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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스토리 콜렉터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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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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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7.93MB)
ISBN 979115879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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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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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스터리의 여왕 넬레 노이하우스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을 완결했다.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 신간 《폭풍의 시간》으로 6년 만에 귀환한 것이다. 청춘의 일탈, 성적 호기심, 인생의 목표, 정체성 찾기 등의 성장 스토리를 줄기로 하는 이 소설에는 살인과 폭력, 매춘과 강간, 경찰과 연쇄살인범 등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토리의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셰리든 그랜트는 뉴잉글랜드의 목가적인 소도시 록브리지에서 드디어 자기가 진짜 믿을 수 있고 자신을 무조건 사랑해주는 의사 폴 서튼을 만났다. 셰리든은 끔찍했던 과거의 모든 사건을 묻어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굳게 결심한다. 그런데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그녀의 심장은 온 힘을 다해 이 결정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폭풍의 시간》은 드넓은 북미대륙의 심장부와 해안지역을 종횡무진 오가며, 자연과 공존하는 시골 목장의 일상, 화려한 음악 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교차해 보여주고, 한 여성의 성찰과 선택의 연속, 영혼을 바친 꿈의 실현, 정착과 유랑 모티프, 그리고 셰리든의 악상과 노래를 통한 음악을, ‘사랑을 받으려는 욕망의 노래’를 함께 형상화했다.
이 시리즈에서 ‘인생의 여름’은 타는 듯한 더위처럼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며 모든 걸 삼켜버리고, 도무지 끝나지 않는 아픔과 고통을 안겨주더니, 이제는 휩쓸리면 빠져나올 수 없는 커다란 폭풍 속으로 주인공을 밀어넣는다.
■ 매사추세츠
록브리지
샌 후안 바티스타, 캘리포니아
록 브리지
로스앤젤레스
서쪽으로 가는 길에

■ 네브래스카
집으로 돌아오다
뉴욕, 2001년 2월
페어필드
롱 아일랜드
뉴욕
캔자스시티
페어필드, 네브래스카
최고보안교도소, 플로렌스
페어필드, 네브래스카
귀환 비행에서
페어필드, 네브래스카
캔자스시티로 가는 비행기에서

■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와이오밍
로스앤젤레스, 4주 후
로스앤젤레스
네브래스카
로스앤젤레스, 9월 말
로스앤젤레스, 2002년 1월
로스앤젤레스, 4주 후
7개월 후

후기
참고문헌

“아, 이럴 수가…….” 난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드레스를 입은 내 모습을 더는 견딜 수 없었다. “이거 벗는 거 도와줘요. 지금 당장!”
“하지만 아직…….” 유니스가 입을 열었다.
“아니, 싫어요!” 나는 고함을 지르며 발 받침대에서 내려와 드레스를 찢었다. “싫어! 싫어요! 싫다고요!”
재단사는 입을 벌린 채 멍하니 나를 바라봤다. 내가 헐떡이는 소리와 천이 찢어지는 소리만 들렸다. 드디어 옷을 다 벗고 자유로워졌다. 재단사는 누더기가 된 5천 달러짜리 웨딩드레스를 죽은 흰 동물처럼 손에 든 채 그대로 서 있었다. (19쪽)

“네가 늦었지만 졸업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교장 선생님은 니켈 테 안경을 벗어 체크무늬 손수건으로 닦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여기 우리 학교에서는 안 돼. 무어 부인 말이 맞아.”
“왜 안 돼요?” 알고 싶었다. “오빠가 정신이 나간 거나 양엄마가 가족 절반을 살해한 일은 제 책임이 아니에요! 이건 연좌제로군요!”
“셰리든, 그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 너는…… 음…… 우리 학교 교사와 성관계를 맺었어. 그 일로 여기 사람들이 아주 많이 놀랐단다. 물론 학부모들의 충격도 컸고!” [...]
과거가 다시 내 발목을 잡았다. 기억도 하지 못하던 내 거짓말이 천둥 같은 소리를 내며 발 앞에 떨어졌다. (145쪽)

