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과 교회론

김현철 지음

요단출판사 2023년 05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본 서는 16세기 종교개혁가들은 로마 가톨릭의 거짓된 구원교리를 바로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관 주도 개혁이었기에 교회론까지 개혁하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성경적 교회론에 입각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온전한 종교개혁임을 아우구스티누스로부터 시작하여 로마가톨릭의 구원론, 교회론을 살펴보고, 종교개혁을 1단계부터 3단계로 구분하여 고찰한다. 저자는 읽기 쉽고 잘 정리된 논거들을 통해 참된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종교개혁의 흐름과 한계 그리고 유산을 잘 보여준다. 오늘날 참된 교회를 갈망하는 목회자, 신학생, 성도들이 참된 교회가 무엇인지에 관해 ‘근거 있는 확신’을 갖는데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목차

제1장 | 서론

제2장 |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론과 교회론

펠라기우스와의 논쟁을 통해 본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론 53
도나투스파와의 논쟁을 통해 본 아우구스티누스의 교회론 61


제3장 | 로마 가톨릭교회의 구원론과 교회론

통일 제국을 위한 통일 종교가 된 기독교 103
로마 가톨릭교회의 등장 106
로마 가톨릭교회의 구원론 109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회론 127


제4장 | 제1단계 종교개혁: 16세기 관 주도 종교개혁가들의 구원론과 교회론 개혁

16세기 관 주도 개혁가들의 개혁:
루터교회, 개혁교회, 성공회의 출현 151

관 주도 개혁가들의 구원론 개혁: 이신득의 159

관 주도 개혁가들의 교회론 개혁 169

관 주도 종교개혁가들의 미완의 개혁



제5장 | 제2단계 종교개혁: 성서적 아나뱁티스트들의 교회론 개혁

성서적 아나뱁티스트의 역사적 등장 205

성서적 아나뱁티스트의 교회론 217

성서적 아나뱁티스트 교회론 개혁의 한계


제6장 | 제3단계 종교개혁: 영국침례교회의 교회론

침례교 기원에 대하여 259

영국 침례교회의 탄생 269

영국침례교회의 교회론 개혁 278

영국 침례교회의 유산 295



제7장 | 결론

출판사 서평

본 서는 16세기 종교개혁이 거짓 구원교리, 타락한 성직 제도의 폐혜가 만연했던 로마 가톨릭에서 성경에 근거한 구원론의 개혁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개혁은 당시 거대 권력을 가지고 있던 로마 가톨릭에 맞서는 과정에서 봉건 영주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일정 부분 영주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측면과 참된 교회에 관한 미진한 이해로 말미암아 한계를 가진 개혁에 머물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때 성경적 구원론뿐만 아니라 성경적 교회론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간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들 중에는 복음적인 아나뱁티스트와 17세기에 일어난 침례교도였다고 말한다. 저자는 침례교야말로 관 주도 종교개혁이 이루지 못한 교회론까지 개혁하여 성경적인 교회의 본질을 이루는 데까지 나아갔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위한 논증을 아우구스티누스와 로마 가톨릭의 구원론과 교회론을 차례로 고찰하면서 논의의 기초를 놓는다. 로마 가톨릭의 거짓된 구원과 교회론을 16세기 관 주도 종교개혁가인 루터, 칼빈, 쯔빙글리의 입장에서 비판하며 그들의 공로를 인정한다. 그러나 저자는 관 주도 종교개혁가들이 은혜에 의한 이신득의 구원론을 확립하였지만, 로마 가톨릭과 마찬가지로 국가교회를 벗어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국가 교회체제는 양심과 자유에 대한 불관용과 죄의 인식과 의지적인 회개없는 유아세례를 허용하는 한계를 가져온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관 주도 개혁가들보다 한 걸음 더 성경에 다가선 사람들이 성서적 아나뱁티스트들이었다. 그들은 유아세례 대신 신자의 침례를, 국가교회 대신 신앙 양심과 자유를 따르는 자유교회를 지지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로마 가톨릭뿐만 아니라 관 주도 개혁가들로부터도 반대와 핍박을 받았다. 당시 아나뱁티스트로 불리는 무리 중에는 극단적인 평화주의자와 폭력적인 분파도 있었기에, 저자는 이들을 구분하여 성서적 아나뱁티스트라고 부르며 이들의 공헌과 한계를 지적한다.

저자는 관 주도 개혁가들의 교회론보다 진일보한 성경적 교회론은 17세기 영국 청교도 분리주의 운동에서 비롯된 침례교 운동에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영국침례교회도 성서적 아나뱁티스트처럼 신자의 침례, 자유교회를 주장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극단적 평화주의와 반사회주의를 극복하고, 교회가 세상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는 것이다. 이 영향이 미국 침례교회로 이어졌고,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종교의 자유가 천명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다.

본서는 저자의 학위 논문을 단행본을 묶으면서 독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동시에 독자는 탄탄한 학문적 논증과 풍성한 정보를 접하면서 그동안 막연히 들어왔거나 당연히 여겼던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고, 사실에 근거하여 성경적 교회 상을 정립할 수 있게 된다.
오랜만에 목회자, 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수월하게 읽어가며 교회의 본질을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