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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보웬 가족치료

리얼라이프 시리즈
김수연 지음
리얼러닝

2023년 05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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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16MB)
ISBN 9791198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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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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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신분석을 가족치료 이론으로 재구성한 보웬의 가족치료 이론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보웬 이론을 심도 있게 소개하고 최근 밝혀진 과학적인 사실을 덧붙였으며,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움직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가족관계를 가계도로 그리고, 가족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인 가계도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게 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는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가족의 모습에 전혀 다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문
들어가는 말
1장. 기본 전제들
1. 가족과 체계적 관점
2. 뇌 체계
3. 감정체계

2장. 개별성과 연합성
1. 개별성과 연합성은 생명력이다
2. 멀어져도 문제, 가까워져도 문제
3. 부모 말을 잘 들으면 과연 떡이 나올까?

3-1장. 자아분화
1. 건강한 대안, 자아분화
2. 자아분화의 두 가지, 기본분화와 기능분화
3. 자아분화 수준이 높을 때와 낮을 때
4. 자아분화가 결정되는 곳, 원가족

3-2장. 가계도
1. 가계도 작성법
2. 가계도 그리기
3. 가족 이야기

4장. 만성불안
1. 불안이란 녀석의 정체
2. 불안을 처리하는 방식- 정서적 단절
3. 불안을 처리하는 방식- 부부싸움
4. 불안을 처리하는 방식- 과대기능과 과소기능
5. 불안, 자아분화와 가족의 역동

5장. 삼각관계
1. 삼각관계라는 덫
2. 더 커지는 불안, 더 커지는 삼각관계
3. 삼각관계에서 벗어나기, 탈삼각화
4. 불안 낮추기, 분화수준 올리기, 탈삼각화하기

6장. 핵가족 정서체계
1. 핵가족 정서체계
2. 배우자 선택, 제 눈의 안경
3. 역기능 1. 아픈 배우자
4. 역기능 2. 자녀의 장애

7장. 가족투사과정과 세대전수
1. 자녀에게 불안을 물려주다, 가족투사과정
2. 가족투사과정을 촉진하는 요인들
3. 투사의 대상, 잘 낚이는 자녀
4. 대대로 이어지는 불안, 다세대 전수과정
5. 부모에게 전하는 말

참고문헌

▲보웬은 미국 출신의 정신과 의사였다. 가족 안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우리는 보통 “누구의 문제인가? 왜 일어났는가? 원인은 무엇인가?”로 접근하기 쉽다. 그러나 보웬은 가족을 다르게 보았다. 그에게는 두 가지 관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진화론이고 하나는 체계론이다. 〈서문〉 중에서

▲보웬은 가족을 체계적 관점으로 설명하려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관련이 있으며, 원인과 결과를 분명하게 나눌 수 없는 거대한 네트워크라는 것이 체계적 관점이다. 〈서문〉 중에서

▲인간이 살아가려면 어떤 힘이 필요한가? 어떤 힘이 있어야 인간은 살아남는가? 대부분의 이론은 여기에 대한 답을 가지고 시작한다. 이 힘이 부족해서 상처가 생겼고 병리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또 이 힘을 불어넣어야 치유된다는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보웬은 그 힘을 생명력이라고 불렀는데, 생명력의 뿌리로부터 개별성과 연합성이라는 두 가지가 뻗어 나온다. <2장. 개별성과 연합성〉 중에서

▲인간의 집단생활을 가능하게 만드는 두 번째 요인으로 보웬은 자아분화를 들었다. 자아분화는 개별성과 연합성 두 힘 간에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다. 집단구성원이 되어 팀을 위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독특하고도 고유한 한 인간으로 살 수 있다. 자아분화로 인해 함께 있거나 떨어져 있어도 불안하지 않다. 불안할 때 인간 역시 다른 생명체처럼 살아남기 위해 감정체계가 작동되지만, 자신을 객관화해 볼 수 있는 사고체계도 작동시킬 수 있다. 감정체계만 작동한다면 감정을 폭발하거나 기분대로 행동해서 집단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결국, 자아분화를 얼마나 성취하느냐, 사고체계가 얼마나 잘 기능하느냐에 따라 집단의 건 재함이 달려있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거듭한 결과 얻게 된 감 정체계가 가족이다. 가족의 존립과 가족 건강 여부는 인간 생존을 결정하는데 이때 자아분화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2장. 개별성과 연합성〉 중에서


