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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인간

문예출판사

2023년 05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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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90MB)
ISBN 978893102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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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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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을 정밀하게 직조한 섬세한 문학 기법으로
인간의 욕망, 군중 심리의 폭력성을 풍자한 미래파 환상문학의 수작

20세기 이탈리아 미래파의 선두주자, 알도 팔라체스키가 《연기 인간》으로 한국 독자와 처음 만난다. 팔라체스키의 대표작 《연기 인간》은 현실과 환상을 정밀하게 직조한 섬세한 문학 기법으로 인간의 욕망, 군중 심리의 폭력성을 풍자한 소설이다. 팔라체스키는 예술계 전반에서 온갖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시도들이 명멸하던 20세기 초반, 미래파 운동가들과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나이 스물여섯이던 1911년 《연기 인간》 초판이 세상에 나왔다. 이후 시와 소설, 영화, 드라마, 평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친 그는 5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무려 다섯 차례나 《연기 인간》의 개정판을 출간했다. 문학과 이 작품을 향한 그의 꾸준한 열정과 각별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다. 1958년 일흔셋의 팔라체스키는 《연기 인간》의 다섯 번째 개정판을 발표하면서 “《연기 인간》은 내게 환상적 글쓰기의 극치이자 행복한 예술적 출구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이탈리아 원전 번역으로 출간된 《연기 인간》은 《신곡》, 《데카메론》 등 이탈리아 고전을 유려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한국 독자에게 소개해온 번역가, 작가, 인문학 연구자인 부산외국어대학교 박상진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작가 알도 팔라체스키에게 《연기 인간》은 사실상 그의 삶을 관통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섯 번이나 고쳐 쓴 작품이지만 1911년 처음 발표한 초판본에는 다섯 차례의 개정판에서 반복하거나 대체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고갱이’가 담겨 있다는 역자의 의견에 따라 초판을 번역 저본으로 삼았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문장이 ‘연극 소설’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조화를 이루어 마치 희곡을 읽는 듯한 생생함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국 독자에게 처음 소개되는 낯선 작가의 삶과 작품의 현대적 의의를 상세히 풀어낸 ‘옮긴이의 말’은 작품의 감상과 이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연기 인간》 표지 일러스트는 오픈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시스템 DALL·E 2를 활용했다. ‘full of fog(안개가 자욱한)’, ‘outline of a man(남자의 형체)’, ‘pastel color(파스텔 색상)’, ‘low contrast(낮은 대비)’ 등의 설명을 입력해 AI가 생성한 여러 이미지 중 소설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선택하고, 적절히 가공해 만들었다. 100년 전, 과거와 전통을 철저히 거부하고 실험적인 시도로 오직 미래로 나아가고자 열망했던 미래파 작가 알도 팔라체스키. 그의 기발한 상상력의 산물, ‘연기 인간’을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재탄생시킴으로써 현대적 의미와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
검은 자궁
다과회
하느님
무도회
수녀원 방문
묘지기 알라
사랑의 초원
술꾼 이바
빌라 로자
델포와 도리
알로로의 최후
국가 위원회
왜?
페렐라의 구속
페렐라의 재판
페렐라의 법전


옮긴이의 말
알도 팔라체스키 연보

* 나는…… 나는…… 아주 가벼워요. 나는 아주 가벼운 사람입니다. (11쪽)

* 나는 어쩌면 그 돌돌 말려 올라오는 연기가 뭉쳐서 만들어진 걸까요? 세포 하나하나가 마치 건물 벽돌처럼? 그 불이 내뱉는 거면 뭐든 나를 만드는 데 쓰인 거지요……. (27쪽)

* 페렐라 씨, 당신 이름이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다들 연기 인간 얘기만 하고 있어요! 페렐라! 페렐라! 여기도 페렐라, 저기도 페렐라. (34쪽)

* 살아 숨 쉬면서 인생의 가장 비밀스러운 대답을 아시는 이분은 인생의 평범한 필요를 느끼지 않으십니다. (120쪽)

