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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토비아스 휘터 지음 | 배명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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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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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59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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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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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보어의 상보성의 원리’ 등 과학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 용어들은 현대물리학의 기초인 양자역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들이다. 양자역학(量子力學)은 미시 세계의 입자 및 입자의 무리가 어떠한 힘에 의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다루는 학문으로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의 작동 원리를 비롯해 오늘날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들의 바탕이 되는 과학이다. 20세기 초,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원리’를 발견하여 고전물리학의 절대적인 시간과 공간 개념을 뒤흔들어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창안해냈다.
이 책은 20세기 과학사를 장식한 세계의 과학 지성들이 고전물리학의 한계를 타파하고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으로 대표되는 현대물리학의 빛나는 성취를 만들어나가던 순간들을 담아낸 대중과학 논픽션이다. 촉망 받는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당대 과학자들이 남긴 편지, 메모, 연구 논문, 저서 등을 토대로 1900~1945년에 질적인 변화를 이뤄낸 현대물리학의 역사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그러나 빛이 찬란할수록 그림자는 짙은 법.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시대는 전쟁의 광기가 몰아치던 시대와도 오버랩 된다. 과학이 역사를 바꾸기도 하지만, 역사가 과학의 쓰임을 정하기도 하던 시기, 이들의 놀라운 발견은 원자폭탄이라는 무시무시한 대재앙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그 누구도 자신들의 학문적 열정과 진리에의 탐구가 살상무기 제조에 쓰이기를 바라지는 않았을 터. 찬란하지만 어두웠으며, 동기와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던 이 시절을 저자가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명명하는 이유다. 현대물리학의 태동에서부터 황금기에 이르는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되는 탁월한 교양과학서다.
프롤로그

1900년 베를린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1903년 파리 - 균열의 시작
1905년 베른 - 특허청 직원
1906년 파리 - 피에르 퀴리의 비극적 죽음
1909년 베를린 - 비행선의 종말
1911년 프라하 - 아인슈타인, 꽃으로 말하다
1911년 케임브리지 - 덴마크의 어린 청년, 어른이 되다
1912년 북대서양 - 무오류성 타이타닉의 침몰
1913년 뮌헨 - 뮌헨에 온 화가
1914년 뮌헨 - 원자와 함께하는 여행
1915년 베를린 - 완벽한 이론, 미숙한 관계
1916년 독일 - 전쟁과 평화
1917년 베를린 - 쓰러진 아인슈타인
1918년 베를린 - 전염병
1919년 카리브해 - 개기일식
1919년 뮌헨 - 플라톤을 읽던 소년
1920년 베를린 - 거장들의 만남
1922년 괴팅겐 - 아버지를 찾은 아들
1923년 뮌헨 - 하이젠베르크, 시험을 뚫고 날아오르다
1923년 코펜하겐 - 보어와 아인슈타인
1924년 코펜하겐 - 마지막 시도
1924년 파리 - 원자를 살린 왕자
1925년 헬골란트 - 넓은 바다와 작은 원자
1925년 케임브리지 - 조용한 천재
1925년 레이덴 - 선지자와 회전하는 전자
1925년 아로자 - 늦바람
1926년 코펜하겐 - 파동과 입자
1926년 베를린 - 물리학의 신들을 만나다
1926년 베를린 - 플랑크의 파티
1926년 괴팅겐 - 현실의 소멸
1926년 뮌헨 - 영역 다툼
1926년 코펜하겐 - 비처럼 쏟아진 예술 조각상
1926년 코펜하겐 - 위험한 놀이
1927년 코펜하겐 - 불확실해진 세계
1927년 코모 - 리허설
1927년 브뤼셀 - 대논쟁
1930년 베를린 - 독일은 꽃을 피우고, 아인슈타인은 아프다
1930년 브뤼셀 - 2라운드, 완패
1931년 취리히 - 파울리의 꿈
1932년 코펜하겐 - 코펜하겐의 파우스트
1933년 베를린 -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1933년 레이덴 - 슬픈 결말
1935년 옥스퍼드 - 존재하지 않는 고양이
1935년 프린스턴 - 다시 명확해진 아인슈타인의 세계
1936년 가르미슈 - 지저분한 눈
1937년 모스크바 - 다른 한편에서는
1938년 베를린 - 분열하는 핵
1939년 대서양 - 충격적 소식
1941년 코펜하겐 - 서먹해진 관계
1942년 베를린 - 히틀러를 위한 폭탄은 없다
1943년 스톡홀름 - 탈출
1943년 프린스턴 - 약해진 아인슈타인
1945년 영국 - 폭발의 힘

