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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에디터

고경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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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9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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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7.77MB)
ISBN 979116040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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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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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씨네21〉 편집장인 고경태가 오랫동안 매체를 편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잡지의 기획 편집에 관한 20년 노하우를 알려주는 『유혹하는 에디터』. 11년 2개월 동안 〈한겨레21〉 표지와 신문광고 카피를 만든 경험으로 편집의 입문부터 실전까지 전체를 아울러 설명한다. 그러면서 편집자가 갖춰야 할 삼박자인 헤드라인, 지면 관리와 함께 글쓰기 능력, 기획력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본문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편집이란 무엇인가’라는 담론에 대한 자세의 첫 번째를, 매체 편집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시켜서 재밌게 일하고 즐겨야 한다고 주문한다. 2부와 3부에서는 헤드라인 뽑기의 노하우와 스킬을 담았다. 4부에서는 다양한 표지와 광고의 사진과 카피들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과 낚시질, 돌아보면 후회스럽던 표지와 광고 이야기 등 과거 경험들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5부와 6부에서는 색깔 있는 편집자와 기자가 되기 위한 노하우, 매체 철학과 컨트롤 능력 등 편집자의 글쓰기와 기획력을 다루고 있다. 나만의 글쓰기 십계명, 글쓰기의 괴로움, 오류 없는 원고를 위한 기본 일곱 가지와 기본 이상이 되는 열 가지를 소개하며, 마감 전야 필자와의 줄다리기, 필자 아지트 습격 사건과 필자와의 제목 분쟁 처리, 좋은 필자를 섭외하는 전략, 기획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열 가지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서문_‘아류’를 넘어서

<b>1부 재미있으면 용서하라? (나의 무책임한 매체론)</b>
편집론 1 편집이 대수냐 | 편집론 2 낙지 메뉴와 편집 메뉴 | 편집론 3 편집은 아이디어다 | 편집론 4 잼있나요? | 편집론 5 선정주의를 찬양함 | 편집론 5 악취 주의!
Essay 1 《소년중앙》과 유년의 첫 편집

<b>2부 다이어트, 다이어트(잘 빠진 한줌 언어의 미학)</b>
엄마를 부탁해, 찌라시를 부탁해 | “반으로 요약하거라” | 그 여름의 헤드라인 | 궁금한 걸 콕 집어서 | 느낌표 콤플렉스!!! | 네이밍, 머리 터질라 | 편집기자 살인미수 사건
Essay 2 이미지 메이킹에 눈뜨다

<b>3부 제목을 갖고 놀자(당신의 단어장을 참신하게)</b>
별꼴이 반쪽이어도 좋아 | 말 못하는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젠 귀신이 되었다? | 헤드라인=헤드에잌? |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라 | ‘들락날락’하지 맙시다 | 메마른 투사여, 새로운 단어를 갖자 | 악플 따윈 필요 있어! | 굿바이 캡틴! | 그 달걀에 맞았어야 했다
Essay 3 안 가르쳐주면 스스로 익혀서!

<b>4부 그래, 가끔 사기 좀 쳤다!(1994~2006 《한겨레21》 표지 광고 이야기)</b>
애증의 표지열전 1 | 애증의 표지열전 2 | 애증의 표지열전 3
Essay 4 창살 없는 감옥, 120분의 공포
그 미끼 먹음직스러운가 | 친구처럼 할 순 없을까 | 웃음, 속내, 이야기 | 농담은 힘이 세다 | ‘뻥’이 ‘뻔’보다는 낫다 | 그 밖의 광고 11 | 소름이 끼친다고?
Essay 5 화장실의 슈퍼맨은 섭섭했소

<b>5부 무기 사용설명서(편집자를 위한 글쓰기 개론)</b>
그대, 어필하였는가 | 이‘것’들아, 하고 있지 마! | 지옥으로 나를 보내줘 | 그 마사지, 선을 넘었잖아 | 불신의 늪으로 다이빙Essay 6 주말판의 얄궃은 운명

<b>6부 ‘음모’를 획책하자(편집자의 완성을 위한 기획론)</b>
노예각서와 해방선언 사이 | 추격자, 편집자 | ‘성형수술’ 거부의 외침 | 그까짓 형광펜의 감동 | 그들에게 땡큐, 땡큐 | 무명씨를 메모하라 | 피를 꼭 갈아줘야 해요? | 상투를 틀자, 뱀파이어가 되자
Essay 7 아니, 영화 좋아했어요?

