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루틴 워십 (Routine Worship)

가진수 지음
워십리더미디어

2023년 05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2.22MB)
ISBN 9791188876556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5,000원

쿠폰적용가 13,5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삶을 위한 영성 훈련

예배의 영성을 통해 참된 삶의 예배자가 되는 안내서

실제적인 삶의 임재 연습과 영적 훈련

예배는 영적인 것이며 예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가 예배자라면 하나님을 예배에서 늘 경험해야 한다. 그것은 피상적이 아니라 실제적인 임재 연습과 영적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이 책은 실제적인 영적 훈련과 임재 연습에 대한 방법을 찾고 예배자들이 일상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 소개서다.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교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자가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성경적 예배의 본질과 예배자들을 통해 하나의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결단하며,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예배의 4중 구조를 통해서다. 예배의 4중 구조가 만남, 말씀, 성찬, 파송이라면 예배자인 우리의 모든 일상 또한 이 본질적 규칙이 적용된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예배자들은 일상에서 예배의 규칙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 만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를 결단하며 순종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유혹과 어려움도 이겨내면서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향력을 드러낸 사람들이다.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갔던 세상의 모범적인 신앙의 위인들 역시 일상에서 삶의 예배를 준행해온 예배자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상에서 예배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예배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했다. 이 같은 삶의 예배 유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선택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 위해 창조하신 뜻과 목적에 부합한다.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깨닫고 이를 습관화시켜 적용해나간다면, 우리는 매일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예배자가 될 수 있다. 매일의 영적 예배의 삶을 통해 우리의 일생은 날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회복하게 된다. 예배자로서의 영적 회복은 하나님을 날마다 예배할 뿐만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영향력을 끼치는 원동력이 된다.
일상의 예배자는 피상적이 아니라 영적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며 궁극적 목적은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참된 예배자가 될 때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예배자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며 이를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예배자를 위한 영성 훈련이 필요하며, 이 영성 훈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예배자로의 회복과 영적 능력을 통해 이웃을 섬길 힘을 갖게 하고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