예전에는 곡을 쓸 때 가사를 만들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반대였다. 가사가 얼른 드러나고 싶어 하는 이야기처럼 머릿속에서 솟아올랐다. 멜로디를 연주하며 이리저리 맞춰보다가 단조로 바꿔봤더니 갑자기 모든 게 잘 어울렸다. 원래 원하던 대로 음이 아름답고 우울하면서도 동시에 달콤하게 울렸다. [...]
“폭풍의 시간, 바로 이거야!” 나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게 앨범 제목이다!”
전율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나는 몇 달 만에 다시 곡을 만들고 있었다. 내가 그동안 작곡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정말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것, 살면서 다른 그 무엇보다도 정말로, 정말로 더 원하는 게 바로 이것이었다. (160-161쪽)

“뭐?” 나는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누구랑 만난다고?”
“데이비드 하딩 박사. FBI 프로파일러.” 오빠가 대답했다. “내가 그 사람 이야기를 했잖아. 당시에 앤드루가 독일에서 미국으로 올 때 동행했던 헌병이야.”
“그 사람이 왜 오늘 여기에 와?”
“하딩은 FBI 행동분석팀의 팀장이야. 앤드루와 이미 여러 번 얘기한 경험이 있고, 또 오늘 우리 면회를 가능하게 해줬지.”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나는 짜증이 났다. 속은 기분이었고, 조던 오빠가 우리 엄마의 과거에 대해 알아내려는 것 외에 뭔가 다른 것도 원할지 모른다는 불확실한 의심이 들었다. (193쪽)

“과거가 놓아주질 않네요. 그렇죠?” 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식어서 쓴맛이 났다.
“셰리든, 누구도 과거에서 도망칠 수 없어.” 아버지가 대답했다.
“자기 삶의 구성요소로 만들고 그것과 화해할 수 있을 뿐이지. 지금 여기를 사는 것, 그리고 지나간 것과 앞으로 올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아. 우리는 그 두 가지 모두에 아무 영향도 끼칠 수 없으니까.” (254쪽)

“내가 이곳에 머물면 좋겠어?”
“아니.” 재스퍼가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원하지 않아. 셰리든,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살아야지. 내 인생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서 원한 대답이 바로 이것이었다. 완전히 솔직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성숙한 대답.
[...] “성공 때문에 내가 달라지면 어떻게 하지?”
재스퍼가 나에게 몸을 돌렸다.
“성공과 돈은 모든 것을 바꿔.” 그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에게 성실하고, 두 발로 바닥을 단단하게 딛고 서 있는 거야. 이건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려워.”
나는 재스퍼가 지금 얼마나 슬퍼하는지, 그걸 감추려고 얼마나 애를 쓰는지 불현듯 깨달았다.
“우리 사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해줄래?” 내가 그에게 애원했다.
“그럴 수 없어, 자기.” 그가 양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고 미소를 지으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지금까지 그 어떤 여자보다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뿐이야.” (370-371)

“셰리든, 이제 때가 됐어.” 거울 속의 나에게 속삭였다. “네가 언제나 오고 싶던 곳에 온 거야!”
“1분 전!” 벨린다가 소리쳤다.
“지금 나가요.” 나는 플라스틱 물병을 잡아채 걸으며 반병을 마시고 무대로 이어지는 계단에 도착했다. 발과 대니, 레이와 알렉스, 제이비와 나는 서로 끌어안고 행운을 빈 다음 밴드를 앞장세워 올라갔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은 채 주먹을 쥐었다가 폈다. 불현듯 모든 것이, 어제와 내일이 나에게서 떨어져나가고 현재만 남았다. 아드레날린이 몸의 모든 핏줄로 솟구쳤다. 청중이 웅성대는 소리, 내 이름을 부르는 몇몇 목소리도 들려왔다. 나는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고 달려나갔다. 현란한 스포트라이트가 나에게 와서 부딪쳤다. 지금 이 순간은 낙하산을 메고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것과도 같았다.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었다. (401쪽)

