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보다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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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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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생태학자를 자처하는 저자는 지금의 사회적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정의한다. 등대를 발견한 것이 길을 잃은 덕분일 수 있듯, 오늘의 새로운 다짐과 준비가 앞으로의 먼 길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길에서의 등대와도 같은 것. 어두운 길의 등불 같은 ‘앎’을 전달하는 일을 소명으로 하는 지식 생태학자가 자신의 책무를 오롯이 반영한 것이 《끈기보다 끊기》인 셈이다.
모두가 오를 곳이 넉넉할 때는 끈기가 빛을 발하지만, 그래서 한동안은 끈기에 대한 예찬이 넘쳐났지만, 이제 그러한 끈기는 용도가 다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그래서 ‘끈기’는 이제 미련한 고집이 되고, ‘끊기’가 절실한 덕목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모두가 바닥으로 내려가는 ‘끊기’를 통해 다시 솟구치는 힘을 얻어야 한다.
문득 찾아온 경제 빙하기를 멍하니 바라만 보지 말고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일단 바닥으로 내려가 지나온 시절을 정리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서로가 서로에게 따듯한 희망의 체온을 나누면서 혹한기를 극복해내는 펭귄의 연대처럼, 우리도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서로를 힘껏 보듬어 안아보자. 그렇게 스스로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던져보자. 《끈기보다 끊기》가 그 메시지다. 지금, 위기라고 느끼는 사람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과감히 바닥을 치고 다시 솟구치는 힘을 전해줄 것이다.
1부 지금은 경제 빙하기 시대
봄은 안 올지도 모른다
남의 위기는, 나의 위기다 - 040
“상상도 할 수 없는 강력한 것이 온다” - 042
봄을 포기해야 살아갈 수 있다 - 046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식당이나 차릴까? - 056
섣불리 달려들지 말라 - 061
그렇다고 생각한 것이, 더 이상 그렇지 않을 때 - 066
울타리를 믿지 마라
세계의 인재들과 국내에서 경쟁해야 하는 당신 - 074
그만한 사람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079
끊어내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들 - 085
2부 당신에게 절실한 ‘끊는 연습’
바로 지금 항복을 선언하라
욕심에 졌음을 인정하라 - 089
과거부터 버려라 - 094
버려야 얻는다 - 098
고성장 시절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 099
내려가지 않으면 죽는다
철저한 ‘버림’으로 우뚝 섰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노키아 - 107
내 잘못부터 인정하라 - 110
체면조차 버려라 - 113
낡은 습관과의 결별 - 116
살아 있는 한 기회는 온다 - 177
프로처럼 단순하고 부드럽게
의사 변호사 좋던 시대가 저문다 - 125
공무원도 교사도 만원이다 -127
업(業)의 시대, 프로페셔널의 시대 -128
프로는 소통형 인재다 -133
하나에 올인하면 나머지는 따라온다 - 135
단순반복이 일깨운 각성 -138
곰처럼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를 금칙어로 정하라 -146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기다려라 -150
불안감이 피어낸 찬란한 슬픔의 꽃, 앙스트블뤼테 - 153
목표에 목숨걸다 목숨이 끊어진다
목표달성은 숙제가 아니라 축제다 - 159
고정된 시선에서 눈을 떼고 시야를 넓히자 -161
물건을 사지 말고 경험을 사라 - 164
추울수록 밥에 투자하라
배고플 때의 따뜻한 밥 한 그릇 - 168
툰드라 생존방식, 공존 - 170
도요타 방식, “밥은 나누어 먹는 것” - 172
인연의 밥은 아무리 사도 아깝지 않다 - 177
왜 저런 상사만 살아남는 것일까? - 179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 181
천천히 서둘러라
달러 빚을 내서라도 직원들은 먹여라 - 187
직원 편에 서고, 직원을 두려워하라 - 190
먹여주어야 먹을 수 있다 - 192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비밀 - 194
경제 빙하기는 내면 성숙의 시간 - 197
베스트셀러는 반드시 보라 - 200
요구에 호소하지 말고 욕망의 물줄기를 찾아라
고객의 경험을 설계해서 의미를 부여하라 - 208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최고의 경쟁자와 함께하라 - 212
경쟁자들은 위대하다 - 214
쓰러졌을 때 기꺼이 배우고 다시 일어나라 - 216
세 번 망하고 네 번 일어선 도미노피자 창업자 - 218
넘어졌다 일어날수록 강해진다 - 233
끊어내기 전에 시작해야 할 것들 - 229
3부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자
항상 최악을 상상하라
담벼락 위를 걸어온 기업-닌텐도 - 234
난초가 아닌, 잡초가 되자 - 239
최악의 습관, 시간 도둑질 - 241
시간은 최고의 자산이자 최악의 리스크다 - 244
본전 생각을 손절매하고 남을 치켜세우라 - 249
마음의 불씨를 지펴라
작은 것에 올인하라 - 260
매일 스스로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 265
배려를 팔아라 - 270
빙하기는 역전 찬스다
걸림돌은 디딤돌의 다른 이름이다 - 281
인생 리듬에 맞춰 스프링처럼 - 286
천천히 우회하고 방황하자 - 292
내려가는 행복과 명품인생 - 300
끊어내면서도 간직해야 할 것들 - 307
끊어내는 연습 - 308
epilogue 지금은 희망의 종류를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다 - 310
‘끈기’ 아닌 ‘끊기’를 통해
새로운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
위기의 시대, 지금은 내려가는 길이다. 지금껏 모두가 오르는 연습에만 열중해왔기에 내려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낯설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영민한 자들에게는 역전의 찬스이기도 하다.