서론

1장 예배 영성
1. 예배 영성의 역사
2. 예배의 4중 구조

2장 성경의 4중 구조의 예
1. 아브라함의 언약
2. 모세와 구원의 계약
3. 이사야의 환상

3장 일상의 예배 영성
1. 일상의 삶에서 예배의 4중 구조 적용
2. 일상 예배의 의미
3. 일상 예배의 4중 구조

4장 일상 예배자들
1. 성경 속의 일상 예배자들
2. 역사 속의 일상 예배자들

5장 일상의 예배 실제 적용
1. 일상 예배의 임재 연습
2. 일상 예배의 영성 훈련
3. 일상 예배의 임재 훈련

결론
1. 일상의 영성 회복
2. 일상 예배 영성의 확장과 발전

나가는 글

참고도서

1. 예배 영성의 역사

1) 초대교회의 영성
예수님과 제자들 이후 2세기부터 3세기 속사도 시대를 거치면서 초대교회의 예배는 예식이 갖추어지고 정형화되기 시작했다. 초대교회는 유대교 그리스도인의 회당 예배와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의 다락방 예배가 서로 융합하면서 하나의 모습으로 발전되어갔다. 주로 가정에서 만남을 가졌던 초대교회 예배 공동체는 말씀 중심의 회당 예배와 성찬 중심의 다락방 예배의 영향으로 항상 말씀을 읽고 공부했으며, 서로의 필요를 위해 기도했고, 노래를 불렀으며, 성찬을 기념했고, 풍성한 식사를 함께 즐겼다. 이러한 예배는 당시 로마 시대의 압제 속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가정이나 다락방에서 모일 수 없게 되었다. 4세기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대의 기독교 공인(313년) 이후 교회는 자연스럽게 지상의 큰 건물에서 예배드리게 되었다.
초대교회의 특징은 첫째, 긴 예배 시간이다. 신약의 여러 의미 있는 예배 요소들을 순서에 적용하기 위해 초대교회의 예배는 짧지 않았으며 대체로 단순하지 않았다.
둘째, 다양한 예배 요소가 있었다. 초대교회의 예배는 말씀을 중심으로 한 회당 예배와 성만찬을 중심으로 한 다락방 예전이 연합된 모습으로, 여기에 포함되는 중요한 예배 요소들은 설교를 포함한 성경 봉독과 해석, 그리고 기도(문), 찬양, 성만찬 예식 등이다. 이것들은 초대교회 예배에 있어서 ‘불변하고’ ‘영원하며’ ‘지속적이고 중요한’ 요소들로 불리며, 기독교 예배의 규범이었다.
셋째, 자발적인 형태의 예배다. 이 시기의 예배는 예배자들의 자유로운 참여, 애찬, 그리고 방언과 같은 순서들로 이루어진 자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초대교회의 예배는 애찬과 주의 만찬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었고, ‘떡을 뗀다’고 부르는 예배 형태가 그리스도인이 함께 모여 예배드린 유일한 예배 형태였다. 그리고 이때 방언 등을 통한 예배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때로는 지나칠 정도였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예배는 회당 예배와 같이 비교적 안정되고 고정된 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시에 모든 교인들이 참여하는 비교적 자유로운 예배 형태였다. 특히 성령의 역사에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이를 통한 교인들의 열정은 찬양, 기도, 봉헌, 설교, 그리고 이와 관련된 다른 모든 순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시 말해서 초대교회에는 ‘자발성(spontaneity)’이 그 특징을 이루고 있는 예배였으며, 자신이 원하는 때와 장소에 자신이 원하시는 방식대로 역사하는 성령님을 온전히 맞이한 영적인 예배였다. Lester Ruth, 예배의 흐름(Flow), 가진수 번역 (인천: 워십리더, 2022), 25-26.
이 부분은 예배 영성에 있어서 중요한 기초가 된다. 예배에서의 영성 추구는 규칙적인 예식으로부터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자유로운 갈급함과 더불어 성령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예배이기 때문이다.
로마의 기독교 교사였던 순교자 저스틴(Justin Martyr)는 2세기 중반 여러 사람과 함께 순교 당했던 사람으로, 그가 쓴‘제1 변증서(First Apology)’를 통해 당시 예배의 모습과 영성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제1 변증서’는 비기독교인이었던 안토니누스 피우스(Antonius Pius) 황제에게 보낸 편지로 2세기 초대교회의 예배 모습을 알 수 있다. 제 61-67장에서 저스틴은 기독교 예배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는 특별히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 예배가 난잡한 모임도, 야만적인 의식도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매주 드렸던 예배는 말씀 낭독과 성찬 기념 두 가지 모두를 포함했는데 이는 초대교회 회당 예배와 다락방 예배의 연합된 모습을 가장 먼저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다.
최근 주요 교단에서 사용하는 예배서나 주보들은 저스틴이 묘사한 예배의 기본 순서와 비슷하다. 저스틴이 언급한 예배 모습은 초대교회의 모든 예배 중에서 가장 최초로 나온 것이기에 새로운 예배 구조와 순서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사용되었다. Ibid.,
저스틴의 설명에 의하면 새로운 예배 순서에는 일반적으로 네 단계가 있다. 이 4중 구조의 ‘말씀과 성찬’의 ‘시작’은 저스틴이 “모두 함께 모인다.”라고 말로 언급했다. 그리고 ‘선포’ 또는 ‘말씀’은 저스틴이 언급한 많은 글들(‘사도들의 회고록’이나 ‘선지자들의 글’)에 해당한다. 이 4중 구조 예배의 다음 순서는 ‘기도’ 시간이다. 특히 저스틴이 설교 이후에 나온다고 설명한 ‘중보 기도’와 ‘주의 만찬’에 대한 봉헌이 있다. 성찬식이 끝나면, 이 4중 구조 예배의 마지막인 ‘파송’ 순서가 있다.
우리는 저스틴의 설명에서 고대 예배와 현대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적인 방식의 4중 구조의 말씀과 성찬을 구분하는 세 가지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첫 번째 요소는 ‘시간의 자율성’이다. 저스틴은 구약과 신약 성서에 나오는 글들에 대해 “시간이 허락하는 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구약 성경의 글을 “선지자들의 글”이라 했고 신약성경은 “사도들의 회고록”이라고 불렀으며, 주일 예배 때 구약과 신약을 다 넘나들며 봉독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더 미묘한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읽었다는 것이다. 이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주일마다 성경 봉독의 시작과 끝을 정해 놓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규칙적인 예식보다는 성령의 흐름에 예배가 인도되기를 바라는 의지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요소는 기도하는데 필요한 ‘즉흥성’이다. 저스틴은 주의 만찬에서 사회자가 기도를 할 때 미리 쓰인 성찬식 기도문을 사용하지 않았다. 저스틴은 사회자가 “그의 능력에 따라” 즉, 즉흥적으로 기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미리 짜인 성찬식의 봉헌 기도가 없었기에 아마도 예배 내내 즉흥적인 기도가 이뤄졌을 것이다. 예배는 부드럽고 유연하며 다양하게 흘러갔으며, 저스틴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임재에 따르는 예배가 되기를 원했다.
마지막 요소는, 저스틴이 그의 예배 순서를 ‘행위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다음은 그가 순서를 묘사할 때 사용한 동사들이다. ‘모이다’ ‘읽다’ ‘충고하고 초대하다’ ‘일어서다’ ‘바치다’ ‘참석하다’ ‘기도하다’ ‘동의하다’ ‘나누어주고 받다’. 저스틴은 기독교 예배를 묘사할 때 이러한 행위들에 중점을 두었다. Ibid., 26-27.
그가 언급한 단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는 예배에서 내면의 행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우리의 예배가 주보에 따라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경우와 달리 저스틴은 성령의 흐름을 중시했다. 저스틴의 편지는 초대교회의 예배가 미리 완벽하게 짜인 정형화된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어떤 규칙에 따라 철저히 움직인 것이 아니라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자유로움, 성령의 흐름 등을 주요하게 생각했으며, 이는 초대교회가 지금 우리의 정형화된 예배보다 훨씬 더 하나님의 임재를 더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