에필로그

퀴리 부부는 파리의 학술지구인 라틴지구에 자리한 물리화학 공과대학교 마당 헛간을 실험실로 썼다. 천막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이 피리를 불었다. 바닥은 늘 축축하게 젖어 있다.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신물이 나도록 시체를 해부했었다. 지금은 부검대 위에 유리병, 전선, 진공펌프, 양팔저울, 프리즘, 건전지, 가스버너, 용광로 등의 기이한 실험 도구들이 놓여 있다. ‘긴급 요청’이 받아들여져 퀴리 부부의 실험실을 방문할 수 있었던 독일 화학자 빌헬름 오스트발트는 이 막사 실험실을 “헛간과 감자 창고의 교집합”이라고 평했다. “작업대에서 화학 실험 도구들을 보지 못했더라면, 나는 이 모든 것을 장난이라 여겼을 터이다.” 연금술사의 주방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퀴리 부부는 이제 막 시작된 20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해낼 것이다. 그들은 이곳 헛간에서 새로운 물리학 세계관의 초석이 다져지고 있음을 아직 알지 못했다. 퀴리 부부는 이 헛간에서 한 물질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수많은 동료들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리 수리 마수리’로 여겼던 물질, 순수 라듐이다. (〈1903년 파리-균열의 시작〉 중에서)

그러나 하비히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이 “매우 혁명적”이라고 불렀던 것은 상대성이론이 아니라 광양자이론이다. 그가 자신의 논문에 “혁명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스스로 세상에 내놓은 양자를 여전히 계산을 위한 임시 수단으로 여겼던 플랑크는 아인슈타인의 광양자이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논문을 출판하는 것에는 동의했다. 이 모든 대단하고 과감한 이론을 내놓은 베른 출신의 아마추어 물리학자가 누구인지, 플랑크는 갑자기 궁금해졌다. 아인슈타인이 하비히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열거한 논문만으로도 그는 과학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그 논문들의 집필을 몇 달 사이에, 그것도 자투리 시간에 해냈다. 지금까지 과학자 중에 그렇게 폭발적인 창의력을 발휘한 전례가 없다. 그다음 그는 하비히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거론하지 않은 다섯 번째 논문을 썼다. 이 논문에 E=mc2 공식이 등장한다. (〈1905년 베른-특허청 직원〉 중에서)

전쟁 기간에 수많은 물리학자가 안전하고 조용한 장소를 찾아 전 세계를 헤맸다. 보어는 조국에서 그런 장소를 찾았다. 그는 이제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이론물리학 교수이고, 이미 덴마크의 유명 인사다. 1920년대에 60명이 넘는 이론가들이 보어 연구소를 방문하여 오랜 기간 머물렀다. 대다수가 몇 년씩 머물렀다. 그들은 미국, 소련,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왔다. 대부분이 젊었다. 보어가 직접 그들의 체류 비용을 댔다. 그는 물리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유형의 협업을 탄생시켰다. 물리학자들은 그곳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축구를 했다. 보어는 그들과 스키를 타고 등산을 가고 영화관에 갔다. 보어는 서부영화를 가장 즐겨 보았다. (〈1914년 뮌헨-원자와 함께하는 여행〉 중에서)

이로써 아인슈타인은 하룻밤 사이에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왕립학회 회장인 톰슨은 영국 신문에서 “상대성이론이 새로운 과학 아이디어의 신대륙을 열었다”고 말했다. 전후 독일에서도 아인슈타인은 축하를 받았고, 곳곳에서 그와 상대성이론에 관한 기사가 쏟아졌다. 독일 주간지 〈베를리너 일루스트리르테 차이퉁〉은 그를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뉴턴의 뒤를 잇는 사람으로 소개했다. 런던의 〈타임스〉는 “과학의 혁명 / 우주의 새 이론 / 뉴턴의 아이디어가 전복되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 그러나 친절한 비판과 악의에 찬 비판이 환호에 스며들었다.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설명해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톰슨이 한 기자에게 지적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대량 사망, 거짓 선전, 사회적 불행, 전통적인 생활 방식의 상실로 유럽에 번진 깊은 불안이 상대성이론 안에서 응집되었다. 이윽고 반대 운동이 싹텄다. 반대 운동은 나치주의와 “독일물리학”을 내세웠다. (〈1919년 카리브해-개기일식〉 중에서)