부록-말은 참 쉽죠~ 잉_창조적인 편집자가 되는 십계명

인생이란 지난한 편집의 과정이다. 어떤 분야의 공부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할 것인가? 학력의 편집이다. 무슨 일로 밥벌이를 할 것인가? 직업의 편집이다. 누구와 결혼하고 아이를 몇 명이나 낳을지는 가족관계의 편집이다. 오늘 점심을 누구와 어디서 어떤 메뉴로 먹을지 결정하는 일, 역시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상의 편집 행위 가운데 하나다. 내 삶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려내고, 중요한 것을 선택해 기획하여 실천하는 일. 삶은 그러한 편집의 반복이다. (p.20)

글을 줄이기 위해선 중심부를 살리고 주변부를 죽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장들 속에서 중요한 내용과 사소한 내용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을 남기고, 사소한 것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옥석을 가리며 핵심을 정제하는 작업은 결국 헤드라인을 뽑는 과정과 비슷하다.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아버지가 가르친 문장 작법대로 헤드라인 뽑기에 직접 접근해보자. 먼저 글의 논지를 대표할 만한 문장을 50여 자 정도로 추려본다. 그런 다음 스스로에게 지시한다. “반으로 요약하거라.” 25자 정도로 줄여본 뒤 한 번 더 다그친다. “다시 반으로 요약하거라.” 열 번까지 요약할 것도 없이, 두 번 정도만 거치면 10자 안팎의 글자만 남는다. 이 정도면 헤드라인을 이룰 글자의 숫자로 충분하다. (p.53)

나는 스스로 익히기 시작했다. 매주 마감을 끝내고 여유 시간이 생기는 날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회사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였다. 정기간행물실에 비치된 각종 신문들을 뒤지며 종일 ‘공부’했다. 모범이 될 만한 신문 편집의 다양한 실물을 가급적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6개월여간 매주 1회씩 국립중앙도서관을 드나들었다. 일간지든 주간지든 그럴싸해 보이는 지면 편집이라면 모방하거나 응용해 써먹었다. 그렇게 흉내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했고, 이를 조금씩 극복하면서 지면을 꾸미는 노하우를 심화시켜 나갔다. 소설 지망생이 훌륭한 소설가의 문장을 수백 번 베껴 써가며 연습하듯 말이다. (p.157)

좋은 필자를 발굴 또는 발견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가장 먼저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다, 라고 하면 자화자찬 같기도 하고 왠지 너무 뻔해 보인다. 내 경험으로 보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람복’이 아닐까 싶다. 이건 필연 또는 우연 그 어느 한쪽에만 기대어 이뤄지지 않는다. 사람복은 우연과 필연이 절묘하게 만나는,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그 어느 좌표 위에 있다. 편집기자 실무를 다루는 이 책의 성격에 맞게 논리적으로 전개해나가자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빼놓지 못하리라. 끈질긴 섭외 능력, 친분이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는 네트워킹 능력, 당장의 결과물이 없어도 그 사람의 잠재력을 미리 꿰뚫어보는 직관, 필자와 화합하는 능력 따위의 덕목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복을 이길 게 없다. (p.303~304)

