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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를 삽니다

김경한 지음
하모니북

2023년 05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82MB)
ISBN 979116747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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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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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를 팔아보지 않을래요?
평범하기에 특별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숨은 가치 찾기 프로젝트

“우리의 몸이 뭘로, 어떻게 만들어졌든,
우리는 모두 탄생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한 편의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 중에서

‘나만 이렇게 힘들어?’라고 생각된다면,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하다면,
당신이 특별하고 싶다면,

1. “제 인생은 별 볼 일 없는데요”
청년에게 ‘강연’ 한 번 해볼래요? 물으면 자신은 특별하지 않아서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특별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각자 개성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청년들은 스스로 ‘제 인생은 별 볼 일 없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저마다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2.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라는 착각
저자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각은 이렇다. ‘강연’하는 사람, ‘사업’하는 사람. 무언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저 청년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던 유년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자격지심의 대학 생활을 넘어서 현재는 고군분투 살아가는 이 시대의 그냥 청년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선택임을 이야기하고, 삶의 작은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싶다.

3. 나만 이렇게 힘든가? 불안한 삶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
그래서 말하고 싶다. “다 그렇게 살더라고”
누군가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 SNS를 통해 나 빼고 다 행복해 보이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들의 속사정을.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아픔 없는 사람 없다. 우린 마주친 적 없던 처음 만난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다. 연애, 취업, 가족, 친구, 일, 사람 등 비슷한 경험과 감정이 있기에. 7년 동안 강연으로 만나온 청년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다 그렇게 살더라고’

4. ‘MZ세대’ 청년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하는 말이다.
MZ세대의 등장과 함께 세대의 분리와 간극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MZ문화를 솔직함, 개성, 개인주의 등으로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세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MZ세대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청년을 하나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에 담긴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년에 대한 이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각자의 삶을 어떻게 마주하고 살아내는지 다른 세대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이 책엔 24명의 청년이 10분이라는 시간 안에 자신의 삶을 축약한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떤 청년에겐 다른 청년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엿보며 공감과 위로가 되어줄 수도 있고,
어떤 청년에겐 좋아하는 일에 미쳐 치열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보고 자극받기도 하며,
청년의 생각과 이야기가 궁금한 기성세대에게는 청년을 이해하기 위한 책이 될 것입니다.
프롤로그 004
추천사 012

#1 이야기는 수정할 수 있다
A. 환경을 바꾸는 것 020
B. 배울 기회와 마음만 있다면 023
C.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성장할 뿐 027
D. 앞으로가 기대되는 사람 036
E. <ㅅㅌㄹ>를 바꾸는 <ㅅㅌㄹ> 048

#2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
A. No <Qué será, será>, Go <Dilige et fac quod vis> 068
B. 자유롭다는 불안 078
C. 막연함을 설렘으로 085
D.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093
E. 위로와 조언도 그저 숨일 뿐 101
F. 내가 만드는 결말 109

#3 이야기가 모이면 인생이 된다
A. 그 누구도 규정되지 않기를 122
B. 기록이 건져 올린 삶 130
C.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141
D. 남 부끄럽지 않게 아닌 나 부끄럽지 않게 151
E. 내가 나를 상담하는 시간 160

#4 <이야기> 하고 싶은 이유 & 꺼내기 어려운 이유
A. 기질과 환경 170
B. 어떻게 보일까의 두려움 179
C. 어떻게 보여주냐의 기회 183
D. 걸림돌이 쌓여 디딤돌로 196
E. 보이지 않는 것을 담는 시나리오 205

#5 이야기를 꺼낸 후
A. 과거의 나, 현재의 나 214
B. 자기소개 해보실래요? 221
C. 숨어있던 감정 만나기 227
D. 나를 사랑하는 방법 234
E. 이야기는 이루어진다 241

#6 특별한 이야기, 평범한 이야기
A. 평범함과 특별함 250
B. 평범한 이야기를 듣고서 254
C. 평범함을 특별하게 263
D. 이성과 감성 사이 265