경제 빙하기는 봄이나 여름은 짧고, 겨울이 생각보다 길며, 가을도 왔는지도 모르게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기다.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는 건 그만큼 마음에 흐르는 온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생각과 지식, 그리고 경험적 교훈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기가 바로 경제 빙하기다. 버리고 내려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타성에 젖은 언어를 버리고 날선 언어로 낯선 생각을 잉태할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경제 빙하기라는 얼어붙은 분위기에 불안한 감정으로 짓눌려 살지 말고, 이런 때일수록 위기 이후를 상상하면서, 위기가 지나고 난 이후의 기회를 어떻게 포착할지를 절치부심하며 안목과 식견을 연마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기존 지식과 경험적 지혜로 난국을 돌파하기는 어렵다. 불안감에 휩싸인 분위기에서 걱정하고 한탄을 반복할수록 한심해질 뿐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상황을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꿔야 한다.
지금 왜 ‘끈기’가 아닌 ‘끊기’가 필요한지를 역설하는 책 《끈기보다 끊기》는 그야말로 독자들의 내일을 새롭게 밝혀주는 뜨겁고 열렬한 빛과도 같다.
모든 터널에는 끝이 있다는 믿음, 모든 눈은 반드시 녹고 모든 비는 반드시 그친다는 믿음, 그리고 누군가 동의하지 않아도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믿음, 그것이 우리의 힘든 오늘을 살게 만드는 희망의 파수꾼들이다. 그렇기에 그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끈기보다 끊기》는 지친 우리들의 오늘을 희망으로 꽉 채워줄 것이다.
작가정보
질문으로 관문을 열어가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불현듯 다가오는 뜻밖의 질문이 던지는 낯선 마주침으로 색다른 깨우침을 얻는 배움을 사랑한다.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사람을 재단하고 평가하기보다 전두엽을 낯설게 자극하는 충격적인 질문과 비판적 문제 제기를 즐기는 탐구과정에 언제나 몸을 던지며 일상에서도 비상하는 상상력을 잉태하는 지식생태(生態)학자다. 지시와 명령의 언어보다 질문과 의문의 언어로 잉태된 미지의 앎에 언제나 전율하는 감동을 느낀다. 오늘도 불안한 질문의 바다에서 불확실하지만 심장 뛰는 앎의 여행을 즐긴다. 당연함에 의문을 던져놓고 통념에 통렬한 시비를 걸면서 어제와 다른 통찰을 몸으로 체득하는 탐험을 추구한다.
뜨거운 언어의 모루 위에서 틀에 박힌 질문을 폐기하고, 잠자는 사고를 흔들어 깨우는 호기심 어린 질문으로 색다른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애간장을 태우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야성으로 지성을 일깨우는 색다른 문제 제기에 한눈을 팔고 있다. 우발적 만남으로 전율하는 앎과 삶의 이중주를 사랑하며 어제와 다른 나로 거듭나기 위해 날선 언어로 자아를 재서술하는 아이러니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언어를 디자인하라》, 《폼 잡지 말고 플랫폼 잡아라》,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공부는 망치다》,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곡선으로 승부하라》 등 저서와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빙산이 녹고 있다고》 등 역서를 포함해서 총 90여 권의 저·역서를 출간했으며, 다양한 사유를 실험하고 또 읽으면서 쓰고 강연하는 지적 탈주를 거듭하고 있다.
유튜브 www.youtube.com/kecologist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nowledge_ecolo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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