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륜과 노숙자의 시체

마스 네빌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3년 05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뉴욕에서 저명한 의사인 윌러비, 그에게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다. 그런데 윌러비가 어느 날, 친한 친구 라넨을 불러서, 자신의 집에 며칠 머물러 달라고 부탁한다. 그 이유는, 부인이 새로 들어온 정원사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듯하므로, 라넨에게 공정한 판단을 부탁한 것이다. 그리고 라넨이 그들의 집에서 자는 밤, 자정이 지나면서 끔찍한 비명이 들린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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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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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59 (추정치)

책 속으로

"안녕히 주무세요, 라넨 씨."
루이스 윌러비 부인이 손을 내밀었다.
"우리는 보통 9시에 아침식사를 해요." 그녀가 말했다.
"그때 다시 뵐게요. 편하게 주무시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 저는 잘 잘 것이라고 확신해요."
그녀는, 자수가 놓인 쉬폰 가운의 주름을 몸에 두르고, 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다. 라넨은 계단의 가운데 기둥에 기대어 서서, 그녀가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가 돌아서더니, 집주인을 마주했다. 노인의 검은 눈동자에서 차가운 금속성 반짝임이 그에게 묘한 불편함을 주었다.
"왜?" 윌러비가 말했다.
"그녀는 매력적이야, 앤드류. 자네는 자랑스러워해야 해. 내가 그녀를 본 후 3년 동안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달라졌어."
의사의 입술에 천천히 미소가 번졌다. 그의 눈까지는 번지지 않았지만, 미소가 짙은 콧수염과 반 다이크 스타일의 턱수염에 묻혀 사라져 버렸다.
라넨은 다시 몸을 떨었다. 의사 친구의 눈에서 반짝이는 뱀 같은 광채가 그의 정신을 빼앗았다. 그는 이것이 진실일까 생각했다. 방금 자신과 인사를 한 여인이, 즉 몸의 곡선과 선 하나하나에 순결함이 묻어나는 여인이 남편이 상상하는 것처럼 방종한 존재일 수 있다는 것, 그녀가 정원사와의 음모에 몸을 던질 정도로 멍청하다는 것, 그리고 자신과 사회적 지위를 잊고 그 모든 일을 벌인다는 것이 가능할지 그가 생각했다.
루이스 윌러비가 그러리라는 것은 라넨에게는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그가 해외에 있는 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을 수 있었다. 그가 해외로 떠나기 전에도 그녀를 잘 몰랐고, 어쩌면 지금도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도 모를 것이었다.
"내 실험실로 같이 가자고." 윌러비가 갑자기 말했다.
그는 창문을 닫고 모든 조명을 껐다. 그러나 계단 밑에 있는 청동 비너스 조각상을 비치는 조명은 그대로 놔두었다.
"앤드류." 라넨이 냄새가 심한 방으로 들어가면서 말했다.
"이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언젠가 자네는 나를 믿어준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 우정은 끝나게 될 거야. 남자가 다른 사람과 논의할 권리가 없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 나는. 내가 그것을 자네에게 굳이 상기시켜 줄 필요는 없겠지. 이것도 그중 하나라고."
"누구하고라도 말을 안 하면 미쳐버릴 것 같아! 자네는 이 모든 것이 내 상상이라고 생각하잖아! 내가 질투심 많은 바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난 알아. 그 남자가 우리 집에 온 날부터, 그녀는 달라졌어. 그 남자가 그녀를 팔로 감싸는 것도 봤고,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는 것도 들었단 말이야."

출판사 서평

<추천평>
"정원사와 불륜을 저지르는 의사의 아내. 의사의 무기력한 질투, 변호사 친구의 의심, 탈옥수의 등장 등, 흥미진진한 소재가 어우러진 단편 미스터리."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마스 네빌

마스 네빌 (Marthe Neville) 은 미국의 대중문학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