▲융합은 각자의 경계가 약해서 생기는 일이다. 경계를 만드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튼튼히 만들고 나를 보호하는 일이다. 또한, 관계에서는 각각 이 되어 소원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친밀하게 만드는 일이다. 왜냐면 경계가 있으면 일방적인 것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2장. 개별성과 연합성〉 중에서


▲보웬은 가족이 건강하려면 개별성의 힘이 강한 것이 좋다고 보았다. 개별성이 클수록 가족의 불안은 낮아져 가족 구성원은 자율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성이 향상되면, 다른 사람이 보내는 감정적·정서적·주관적인 압력이 어떻든 간에 자기가 결정한 방향으로 나간다. 그래서 자기 삶을 충만히 살 수 있다. 자기 삶을 결정한 대로 산다는 것은 이 기적이라는 의미도 아니고 인정이 메말랐다는 뜻도 아니다. 그것보다는 자동적인 반응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이고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3-1장. 자아분화〉 중에서


▲자아분화를 한마디로 말하면, 부모로부터 떨어져나와 한 사람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설령 자녀가 부모와 견해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자녀 방식대로 행동하더라도, 부모가 불평이나 비난하지 않고 자녀의 뜻을 존중한다. 이런 방식에 부모도 자녀도 불안하지 않다. 자아분화를 이루었다는 것은 부모와 자녀가 인격 대 인격의 관계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존재로 자기만의 삶을 풍성하게 살 수 있다. 보웬은 분화를 존재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융합의 반대말인 자아분화는 자아강도, 정서적 성숙과 같은 뜻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3-1장. 자아분화〉 중에서

▲자아에는 ‘참자기’와 ‘거짓자기’의 두 가지가 있다. 보웬은 높은 자아분화 수준이란 참자기가 거짓자기보다 많은 것이라고 했 다. 견고한 자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참자기는 자신의 욕구, 자기 생각과 감정을 아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왜 하는지’를 말할 수 있다. ... 거짓자기는 관계체계 안에서 연합성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보웬은 보았다. 거짓자기는 관계에 영향을 쉽게 받아 자기 자신을 과장한다. 〈3-1장. 자아분화〉 중에서

▲보웬은 자아분화를 크게 기본분화와 기능분화로 나누었다. 기본분화는 원가족 대대로 내려온 분화 정도로 다세대 감정과정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사춘기 무렵 결정되어서 일생동안 지속된다. 반면 기능분화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가족의 만성불안이다. 만성불안은 연합성의 힘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 관계에서 자기의 교환이 일어나고 그 결과 관계에서 과대기능과 과소기능 역할을 만든다. 그래서 자아 분화 수준을 보려면 기본수준과 기능수준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3-1장. 자아분화〉 중에서

▲불안이 증가하면 ‘융합된 관계’로 가라는 압력이 거세진다. 이 압력이 힘을 발하게 되면 집단 안에 불안이 발생한다. 집단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 불안을 흡수하도록 종용한다. 집단에서 가장 취약하고 만만한 사람을 골라 불안을 떠넘기는 것이다. 〈4장. 만성불안〉 중에서

▲불안을 처리하는 세 번째 방법은 과대기능과 과소기능으로 상호작용 하는 것이다.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어느 한 사람이 더 많이 적응하는 경우다. 적응을 위해 불안을 자기가 흡수하는 사람은 ‘자기’를 잃지만, 덜 적응하는 사람은 ‘자기’를 얻는다. 이 과정은 자동적이다. 〈4장. 만성불안〉 중에서

▲부모가 자녀를 돕는다는 구실로 부모가 과대기능을 하면 자녀는 과소기능을 맡게 된다. 자녀는 부모에게 점점 더 의존하며 살 것이다. 만일 일이 잘못되면 “나는 그저 부모 뜻에 따랐을 뿐이다. 잘못된 것은 부모 탓이다”고 자녀는 부모에게 책임전가할 것이다. ... 과다기능자(부모)는 과소기능자(자녀)에 대한 관심을 접어 두고 부모 자신 의 문제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것 대신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하고 자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들어준다. 자기 생각과 느낌을 말하는 것은 분화를 위한 첫걸음이 된다. 과소기능자는 타인에게 답을 구하는 것을 중지하고 자신에게 머물면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스스로 구해본다. 불안이 전염되는 것처럼, 침착하고 낙관적인 태도도 역시 전염이 된다. 〈4장. 만성불안〉 중에서