* 사람들은 인생의 가장 나쁜 순간에 죽습니까, 아니면 죽음이 인생의 가장 나쁜 순간입니까? (145쪽)

* 궁극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문장이었다. 페렐라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자살의 현장, 죽음의 무대를 바라보았다. (200쪽)

* 우리 시대가 매우 절망적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11쪽)

* 그렇게 온통 까만 인간이 지옥이 아니라면 대체 어디서 온단 말인가? 장담하네. (214쪽)

* 결국 이렇게 평화롭게 가버리는 일은 페렐라가 악마라면, 자유자재로 해를 끼치는 그런 유형의 악마, 최고의 악마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225쪽)

* 귀족, 갑옷으로 무장한 군인, 마차, 그 모든 것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웠다. (230쪽)

* 그가 가는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긴다면, 도망가게 내버려 둔 우리를 멍청이라 할 테고, 그러면 필로네는 사방팔방에 큰소리를 치겠지! (228쪽)

* 나는 가볍습니다. (253쪽)

* 아! 피고인은 이 단 한 문장의 말로 우리를 끝까지 모욕하고 있습니다! 악의에 찬 조롱으로 다시 한번 농락하고 있어요! 피고인은 우리가 가장 가벼운 사람에게 가장 무거운 임무를 맡겼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가요? (253쪽)

* 오늘 하늘은 어쩌면 이렇게 줄무늬가 피어오를까!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무리 같아, 그렇지 않아요? (292쪽)

가벼움에 관한 한 칼비노와 쿤데라 이전에 팔라체스키가 있었다!
⎯이 실험적인 소설을 통해 ‘가벼움과 무거움’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것이다.

어느 날 왕의 근위 병사들 앞에 이상한 인물이 나타난다. 온몸이 연기로 이루어진 연기 인간이다. 그는 세 명의 노부인 페나(고통), 레테(그물), 라마(창)가 피운 불에서 생겨났는데 그들의 이름 앞글자를 따 ‘페렐라’로 불린다. 그는 굴뚝 안에서 33년을 지내며 세 노부인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세상을 배웠다. 어느 날 갑자기 노부인들의 대화가 중단되자 그는 3일을 기다리다가 굴뚝 밖으로 나와 세상으로 내려오게 된다. 벽난로 앞에서 장화를 한 켤레 발견해 그 장화를 신고 도시로 간 그는 신비한 외모, 단순하고 솔직한 말투로 모든 사람의 호기심을 끌고, 왕궁으로 왕의 초대를 받는다. 도시에서 그는 가장 중요한 귀부인, 공주들과 차를 마시면서 사랑, 열정, 시기, 질투, 믿음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페렐라는 왕비와 수녀, 시인, 왕자 등 여러 사람을 만나고, 페렐라를 높이 평가한 왕은 페렐라에게 새로운 법전 집필이라는 중책을 맡긴다. 그러던 중 궁정의 하인장인 알로로가 페렐라처럼 되려고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알로로의 죽음과 페렐라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알로로는 자신처럼 가벼워지고 싶었던 거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페렐라. 이때부터 페렐라를 향한 여론은 급변하게 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페렐라가 온몸이 연기로 된 연기 인간이라는 점에서 짐작되듯 작가가 그를 통해 강조하려는 바는 ‘가벼움’이다. 그 대척점에 있는 ‘무거움’은 이 작품이 풍자하는 인간의 무지함, 잔인함, 편협함, 폭력성 등이다.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해석은 이탈로 칼비노가 글쓰기에 관한 강연 ‘가벼움(Lightness)’에서 “경박함 속에 가벼움이 있듯이 사려 깊은 뜻에도 가벼움은 있다. 오히려 사려 깊은 가벼움은, 경박함을 무겁고 지루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며 예찬한 ‘가벼움의 미덕’을 떠올리게 한다. 어느 날 연기로 세상에 온 페렐라가 지상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다시 연기로 돌아가 사라진다는 이 소설의 결말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연상시킨다. 출간 시기로 볼 때 쿤데라가 이 작품에서 모티프를 얻었을 가능성도 있다.

