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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블루

블루홀식스(블루홀6)

2023년 05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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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57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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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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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수상작가!『폭탄』
202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 수상작가!『폭탄』
2022년 나오키상 후보작가! 『폭탄』
2021년 나오키상 후보작가! 『우리의 노래를 불러라』
2020년 나오키상 후보작가! 『스완』
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 『스완』
2020년 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가! 『스완』
제39회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작! 『마트료시카 블러드』
제7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작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과 『스완』, 『하얀 충동』,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라이언 블루』를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를 출간해 왔으며, 사카키바야시 메이, 츠지무라 미즈키, 이시모치 아사미, 하야사카 야부사카, 우사미 마코토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를 소개해 왔다. 그 외에도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소개했으며 앞으로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미스터리를 선보일 것이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라이언 블루』다. 『라이언 블루』는 경찰 소설의 대가 사사키 조가 극찬한 경찰 미스터리다. 작은 마을 파출소의 경찰관과 마을 사람들을 배경으로 의문의 사건이 펼쳐지는데…… 끊임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모험적인 시도를 높이 평가받아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올랐다.
1장. 붉은 갈기털
2장. 담흑색 총탄
3장. 검은 밤의 짐승
4장. 용서받지 못한 파랑
특별 수록. 뱀의 규범
옮긴이의 말

첫 문장
저 멀리 초승달 뜬 하늘이 타오르고 있다.

“네가 그 사와노보리 요지인가.”
순간 체온이 쑥 내려가는 것을 느꼈고 후쿠나가는 “어이, 어이” 하고 아키미쓰를 다그쳤다. p17

“아뇨, 그냥 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래 봬도 세쓰코 씨 역시 만만한 성격은 아니거든요. 고스게 선배가 말하길 남편보다 힘이 세다고 해요.”
얼굴을 확인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될 것도, 안 될 것도 같았다. p49

“고스게 선배한테 들었는데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년 전쯤에 일어난 게 마지막이라더군.”
“제가 오기 직전 일어난 동반 자살 말이군요.”
“눈 깜짝할 사이에 처리됐다던데.”
엷은 미소만 짓는 걸 보니 요코오도 자세한 사정은 모르는 듯했다.
“이런 곳은 정말 처음이야. 아무리 촌동네 파출소여도 여기보단 바빴어.” p51

“네가 경찰이 되려는 이유를 맞혀 볼까?”
처음으로 단둘이 마주 앉아 있을 때 느닷없이 나가하라 그렇게 물어 당황했다. 괴롭힘을 주도한 그룹과 싸우느라 멍투성이가 된 몸을 수돗가에서 씻는 모습에서는 청량감이 느껴졌다.
“요지. 지켜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건 의외로 나쁘지 않아.” p55

“지금 그 땅을 팔아치우려는 인간이 바로 네 형이야!”
요지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형이 아버지의 땅을 팔려고 한다고?
“이미 명의도 바뀌었어! 심지어 개발업체와 마지막 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된 상태고. 그런데 뭐? 쉽게 팔리지도 않을 텐데?” p130

“네가 직접 너희 형에게 전했으면 한다.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전 내 앞에 한 번은 얼굴을 비추라고.” p131

또 그럴 때 반드시 떠오르는 그 장면. 일직선으로 관자놀이를 향해 날아가는 하얀 공과, 그것이 퍽 하고 헬멧에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쓰러지는 상대 선수의 모습.
그때 쓰러진 사람은 분명 나 자신이다.
그해 여름에 사와노보리 요지는 죽었다. p158

“흉기는 나가하라가 가지고 있던 뉴넘브. 넌 나가하라의 동기이자 친구. 게다가 막 부임해서 이런 사건이 터지면 널 의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어?”
그건 요지도 알고 있었다. 앞으로 나가하라의 실종까지 거슬러올라가 또 조사받을 것이다. 하지만. p203

“저와 힘을 합쳐 보시지 않겠습니까?”
남자 둘이 서로를 노려보는 한밤의 야구 연습장을 풀벌레 소리가 감싸고 있었다. p206

형의 얼굴에서 더는 분노 같은 감정은 읽히지 않았다.
“여기서 살아라. 여기 살면서 아버지를 돌봐. 그리고 여자를 만나 아이를 낳아라. 진정한 시시오이 사람이 되는 거야.”
요지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는 나한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내뱉고 간지는 침실로 돌아갔다. p290

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계기로 시시오이에 돌아왔고, 그 후 모리가 죽고 가나이가 죽었다.
무엇이 나가하라를 그렇게 몰고 갔을까.
두 사람의 죽음은 나가하라의 의지다. 요지는 알고 있다. 믿고 있다. p322