▲사건은 불안을 일으키는 촉발 요인일 뿐, 진짜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니다. 모든 결과에는 불안이 늘 따른다. 즉, 불안은 어쨌든 일어난다. 그렇다면 불안을 가장 잘 유발하는 것은 무엇일까? 보웬은 관계가 불안을 가장 많이 일으킨다고 하였다. 애착 관계가 필요 없다고 부정하는 사람이나, 끊임없이 관계를 추구하는 사람이나 모두 불안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양극단에 있는 둘 다 불안하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만성불안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 중 하나는 미분화될수록 스스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4장. 만성불안〉 중에서


▲삼각관계에는 불안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서 세 사람 각각의 관계보다 더 큰 불안을 내포할 수 있다. 삼각관계에 걸린 사람이 없어지면 다른 사람이 대신해서 제3자가 된다. 삼각관계를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제3자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가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제3자가 되는 이유다. 삼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불안이다. 불안이 낮을 때는 삼각관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가, 스트레스가 적당한 수준이 되면 삼각관계가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불안이 너무 높아지면 여러 개의 삼각관계가 생겨나고 복잡한 양상이 된다. 복잡한 삼각관계에서는 불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5장. 삼각관계〉 중에서

▲가족 구성원 중 자녀가 삼각관계에 걸려들기 쉽다. 자녀가 여러 명일 경우 돌아가면서 제3자가 되기도 하고, 자녀 중 한 명이 제3자로 고정될 수 있다. 제3자가 고정이 될 경우, 걸려든 자녀의 손상은 심각해질 수 있다. 외동의 어려움은 늘 제3자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는 점이다. 자녀가 결혼한 후에도 부모와 삼각관계를 맺는다면, 자녀의 부부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장. 삼각관계〉 중에서

▲삼각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자아분화를 이루는 첫걸음이 된다. 삼각관계에 걸려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삼각관계에 걸려들었더라도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탈삼각화라고 한다. 탈삼각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삼각관계에 휘말리고 다른 사람을 삼각관계에 끌어들이는 방식과 과정을 자각하는 것이다. 〈5장. 삼각관계〉 중에서

▲핵가족 정서체계는 원가족에서 자녀가 감정반응의 강도와 특징을 어떻게 학습하는지 보여주는 개념이다. 자신과 비슷한 분화수준을 가진 배우자를 선택하여, 원가족에서 배운 패턴을 똑같이 적용하고 반복하여 다시 자녀에게 이어주는 과정이다. 자녀의 자아분화 수준은 부모의 자아분화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윗세대가 성취한 자아분화 수준이 자녀의 기능을 결정하는데, 자녀는 관계과정을 그대로 재생산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6장. 핵가족 정서체계〉 중에서

▲분화수준이 낮은 경우 가족의 역기능은 더욱 심각해진다. 불안이 너무 높으면 가족 중 어떤 사람 혼자서 감당할 수가 없다. 그래서 여러 명 이, 다양한 역기능을, 만성적으로 보인다. 가족 중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비행 청소년 자녀가 있다. 두 사람이 가족 전체의 불안을 흡수하고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역기능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분화가 될수록 증상은 한 사람에게 짧은 기간에만 보인다. 이때 분화수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이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다. 〈6장. 핵가족 정서체계〉 중에서

▲부모는 자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재경험한다. 자녀의 나이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한 번 더 사는 경험을 하는데, 이때 부모의 미해결된 과제가 올라올 수 있다. 과거 8살에 부모의 사망을 경험한 부모는 자녀가 8살이 되면 자기도 부모처럼 자녀를 두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올라온다. 청소년기에 후회나 죄책감을 심하게 겪은 부모는 자녀가 청소년기가 되면 불안해진다. 이렇게 부모의 원가족 분리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부모는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자녀에게 투사하기 쉽다. 지금 청소년 자녀가 보이는 불안과 문제는 과거 부모의 청소년기 시절이 어땠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가 청소년기에 겪은 불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면, 그 불안은 자녀의 청소년기에 다시 등장하여 자녀를 통해 재현될 수 있다. 〈6장. 핵가족 정서체계〉 중에서

▲가족투사과정이란 미분화된 부모가 삼각관계를 통해 자녀의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부모의 미분화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과정을 말한다. 보웬은 이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부부관계에서 일어나는 불안을 부부는 이성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처리한다. 자녀와 삼각관계를 맺어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그 자녀에게 부모의 문제를 투사하는 것이다. 미성숙한 부모일수록 자녀 중 가장 의존적이고 자아가 취약한 자녀를 투사 대상으로 고른다. 투사과정의 강도는 불안에 달려있는데, 불안이 높을수록 투사과정 역시 뚜렷하게 나타난다. 투사과정의 결과, 자녀는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때 손상은 가벼운 것부터 평생 앓는 심각한 것까지 다양하다. 이런 가족투사과정은 보편적이어서 모든 가족에서 일어난다고 보웬은 보았다. 〈7장. 가족투사과정과 세대전수〉 중에서

