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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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745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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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15
뻘 1 18
뻘 2 20
풀의 목소리 22
나의 양 떼들 24
흰빛 26
핏줄 28
피딱지처럼 붙어 있는 것들이 30
미치고 흐느끼고 견디며 32
쌀 한 톨을 그리다 34
종이의 울림 36
촛불의 통곡 38
관계 없음 40
죽음 연습 42
브래지어를 푸는 밤 44
신비는 언제나 등 뒤에서 46
트롯의 밤 48
백담사 50
어이! 달 51
2부
공연 55
오늘의 공연 1 57
오늘의 공연 2 59
오늘의 공연 3 61
오늘의 공연 4 63
오늘의 공연 5 65
바람아 너도 그 세월에 절하라 67
늙은 손 68
등짐 70
정사(情死) 72
내가 혼자 걷는다구요? 73
‘저물다’라는 말이 저물다 76
너무너무 77
허공 한 줌에 파닥거리는 생 78
광야 80
오늘 나의 고요가 숨 쉬었다 82
자장가 그 바람 교향곡 84
연둣빛 86
푸른 잎 하나 88
손을 잡는다 90
마음을 채우는 이 있어 92
3부
금이 가네 95
육손을 사랑한다 97
오늘을 삭이다 98
눈비 뒤섞이는 말 100
청파동의 11월 102
원추리와 능소화의 힘으로 103
마음에게 104
사라지는 몸 106
생애 단 한 번의 초대 108
느리게 빠르게 110
낮은 물소리 112
그대 목소리가 멀어졌다 113
낙상(落傷) 푸념 116
늦은 밤 혼자 118
저 타오르는 노을 속으로 스며 재가 되리 120
지금도 무서운 저 산 122
그리운 목월 아부지 124
4부
붉은 그림자 129
가을 직지사 132
힘 133
생명 피어나다 134
파도 그 질긴 136
틈 138
3월 139
신달자 140
혹시 모르잖아요? 142
제주의 발가락을 보다 144
‘홀로’라는 이름으로 하루를 꽉 채웠다 145
어디까지 밤인가? 146
저 마른 깃발 나무의 숲 148
대리 폭행 150
추격자 151
육신이라는 집 153
영랑호 저녁 7시 1 54
한복이여! 드높은 하늘의 축복이여! 155
기억이 날 못 본 체하면 158
늙은 여자의 바느질 160
딩 동 댕 살점이 운다 162
민주주의 164
산문-살을 덮는 방법으로 166
폐일까? 뇌일까?
척추 4, 5번 휘어진 뼈대 옆일까?
피딱지처럼 말라붙어 있는 것들이
오래 엉겨붙어 떨어지지 못한 격한 것들이
일제히 깃발을 들고 일어선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단풍 든 나무들이
각자 개인 사연들을 움켜쥐고 줄지어 섰다
-「피딱지처럼 붙어 있는 것들이」에서
오늘은 값이 비싸다는 힐리언스에 우쭐대며 방을 빌려
내가 내 손으로 몸에 좋다는 음식을 공손히 먹여 주는데
이 세상 아무것하고도 관계 없음
그냥 아픔.
-「관계 없음」에서
돈이 생기면 내의를 사는 버릇이 있다.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내의가 많다. 내의를 보면 안심이 된다. 따뜻한 손 같다. 내의만 한 손을 만난 적이 없다. 이만큼의 보호막이 없는 것이다. 내가 나를 어루만진다. 자위는 순전히 추위를 막는 보호제다. 아 추워! 이 말은 내가 늙는 동안 가장 많이 한 말이다. 그래서 내의가 장갑이 목도리가 두꺼운 코트가 나의 시가 되었다.
-산문 「살을 덮는 방법으로」에서
■ 전쟁과 평화가 있는 시인의 부엌
이 전쟁의 핵심은 오늘도 먹는 일
먹을 걸 만드는 일
밤늦도록 평화로운 공포 속
어둠 내리면 붉은 태양 같은 따뜻한 불이 켜지는 내 부엌.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에서
“57킬로의 노인 몸 하나”에는 찌르는 아픔이 있다. 통증을 잠재우고자 수술대 위에 눕고 마약성 진통제 수액으로 종일 몸을 적시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공손히 먹여 보지만, “이 세상 아무것하고도 관계 없음”, “그냥 아픔”. 할 수 있는 것은 하루하루 아픔을 견디고 몸을 달래는 일뿐이다. 나이 든 몸으로 살아가는 전쟁 같은 일상의 핵심에는 “먹을 걸 만드는 일”이 있다. 부엌은 평화롭게 먹고 마시는 익숙한 장소이자 “한 주먹 털어 넣으면 영원한 안식으로 가는 약”이 “가축 뼈를 밤새 우려낸” 끓는 물과 나란히 있는 전쟁터이기도 하다. 죽은 것과 산 것이 뒤섞여 북적거리는 부엌을 그려 낸 시는 매일같이 몸을 돌보는 고요하지만 전쟁 같은 일상을 보여 준다.
■ 고요 속에서 숨 쉬는 희노애락
막이 내렸다
다 알아들었는데 사실 대사는 한마디도 없었다
-「공연」에서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에서는 일상을 그리는 아름답고 간결한 언어가 삶을 들여다보는 성숙한 시선과 만난다. 신달자는 그만의 담백하고 시원스러운 문장들로 산과 바람과 새를 한달음에 곁에 데려오고, ‘바람마저 절하고 갈 만한’ 묵직한 세월을 시 한 편에 가뿐하게 담아 낸다. 「공연」과 「오늘의 공연」 연작 시에서 시인은 무대 위에 자신의 생애를 올려놓고 스스로 관객이 되어 그것을 바라본다. 무대 위에는 젊은 날의 생기가 반짝이고,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삶을 채우고 있는 애환들이 생생하고 절절하다. 무대와 관객석 사이를 쾌활하고 노련하게 오가는 동안 희노애락이 고요 속에서 생생하게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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