<b>유혹하는 에디팅, 창조적인 기획에 대한 모든 것!
글과 편집을 꿰뚫는, 잡지편집자의 20년 노하우 전격 공개!</b>

이 책은 오랫동안 매체를 편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잡지의 기획 편집에 관한 20년 노하우를 알려주는 저자의 자전적 스토리이자, 편집 실무 가이드북이다. 언론 출판 매체 편집에 입문하려는 초보자 및 경력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쓴 저자는, 편집일로 밥벌이를 한 지 19년째 된 고경태 편집장(현 《씨네21》 편집장)이다. 막내기자로 입사해 편집장까지 지낸 매체 《한겨레21》과 《한겨레》 생활문화매거진《esc》를 중심으로 편집기자로, 기획자로, 글 쓰는 기자로, 최종 데스크로 복합적인 실전을 겪은 저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1년 2개월 동안 《한겨레21》 표지와 신문광고 카피를 만든 경험으로, 제목 뽑기,표지와 광고 이야기, 지면 관리의 영역을 넘어 카피 쓰기, 편집자를 위한 글쓰기 개론과 기획론과 매체론까지! 편집의 입문부터 실전까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편집 실무서이다.
저자는 책에서 ‘종합적인 양식을 갖춘 편집자의 완성’ 그 이상을 추구한다. 그러면서 편집자가 갖춰야 할 삼박자인 헤드라인, 지면 관리와 함께 글쓰기 능력, 기획력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편집자는 몇 자 안 되는 헤드라인 문장을 자유자재로 늘이거나 줄이고, 표현의 강도와 완급을 마음대로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저글링을 하듯 문장을 ‘갖고 놀며 까불 줄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편집자는 기본적으로 콘텐츠의 표면을 다루지만, 그 본질을 꿰뚫고 장악해야 하고, 콘텐츠도 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실무 체험을 바탕으로, 저자 자신의 색깔과 스타일대로 글쓰기와 기획의 왕도를 정리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편집자는 ‘생각을 지배하는 텍스트의 기록’에서 결정적 존재이며, 편집자에게 자기만의 ‘고유의 스타일’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창조적인 편집자가 되는 과정은 아류를 극복하는 태도와 궤를 같이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꼭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b>‘1000번이라는 마감의 강’을 건너면서 겪었던,
좋은 편집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b>

1부 〈재미있으면 용서하라? -나의 무책임한 매체론〉에서는 ‘편집이란 무엇인가’라는 담론에 대한 자세의 첫 번째를, 매체 편집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시켜서 재밌게 일하고 즐겨야 한다고 주문한다. 편집의 분류법을 ‘수동’과 ‘창의’로 나누고, 편집의 기초는 국어와 아이디어라고 정의한다. 재미와 함께 선정성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재미도 재미 나름이라며 재미의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체 편집 일을 사랑한다면, 이 분야에서 밥을 먹고 싶다면, 일단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면서 재미있게 일하고 즐기자. 이런 게 더 행복한 마인드가 아닐까. 그 과정에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리라. 이것이 ‘편집이란 무엇인가’ 라는 거대한 담론에 반응하는 나의 자세 1번이다. (p.21~22)

편집은 국어다. / 편집은 아이디어다.
앞의 것은 편집의 기초라고 생각한다. 반복하자면, 편집의 기초는 국어다. 국어 실력은 편집의 바탕을 이룬다. 국어 실력이란 무엇인가. 주술관계에 맞게 글을 쓰는 능력? 맞춤법에 대한 정교함? ‘국어 실력’보다는 ‘국어 감각’이라는 말이 더 현실감이 풍긴다. 감각은 응용력까지 포함한다. 곧 우리글을 갖고 놀면서 요리하는 능력이다. 우리글을 요리하지 못하는 편집자는 총쏘기에 어설픈 야전의 병사와 같다. 편집은 국어다.
뒤의 것은 편집의 본질을 보여준다. 편집의 본질은 아이디어다. 기발한 제목, 신선한 기획, 재밌는 칼럼, 멋진 디자인의 열쇠는 아이디어다. 편집자의 권위는 호봉이나 경력이 아닌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아이디어란 새로운 그 무엇이다. (p.29~30)