2) 수도원 영성
초대교회 이후 가톨릭 지역교회의 예배는 예식의 정형성을 갖추게 되면서 형식화되어갔다. 예식의 정형화는 초대교회의 자발성과 자유로운 성령의 역동성을 잃어가는 원인이 되었다. 당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종교 정책으로 교회는 특권의식을 가진 지배 세력이 되었으며 신앙생활은 형식적이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제국에 침입한 야만족들의 개종과 더불어 중세 기독교사회의 형성에 공헌한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중세 초기에 형성된 수도원 운동이었다.
초기 기독교의 박해와 연단의 시대 이후 교회는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국교 선언으로 정부의 보호 아래 세속화되어갔다. 황제의 호의적 기독교 정책은 신앙과 세례의 의미도 모르는 특권과 권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교회로 몰려오게 했으며, 직업을 얻는데도 성직자의 추천서가 영향을 주었다. 이에 항거해 순수한 신앙의 본질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생겼다. 박해 당시에는 외부 세력에 대항해 신앙투쟁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세속화되고 형식화되어 영적 동력을 잃은 교회 생활에 대한 거부로 하나님과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영적 교제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제도화한 교회가 국가와 타협을 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사막과 광야로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며 반문화적, 비세속적 수도원 운동을 전개했다.
처음 수도원 운동은 금욕적인 생활이 말씀을 실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당시 철학사상도 수도원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플라톤 철학의 영향으로 풍부한 영적 생활을 위해서는 육체의 복종을 강조했으며, 육체가 영혼의 감옥이기 때문에 참 자유를 얻기 위해 육체로부터 자유가 중요했다. 육체적 쾌락을 강조한 에피쿠로스 철학에 반대한 스토아 철학은 참된 행복은 정욕을 억제하는 데서 얻는다고 가르쳤고 견유학파(犬儒學派) 키니코스 학파(고대 그리스어: κυνισμός 키니스코스, 라틴어: Cynici) 또는 견유학파(犬儒學派)는 자연과 일치된,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그리스 운동, 또는 이를 따르는 철학자들을 말한다. ‘견유’라고 번역된 이름은 그리스어로 개를 의미하는 "Κύνος에서 왔다.
는 자족의 원칙을 가르쳤다.
이러한 영적 움직임 속에 수도원을 창설한 사람은 이집트 코마(Cooma)에서 250년경에 태어난 안토니(Saint Anthony of Egypt, 251-356)였다. 그는 당시 아디나시우스와 콘스탄티누스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사람을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영적 감동을 주었다. 이후 안토니의 은둔 수도원을 개혁한 사람이 파코미우스였으며, 그는 수도원의 사회성과 기여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둥성자 시므온(St. Simeon the stylite, 389-459), 제롬(Jerome, 347-420) 그리고 널시아의 베네딕트(St. Benedict of Nursia, 480~547)가 초대교회 수도원 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중세 수도원 운동은 베네딕트에 의해 조직적으로 확산되었으며, 베네딕트 수도원은 수도원 운동의 전반적인 흐름이었던 극단적인 금욕생활과는 달리 자신들의 구원 문제를 넘어서 사회봉사, 교육활동, 선교사업 등에도 주력했다. 베네딕트는 당시 대부분의 수도원에서 볼 수 있는 지나친 금욕주의나 초인간적인 훈련 방법을 배제했으며, 지나친 신비주의를 추구하지도 않았다. 그는 “기도하며 일하라”는 명제를 내걸고 ‘노동’과 ‘명상’을 강조했다. 이러한 중용적인 입장의 베네딕트 규율은 극단주의 수도원 운동을 보편적인 운동으로 대체하면서, 전 유럽에 퍼졌으며 중세 수도원의 중심을 이루며 부흥했다.
한편 사막의 교부들이 고행 훈련을 하던 시절에 수도원은 이미 교회의 일반적인 수행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갑바도기아의 교부들은 항상 영성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성 어거스틴(St. Aurelius Augustinus, 354-430)은 목회 활동 중에도 영성 훈련을 하는 생활 속의 영성 훈련의 전통을 세웠다. 그는 수도원을 세워 영성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현실에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세운 어거스틴의 신학은 중세 전기 수도원 운동의 기초가 되었다.
6세기에는 차츰 수도원이 많아지기 시작했으며 이 수도원들은 일종의 규칙을 가지고 있었다. RM으로 알려진 ‘스승들의 규칙서’를 시작으로, 이후 누르시아의 ‘베네딕트의 규칙집’인 RB가 있었다. 이 규칙집에는 기도와 노동, 순종과 개인의 양심,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독신생활과 공동생활, 기쁨의 삶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부인하는 것과 그것을 활용하는 것, 엄격함을 행하는 데 있어서의 관대함과 신중함, 대인관계에서의 침묵과 사랑, 수도원장의 권위와 수사들의 견해 표명의 권리 등이 담겨 있으며 전체적으로 균형을 중시했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중세 기독교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 그레고리 1세(Gregorius I, 540–604)다. 그는 어거스틴의 이상대로 수도사들은 관상에 힘을 기울이면서 때에 따라서는 목회로 나와서 연약한 자들을 돌아볼 뿐 아니라 선교사로도 파송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가 된 샤를마뉴 대제의 시대에는 제국 전역에 600개의 수도원이 있었으며, 수도원의 종류도 왕립 수도원에서 시골 수도원까지 다양했다. 7세기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8세기에 극성기에 도달했던 수도원은 9세기 말과 10세기에 이르면서 일종의 제도적 쇠퇴기가 되었다. 세속의 왕과 영주들은 계속 사원의 재산을 통제했고, 자격 없는 성직자들을 수도원장으로 임명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평신도를 그 자리에 앉히기까지 했다. 또한 야만족들이 점차 로마 제국의 영역으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거나 토착 민족들이 기독교화되는 시기로, 야만족들은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기 원했으며, 기독교 개종이 활발했다. 개종과 더불어 교회에 토지를 바치고 그들은 세속의 왕이나 제후들에게서 땅을 받았는데 그것을 교회나 수도원의 재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청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도원은 오히려 교회나 수도원은 부가 몰리는 곳이 되었다. 교회와 수도원은 부패했으며, 이로 인해 클뤼니의 수도원 개혁 운동(Cluniac Reforms)이 일어났다. 하지만 클뤼니의 수도원 개혁은 철저하지 못했으며, 수도원을 세속 권력으로부터 격리시킬 뿐이었다.
12세기로 들어서면서 차츰 학자들이 많아졌으며, 안셀무스(Anselmus Cantuariensis, 1093-1109)는 초기 스콜라 철학자로 신의 존재론적 증명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학자였다. 그는 단지 학문적인 깊이만 추구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다. 이후 시토회의 수도사였던 베르나르(Bernard of Clairvaux, 1090-1153) 등이 등장했으며, 13세기에는 혁신적인 형태의 수도원이 다시 나타나는데 바로 탁발 수도원들이다. 탁발 수도원은 기존 수도회의 부패에 대한 반성으로 생겨났는데, 수도원이 속한 교구에서 수도사가 탁발로 생활하고 옷 이외에는 일체의 재산을 갖지 않았다.
중세 수도원 운동은 세속의 권력과 체계에 맞서서 일어난 영적 운동이었다. 하지만 수도원의 역사와 흐름은 영적 운동이 세속과 결탁하게 될 때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역사적으로 보여준다. 초대교회 이후 교회의 권력과 사유화 등에 반대해 일어난 수도원 운동은 기독교와 예배 공동체가 세속화되는 것을 거부하고 온전히 예배자로서 하나님과 소통하려는 영적 부흥 운동이었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예배의 영적 정신을 이어받아 전승하려는 영적 갱신 운동이었다.

