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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 문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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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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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04MB)
ISBN 97889546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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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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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 세계문학사에 남은 명작을 쓴 소설가이자 뛰어난 문학교수였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고전 문학작품들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현장감 있는 생생한 구어체로 기록한 책이다. 당시 그의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매학기 책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강 전쟁이 이어졌다.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제인 오스틴, 마르셀 프루스트 등 대가들의 주요 작품을 다룬 그의 강의는, 사회경제적 조건이나 문학사적 맥락을 배제한 채 오로지 작품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강의 전반에 걸쳐 던진 질문은 최종적으로 단 하나였다. “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저자는 많은 작품을 읽는 것보다 한 작품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독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이며 자신의 경험과 삶을 그러모아 온몸으로 작품과 부딪치는 일이다. 나보코프는 그러므로 좋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강의는 좋은 독자가 되는 가장 믿을 만한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나보코프의 안내를 따라 ‘제대로’ 읽는다면, 우리가 문학을 읽으면서 얻고자 하는 감동과 전율, 사고의 확장을 얻어내는 데 그리 많은 작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편집자 서문 | 프레드슨 바워스
머리말 | 존 업다이크
좋은 독자와 좋은 작가
제인 오스틴 『맨스필드 파크』
찰스 디킨스 『황폐한 집』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집 쪽으로』
프란츠 카프카 「변신」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문학이라는 예술과 상식
마지막 한마디
부록

평범한 작가는 평범한 것에 장식을 덧붙일 뿐입니다. 굳이 세상을 재창조하려고 애쓰지 않아요. 그들은 그저 기존의 것에서, 전통적인 소설의 패턴에서 최대한 좋은 것을 뽑아내려고 애쓸 뿐입니다. 이런 작가들이 이렇게 정해진 틀 안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은 다소 덧없기는 해도 때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평범한 독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은 생각이 기분좋은 모습으로 위장된 것을 알아보고 좋아하거든요. 그러나 진짜 작가, 새로운 행성을 만들어내고 잠든 남자를 모델로 삼아 그 갈비뼈를 열심히 주무르는 사람, 이런 작가는 기존의 가치관을 마음껏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새로운 가치관을 스스로 창조해내야 합니다. 세상을 관찰하는 데에 소설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음을 무엇보다도 먼저 넌지시 보여주지 못한다면, 글쓰기라는 예술은 몹시 허망한 일이 될 것입니다. (44~45쪽)

예술의 대가는 길도 없는 산길을 오릅니다. 바람 부는 정상에 섰을 때, 그 작가가 누굴 만날까요? 숨을 몰아쉬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독자입니다. 작가와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서로 얼싸안습니다. 그들을 묶어준 책이 존재하는 한, 그들은 영원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45~46쪽)

좋은 독자는 상상력, 기억력, 사전, 약간의 예술적 감각을 지닌 사람이죠.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남들에게도 예술적인 감각을 계발하라고 말합니다.
참고로, 내가 여기서 사용한 독자의 의미는 아주 넓습니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다시 읽을 수 있을 뿐입니다. 훌륭한 독자, 중요한 독자,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독자는 책을 다시 읽는 사람입니다. (46~47쪽)

고골과 카프카의 이야기에서 부조리한 주인공은 자신을 에워싼 부조리한 세상에 속해 있지만, 거기서 벗어나 인간들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시도를 애잔하고 비극적으로 계속하다가 절망 속에서 죽습니다. 스티븐슨의 이야기에서는 비현실적인 주인공이 자신을 에워싼 세상과는 다른 종류의 비현실에 속합니다. 그는 디킨스류의 배경 속에서 움직이는 고딕풍 인물이며, 몸부림을 치다가 죽는 그의 운명에는 그저 전통적인 페이소스가 있을 뿐입니다. 물론 스티븐슨의 이야기가 실패작이라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그 작품은 그 나름의 전통적인 관점에서 걸작 소품입니다만, 고작해야 두 차원 정도를 다루고 있을 뿐입니다. 반면 고골과 카프카의 이야기에는 대여섯 개의 차원이 있습니다. (449쪽)

이 강의에서 나는 문학적 걸작이라는 놀라운 장난감들의 메커니즘을 드러내려고 애썼습니다. 여러분이 자신과 등장인물들을 동일시한다는 유아적인 목적이나 삶의 지혜를 배운다는 청소년 같은 목적이나 일반화에 푹 빠지고 싶다는 학문적인 목적을 위해 책을 읽지 않는 훌륭한 독자가 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순전히 책의 형식, 비전, 예술만을 위해서 책을 읽는 법을 가르치려고 애썼습니다. 예술적인 만족감의 전율을 느끼는 법, 책 속 인물들의 감정이 아니라 작가의 감정, 즉 창조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법을 가르치려고 애썼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책의 주위를 에두른 것이 아니라 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걸작의 중심으로 곧장 나아가서 문제의 핵심을 생생히 경험했습니다. (663쪽)