2부 〈다이어트, 다이어트 -잘 빠진 한줌 언어의 미학〉와 3부 〈제목을 갖고 놀자 -당신의 단어장을 참신하게〉에서는 헤드라인 뽑기의 노하우와 스킬을 담았다. ‘반으로 요약하고’, ‘열 자로 뽑는’ 헤드라인 훈련법, 문장부호 오남용 방지 협약과 취재와 편집 기자 간의 분쟁의 역사, 강의 때 학생들과 함께한 헤드라인 뽑기 실기 시험과 별점 매기기, 매체 이름 짓기의 어려움 등 그동안 배우면서 차곡차곡 쌓았던 편집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제목을 어떤 음절로 끝을 맺을 것인가, 이젠 귀신이 된 기사 제목 뽑기, 논문투 제목 바꾸기 등등 편집을 하면서 실제로 겪은 기사와 기사 제목을 보여주면서 실전에 도움이 되는 예들을 매체의 사진들과 함께 담았다.
4부 〈그래, 가끔 사기 좀 쳤다! -1994~2006 《한겨레21》 표지?광고 이야기〉에서는 내 맘대로 뽑은 표지, 참 나쁜(!) 표지, 재밌는 표지 등의 애증의 표지열전과 ‘좀 재밌는 광고 톱 10’, 그 밖의 광고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표지와 광고의 사진과 카피들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과 낚시질, 돌아보면 후회스럽던 표지와 광고 이야기 등 과거 경험들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5부 〈무기 사용 설명서 -편집자를 위한 글쓰기 개론〉와 6부 〈‘음모’를 획책하자 -편집자의 완성을 위한 기획론〉에서는 색깔 있는 편집자와 기자가 되기 위한 노하우, 매체 철학과 컨트롤 능력 등 편집자의 글쓰기와 기획력을 다루고 있다. 나만의 글쓰기 십계명, 글쓰기의 괴로움, 오류 없는 원고를 위한 기본 일곱 가지와 기본 이상이 되는 열 가지를 소개하며, 마감 전야 필자와의 줄다리기, 필자 아지트 습격 사건과 필자와의 제목 분쟁 처리, 좋은 필자를 섭외하는 전략, 기획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열 가지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대, 어필하였는가 -나만의 글쓰기 십계명
1. 잽을 날려라 2. 첫 문장은 유혹이다, 더불어 제목이다 3. 솔직하게, 소탈하게 쓰자 4. 말하듯 쉽게 쓰자 5. 체험과 예화를 적극 활용하자 6. 중언부언하다고 느껴질 때 과감히 포기하라 7. 초고를 프린트한 뒤 고치고 또 고쳐라 8. 신뢰할 만한 이에게 감수를 맡기자 9. 어?의외다! 10.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져라 (p.249~260)

상투를 틀자, 뱀파이어가 되자 -기획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열 가지 방법
1. 의심의 화신이 되자, 상투를 틀자 2. 시시껄렁한 잡담을 귀히 여기자 3. 뱀파이어가 되자, 사람의 피를 빨아먹자 4. 전문킬러로 독자들을 죽여라 5. ‘365일 안전운전 금지,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 6. 깬다 깨. 뭔가 엽기적인 거 없습니까 7. 화두가 있습니까? 단어를 대라, 단어를! 8. ‘미션 임파서불’에 도전해보자 9. 꼬마 콘텐츠에 연연하자 10. 다른 부문에 대한 톨레랑스를 갖자 (p.311~335)

시간 순으로 묶인 에세이 7편은 어린 시절 《소년중앙》을 구독하면서 독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편집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첫 경험을 회상하고, 정치광고회사에서의 짧은 경험과 주간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편집기자로 첫 발을 내딛는 기억, 《Esc》 창간 과정과 창간호에 얽힌 이야기 등을 통해, 잡지편집자로서의 정체성과 노력,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씨네21》 이야기까지 진실한 작가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부록에서는 창조적인 편집자가 되는 십계명과 열한 번째 계명들을 소개한다.