▲가족투사과정에서 발생한 자녀의 문제는 온전히 부모의 탓인가? 그렇지 않다. 부모의 잘못 때문만은 아니다. 이 과정은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이라서 부모 역시 그들의 부모에게서 물려받았을 뿐이다. 부모가 가족투사과정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 자신들이 어처구니없이 문제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다. 〈7장. 가족투사과정과 세대전수〉 중에서

▲오로지 자신의 분화수준을 높이는 것에만 집중하자. 불안을 배우자나 자녀에게 투사하지 않고 자신의 원가족 작업에만 몰두하자. 그다음 부부관계를 되돌아보고 원만한 관계를 위한 작업을 하자. 원가족 문제가 충분히 다루어졌다면 부부관계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자녀는 충만하고 자유로운 자신만의 삶을 위해 스스로 몰두할 것이다. 그것은 별 힘들일 것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7장. 가족투사과정과 세대전수〉 중에서

지금 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임을 보여준
보웬의 다세대 가족치료 이론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인간관계라고 흔히 이야기한다. 특히 가족관계를 어떻게 맺느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잘 보여준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을 강조하고, 좋은 부모가 되고자 애쓰는 것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반증하는 말이기도 하다.

정신과 의사이자 다세대 가족치료 이론을 정립한 보웬은 문제를 가진 사람 때문에 가족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가족의 고통을 그 사람이 대신 짊어지고 있어서 그 사람이 문제로 보일 뿐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그 사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가족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따로따로 생각할 수 없는, 마치 거대한 우주와 같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연결 고리는 핏줄뿐만 아니라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질병과 문제로 연결되어 있다. 가족의 문제는 원인과 결과를 분명하게 나눌 수 없는 방대한 네트워크라서,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쩌면 그 문제는 나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일어나게끔 설계된 가족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보웬은 우리의 상식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우리는 부모 말 잘 듣고 순종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며 효도라고 여겼다. 갈등과 다툼이 없는 가족을 행복한 가족이라 여겼다. 부부는 싸우지 말고 서로를 돌봐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평화롭고 단란한 가족이 어쩌면 병든 가족일 수 있다고 보웬은 주장한다. 이런 가족은 갈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불안 덩어리라고 보웬은 보았다. 시끄러운 잡음을 피하고자 그 누군가가 대신 불안을 떠안고 처리하며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견디며 상대방에게 맞추다 보면 자아는 취약해지고 병들게 된다. 생생함을 잃어버린 삶은 지겹고 공허해진다. 가족 안에 개인의 삶이 매몰되어 희망을 기대할 수 없을 때 결국 가족과 손절하며 떠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가족으로부터 분리가 어려워 개인으로 살 수 없어 결국 단절을 택하는 외롭고 불행한 인생을 매우 자세하고 생동감 있게 설명하고 있다.

헌신을 넘어 자녀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열성적인 부모에게 보웬은 그러한 부모가 자녀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한다. 가족 안에서 슈퍼맨은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리더가 아니라 가족 중 그 누군가를 시들고 병들게 한다.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보웬은 자아분화를 제안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된 한 사람으로 우뚝 서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라는 것이다. 보다 성숙한 삶, 건강한 삶을 구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시원하고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 책은 보웬 가족치료의 주요 개념인 자아분화를 비롯하여 불안, 삼각관계, 핵가족정서체계, 가족투사과정, 다세대 전수과정을 풍부한 예를 들어 다루고 있다. 또 상담을 전공 하지 않은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쓰였다. 만약 너무 이론적이고 딱딱하다고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앞부분을 건너뛰고 삼각관계부터 읽어보길 권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수연

개인이 행복하고, 사회가 성숙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 가족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20년째 부산에서 상담센터를 꾸려가고 있다. 이런 고민과 깨우침을 대학에서 학생들과 나누고 있다.

부산대학교 이학박사(가족학) 및 교육학석사(상담심리)
전 한국MBTI연구소 연구원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및 부산광역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
현 우리가족아동상담센터 대표
현 부산장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급 전문상담사(S190)
한국가족치료학회 1급 전문상담사
한국모래놀이치료학회 1급 전문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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