삶의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첫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예배자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다. 주일 1시간 남짓 예배 드리는 것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온전히 드렸다고 할 수 없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기쁘시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피조물 예배자이기 때문이다. 주일 예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상의 1주일을 살기 위한 영적인 충전의 시간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며 은혜 가운데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을 이길 능력을 회복하는 시간이며 삶의 예배의 시작이다.
둘째, 삶의 예배가 주일 예배의 연장선에 있다는 인식이다. 삶의 예배는 예배의 4중 구조인 ‘만남’과 ‘말씀’, ‘성찬’과 ‘파송’의 흐름을 갖는다. 이 구조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시고, 말씀하시고, 권면하시고, 명령하신 모습이다. 이 예배의 구조는 우리 예배의 삶에 그대로 적용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만나주시고, 매일의 삶 가운데 성령님을 통해 말씀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셔서 늘 깨우쳐주시며, 새로운 사명을 부어주신다. 이를 위해 영성의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일상 예배를 유지하는 예배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필요요건이다.
셋째,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끊임없는 영적 임재 연습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 영원히 예배하는 ‘예배자’로 이 땅에 태어났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자의 본분을 명확히 인식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예배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매일 매 순간 하나님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삶은 예배자의 영적 임재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성경은 예배자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했는지에 대한 본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시작하고 성령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을 드러내신다는 확고한 예배자의 선언과 영적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임재 연습과 영적 훈련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가진수

