함께 길을 잃은 시간

1. 어쩌다 글쓰기 선생이 되었다
첫날부터 학생을 울렸다
판을 깔아줄게
너희에게 수업 계획을 맡기노라
필명을 가진다는 것

2. 작가들의 집필시간
스토리를 만드는 힘 | 단어 글쓰기
수업시간에 쓴 글 | 무지개다리
글에는 정답이 없어 | 소리 글쓰기
수업시간에 쓴 글 | 영혼의 소리
해석은 각자의 몫 | 그림이나 사진으로 글쓰기
수업시간에 쓴 글 | 그림으로 보는 18세기 조선의 민낯
작가와 독자 사이 | 릴레이 글쓰기
수업시간에 쓴 글 | 어린이용 마약 생산 공장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 노래 가사 쓰기
수업시간에 쓴 글 | 빛
때로는 네가 되어본다 | 빙의하여 쓰기
수업시간에 쓴 글 | 악당의 최후

3. 자꾸 칭찬만 하지 마시고요, 저 뭐가 부족해요?
마음사전을 쓰라고요? 어휘가 부족할 때
서점에 가자고요? 글 쓰는 게 힘들 때
읽을 시간을 준다고요? 혼자 읽기 힘들 때
글을 발로 쓰라고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4. 어떻게 매번 책상 앞에서만 글을 쓰겠어
쓰기 싫을 땐 째는 거야 | 그네 타며 시 쓰기
좋은 글은 수다에서 시작되지 | 문학수다방 열기
사연 없는 사물이 어디 있겠어 | 골목에서 생각 찾기
수업시간에 쓴 글 | 비밀의 집
시간 여행자가 되는 거야 | 역사 탐방하기
수업시간에 쓴 글 | 절규
낯선 나를 만나보는 거야 | 문학기행 떠나기

5. 우리는 함께 자랐다
선생님이 아니라 글쓰기 싫었던 거예요
숙제하는 선생님, 검사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나를 ‘동료’라고 불렀다
SF가 대체 뭐라고
수업시간에 쓴 글 | Forever

6. 글 속에 사람이 있다
글을 보면 아이들이 선명해진다
글쓰기 수업이니까 반성도 글로 합시다
수업시간에 쓴 글 | 목요일의 작가들 중 J의 반성문
작가들의 수업 평가서
수업시간에 쓴 글 | 작가들이 내게 건넨 말
표류도 항해야
선생님도 자라는 중이야

나오며 | 너희는 나무로 자라다 숲이 되겠지
부록 | 나무가

아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내게 가장 많이 찾아온 감정은 ‘놀라움’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한 편의 글을 완성해내는 아이들의 집요함에 놀랐고, 생각지도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로 글을 쓰는 능력에 놀랐고, 날이 갈수록 완성도 있는 글을 향해가는 그 깊이에 놀랐다. 이런 놀라움이 경이로움으로 이어진 것은 아이들이 ‘외딴방’에서 나왔다는 사실이었다. 홀로 구석진 방에 틀어박혀 앉아 우울 속에서 살던 이들이 글을 쓰면서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자신을 드러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말 경이로웠다. (6쪽)

앞으로도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장서서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선택한 길로 함께 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러다 막다른 길 앞에 서면 “이 길이 아닌가 봐~” 하며 웃으면서 함께 되돌아 나오고 싶다. 그 길을 나오면서 우리가 걸었던 길에서 봤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순간을 함께 기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7쪽)

이처럼 처참한 결과 앞에서 아이들은 깨닫는다. 내가 표현한 것을 다른 사람이 얼마나 이해하지 못하는지, 내 글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그러나 아이들은 낙담하지 않는다. 나만 그런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 옆에 있는 얘도, 저기 있는 쟤도 다 나와 똑같다는 걸 위안 삼는다. 이게 중요하다. 나만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라는 것, 나와 같은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걸 깨닫는 것. (28쪽)

친구들의 필명을 지어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관심 없는 척하지만, 사실은 서로를 향한 안테나를 길게 뽑아두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그렇지 않고서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이토록 잘 찾아낼 수가 없다. (…) 아이들은 자신의 필명도 그렇지만 친구의 필명을 지을 때도 허투루 짓지 않는다. 내가 짓는 이름으로 한 사람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44쪽)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생각했다. 아, 우리가 살아 있구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구나. 아이들과 시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아침이라니,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아침이 또 있을까. 손수 농사지은 것으로 요리를 하고, 릴레이 글쓰기를 하고, 산책하며 글감을 찾고, 밤새 마피아 게임을 하며 ‘인디언 밥’을 하고, 마당에 나가 하늘에 뜬 별을 바라보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시를 읽으며 마음도 나누고 눈물도 나누었던 시간. 그 시간들은 수십 편의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심어주었다. (179쪽)