창조적인 편집자가 되는 십계명
1. 법을 무시해보라 2. 차별하지 마? 차별은 해야지! 3. 거, 긴말하지 맙시다 4. 이왕 하는 거 좀 재밌게 못하나? 5. 자신만의 언어를 갖자 6. 어깨 힘을 빼자, 폼 잡지 말자 7. 오, 수정! 8. 가끔은 럭비공이 되자 9. 입장 바꿔 생각해봐 10. 쓸데없는 상상을 자주 하자
창조적인 편집자가 되는 열한 번째 계명
11. 위의 모든 것을 즐겨라 11. 사기 치지 말자 11. 리모콘을 잡아라 11. 내 몸의 고삐를 풀자 (p.342~349)

〈추천사〉

고경태의 재능은 경쾌하다. 언제 어디서든 빛난다. 끼와 진지함, 재주와 우직, 얽매이지 않는 영혼을 아울러 지닌 터다. ‘장인’의 치열한 고뇌는 역시 아름답다. -고영재(전 《경향신문》 사장)

고경태는 제목을 뽑지 않는다. 심는다. 기사를 써 던지면 그 손에서 뚝딱 스트라이크로 꽂힌다. 본문보다 더 진한 카피로 독자를 울리는 그는 한 마리 대책 없는 ‘편집 짐승’이다. -정재숙(《중앙일보》 문화 데스크)

박원순과 고경태는 닮았다. 한 사람은 인권 변호사로 출발해 ‘소셜 디자이너’가 됐고, 다른 한 사람은 편집기자로 시작해 ‘언론 콘텐CM 디자이너’가 됐다. 스스로의 핵심가치를 벼려온 개척자들이다. -김창석(한겨레교육 교육컨텐츠 팀장)

잡지를 사랑하여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사람으로서 항상 유능한 동료, 선후배를 곁눈질한다. 내가 고경태 편집장을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지면을 만드는 에디터로 꼽은 것은, 같은 매체에서 일하기 훨씬 전부터였다. “선수끼리 뭘……”이라는 마음 때문일까. 고경태 편집장이 말하기보다 듣기를 즐기는 성격인 탓일까. 정작 그와 편집일의 속내에 대해 대화해본 적은 없었다. 《유혹하는 에디터》는 그래서, 내게도 고마운 선물이다. 광활한 모니터 위에서 하염없이 껌벅거리는 커서의 재촉을 받으며 머리를 쥐어뜯는 바로 그 고독한 순간에, 나의 등을 떠밀고 토닥여줄 지혜로운 매뉴얼이다. -김혜리(《씨네21》 기자)

이 책은 대단히 실용적이다. 그래서 더욱 래디컬하다. 애매한 말이 아니라 구체로, 현실에 포기나 타협하지 않고 현실을 동력 삼아, 하고픈 일을 해온 생생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자존감 있는 편집자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이 있다. -김수진(푸른숲출판사 이사)

<b>한홍구가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권한다! </b>
내 일도 바빠 죽겠는 사람들에게 남의 일을 선전해야 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사람 눈길을 어떻게 끌까? 좋은 콘텐츠는 잔뜩 갖고서도 계몽의 유혹과 진지함과 역사의 무게와 구조의 덫과 나 홀로 절박함에 빠져있는 우리 시민단체 활동가들. 이 책 읽는다고 당장 고경태만큼 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렇게 하면 고경태한테 야단맞는다는 것은 알 테니까. - 성공회대 교수