맥스웰 이후 물리학자들은 그것을 알고, 전기기술자는 그 지식으로 라디오와 방송기기를 만든다. 파동이어야 하는데 입자라니, 말도 안 된다! “그러니까 이제 빛의 이론이 두 가지다. 둘 다 필수불가결이고, 20년에 걸친 이론물리학자들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고백할 수밖에 없듯이, 둘 사이에는 어떤 논리적 연결도 없다.” 빛의 파동이론과 입자이론 둘 다 어떤 식으로든 말이 된다. 광양자는 간섭현상과 굴절현상 같은 빛의 파동현상을 해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광양자 없이는 콤프턴 효과와 광전 효과를 해명할 수 없다. 빛은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파동과 입자. 물리학자는 이것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1923년 뮌헨-하이젠베르크, 시험을 뚫고 날아오르다〉 중에서)

파동-입자 이중성이 물리학자들에게 안겨준 고통은 거의 육체적 통증에 가까웠다. 아인슈타인은 1926년 8월에 에렌페스트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여기에 파동, 저기에 양자! 두 현실 모두 아주 견고하다네. 하지만 악마가 거기에서 (정말로 운율이 잘 맞는) 시 한 편을 지어냈지.” 고전물리학에서 세계는 아직 질서 안에 있었다. 파동이 있었고 입자가 있었다. 둘이 동시에 있을 수는 없었다. 양자물리학에서는 입자가 때때로 파동처럼 행동한다. 또는 그 반대일까? 하이젠베르크는 자신의 양자역학에서 입자의 존재를 확신했다. 슈뢰딩거는 세계를 거대한 파동 뭉치로 생각했다. 그런데 두 접근 방식이 수학적으로 같음이 입증되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완전히 다르고 절대 합쳐질 수 없어 보이는 두 출발점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다니! (〈1926년 코펜하겐-파동과 입자〉 중에서)

하이젠베르크는 자신의 논문으로,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가 물리학의 토대라고 여겼던 인과성을 흔들었다. “‘현재를 정확히 알면, 미래를 계산할 수 있다’는 인과법칙의 명확한 진술에서 틀린 것은 결론이 아니라 전제조건이다.” 우리는 현재를 알 수 없다. 우리는 전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전자의 미래 위치와 속도의 가능성 확률만을 계산할 수 있다. “양자역학을 통해 인과법칙의 무효성이 명확히 입증된다.” 논문의 마지막 문장이 말한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통한 시공간 혁명에서 감히 그렇게 멀리까지 가지 못했었다. 한때 뉴턴이 상상했던 시계태엽 우주는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변화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일어난다”는 이마누엘 칸트의 문장도 더는 통하지 않는다. (〈1927년 코펜하겐-불확실해진 세계〉 중에서)

마이트너와 프리쉬는 겨울 산책을 하며 베를린에서 온 기이한 측정 결과를 토론했다. 눈 덮인 스웨덴 숲에서 그들은 나무 등걸에 앉아 사고 과정을 종이에 적었다. 그들은 원자핵의 새로운 모형을 설계했다. 무거운 핵은 중성자와 충돌하여 물방울처럼 휘청일 수 있다. 만약 이때 충분히 형태가 일그러지면, 장거리 전기 반발력이 핵을 지탱하는 힘보다 더 커진다. 그리고 핵이 폭발한다. 아인슈타인의 공식 E=mc2으로 마이트너와 프리쉬는 폭발 에너지를 추측해보았다. 어마어마한 수치가 도출되었다. 프리쉬는 코펜하겐으로 가서 보어에게 이론을 설명했다. 보어의 손이 이마를 짚는다. “아, 우리 모두 너무 바보 같았어! 그것을 우리가 먼저 예상할 수 있었는데 말이야.” 그러나 보어는 이제 뭔가 다른 것을 예상한다. 원자핵에서 나오는 이 에너지가 할 수 있는 것은 파괴이다. 그리고 이 파괴는 모든 물리학자가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빨리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물리학의 빛나는 시대를 어둡게 할 것이다. (〈1938년 베를린-분열하는 핵〉 중에서)