고향. 그것은 태어난 곳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그것만이 아니다. 진정한 나. 나 자신이 내가 된 곳. 그러나 지금의 요지에게 만족할 만한 답은 없다.
“앞으로 내가 너한테 지시할 일은 없을 거야. 즉, 우리는 대등한 관계. 토지 문제나 나가하라 건도 전부 네가 정하고 네가 원하는 대로 매듭지어.”
원하는 대로. 스스로 결정한다. 매듭짓는다. p388

“형. 그거 멋지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요지의 제복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래?”
“응. 엄청 예쁜 파란색이야.” p434

곰이 땅을 기어 다니는 뱀을 짓밟으러 오고 있다.
좋아. 덤벼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먹어 치워 주마. p500

재능 넘치는 작가가 그려내는 혼신의 경찰 미스터리!
산골짜기 파출소에 자원해 근무지를 옮긴 경찰관, 가면을 뒤집어쓴
선배와 동료들.
폐쇄적인 그 작은 사회에는 사악한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라이언 블루』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천재 작가 오승호의 2019년 출간작이다. 그의 작품은 최근 삼연속으로 나오키상 후보작에 오를 만큼 족족 화제에 오르며 작가로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라이언 블루』는 이러한 오승호 작가가 그려내는 경찰 미스터리다. 오승호식의 경찰 소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야기의 배경은 작은 시골 마을의 파출소이다. 간사이 지역 시골 마을 시시오이초의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순경 나가하라가 어느 날 권총 뉴넘브를 소지한 채 실종된다. 경찰 본부에서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지만 그럴듯한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나가하라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경찰학교 동기인 사와노보리 요지가 시시오이 파출소로 근무지 발령 신청을 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요지가 시시오이 파출소로 오고 나서 마을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해 집주인인 모리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여러 정황 끝에 경찰은 사건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마무리하려 한다. 그러나 몇 주 후 순찰 중 총소리를 들은 요지는 지역 폭력 조직의 두목 가나이의 총살 시신을 발견하고, 심지어 현장에 떨어져 있던 흉기는 나가하라가 들고 사라진 권총으로 판명되는데…….
파란 제복을 입은 남자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끝에는 어떠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가? 폐쇄적인 마을에 도사리고 있는 음험한 욕망과 수많은 사연. 살인 사건과 실종. 다툼과 견제. 이러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은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마지막에는 엄청난 반전과 함께 충격을 선사한다. 플롯의 정교함은 높이 격찬받은바, 2018년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올랐을 당시 심사위원을 맡은 경찰 소설의 대가 사사키 조는 『라이언 블루』를 강력히 추천하며 “모험적인 시도로 가득 찬 경찰 소설이자 지극히 정교하게 쌓아 올린 미스터리 야심작”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오승호 버전의 경찰 미스터리를 맘껏 즐겨보시기를 바란다.

좋아. 덤벼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먹어 치워 주마.

오승호(고 가쓰히로)는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현재 일본에 존재하는 장르 문학 관련 상에 전부 한 번씩은 수상하거나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실렸 있는 젊은 작가다. 특히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작가 평생 후보 명단에 단 한 번 이름 올리기도 힘든 것으로 알려진 ‘나오키상’ 후보에 2020년 『스완』, 2021년 『우리의 노래를 불러라』, 2022년 『폭탄』으로 총 세 번 올랐고, 세 번 다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그외에 2018년에는 연쇄 살인범의 출소 후 복귀로 혼란에 빠진 도시의 모습을 그리며 ‘인간은 어디까지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살인자와 공생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묵직한 주제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하얀 충동』으로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상 최대의 유괴 사건을 그리며 오야부 하루히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 『로스트』,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에 오른 본격 미스터리 『마트료시카 블러드』, 데뷔 5년 만에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등의 작품이 있다.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출간한 저서 대부분이 문학상 후보가 된 오승호(고 가쓰히로). 그는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미스터리 천재작가다.
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졸업 전에 취업 준비를 일절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이었다.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한 채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취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영상 제작에서는 실패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혼자 할 수 있는 일, 즉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기어코 그는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당한 그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킨다. 오승호 작가의 작품 속에 늘 등장하는, 무언가와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은 현실 속 오승호 작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작가정보

?勝浩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추리소설 작가. 1981년 아오모리현 출생. 재일 교포 3세. 오사카 예술대학 영상학과를 졸업.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수상 당시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추리 문학계 신인상을 재일 교포가 수상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도 전해져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라이언 블루』 는 경찰 소설의 대가 사사키 조가 극찬한 경찰 미스터리다. 작은 마을 파출소의 경찰관과 마을 사람들을 배경으로 의문의 사건이 펼쳐지는데…… 끊임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모험적인 시도를 높이 평가받아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올랐다.
주요 작품으로는 제73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작!인 『스완』, 제163회 나오키상 후보작! 2023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1위인 『폭탄』,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수상작 『하얀 충동』, 사상 최대의 유괴 사건을 그리며 오야부 하루히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 『로스트』 등이 있다.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니시무라 교타로의 『살인의 쌍곡선』, 우타노 쇼고의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테미스의 검』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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