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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독서의 예술 되찾기

진, 선, 미를 향한 탐구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2023년 05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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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7506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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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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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작업을 하다가 마주친 문장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그동안 영혼의 노래가 들리지 않았던 아니, 들을 수 없었던 이유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문장 속에 들어 있었다. 생각 없이 읽었고, 성급하게 읽느라 영혼이 들려주는 노래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시는 늘 어려웠고, 해서 읽어 내지 못했다. 알 듯 모를 듯한 시어(詩語) 앞에 주눅 들기 일쑤였고, 평론가가 풀어 놓은 해설을 옆에 두고서야 비로소 주억거릴 수 있었다. 생각을 더하고, 속도를 늦추기만 해도 영혼의 노래를 듣는 기쁨이 주어진다는 단순한 사실이 신기했다. 문장 한 줄로, 내내 묵혀 둔 시집(詩集)을 펼쳐 들 수 있게 되었다면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잠시 시를 예로 들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설이 시간 낭비로 여겨지거나 논픽션이 지루한 장르로 여겨질 수 있다. 이 책은 그간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았던 문학 장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환기를 제공해 준다. 또한 독서를 하면서도 좀처럼 즐거움이나 유익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해 주어 독서가 일상 속 루틴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준다. 비밀리에 전수하는 묘약이 아닌 일상생활 속 사소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말이다. 변화를 돕는 힘은 해박한 문학 이론에서 비롯한 것(릴랜드의 경우)이기도 하고,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체득된 것(글렌다의 경우)이기도 하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장마다 초록색 강조 단락이 눈에 띈다. 탄탄한 이론에 기반한 독서 관련 정보가 담겨 있는 압축된 문장들이다. 여기 있는 도움말만 십분 활용해도 잃어버린 독서의 예술을 되찾는 희열을 조금씩 얻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글 속에 삽입된 적절한 인용문을 만나는 반가움, 모르고 지냈던 저자-그러나 독자가 언젠가는 만나길 원하던 바로 그 문장의 저자-와의 조우는 작은 행운처럼 여겨질 것이다.
도입: 대화의 자리에 온 것을 환영하며 012

1부 독서는 잃어버린 예술
1. 독서는 사라졌는가? 016
2.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032
3. 왜 독서를 예술로 여기는가? 048

2부 문학 독서
4. 문학이란 무엇인가? 066
5. 문학이 왜 중요한가? 080
6. 문학은 무엇을 주는가? 091
7. 이야기 읽기_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03
8. 시 읽기_영혼의 노래 118
9. 장편소설 읽기_나와 함께 떠나요. 132
10. 판타지 읽기_머나먼 여행 148
11. 어린이책 읽기_옛날 옛적에 162
12. 창조적 논픽션 읽기_진실을 말하기 183
13. 성경을 문학으로 읽기_기쁨의 언어들 200

3부 독서라는 예술의 회복
14. 발견을 통한 회복 214
15. 문학 속 진리 227
16. 문학 속 도덕적 비전 240
17. 문학 속 아름다움 253
18. 문학적 탁월성 발견하기 271
19. 책 읽을 자유 288
20. 좋은 책 읽기 304
21. 소명과 창조성 321
22. 문학과 영적인 삶_그 이상 339