루스벨트는 원자 연구자의 편지를 읽을 시간이 없었다. 전쟁 상황이 더 나빠졌기 때문이다. 히틀러가 폴란드를 공격하고,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전쟁을 선포했다. 1939년 10월 11일에야 비로소 이 편지가 루스벨트의 책상에 도달했다. “나치가 우리를 공중분해하지 못하게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해.” 루스벨트가 결론지었다. 그는 그날 바로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다. 아인슈타인이 루스벨트에게 편지 두 통을 연달아 보내 프로젝트 조직을 촉구하고 독일의 폭탄 제조에 대해 재차 경고한 후에 비로소 추진력이 생겼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미국을 우라늄 공장으로 바꿀 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미국 세 국가의 협력도 요구했다. (〈1939년 대서양-충격적 소식〉 중에서)

고전물리학의 세계관이 설명할 수 없는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과학’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세계를 발견하는 과학’과 ‘과학이 바꿔놓은 세상’,
그사이에서 빚어진 위대한 물리학의 명장면들을 포착하다!

20세기 초까지 물리학자들은 수백 년 전의 기하학이 그랬던 것처럼 물리학 역시 완성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1899년, 미국 물리학자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앨버트 마이컬슨은 “물리학의 중요한 기본 법칙과 사실들은 모두 발견되었다. 그것은 아주 확고하여 새로운 발견의 추월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앞으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은 소수점 아래 여섯 번째 자리에 있다”라고도 이야기했다. 반면, 고전 전기역학의 창시자인 제임스 맥스웰은 조금 다른 결의 이야기를 했다. “꼼꼼한 측정의 노력에서 얻어야 하는 진정한 보상은 더 큰 정확성이 아니라, 새로운 연구 분야의 발견과 새로운 과학 아이디어의 발달이다.”

17세기 뉴턴의 운동 법칙이나 19세기 맥스웰의 전자기 법칙 등으로 상징되는 고전물리학은 시간과 공간을 관측자와 독립되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절대적인 것으로 상정하고, 인간의 눈에 포착되는 현상 내지 그보다 더 큰 거시적인 현상들을 다루었다.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인과론과 결정론적 관점으로 자연현상을 해석했던 고전물리학은 그때까지 인간이 경험했던 대개의 현상들을 수월히 설명해냈다. 하지만 1890년대에 접어들어 기존의 고전물리학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이컬슨은 틀렸고, 맥스웰의 전망이 맞았다.

과학자들은 ‘발견’하는 이들이기도 하지만, ‘해석’하는 이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무엇이 올바른지 알고자 할 뿐 아니라, 그것이 왜 올바른지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과학이 학문적으로 아름다움을 발할 때는, 진리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이론을 폐기하거나 수정하며 한 단계 더 진일보하는 순간일 것이다. 그 순간 과학은 ‘세계를 발견하는 과학’에서 ‘세계를 바꿔놓는 과학’이 되기도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20세기 과학사를 수놓은 걸출한 과학 지성들이 고전물리학의 한계를 타파하고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두 축으로 대표되는 현대물리학의 빛나는 성취를 일궈가는 순간들을 담아낸 대중과학 논픽션이다. 저널리스트인 토비아스 휘터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20세기 위대한 물리학의 명장면’들을 현장감 있는 문장으로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새로운 과학’의 토대를 쌓아올린 천재들의 놀라운 발견에서부터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종식된 반백년의 역사에 대한 상세한 기록.
현대물리학의 태동과 발전을 둘러싼 협력과 경쟁의 드라마!