『변신』 『율리시스』 『보바리 부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나보코프의 육성으로 듣는 전설적인 고전 문학 강의

문학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내놓을 것이다.
_이현우(로쟈, 서평가)

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 세계문학사에 남은 명작을 쓴 소설가이자 뛰어난 문학교수였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그가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고전 문학작품들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현장감 있는 생생한 구어체로 기록한 책이다. 당시 그의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매학기 책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강 전쟁이 이어졌다.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제인 오스틴, 마르셀 프루스트 등 대가들의 주요 작품을 다룬 그의 강의는, 사회경제적 조건이나 문학사적 맥락을 배제한 채 오로지 작품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강의 전반에 걸쳐 던진 질문은 최종적으로 단 하나였다. “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 소설들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읽는 이에게 어떻게 전율을 안기는지 빛나는 통찰력으로 풀어낸 책이다. 서평가 이현우(로쟈)의 말대로 이처럼 섬세하고 정밀하며 친절하기까지 한 나보코프의 독해 시범은 “문학작품을 읽어내는 새로운 표준”이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문학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을 가진 독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완벽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감각적인 동시에 지적인 기쁨을 느끼며, 예술가가 카드로 성을 쌓는 모습, 그 성이 아름다운 강철과 유리의 성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52쪽)

“나는 문학의 구조라는 수수께끼를 조사하는 탐정이다.”
거장이 밝히는 문학 읽기 메커니즘

“모두 원하는 자리에 앉았습니까? 좋습니다.
수다 금지, 담배 금지, 뜨개질 금지, 신문 읽기 금지, 수면 금지입니다.
그리고 제발 부탁이니 필기를 해요.”

“대여섯 권 정도의 책만 제대로 알아도 얼마나 대단한 학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플로베르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많은 작품을 읽는 것보다 한 작품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들은 문학작품을 읽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 거장의 반열에 오른 소설가가 작품을 읽을 때, 그의 머릿속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내가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걸까? 이런 질문을 해본 독자라면 이 책이 속 시원한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독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이며 자신의 경험과 삶을 그러모아 온몸으로 작품과 부딪치는 일이다. 나보코프는 그러므로 좋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강의는 좋은 독자가 되는 가장 믿을 만한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나보코프의 안내를 따라 ‘제대로’ 읽는다면, 우리가 문학을 읽으면서 얻고자 하는 감동과 전율, 사고의 확장을 얻어내는 데 그리 많은 작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독자의 정신과 작가의 정신 사이에 예술적이고 조화로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책과 약간 거리를 두고 그 상태에서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 걸작의 내적인 짜임새를 열렬히 즐겨야 합니다. (48~49쪽)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읽히는 명저들, 문학의 마스터피스라고 할 수 있는 소설 일곱 편을 다루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마르셀 프루스트의 『스완네 집 쪽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등이 그것이다. 6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각각의 작품에 충분히 빠져들도록 한다. 그는 시종일관 독자들의 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챕터 단위, 시퀀스 단위, 문장 단위로 작품을 읽어나간다. 이 책의 첫번째 미덕은 바로 그 치밀함과 섬세함에 있다. 나보코프는 구체적으로 장면 하나하나를 예로 들며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기능하고, 좋은 독자는 그것들에서 무엇을 읽어내는지 놓치지 않고 낱낱이 짚어낸다.

플로베르는 자신의 작품이 대단히 예술적인 구조를 갖추게 하는 것을 스스로 목표로 삼았습니다. 대위법 외에 그가 사용한 기법 중 하나는 한 장 안에서 주제를 바꿀 때 최대한 우아하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입니다. 『황폐한 집』에서는 대체로 장이 바뀌면서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챈서리에서 데들록 부부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식이었죠. 하지만 『보바리 부인』에서는 한 장 안에서 지속적인 이동이 일어납니다. 나는 이 장치를 ‘구조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앞으로 이 기법의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볼 겁니다. 『황폐한 집』에서 주제가 전환되는 것을 단계적인 패턴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계단에 비유할 수 있다면, 『보바리 부인』에서 패턴은 물결과 같습니다. (288쪽)