<b> 정혜신이 자기 삶에 대해 뚜렷한 빛깔을 드러내려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b>
나는 편집을 모른다. 이 책에 나오는 단어들도 생경한 게 많다. 그렇지만 한 달음에 독파할 수 있었던 건 편집고수 고경태가 자기만의 스타일로 그 내용을 펼쳐내는 방식에 혹했기 때문이다. 초지일관 편집자마다의 ‘고유한 스타일’을 바이블처럼 강조하는 고경태의 편집론은, 살이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자기 색깔대로 펼쳐 내는 게 좋은지에 대한 삶의 실전적 매뉴얼에 가깝다. 일상적 삶에서도 자기를 지키는 일에서 만큼은 그 민감도가 유별난 고경태이니 당연하다. 자기 삶의 편집에서만큼은 뚜렷한 빛깔을 드러내길 원하는 편집 비전공자들에게 재미삼아 읽어보길 권한다. 고경태式 재미의 의미를 새삼 되새김질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신과 전문의, 마인드프리즘 대표

<b>김규항이 자신의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픈 이들에게 권한다</b>
희한한 책이다. 이 미친 경쟁의 시장에서 승리하길, 아니 살아남길 갈망하는 가련한 잡지쟁이들에게 편집 기술을 전수하는 책처럼 생겼는데,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도 영양가가 있는 책인 건 분명한데, 그런 비루한 시장에서조차 우리에게 흔적처럼 남아 있는 인간적 진정성을 드러내고 효과적으로 펼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한 것이다. ‘사회적 편집’에 관한 책이랄까? - 칼럼니스트, 《고래가그랬어》 발행인

<b>김어준이 졸라 권한다!</b>
그는 내가 아는 이 중 가장 짧게 말한다. 거의 모든 문장이 두 세 단어다. 주어, 술어 다 존재하는 문장을 내 앞에서 구사한 경우는, 지난 10년간, 세 번 이하였다고 확언하는 바이다. 일처리도 매일반이다. 새로운 꼭지 논의하자며 만나 열 마디도 나누기 전에 불쑥 결론 낸다. 그럼 그렇게 해봐요. 환장한다. 아니 뭘 어쩌라고 씨바. 정말 신기한 건 결국은 '그렇게' 된다는 거. 그게 그의 재주다. 생각과 언행에 일체의 군더더기가 없다. 하여 난 그를 내츄럴 본 에디터라 부른다. 졸라. - 《딴지일보》 종신총수

작가정보

저자(글) 고경태

高暻兌, Koh, Kyoung Tae
심심한 인간. 잘 뜯어보면 심심하지 않은 인간.
2009년 9월 현재 《씨네21》 편집장이다. 그 전엔 《한겨레》 esc팀장(매거진팀장), 《한겨레21》 편집장 및 기자로 일했다. 한참 전엔 《한국농어민신문》 기자였다. 더 아득한 과거엔 숭실대에서 학보와 교지 편집장을 지냈다. 가장 오래 육체와 정신을 쏟은 곳은 《한겨레21》로, 1994년 2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12년 8개월을 보냈다. 시사주간지에 무슨 중뿔난 사명감이 불타올랐던 건 아니다. 어, 어 하다 보니 1~2년이 지나고 또 어, 어, 어 하다 보니 4~5년이 흘러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강산도 변할 그 기간 편집기자로서 매주 《한겨레21》의 표지와 신문광고 카피를 썼다. 편집만 하기는 왠지 심심해 재미삼아 이것저것 기획도 했다. 쾌도난담, 베트남전 캠페인, 아시아네트워크, 인터뷰특강, 시사넌센스, 한홍구?박노자 칼럼 등등……. 평생 《한겨레21》만 만들 줄 알았는데 ‘esc’로 튀었다가 다시 영화주간지 《씨네21》로 튀며, 예측불허한 인생의 묘미를 조금은 부담스럽게 즐기고 있다. 2004년 9월부터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편집기자 실무를 강의 중이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역시 그냥 덜 심심하고 싶어서다.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착하게, 창의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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