‘새로운 과학’은 1900년 베를린에서 막스 플랑크로부터 시작되었다. 19세기 물리학자들의 난제 중 하나는 흑체복사곡선을 고전물리학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전물리학의 수단들로는 온도와 색상 스펙트럼의 연관성을 바르게 설명하는 공식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던 방법론까지 동원해가며 흑체복사선에 대한 연구를 한 끝에 “에너지가 매우 특정한 수의 유한한 등가성 알갱이로 구성되었다”라고 발표한다. 그가 말했던 이 ‘알갱이’는 곧 양자 개념으로, 플랑크의 양자가설은 이후 아인슈타인의 광양자가설에도 영감을 준다. ‘새로운 과학’은 또 다른 곳에서도 움트고 있었다.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자 노벨상 2관왕인 마리 퀴리는 20세기 초, 앙리 베크렐이 발견한 우라늄선에 매료되어 이후 방사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우라늄보다 더 강한 방사능을 지닌 물질인 라듐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한다. 이로써 훗날 핵물리학으로 발전하게 될 과학의 새로운 영토가 개척되었다.
한편,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고군분투했던 과학자들과 달리 생업 전선에 몸을 내맡긴 일상 가운데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발견을 해낸 인물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다. 1900년 막스 플랑크의 흑체 문제에 대한 발표를 읽고 난 뒤, 스위스 특허청에서 3등급 심사관으로 일하던 그는 1905년에 빛, 즉 모든 전자기선은 파동이 아니라 일종의 입자인 양자로 구성되었다는 주장을 담은 원고(‘발견적 관점에서 본 빛의 생성에 관하여’)를 발표한다. 그전까지 과학자들은 빛이 파동이라고만 생각했다. 플랑크는 계산을 위한 임시 수단으로 양자 개념을 도입했을 뿐이지만, 아인슈타인은 그의 이론을 발판 삼아 더욱 혁명적으로 사고를 진화시킨 것이다.
이들을 필두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20세기 초중반, 과학의 새로운 영토를 넓혀나간 과학자들-닐스 보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막스 보른, 루이 드브로이, 폴 디랙, 에르빈 슈뢰딩거, 리제 마이트너 등-을 차례로 호명해내어 이들이 기존의 이론을 수용하고, 반박하고, 보완해나가며 현대물리학(그중에서도 특히 양자역학)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는 모습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낸다. 저자가 선별하여 책에 실은 50여 개의 장면들은 그 자체로 현대물리학사의 계보다.
반백년의 세월에 걸친 드라마 속에서 세기의 과학자들은 서로의 스승이자 제자가 되어 때로는 상대방의 학문적 고뇌에 공감해주고, 때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고 치열하게 논쟁한다. 이들은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도 서로의 논문을 찾아 읽고, 국경을 넘나들며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의 토대를 단단히 쌓아나갔다. 특히, 원자 모형과 양자이론을 둘러싼 하이젠베르크와 보어의 대화(‘1922년 괴팅겐-아버지를 찾은 아들’), 상대성이론과 양자이론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의 대화(‘1926년 베를린-물리학의 신들을 만나다’), 전자와 광자가 주제였던 제5차 솔베이회의에서 이루어진 보어와 아인슈타인 사이의 대논쟁(‘1927년 브뤼셀-대논쟁’)을 재구성한 부분들은 이들의 협력과 갈등을 생생히 보여주는 이 책의 명장면들이다.


빛나는 과학혁명 이면에 드리워진 ‘원자폭탄’이라는 대재앙!
‘세상을 바꾸는 과학’의 찬란한 빛과 짙은 어둠을 묘사해낸 걸작!
과학이 역사를 바꾸기도 하지만, 역사가 과학의 쓰임을 바꾸기도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경이로운 과학적 발견의 순간들만을 다루지 않는다. 20세기 초반, 유럽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를 참화로 몰아넣었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가진 지식으로 전쟁에 복무하게 만들었다. 특히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새로운 과학혁명의 바람이 빚어낸 참혹한 재앙의 태풍과도 같았다. 나치즘의 횡포가 극에 달하던 시기, 여성 과학자 리제 마이트너는 나치의 압박을 피해 독일을 떠나 스톡홀름으로 탈출하지만, 자신의 학문적 파트너 오토 한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국경을 초월한 연구를 이어나간다. 이들은 우라늄보다 더 무거운 원소를 만들고자 했는데, 오히려 그 과정에서 중성자로 충격을 준 우라늄으로부터 원자 무게가 더 가벼운 바륨을 얻게 된다. 이로써 원자핵이 쪼개지고 분열될 수 있음을 알아냈을 뿐만 아니라 이때 생성되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밝혀낸다.
이 발견은 오늘날 원자력 발전을 가능케 한 기본 원리이지만, 당시는 나치즘을 비롯한 군국주의와 연합군이 대립하던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황 중이었다. 보어, 아인슈타인 등 연합국 진영의 과학자들은 핵분열 연구 결과가 나치의 손에서 위험하게 쓰일 수도 있음을 경계하며 이를 미국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에게 알렸고, 이윽고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로젝트는 성공했으나 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서는 8만여 명이 즉사했다. 훗날 아인슈타인은 루스벨트에게 썼던 자신의 편지를 “인생 최대 실수”라고 부를 만큼 후회했다고 한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했고, 연합군의 승리는 자명했으나 세계는 불확실해졌다.

