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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이타북스

2023년 05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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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28MB)
ISBN 97911677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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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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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전달된 의문의 메시지.
“나이파 이한필베”
대한민국에 저주를 내린 자는 누구인가?

사라진 역사, 잃어버린 땅
국가 소멸이 닥쳐올 인구 절벽.
모든 키워드는 한 곳을 가리킨다.
대한민국을 짓누르는 저주를 풀어라!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2년 만의 신작 소설 『풍수전쟁』 출간.

어느 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의문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행정관 은하수는 메시지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진다’는 이 괴기한 메시지는 아무리 추적해도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는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조차 해답을 내놓지 못하자 은하수는 전공 공부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읽겠다며 독서에 몰두했던 대학 동기 형연을 떠올린다.

메시지의 의미를 추적하던 중 형연은 단서를 찾기 위해 은하수를 무당집으로 데려간다. 은하수는 반신반의하며 무당을 비롯한 스님, 풍수사 등을 만나지만 어떤 소득도 얻지 못한다. 은하수는 중요한 문제를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형연에게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형연이 제시한 근거는 두 사람을 해답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대통령, 나아가 나라 전체를 향한 주문의 내막은 예상할 수 없던 주제를 직면하게 만든다. 일본에 의해 축소되고 조작된 역사와 잃어버린 땅.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향해 내려진 주문의 정체는 무엇인가?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의 윤곽이 선명해지면서 모두가 충격에 빠지게 되고, 저주를 해독하기 위한 마지막 여정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갈래의 사건은 은하수와 형연을 쉽게 놓아주지 않는데…….

가깝고도 먼 일본과 한국.
고난했던 과거와 함께할 미래 어딘가에 서 있는 두 나라!
우리는 그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그들은 우리와 같이할 준비가 되었을까?


“고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모두가 싫어하겠지.
어째서 안정을 깨느냐고. 조용히 살아갈 수는 없겠냐고.
그러나 누군가는 이런 삶을 살아야만 해.
누군가는 계속 돌을 던져야만 해.”
회신령집만축고선
나이파 이한필베
이형연
동기감응
법사 기미히토
조선의 풍수
장락과 보리
구룡혈터
풀리지 않는 주문
누구의 예언인가
괴상한 노인들
범행 동기
과장된 사건
인구 절벽
범인은 어디에
보리산 가는 길
다이이치의 편액
갑골문의 발음
은하수의 고뇌
회신령은 어디인가
풀려가는 여덟 글자
옛날 이야기
회신령을 찾아서
회양군과 신고산면
철령위의 비밀
외로운 싸움
은하수의 사직
사명당의 예언
진도 왜덕산
소신공양
백주의 납치
괴이한 납치범
범행의 이유
좌도밀교
사명당이 가리킨 자
전부 다 너였어
정토淨土

그의 입에서 여태까지의 목소리가 아니라 남자도 여자도 아닌 마치 다른 세상의 것인 듯 이상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밤하늘을 찢는 천둥과 같은 그 소리는 마치 하늘에 대고 외치는 귀곡성과도 같았다.
“이 땅에 최면을 걸어라.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최면을. 그리하여 조선을 사발 안에서 끓게 하라! 이것은 묘망한 천년의 저주로다!”--- p.19

“조선을 망치겠다고 그리 많은 저주를 다 뿌려댔으면 지금 한국은 완전히 찌그러졌어야지 네놈은 왜 한국의 기가 다시 뻗을까 걱정하느냐? 그따위 저주 백날 읊어봐야 결국 순리의 흐름에 미치지 못함을 사실은 네놈도 아는 까닭이 아니더냐!”--- p.224

“사명당은 조선이 망국의 기운에 들어있을 동안 수호의 업業을 가진 이가 조선을 지킬 거라 하였습니다. 혹시 선사는 한국에 계시는 동안 짚이는 인물이 있으셨는지요?”--- p.225