“불행을 몰고 온 사람은 바로 나였다.”
왜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들을 떠나고 싶어 하는가?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완성
미스터리와 성장소설의 결합, 스릴과 감동의 조화로운 만남을 구현한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는 출간 즉시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켜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첫 편 《여름을 삼킨 소녀》에서 1994년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마을 페어필드에 사는 그랜트 집안의 양녀 막내딸인 열다섯 살 소녀 셰리든은, 양어머니의 구박을 피한 일탈과 방황의 뒤안길에서 가족의 비밀이 담긴 친어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둘째 편 《끝나지 않는 여름》에서 열일곱 살 셰리든은, 일기장으로 인해 음모가 폭로된 양어머니의 사주로 양오빠 에스라가 가족들을 무참히 살해한 현장을 떠나 온갖 수난을 겪다가 스무 살에 이르러,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줄 것처럼 보이는 외과 의사 폴 서튼을 만난다.
시리즈의 완결편인 《폭풍의 시간》은 고전적인 해피엔딩을 파괴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날 것 같던 전편은 그 제목 《끝나지 않는 여름》이 암시하는 것처럼, 끝이 아니었다. 2001년, 스물을 막 넘기고 결혼을 앞둔 셰리든은 ‘자기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비로소 눈을 뜬다. 셰리든 그랜트가 현실을 바로 보고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가는 성장 과정을 다채롭고 역동적인 일련의 사건들로 보여주는 《폭풍의 시간》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몰입도를 자랑한다.
또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분석적이고 정교한 심리 묘사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심정이나 과거에 지나온 한 시절을 스스로 반추하게 만든다. 사랑과 성공 앞에서 주체할 수 없이 ‘폭풍’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어떤 시기, 한 때를 기억하게 만든다.
이 시리즈는 넬레 노이하우스가 대학입학 자격시험이 끝나고 친구와 미국 여행을 하던 1986년에 이미 구상되기 시작했다. 가진 돈 없이, 그리고 두려움도 없이 호기심만 팽배한 채, 유럽과 다른 그 광활한 땅과 사람들을 배워가던 이 젊은 시기의 여행은 이 소설의 씨앗이 되었다.

“그 시기에 내 삶을 위해 얻은 것은 자신의 꿈을 꽉 쥐고 있으면 뭐든지 다 이룰 수 있다는 느낌이었지요. [...] 온갖 어려움에도 목표를 눈앞에서 잃지 않는 셰리든의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_(후기 중에서)

타우누스 시리즈와 연결되는 작품
이 소설은《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대표되는 세계적 미스터리 스릴러 ‘타우누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하딩 박사의 FBI 시절 활약과, 그를 범죄분석가의 길로 가게 만든 인물인 연쇄살인범 스콧 앤드루의 장면을 포함하는, 두 가지 시리즈의 연결 작품이기도 하다.
셰리든은 친어머니의 살인범인 스콧 앤드루를 하딩 박사의 주선으로 면회한다. 더 많은 살해를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되는 앤드루의 입을 열게 하기 위해, 셰리든 자신이 미끼로 사용됐음을 뒤늦게 알아챈다. 앤드루와 마주한 셰리든은 그에게 말려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독일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알게 되고 특히 가수가 꿈이었다는 사실을 듣고는 속으로 감동한다. 앤드루가 자신의 어린 시절과 범행, 자수의 과정까지 털어놓는 동안 어둡고 사악한 뭔가가 영혼을 끌어당기는 느낌에 셰리든은 경악한다. 그는 이곳보다 제한이 적은 곳으로 옮겨가고, 일 년에 한 번씩 셰리든이 자신을 면회 오면 다른 살인사건에 대해 털어놓겠다고 협상을 제안한다.

“내 심장은 나에게 실수를 반복하게 했다.”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비틀거리며 옮겨갔고, 상처를 받을수록 절망감은 더욱 깊어졌다….
스물한 살의 셰리든 그랜트는 미국 동부의 시골 도시 록브리지에서 외과 의사 폴 서튼과의 성대한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끔찍했던 과거를 모두 지우고 부유한 의사이자 지역 유지의 아내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결혼식을 준비하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고는 이것이 엄청난 실수임을 깨닫고 웨딩드레스샵을 뛰쳐나온다. 그리고 바로 그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자동차 안으로 납치되고 만다. 몇 달 전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온 성매매 포주 이던 뒤부아의 손아귀에 다시 붙잡혔음을 깨달은 셰리든은 필사적으로 폭력과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지만, 이 사건으로 약혼자 폴은 셰리든의 어두운 과거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절감한다.
며칠 후 셰리든은, 폴의 연락을 받고 그녀를 데려가러 온 가족이자 친구인 니컬러스와 집을 향해 서쪽으로 돌아간다. 셰리든은 자신이 남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는 욕망에 늘 잘못된 남자들을 만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엄청난 보스의 연인이라는 게. 난 그가 정말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어요.”
“나도 예전에 누구에게든 상관없이 인정받으려고 미친 듯이 애썼어.” 니컬러스가 대답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그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느꼈고, 그래서 화가 났지. 내 불행의 원인을 사방에서 찾았어. 나만 빼고 말이야. _(본문 중에서)