모든 아이가 글을 잘 쓸 필요는 없다. 쓰기 싫은데 억지로 붙들려 와서 시간을 죽일 필요도 없다. 그 시간에 잘할 수 있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그 아이의 인생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니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상처받고,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188쪽)

나도 알고 있다. 글 쓰는 사람에게 첨삭이 필요하다는 것을. 하지만 나는 첨삭을 하지 않는다. 틀린 맞춤법이야 은근슬쩍 고쳐주지만 글의 구성이나 문장을 어떻게 바꾸라고 조언하지 않는다. 내 생각의 틀에 아이들의 생각을 가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아이들은 나보다 더 큰 세상을 가졌고, 나는 내 좁은 세상에 아이들을 가두고 싶지 않다. (197쪽)

그때는 몰랐다. 아이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지금의 나를 죽이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고 싶다는 열망이 그렇게 다른 이를 죽인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죽음과 내가 갖고 있는 죽음의 의미가 달랐다. 나에게는 죽음이 끝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아니었다. 그날 이후, 나는 아이들이 죽인 생명체를 되살리지 않았다. 떠날 것은 떠나고 다시 태어날 것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두었다. 그것이 아이들이 정의하는 삶이고 희망이었다. (202쪽)

대안교육기관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 입시를 지향하는 공교육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 맞지 않아 이곳을 선택하거나,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조금은 천천히 세상을 배우기 위해 오기도 한다. 학교 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세상과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오기도 하고, 말할 수 없는 어려운 일들을 겪고 오기도 한다. 나는 이 모든 아이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걷기에는 내 걸음이 너무 빨랐고, 이들을 기다리기에는 내가 너무 급했던 날들이 있었다. 이들을 품기에 내 세상이 너무 좁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마다 마음에 그늘이 생긴다. (247~248쪽)

외딴방에서 교실로, 문밖 세상으로
시공간을 벗어난 작가들의 집필시간

글과 관련해서 대부분의 장르를 써온 저자는 그동안 먹어온 글밥을 글쓰기 수업에 녹여냈다. 이 책에서는 2장부터 4장에 걸쳐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소개한다. 그러나 글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론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의 마음에 ‘글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확 불을 지를 뿐이다.

저자의 유혹은 첫 수업 전에 아이들이 이 수업을 들을지 말지 가늠하는 맛보기 수업 때부터 강렬하게 펼쳐진다. 바로 ‘레고 블록 설명서 쓰기’ 시간이다. 아이들은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레고 블록을 각자 마음대로 조립한 뒤 설명서를 쓰고, 다시 블록을 분해해서 설명서와 함께 친구에게 건넨다. 글쓰기 수업에 웬 블록인지, 기껏 만든 블록을 왜 다시 무너뜨리는지 몰랐던 이들은 그제서야 이 수업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설명서를 읽은 친구가 자신과 똑같이 블록을 쌓을 수 없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있던 생각을 타인에게 적확히 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1장 ‘판을 깔아줄게’).

그런가 하면 교실 안에서 나온 단어뿐 아니라 교무실과 학교를 돌아다니며 수업과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즉석에서 받은 단어를 합쳐 한 편의 글을 완성하고(2장 ‘릴레이 글쓰기’), 제비뽑기로 상대의 영혼에 잠깐 빙의하여 그 문체로 써보는 시간도 가진다(2장 ‘빙의하여 쓰기’). 글을 쓰다가 어휘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 이들과 함께 단어 하나하나를 각자의 언어로 정의한 ‘마음사전’을 만들고(3장 ‘마음사전을 쓰라고요?’), 집중 안 되는 날이면 해달라고 조르는 첫사랑 이야기 대신 ‘문학수다방’을 연다(4장 ‘문학수다방 열기’).

작가들의 집필은 교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골목길과 고궁, 서점, 미술관 등을 돌며 글감을 찾고(3장 ‘글을 발로 쓰라고요?’), 참고서에 적힌 대로 시를 분석하는 대신 문학기행을 떠나 함께 시를 읽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4장 ‘문학기행 떠나기’).