팔라체스키가 창조한 연기 인간은 질료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연기로 이루어진 비현실의 존재.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철저히 새로운 시각인 가벼움의 표상이다. 낯설고 우스꽝스럽고 비정상적이고 역설적이고 애처로운 주변 인물들을 향해, 우리 사회의 전통 질서와 가치 체계를 향해 거침없이 냉소를 던진다. 작가는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대단히 반전통적인 존재를 빚어낸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의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 이야기가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알레고리로 차용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서른셋의 나이에 인간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는 점이나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지지와 추앙을 받다가 한순간 박해의 대상이 되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연기 인간은 숭배하던 이들의 손에 처형되는 예수의 삶과는 다른 결말을 맞이한다.
《연기 인간》은 형식과 구성면에서도 실험적이라거나 심지어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이다. 작가의 서술보다 등장인물들이 자유롭게 내뱉는 대화가 월등하게 많아 마치 무대 위에서 상연되는 연극 장면을 보는 듯해서 ‘연극 소설’이라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연기 인간, 페렐라(Perelà, uomo di fumo)〉라는 오페라로 각색되어 2003년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제임스 콘론의 지휘로 초연되기도 했다.
팔라체스키는 필생의 역작 《연기 인간》을 통해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은 분위기의 이야기를 읽기 쉽고 이해하기도 수월한 짤막한 문장으로 풀어내면서도, 독창적인 시각과 실험적인 시도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사람에게 맡겨진 가장 무거운 임무!
변덕스러운 대중은 어떻게 영웅을 만들고 소비하는가
⎯100년 전의 낯선 소설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시의적절한 질문

《연기 인간》은 환상문학이고, 100년도 전에 쓰인 고전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오늘날의 현실에 정확히 발을 딛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어느 날 온몸이 연기로 된 인간이 나타나 대중의 추앙을 받는다는 흥미로운 소재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인간의 다양한 욕망, 물질만능주의, 집단적 광기를 신랄하게 풍자하며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 고민에까지 이른다. 《연기 인간》 이탈리아어 원전을 국내 최초로 번역한 박상진 교수는 ‘옮긴이의 말’에서 이 소설의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다음과 같이 짚어낸다.

100년 전에 《연기 인간》이 세상에 던진 가벼움의 존재 방식이 지금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파장은 무엇인가? 끝없이 가벼워져서 늘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늘 새롭게 살았던 페렐라의 존재 방식은 우리 시대와 사회에서도 똑같이 유효하다. 다만 우리는 메시아를 기다리기보다는 메시아를 만들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그것이 페렐라가 장화와 법전을 남기고 떠난 까닭이다. 장화가 우리를 가벼움으로 이끄는 매체라면, 법전은 우리가 가벼움의 존재 방식으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할 시대적 사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2013년)인 로버트 J. 쉴러는 그의 저서 《비이성적 과열》에서 “경제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 사람들이 주로 의존하는, 혹은 현명하다고 착각하는 의견은 알도 팔라체스키의 초현실주의 소설에 나오는 ‘연기 인간’과도 같다”고 말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상상과도 같은 근거 없는 믿음에 따라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대중들은 비이성적 과열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비합리적 선택들이 결국 세계 경제를 추동한다는 주장의 맥락에서 제시된 문장이다. 편집자는 《연기 인간》이 언급된 이 한 문장을 읽고 호기심을 느껴 이 소설의 번역 출간을 기획하게 되었다. 100여 년 전에 쓰인 낯선 작가의 소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여전히 선명하게 투영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연기 인간에게 열광하며 추앙하고 심지어 숭배했던 사람들과 그에게 분노하고, 모욕하고, 악담을 퍼붓는 사람들은 결국 같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매일 각종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인기와 권위를 얻은 인물이나 기술, 가치 등이 일순간 대중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거나 외면받는 모습을 목격한다. 심지어 열광에 이유가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이유도 없이, 비호감과 핍박의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쉴러의 말처럼 대중은 근거 없고 허상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집단적인 상상을 통해 대중적인 페르소나를 탄생시키지만 결국 실체와 허점이 드러나면, 가차 없이 그 대상을 추락시킨다. 어쩌면 대중은 자신들의 비이성적 과열에 대한 수치심과 분노를 한때는 그들이 추앙하던 대상에 투사하는 것은 아닐까.