5년 만에 돌아온 네브래스카, 페어필드의 윌로크릭 농장,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셰리든의 귀환을 기뻐하는 사람들. 셰리든은 이들이 언제나 자기편에 있었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또한 어릴 적 꿈꾸던 가수의 길을 자신이 여전히 열렬히 원하고 있다는 것도. 더 이상 사랑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셰리든에게 미지의 세계로부터 다가오는 남자들. 그들로 인해 셰리든은 또다시 믿을 수 없는 현장 한가운데 서게 되는데….

“그런데 너 왜 제대로 하지 않니?” 그가 물었다.
“네?” 나는 놀라서 그에게로 몸을 다시 돌렸다. “무슨 말씀인가요?”
“뭐긴, 음악 말이지.” 그가 놀리듯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난 너처럼 노래할 줄 아는 아이가 왜 이곳에 숨어 있는지 그동안 내내 생각했다. 여기 우연히 와서 너를 발견해줄 사람은 없어.” _(본문 중에서)

“이제 모든 게 가능해. 어쩌면 새로운 시작도!”
한편 셰리든이 고등학교 때 녹음한 음반을 듣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커스 골드스타인이라는 음반업계 거물이 윌로크릭 농장을 찾아온다. 그는 그녀를 자신의 전용 비행기로 녹음 스튜디오까지 바래다주면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기내 서비스를 베푸는 가운데 음반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그렇게 그녀는 꿈에 서서히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 바쁜 중에도 셰리든은 자동차의 타이어펑크를 도와준 남자 재스퍼가 계속 생각난다. 재스퍼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마침내 첫 앨범 〈폭풍의 시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셰리든을 집까지 바래다주기 위해 와이오밍에서 열두 시간을 운전해 달려오겠다고 제안한다. 더 이상 남자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으리라고 굳게 다짐했건만, 셰리든은 이 똑똑하고 사려 깊고 매력적인 남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 예전보다 더 큰 여행을 앞두고서, 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할까?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믿어도 되는 것일까? 계속해서 이어지는 갈등의 갈림길에서, 그녀의 선택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인생이란 결정의 연속이야. 우리는 감정에 따라 대부분의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를 우연이나 운명이라고까지 간주하지.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이 내린 결정의 총체일 뿐이야. [...] 언젠가는 과거를 놓아주고, 실수에서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어내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것이 가져올 수도 있는 결과를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해. [...] ” _(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Nele Neuhaus
1967년 독일 북서부의 베스트팔렌주 뮌스터에서 태어나, 열한 살 때 마인강이 흐르는 타우누스 지방의 시골 마을로 이사한 후 농장에서 말을 타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이야기를 짓는 즐거움에 빠져 소설과 연극, 로맨스와 스릴러를 썼다. 대학 졸업 후 광고 회사에 근무하면서도, 결혼하고 남편의 소시지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줄곧 작가의 꿈을 놓지 않고 마침내 자비로 소설을 출간해 마당에 쌓아놓고 팔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뛰어난 직관력의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특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무려 32주 동안 1위를 지켰다. 그녀를 독일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만든 이 작품은 이후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어 1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국내에서도 2011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처음 넬레 노이하우스가 소개되었고, 이 시리즈로 그간 비주류였던 독일 장르 소설의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폭풍의 시간》은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지는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으로, 이 시리즈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시골 마을 소녀 셰리든의 성장기를 대장정의 드라마로 펼쳐 보인다. “그동안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는 장르와 양식에 있어 넬레 노이하우스의 또 다른 면모를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과 자아, 숨겨진 뿌리와 꿈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모험, 그리고 가족의 비밀에 얽힌 미스터리를 과감하게 엮어낸 수작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 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 《리스본행 야간열차》,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철학의 시작》,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 《데미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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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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