에필로그 268

“우리의 몸이 뭘로, 어떻게 만들어졌든,
우리는 모두 탄생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한 편의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인지, 개인적 철학인지 알 수 없지만 나의 시선은 ‘이야기’로 향했다. 이야기가 무엇인지, 더 나아가 가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이야기를 찾아다녔다. 가십거리에 불과한 이야기로 무엇을 하겠냐는 말과 유명하거나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만 가치가 있다는 보편적 인식과 마주했다. 나는 그것과 싸워야 했다. 각자의 인생을 살다보면 저마다의 경험으로 채워가는 이야기가 있다. 그 모든 이야기에 힘이 있다는 나만의 단단한 심지를 무기 삼아 오늘도 투쟁을 준비한다.

모두의 이야기가 특별한 건 우리는 탄생했고, 죽음으로 끝나는 하나의 시놉시스이기 때문이 아닐까. 잔을 채운 것이 술이면 어떻고, 물이면 어떻고, 커피면 어떤가. 우린 우리의 삶을 이야기로 채웠고, 그 이야기를 갈급한 이들에게 한 잔 따라줄 여유만 있다면 메마름을 조금은 적실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야기를 거래하는 시대.”

우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 가치를 스스로 보여주고 증명하는 시대이다. 어떤 사람인지 알아달라고 이력서 내고 면접 보는 시대를 지나 궁금한 사람을 직접 찾아보는 시대가 되었다. 어떤 사람인지를 어떻게 보여주냐에 따라 무한한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나만의 이야기가 빛을 발한다. 수많은 인플루언서가 생겨났고,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연예인이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하는 시대가 되었고, 공중파에도 유튜버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혼자 사는 노총각의 이야기를 10만 명이 지켜보는 시대가 되었고, 놀랄 만큼의 식사량을 보기 위해 100만 명이 기다리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나만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어떻게 발현하냐에 따라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열린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는 거래된다. 재밌고 멋진 이야기만 브랜드가 되는 게 아니다. 파킨슨이나 루게릭병 등의 불치병과 암 투병을 콘텐츠로써 일상을 공유하는 유튜버를 종종 본다. 두렵고 힘든 상황에도 그들이 영상을 찍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살아있음을 기록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떨고 있을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한다. 전달된 희망은 다시 나에게 위로의 한마디로 돌아오게 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겠다는 목표를 가졌다. 그런 마음으로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내가 바라는 대로 그들은 성장했고, 기회를 잡았다. 시작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할 기회를 만드는 일이었지만, 그 과정의 노력은 결과적으로 나의 기회가 되어있었다. 다른 이의 이야기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도 바라보고 있었기에 나 또한 바라는 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 내가 만난 수십 아니 수백의 이야기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성장시켰다.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내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야기한다. 본인은 어떤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 한 잔 따라줄 수 있는 사람인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겠는가?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해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제 준비는 되었다. 당신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 ‘프롤로그’ 중에서


자신의 본질은 바뀌지 않아도 환경이 달라지면 새로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노력이 따라야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누구에게나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눈치 보지 말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차분히 생각해보면 느낄 수 있다. 말이 많다는 이유로 매를 벌던 내가, 말이 많다는 이유로 인정받은 것은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당신도 모르게 당신의 이야기는 수정되고 있다.
- ‘환경을 바꾸는 것’ 중에서

6살 아이가 로봇이 사고 싶어서 떼를 쓰며 운다. 엄마한테 혼나고 결국 사지 못했다. 다음 날 로봇을 지나갈 때 아이는 사고 싶다고 울지 않았다. 아이는 로봇을 좋아하지 않게 됐을까? 아니면 로봇을 사고 싶어도 엄마가 로봇 사는 것을 싫어하기에 포기라는 것을 알게 된 걸까?
유산소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 근력운동을 하다가 바디프로필이라는 목표가 생기면 러닝이나 등산과 같은 유산소를 하게 된다. 갑자기 유산소 운동이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경험을 통해 그리고 필요로 인해 싫은 것도 하게 된다. 포기를 배우게 되고, 눈치를 챙기게 된다. 그렇게 사람은 성장한다.