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ThM)과 미국 풀러신학대학원(Fuller Theological Seminary) 박사과정(DMin)을 마치고, 플로리다 주 ‘The Robert E. Webber Institute for Worship Studies(IWS)’에서 예배학박사(DWS) 과정을 공부했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예배의 갱신과 영적 능력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그는 현재 ‘글로벌 예배 컨퍼런스’ ‘글로벌 예배 심포지엄’ ‘패션(PASSION) 컨퍼런스’ 등의 국내외 예배 관련 세미나와 집회를 주관하고, 예배 매거진, 큐티, 예배도서 등을 발행하는 예배전문사역기관 <글로벌워십미니스트리>와 <워십리더코리아>의 설립자이며, <패니 크로스비 예배학교(FC Worship Institute)>를 비롯해 전 세계 예배 공동체 갱신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허브 재단 <패니 크로스비 재단(Fanny Crosby Foundation)>의 이사장이다.
참된 예배로 세워지고 성장하는 세계 여러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깨달을 때 교회의 갱신과 성도들의 변화가 가능하며,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과 진리의 참된 예배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성경적 예배의 본질과 함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서울종합예술학교, 서울신학대학교와 대학원, 서울기독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연합신학대학원 등의 학교에서 현대예배와 찬양에 대한 강의를 해왔으며, 국내외 지역교회, 예배자 학교와 기독교 방송, 국민일보, 기독일보 등의 칼럼니스트로 예배의 중요성과 다음 세대를 예배로 세우는 일에 헌신해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예배 지도자와 예배자가 세워지기를 소망하는 그는 ‘찬양과 예배’ 한국어 학위과정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LA ‘월드미션대학교(World Mission University)에 개설해 학과장이자 교수로 ‘현대 예배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학사(BACM PW), 석사(MAWS)와 함께 이번에 개설하는 예배학 박사(DWS) 과정으로 학위과정을 완성했다.
최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자를 위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예배로 통찰한 『예배가 이끄는 삶』을 비롯해 현대예배의 역사와 흐름을 정리한 『모던 워십』, 성경적 삶의 일상 예배를 강조한 『성경적 하나님의 임재 연습』, 예배의 회복과 갱신에 관한 『예배 성경』(구약, 신약), 『예배 찬양 인도』(상권, 하권), 『예배, 패러다임 시프트』이 있으며, 『영혼의 찬양 전도자 패니 크로스비』, 『내 안에 잠자는 목회 능력을 깨워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 『마스터 처치 100』, 『마스터 플랜 2000』, 『어린이 찬양의 여왕 패니 크로스비』, 『오, 나는 정말 행복한 아이예요』 등 여러 권의 저서와 『예배의 흐름』 『고난 중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9가지 방법』 『예배의 고대와 미래』 『하늘의 예배를 회복하라』 『예배란 무엇인가?』 등의 예배 번역서들이 있다.

jsoogah@hanmail.net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루틴 워십 (Routine Worship)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루틴 워십 (Routine Worship)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루틴 워십 (Routine Worship)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