팔라체스키는 《연기 인간》에서 인간의 여러 나약한 본성, 예컨대 경솔함, 오만함, 탐욕스러움, 편협함, 잔인함, 간교함, 무모함, 무지함 등이 군중 심리로 발전하면서 폭력적이고 광적으로 악화하는 양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비판한다. 그러나 이를 동화적이고 연극적인 분위기에 실어 익살을 더해 시시때때로 독자의 웃음을 자아낸다. 알도 팔라체스키의 소설을 한국 독자에게 처음 소개하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무거운’ 삶의 문제를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가볍게’ 풀어낸 이 소설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Aldo Palazzeschi, 1885?1974
1885년 2월 2일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알도 주를라니, 팔라체스키는 외조모의 성을 딴 필명이다. 기술학교 졸업 후 연극에 열렬한 관심을 갖고 톰마소 살비니 연극학교에 입학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받았고, 가브리엘 단눈치오와 마리노 모레티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만나 큰 영향을 받았다. 스무 살에 첫 시집 《백마》(1905)를 자비로 100권 출간했다. 시집 《알도 팔라체스키의 시》(1909)를 출간하면서 미래파 시인으로 명성을 얻었고, 대표작 《연기 인간》(1911)이 ‘미래파 소설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약 미래파 대표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필리포 톰마소 마리네티를 비롯한 미래파 시인들과 교류하고 미래파 대표 문예지 《라체르바》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소설 《마테라시 자매들》(1934)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후일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소설 《쿠콜리 형제들》(1948)로 비아레지오상을 수상했고, 소설 《로마》(1953)로 마르초토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든이 넘는 고령에도 네오아방가르드 운동에 참여하고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단눈치오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갔다. 1974년 8월 17일, 로마에서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에 따라 피렌체 근교의 세티냐노에 묻혔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공부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문학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0). 미국 하버드대학교(2006~2008)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2012~2013),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2019~2020)에서 방문 교수로 단테와 비교문학을 연구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과 세계문학, 동서 문명 비교, 르네상스, 예술사 등을 가르쳤다. 현재 작가, 번역가, 인문학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문학과 비교문학의 기반 위에서 단테를 연구하고 단테에 관한 글을 썼으며, 2020년에 단테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에서 제47회 플라이아노 Flaiano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문학사》, 《에코 기호학 비판: 열림의 이론을 향하여》, 《열림의 이론과 실제: 해석의 윤리와 실천의 지평》, 《지중해학: 세계화 시대의 지중해 문명》, 《비동일화의 지평: 문학의 보편성과 한국문학》, 《단테 신곡 연구: 고전의 보편성과 타자의 감수성》, 《사랑의 지성: 단테의 세계, 언어, 얼굴》, 《A Comparative Study of Korean Literature: Literary Migration》, 《단테가 읽어주는 ‘신곡’》, 《단테: 내세에서 현세로, 궁극의 구원을 향한 여행》 등을 썼고, 《신곡》( 3권)과 《데카메론》( 3권)을 비롯하여 《보이지 않는 도시들》, 《아방가르드 예술론》, 《근대성의 종말》, 《대중문학론》, 《수평선 자락》, 《꿈의 꿈》, 《레퀴엠》, 《인도 야상곡》,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등을 옮겼으며, 《지중해, 문명의 바다를 가다》를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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