“선생님, 제발 살리지 좀 마세요. 쟨 죽어야 한다고요!”
굳건한 현실주의자, 작가들이 초대한 ‘SF’에 스며들다

수업시간 동안 가장 비약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저자다. 이 수업에는 호칭만 “선생님”으로 불릴 뿐, 아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해야 하는 ‘동료 작가’ 윤성희만 존재한다. 저자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이들 덕분에 그동안 써보지 않았던 장르를 썼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은 생명력으로 가득해야 하고, 따라서 쓰는 글 역시 언제나 희망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저자의 굳은 신념은, 작가들이 해맑게 초대한 세계에 들어선 후 산산이 깨진다. 바로 ‘판타지’와 ‘SF’의 세계다.

SF를 쓰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은 나에게 글 속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판타지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현실의 희망만 생각하던 내 협소한 틀을 과감하게 깨뜨려주었다. 내 글의 영역도 더 넓혀주었다. (206쪽)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글을 쓰던 저자는 ‘릴레이 글쓰기’를 통해 작가들의 어둡고 핏빛 가득한 세계를 마주한다. 그리고 이들이 자꾸만 죽이는 주인공을 혼자 살리느라 애쓴다. 그러다가 깨닫는다. 아이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지금의 나를 죽이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고 싶다는 열망이 그렇게 다른 이를 죽인다는 사실을.

그날 이후, 나는 아이들이 죽인 생명체를 되살리지 않았다. 떠날 것은 떠나고 다시 태어날 것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두었다. 그것이 아이들이 정의하는 삶이고 희망이었다. (202쪽)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숲이 되길”
수업할 땐 ‘동료 작가’로, 졸업 후엔 ‘동반자’로
글 안팎으로 보듬고 매만진 청소년의 마음

저자 윤성희를 이루고 있는 정체성은 ‘글쓰기 교사’만이 아니다. 그는 우연히 다산 정약용이 막내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쓴 〈농아광지〉를 읽고 사로잡힌 후로, 사람들에게 역사와 문학, 예술 작품에 숨어 있는 편지를 소개하는 ‘편지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편지 큐레이터의 정체성을 십분 살려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작가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한 손편지를 건넨다.

맛보기 수업 날, 내내 입을 꾹 다물고 마음을 걸어 잠갔다가 결국 저자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하듯 다시 수업에 나온 'J'는 졸업 후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일본 대학의 문학부에 들어갔고(6장, ‘표류도 항해야’), 역사를 배우고 싶어 인문학부로 진학했지만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S’는 저자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더 자세한 진로와 공부 방법을 공유했다(‘나오며’). ‘목요일의 작가들’과 함께한 수업이 더 빛나는 이유가 바로 이 ‘A/S’에 있다. 수업시간에는 글 안에서, 졸업 후에는 글 밖에서 만나는 동안 같이 쓰던 ‘동료 작가’는 미래와 인생에 대해 나누는 ‘동반자’가 되었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저자의 바람은 명확하다.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사람, 앞에서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선택한 길로 함께 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을 글쓰기와 책으로부터 동떨어진 세대로 규정하는 세상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외친다. 자신이 만난 학교 밖 청소년뿐 아니라 세상 모든 청소년이 글쓰기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하여 오늘도 이들을 만나 글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것을.

작가정보

저자(글) 윤성희

방송작가, 카피라이터, 콘텐츠 기획자, 프리랜스 작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숱한 글밥을 먹으며 살았다. 그러던 중 다산 정약용이 막내아들에게 쓴 〈농아광지〉를 읽고 사로잡힌 후, 편지를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편지 큐레이터가 되었다. 역사와 문학, 예술 작품에 숨어 있는 편지를 소개하는 ‘편지로 보는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편지처럼 쉽게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한 뼘 더 가깝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손편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적의 손편지』를 썼고, 불안이 많은 현대인에게 다산이 보내는 인문학 편지인 『다산의 철학』을 지었다. 이 책 『목요일의 작가들』은 저자가 10년 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글쓰기 수업을 해온 기록이다. 함께 글을 썼던 이들과 선생과 제자가 아닌 ‘동료 작가’로 나란히 서는 것이 꿈이다. 청소년에게 도움이 된다면 글쓰기뿐 아니라 어떤 능력도 기꺼이 내어주려는 마음으로, 오늘도 이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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