“사람 안 변해.” 주위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끝이라면 초등학교 졸업식 때 담임선생님에게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는 말을 들었던 내가 지금의 모습으로 살 수 없지 않았을까?

그녀의 삶은 변치 않고 꿋꿋이 나아가는 김다혜를 온전히 보여주었다. 약해지고 힘들어도 김다혜는 끝까지 해냈다. 노래를 부르는 주연의 역할에서 주연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연이 되겠다고 생각을 바꾸었다. 그렇게 그녀는 본인의 한계선이었던 노래를 하고 싶다는 동사화된 꿈을 지켰고, 가족까지 품을 수 있었다. 현재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부부가 함께 출연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따스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녀는 용기 내어 역할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성장할 수 있었다.
‘강연’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다른 사람의 성장을 느낄 때가 있다. 나는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제각기 방식으로 살아간다.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하고 선택한다. 나는 ‘강연’을 만나서 평범하게 살았다면 얻을 수 없을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사람을 보면 현재의 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멋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나도 더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확고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뚜렷한 주관을 고민했고, 흔들리고 불안한 사람을 보면 나의 고민과 현실을 대입했다.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여전히 미생이다. 성장의 여백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동력이 되리라 믿으며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린다.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성장할 뿐’ 중에서


만약 내가 이혼을 경험했다고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에 대해 고민하며 잠 못 드는 밤을 보냈을 것이다. 이야기 꺼내기 어려운 이유는 타인의 시선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그 시선을 받는 것도 나, 바꾸는 것도 나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혼을 숨기거나 외면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당당하지 못할수록 동정과 연민의 시선 속에 더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 분명하게 경험과 상황을 이야기하고, 지금 나의 감정을 명확하게 전해야 상대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게 하나의 매듭이 지어져야,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다. “속여라, 네가 그렇게 될 때까지. 자신이 드러내고자 하는 자신 있는 자세를 취하다 보면 조금씩 자신이 그리는 모습의 내가 되어갈 수 있다.” 류쉬안 작가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에 나오는 구절이다. 내가 괜찮아질 때까지 나를 괜찮다고, 더 멋지게 새 출발 할 거라고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힘들고 아픈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나를 위해 더 잘 살아갈 거라고.

우리가 하는 착각이 하나 있다.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마치 제 일 인양 끌어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일까지 끌어안고 살기엔 우리의 삶은 바쁘고 벅차다. 내가 이야기를 던질 때는 볼링공 무게였던 것이 상대가 받아내고 담아갈 땐 테니스공이 되는 게 현실의 모습이다. 무거운 볼링공을 던졌다고 걱정하지 말자. 상대는 테니스공을 바닥에 통통 튀기며 제 갈 길을 갈 테니. 어떻게 보이는가에 머물지 않고, 나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내일이 궁금하다.
- ‘어떻게 보일까의 두려움’ 중에서


능력과 실력은 높아지는데 자존감은 낮아지는 사회이다. 말 그대로 역설적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그래서인지 요즘에 청년을 만나면 현실의 어려움 때문인지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세태가 만연하다. 마음이 공허한 탓에 누군가가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일이 쉽지 않다. 오히려 누군가의 불행에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자신을 인정하는 데에 있어 인색한 현대 사회에서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문제는 심각하다. 성형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SNS가 활성화되었으며, 그 속에서 명품이나 외제차 등의 보여주기식 문화가 만연했다. 어차피 나는 안된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주식이나 코인 등의 한탕주의에 모든 것을 거는 청춘들이 늘어났다. 내가 차근차근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자체를 포기해버린 것이다. 나를 사랑할 줄 모른다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다. 무엇을 해도 행복하기 어렵고, 만족의 기준이 사라져버린다. 가진 것에 대한 감사보다 남이 가진 것에 대한 질투가 앞서고, 내가 하는 일의 가치보다 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대단해 보인다. 말 그대로 남의 떡이 항상 크게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낮아진 자존감은 다른 사람의 말과 시선에 모든 것을 맡긴다. 시선의 꼭두각시가 되는 과정이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건 그 사람들 생각이고, 제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잘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배구선수 김연경의 인터뷰 내용이다. 나를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남보다 나에게 기준을 맞추는 것이다.