1927년 하이젠베르크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발표하며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가 옹호했던 인과성의 법칙을 흔들었다. “‘현재를 정확히 알면, 미래를 계산할 수 있다’는 인과법칙의 명확한 진술에서 틀린 것은 결론이 아니라 전제조건이다. (…) 양자역학을 통해 인과법칙의 무효성이 명확히 입증된다.” “무엇이 올바른지 알고자 할 뿐 아니라, 그것이 왜 올바른지도 이해하고자” 했던 과학자들의 집념 어린 탐구는 역사의 물줄기와 뒤섞이며 그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불확실한’ 결과로 가닿았다. 저자가 현대물리학의 가장 눈부신 성과가 이룩되었던 1900~1945년의 시기를 ‘불확실성의 시대’로 명명하는 이유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현대물리학의 황금기였던 20세기 전반기에 양자역학, 핵물리학 등의 토대를 쌓아올린 당대 과학자들의 놀라운 발견과 혁명의 순간을 각종 사료들을 토대로 현장감 넘치게 조망해낸 논픽션이다. 과학자들의 편지, 메모, 연구 논문, 일기, 회고록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해낸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당대 과학 진영이 어떻게 나뉘었는지는 물론이고, 책에서 언급되는 과학 이론들에 대한 배경 지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현대물리학의 계통과 흐름을 쉽고 일목요연하게 조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관찰하는 순간 세계가 바뀐다. 세계를 바꾸지 않고는 세계를 관찰할 수 없다. 이런 통찰이 하이젠베르크를 양자역학으로 안내했고, 그것이 그의 딜레마였다. 그는 세계를 연구하고자 했다. 세계를 바꾸는 것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세계를 바꿨고, 그는 손에 든 이 엄청난 이론으로 세계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나치가 지배하는 독일에서 무관심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살았기 때문이다. 다른 물리학자들도 비슷했다. 평화주의자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조차 세계 역사에서 벗어나 있을 수 없었다. 그 또한 원자폭탄 제조를 재촉했다. 그는 이것을 나중에 후회했다. 이것이 바로, 마리 퀴리의 손끝 균열에서 히로시마의 원자폭탄까지 이어진 역사의 어두운 면이다. (…) 진짜 역사는 끝나지 않는다. 이 책의 물리학자들은 1945년 이후에도 계속 활동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누구도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에 견줄 만한 진보를 더는 이루지 못했다. 그들이 100년 전에 세운 그들의 이론은 오늘날까지 굳건히 서 있고, 우리의 컴퓨터칩과 의료장비 안에 들어 있고, 당시 이런 이론의 해석을 두고 그들이 겨뤘던 논쟁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심에 있다.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에 제기한 이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회의적인 물리학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이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에필로그〉 중에서)

작가정보

뮌헨과 버클리에서 철학과 수학을 공부했다.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와 《차이트(ZEIT)》 편집자였고, 공동 창간한 철학잡지 《호헤 루프트(HOHE LUFT)》의 부편집장이었다. 현재 그는 프리랜서 기자 및 작가로 《호헤 루프트》와 《차이트 비센(ZEIT Wissen)》 등에 글을 기고한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 《아비투스》,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부자들의 생각법》 등 7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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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불확실성의 시대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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