특히 『보바리 부인』에서 플로베르가 사용한 대위법(병렬 대화)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탁월하다. 나보코프가 예로 드는 『보바리 부인』의 장면도 뛰어나지만 그것이 어째서 그토록 완성도 높은 시퀀스인지 풀어내 보여주는 나보코프의 솜씨도 감탄사가 흘러나오게 한다. 그의 강의를 들은 뒤에 『보바리 부인』 중 가장 결정적인 장면, 루앙 시를 뱅글뱅글 도는 마차 안에서 벌어지는 격정적인 불륜 행각과 그와 함께 진행되는 마부의 대화를 읽으면 이전보다 조금 더 밝아진 눈으로 작품을 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 미덕은 소설가의 관점에서 비판적 시선을 잃지 않는 그의 냉철한 분석이다. 그의 강의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의 장점들만을 칭송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작가들이 어떤 부분에서 힘이 빠졌는지, 어떤 점에서 실패했는지를 냉정히 바라보고 거침없는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한 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품도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나보코프 문학 강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값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가의 존재가 플로베르의 바람처럼 거슬리게 도드라지지 않는 주요한 소설 작품이 실제로 여러 편 있습니다만, 정작 플로베르 본인은 『보바리 부인』에서 이 이상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거슬리게 도드라지지 않는 이상을 실천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작가의 존재가 작품 전체에 퍼져 있기 때문에 그의 부재가 곧 일종의 찬란한 존재감이 됩니다. ‘Il brille par son absence’라는 프랑스 속담 그대로입니다. ‘그의 부재가 그를 빛나게 한다’는 뜻입니다. 『황폐한 집』과 관련해서, 우리는 말하자면 최고의 신도 아니고 작품 전체에 고고하게 퍼져 있지도 않은 작가, 그보다는 상냥하고 공감할 줄 알며 게으르게 빈둥거리는 반신(半神) 같은 작가를 보고 있습니다. (198쪽)

세번째 미덕은 그의 독서 양상이 구체적인 것에서 근본적인 것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그의 강의가 단지 특정 작품들을 철저히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학생들에게서 그렇게나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을까? 나보코프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문학을 이루고 있는 공통된 요소들, 문체, 플롯, 수사, 상징, 서사 기법, 클리셰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낸다. 단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특정 작품들을 깊이 읽는 것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다른 모든 문학작품들이 지닌 여러 겹의 층위를 읽어내는 눈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문학작품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그 복잡다단한 구조를 체화하게 된다는 점에서, 스스로 작품을 창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매뉴얼이 된다.

문체란 구조가 작동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작가의 특징, 작가의 버릇, 여러 특별한 트릭들. 만약 문체가 생생한 작가라면, 그가 어떤 이미지와 어떤 묘사를 이용해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비유를 사용하는 작가라면, 그가 은유와 직유와 이 둘의 조합이라는 수사학적 장치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문체의 효과는 문학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디킨스, 고골, 플로베르, 톨스토이 등 모든 위대한 대가들의 작품으로 들어가는 마법의 열쇠입니다. (227~228쪽)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된 독자가 좀더 깊이 있는 독서로 나아가고자 할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실제로 나보코프의 수업을 들은 존 업다이크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그 교수에게서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평생 사라지지 않을 뭔가를 그 교수가 내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평생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강의를 고스란히 옮긴 『나보코프 문학 강의』를 읽은 독자들도 이전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문학작품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신중해지는 편이 좋다. 이 새롭고 놀라운 나보코프의 독서 방법론을 배우고 나면, 어쩌면 지금까지 읽은 모든 문학작품을 다시 읽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방면에서든 생각이나 감정의 설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설렘을 느끼는 법을 알지 못한다면, 인간의 정신이 내어놓은 예술이라는 귀하고 잘 익은 과일의 맛을 보기 위해 자신을 평소보다 조금 더 높은 곳으로 감아올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인생의 가장 좋은 것을 놓쳐버리기 십상입니다. (664쪽)

작가정보

Vladimir Nabokov

1899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볼셰비키혁명으로 조국을 등진 후 유럽과 미국을 전전하다 1945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러시아문학과 프랑스문학을 공부했고, 웰즐리,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문학을 가르쳤다. 『절망』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 『창백한 불꽃』 등을 발표했고,1955년 발표한 『롤리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77년 스위스 몽트뢰에서 생을 마감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뉴욕 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 과정을 수료하고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스토너』 『이 얼마나 천국 같은가』 『19호실로 가다』 『분노의 포도』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신은 위대하지 않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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