“진실로 원혼의 자취가 없구나. 고향을 바라보며 편히 잠든 혼령만 있으니 어느 고명한 신인이 있어 이토록 대자대비한 술법을 펼쳤을까. 잠든 이들이 영생토록 원한을 거두도록 마음을 어루만진 이가 대체 누굴까.”--- p.271

“뿌리를 이어야 할 이가 꽃이 되어 흐드러졌으니 이제 낙화할 일만 남았소. 풀어야 할 대사大事가 그것만은 아닐진대. 다른 이의 힘을 빌지 않고 스스로 몸을 내던질 이유가 없었소.”--- p.280

“숫자의 지혜로만 가득 차게 될 세상에 어떤 이가 균형을 잡을지 궁금했었소. 음식을 끊고 폭포를 바라보는 고승이 사라지고, 조상의 기억을 기리며 그리움을 어루만지는 무당이 사라지고,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어루만지는 제관이 사라지면 그 자리에 누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지 궁금했단 말이오.”--- p.282

“말 몇 마디, 글자 몇 개로 실제 있었던 일이 사라지고 없어지고. 그 때문에 의식이 바뀌고. 믿기 어렵겠지만 여러분 조국은 그렇게 한국을 지배했습니다. 잔재, 일제강점기의 잔재. 아마 잔재라는 말을 한국보다 많이 쓰는 나라는 세계에 또 없을 거예요.”--- p.296

“그것은 한국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무슨 일을 겪어도 줄곧 잊고, 용서한 적도 없으면서 스스로 용서했다 믿고,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당하지 않은 척 체면치레를 하며 약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여온 까닭이기도 합니다.”--- p.297

과연 우리의 미래는 과거 없이 존속될 수 있을까?

김진명 작가의 『풍수전쟁』은 지금의 시기에 과학의 언어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토속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점철하면서, 사라진 역사에 실체를 더하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타의로 인해 잃어버린 우리 고유의 것을 되찾으려는 치열한 과정을 가치 없다 여길지 모른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향해 김진명 작가가 예리한 통찰과 질문을 쉼 없이 이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효율과 편의를 고도로 우선시하게 되는 요즘 세상은 물리적인 강자에 의해, 비합리적인 방식에 의해 단일화되고 있다.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일이란 우리 개인이 자신의 이름을 잃는 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무엇으로 하여금 우리를 우리답게 정의할 수 있을까?
셀 수 없을 만큼 이어진 침략, 침탈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잃었거나 잃어가는 건 무엇일까?
이는 현재에도, 먼 미래에도 시대를 초월하여 대한민국으로 되돌아올 물음일 것이다.

『풍수전쟁』은 우연하거나 필연적인 계기로 의문의 사건에 관여하게 된 두 인물을 통해,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역사적 진실을 기반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촉매가 되고자 한다. 그 일에 주체가 되는 건 더 이상 특정 세대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외면하지 않으려는 자, 고단한 과정에 자진하려는 자 모두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당사자가 될 것이다.

또한 『풍수전쟁』은 인구 절벽과 같은 직면하기에 지난하고 괴로울 수 있는 시의적인 주제를, 김진명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플롯, 빠른 속도감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향한 애정을 잃지 않는 진정성있는 문장으로 담아냈다. 동일한 역사와 언어를 공유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바로 『풍수전쟁』의 매력적인 감상 포인트다.

조작된 우리의 역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잠식하는 ‘저주’를 막을 수 있는 힘. 그것은 분명 우리의 내면에 있다.

『풍수전쟁』은 김진명 작가가 선보이는 2년 만의 신작 소설로, 사회를 향해 망설임 없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기다린 독자들에게 뜻깊은 소식으로 다가설 것이다.
집필 30주년을 맞이한 김진명 작가가 걸어왔고, 걸어갈 길에 많은 독자들에게 깊게 사유하고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설로 『풍수전쟁』이 함께하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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