옮긴이의 말 354
주 359

▌서문_ 대화의 자리에 온 것을 환영하며

독자는 이 책의 제목이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독서를 되찾을 필요가 있을까? 독서는 어떤 면에서 예술일까? 그리고 독서를 정말 잃어버렸을까? 어쨌든, 독자는 지금 책을 읽고 있지 않은가?
이상은 정당한 질문들이고 이 책 《잃어버린 독서의 예술 되찾기》는 바로 이 질문들에 답하려는 시도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잃어버린 예술로서의 독서 개념을 다루고, 그다음으로는 다양한 문학 양식들의 특징과 각 양식을 읽는 법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독서를 되찾을 방법에 대한 생각들을 살핀다.
이 책은 문학 이론의 여러 측면을 공유하지만 묵직한 학술서와는 거리가 멀다. 실제적 제안들이 가득하지만 성공적인 독서의 순차적 단계를 제시하는 실용서는 아니다. 이 책은 독서라는 여행을 거치며 많은 열정과 경험을 겸비하게 된 두 저자의 안내서다. 이들은 책을 거의 집어 들지 않는 사람부터 영문학 전공자들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독자에게 독서라는 여행에서 더 큰 기쁨을 발견하는 법을 보여 준다.
어쩌면 우리는 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나 웹 사이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다한 사이버 정보는 영혼에 진정한 기쁨을 안겨주지 못한다. 새끼 고양이 영상이 귀여울지는 몰라도 지속적인 감동을 주긴 어렵다.
변치 않는 가치를 형성하는 일에 사회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양산되고 조작되는 뉴스 보도는 부정확한 내용을 전달한다. 정치가들과 유명인들은 부도덕을 조장한다. 황량한 건축과 저속한 이미지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기술이 주도하고 가치를 상실한 오늘날 문화에서 독서는 잃어버린 예술이 되었다. 그러나 독서는 개인의 교육 수준이나 문학적 경험과는 별개로 누구나 회복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예술이다. 이 책의 여정에 함께 한다면 참된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으로 영혼에 기쁨을 주는 독서에 눈이 떠지고 마음이 열릴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Recovering the Lost Art of Reading이고, ‘A Quest for the True, the Good, and the Beautiful’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 그대로, 잃어버린 독서 예술을 되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독서 예술을 되찾는 과정에서 진선미를 발견해 간다면, 독자의 일상은 물론 영성은 더할 나위 없는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 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독서를 잃어버린 예술로 바라보며, 독서의 상실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잃어 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독서 예술을 되찾을 필요성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책 특히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 논지를 전개하고, 개별 문학 장르(소설, 시, 판타지, 어린이책, 창조적 논픽션)의 특성에 맞는 독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무엇보다 ‘문학으로서의 성경’이라는 개념을 풀어내어 성경을 가장 잘 읽어 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독서라는 예술은 되찾을 수 있으며, 이 예술을 회복하여 문학 안에 있는 진선미를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한다. 문학에서 진선미를 발견하는 것은 결국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속성 안에 있는 진선미를 발견하게 해 준다고 하여 독서와 신앙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준다.

책의 특장점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우선, 이해하기 쉽다.
이제 막 독서 습관을 기르고 싶어 하는 이들이나 오랫동안 독서를 잊고 지내 온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일깨워 주는 데 부담이 없는 난이도다.
2. 이론적 측면과 실천적 측면을 균형 있게 담았다.
- 문학 이론에 기반한 실제 도움말을 제안하여 독서 생활 실천에 도움을 준다.
- 시, 소설, 판타지, 창조적 논픽션 등 장르에 걸맞은 독법을 제시한다.
- 특히, 어린이책을 선정하는 기준, 가정 안에서 독서 문화를 세워 가는 방법 등 생활 속에서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 이따금 사회에 물의를 빚는 거짓된(?) ‘창조적 논픽션’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 읽는 이에게 바른 시각을 제시해 준다.
3. 독서와 신앙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준다.
- 성경을 문학으로 읽을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이론과 실제 사례를 언급하여 설명해 주며, 읽기라는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진선미를 발견하는 더 깊고 풍성한 신앙으로 나아가라는 도전을 준다.
-자신 안에 있는 작가로서의 소명을 발견하고 창조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작가정보

릴랜드 라이큰(오리건대학교 박사)은 거의 50년 동안 휘튼대학 영문과 교수로 일했다. 50여 권이 넘는 책을 쓰거나 편집했고, 그중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영어The Word of God in English》, 《성경 속 문학 양식 완벽 핸드북A Complete Handbook of Literary Forms in the Bible》도 있다. 복음주의 신학회 연례 회의에서 자주 강연을 했고 영어표준역(ESV) 성경 문체의 감수를 맡았다.

글렌다 페이 매티스(아이오와대학교 학사)는 문학적 탁월성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전업 작가이다. 천 편이 넘는 기고문을 작성했고 몇 권의 논픽션을 썼으며 픽션 〈가운데 아이 매튜 Matthew in the Middle〉 시리즈를 썼다. 글렌다는 여러 여성 컨퍼런스와 재소자들을 위한 세미나에서 주 강사를 맡았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악마의 눈이 보여 주는 것》(비아토르), 《오리지널 에필로그》,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정영훈 공저)(홍성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무근검), 《용서 없이 미래 없다》(사자와 어린양), 《잘 산다는 것》(복 있는 사람), 《벌거벗은 기독교 역사》(두란노), 《영광의 무게》, 《피고석의 하나님》(홍성사), 《사랑과 정의》, 《한나의 아이》, 《덕과 성품》(IVP), 《평화의 나라》(비아토르) 등이 있다. ‘2009년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과 2014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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