월세 낼 돈이 없어서 기숙사를 살고,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시기의 내 자존감도 바닥이었다. 내가 하는 일이 돈 버는 일이 아니라 남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 빼고 다 행복하게만 보였다. 챙겨주던 선배의 호의와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안부 인사를 삐딱하게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는 내 자존감 문제였다.

내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강연하고 있는 이유와 비슷했다. 나의 성장을 마주할 수 있었고, 다른 이의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주도적인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강연의 매력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신의 성장을 마주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성장했고, 나는 그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내가 강연에 미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다른 누군가가 되어서 사랑받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받는 것이 낫다.” 미국의 록 뮤지션 커튼 코베인의 말이다. 그녀는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나는 강연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준을 나에게 두는 것, 그리고 나를 정확히 마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오늘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
- ‘나를 사랑하는 방법’ 중에서

이야기에는 명암이 있다. 좋고 나쁨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다름’으로 구분된다. 밝음과 어둠은 서로를 위해 필요하다. 그렇듯 우리의 이야기도 명암이 필요하다. 밝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느끼는 기쁨과 행복, 설렘이 있다. 기다리고 기대하는 삶의 즐거움이 밝은 이야기에 녹아있다. 어두운 이야기에는 슬픔과 아픔, 유대와 위로가 있다. 이겨내고 다시 나아갈 힘을 채우는 삶의 애틋함이 어두운 이야기에 녹아있다. 디즈니의 <Day&Night>에서 Day와 Night은 서로 잘난 것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러다 상대방의 장점과 매력을 알게 되고, 부러움을 표현한다. 시간이 흘러 Day와 Night이 석양을 기점으로 같은 시간대에서 만나게 된다. 둘은 같은 존재가 되고, 이내 서로의 입장이 뒤바뀐다. 우리의 이야기도 밝음에서 어둠으로, 다시 어둠에서 밝음으로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하게는 밝음과 어둠을 모두 가지고 있다. 현재의 명암이 무엇이든 다시 찾아올 것이고, 이내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꺼낼 한 줌의 용기만 꺼내면 된다.
마음은 다잡고 다른 이에게 이야기할 때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 결정과 책임은 오롯이 나의 몫이다. 누군가에게 판단과 결정을 의지해선 안 된다. 그들은 나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이들은 이야기 중간에 다른 이의 첨언과 수정으로 얼룩진 페이지를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비록 하나의 짧은 목차를 채우더라도 스스로 써보기를 바란다.
- ‘에필로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한

이야기 문화 기획자로 7년 동안 청년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았다. 우수한 성적과 스펙으로 대학을 졸업했으나, 대기업 인턴 경험을 통해 취업을 포기했다.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보고자 강연을 시작했고, 지역사회에서 강연 문화를 기획하고 강연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다. 열두 번의 강연대회와 수십 번의 토크콘서트, 수백 번의 강연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게 되다. 이를 유튜브 또는 책으로 공유고자 했다. 성공하고 유명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강연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강연이 된다는 말을 실현하기 위해 여전히 청년들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 이야기브릿지 대표
- 광주선거연수원 초빙교수
- 2023 광주청년주간 총감독
- 2018 대한민국 인재상
- 2020 전남대학교 자랑스러운 경영대인 70인
- 2020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가

인스타 @young.voic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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