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 KYUNGKI- GENERATE AI ARTS WORKS-1

장경기 지음

장경기 미술관 2023년 04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JANG KYUNGKI GENERATE AI ARTS WORKS’를 출간하면서



안녕하세요.
이 작품들은 생성 AI ‘Dall-E 2’와 함께 생성하였습니다. 아니 구글 번역 기능도 함께 했습니다. 이 작품집에서 사용한 ‘GENERATE AI ARTS’라는 제목은 이러한 생성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글로 그림을 그린다.’ ‘언어를 입력하여 시각적 이미지를 생성해낸다.’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대화, 교감 속에서 작품이 생성된다. 인공지능의 저 너머에는 인류의 집단지능이 무의식처럼 거대한 바다를 이루고 있다. 생성ai는 훨씬 정교한 붓이다. 무한한 표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그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 개인의 내면보다 훨씬 깊고 넓을 인류집단의식의 내면을 끌어올리느냐. 붓을 잡았을 때보다 더 집요하고 깊은 고뇌의 밤, 영혼의 불길이 타오르는 밤이 기다리고 있음을 예감하게 됩니다. 표현의 한계, 표현의 제약에서 풀려나 그야말로 상상력, 미적 안목, 끈질긴 인내 등이 중요시됨을 예감하게 됨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지능과의 대화, 교감 속에서 작품이 창작된다는 면은 이윽고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고 함께 창작하는 단계까지 왔다는 실감을 하게 됩니다. 필자는 그동안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관계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 과정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3. 3. 28. ‘알파고 & 이세돌_ 은하바둑판 展’_AlphaGo & Lee Se-dol
Baduk Match-Galaxy Goboard Exhibition 전용관 개관
2023. 2. 22-27. 네오커뮤니케이션예술운동전 (Neo Communication
Arts Movement Exhibition),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2. 9. ‘바둑판을 은하계로 표현한 ‘은하 바둑판’에 나타나는
형상에 관한 연구_<‘알파고 vs 이세돌’바둑대전-‘은하바둑판’
유화展>을 중심으로, 학술지<기초조형학연구 23권 3호(통권 111호)
2021. 7. 9. _ 15. 외장하드시집 <휴먼블랙박스, 그 창작 무의식 늪지대>,
김제문화예술회관 (아리랑만생전 32집)
2021. 3. 9. -16. 모어의식주기율표전(Periodie Table of
Consciousness), Gallery Conseil.
2019. 10. 14-25. 창세기파 예술운동전(Genesis Art Movement
Exhibition), Forest gallery
2018. 5.8.-5.15. 집단지성전 (Collective Intelligence Arts), 갤러리 환
2018. 4. 2._6. Broken face of Posthuman 순회전3-
‘창작홀론에그 플랫폼시대- 모어통일장그림표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아리랑만생전 27집)
2017. 11. 21-27. 29집, Broken face of Posthuman 순회전2_
‘Age of broken faces-Missile Korea’ Hangaram Art Gallery (아리랑만생전 29집)
2017. 9. 14.-17. Broken face of Posthuman 순회전1_ 인간재정의 시대,
터키 이스탄불아트페어 (아리랑만생전 26집)
2017. 5. 24.-30. 더 트랜스(The Trans), Gallery La Mer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관계 속에서 트랜스, 포스트휴먼, 블로큰 페이스, 집단지성전, 휴먼블랙박스, 알파고 & 이세돌-은하바둑판 등으로 핵심어들이 변천해왔습니다. 2022에는 ‘알파고 & 이세돌_은하바둑판’ 논문을 발표했고 2023년 3월에는 관련 상설전시관을 개관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어떤 면에서는 인간지능을 능가함을 인류에게 보여준 상징적인 이벤트였습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서 생성AI는 이제 인간지능의 대화상대로서 창작의 동료로서 성큼 다가왔습니다.
‘GENERATE AI ARTS’는 새로운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기존의 예술적 형식이나 기술적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이제야말로 표현 과정, 표협 방법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는, 상상력 자체가, 미적 안목 자체가 중요시되는 시대가 왔구나. 하는 실감을 가지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가 예술을 창작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주리라는 기대도 하게 됩니다. ‘GENERATE’는 ‘창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모색하고, 예술의 미적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필자만의 기대감도 있습니다. 그동안 母語라는 그림으로 된 단어들을 배열하고 융합해서 母語詩를 창작해왔습니다. 생성AI는 글을 입력해서 이미지를 생성해낼 수 있을 뿐아니라, 그 역으로 이미지를 입력해서 글을 생성해내기도 합니다. 생성ai는 필자의 모어시를 보고 어떤 문장으로 해독해낼지 궁금해집니다. 동시에 생성ai와 함께 새로운 모어들을 생성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하게 됩니다. 진정한 의미의 융합예술은 생성AI로부터 출발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고유하면서도 무한히 많은 이미지들을 창출해내고 순식간에 변형해낼 수 있는 생성ai는 언어 대신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 대화를 하는 모습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미지를 활용한 대화가 더 유익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창세기적 기술시대에 ‘나만의 언어로,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우주의 창세기를 쓰고 드러내리라’라는 꿈, 저마다 자신만의 우주의 창세기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예감을 하게 됩니다.

2023. 4. 6.
JANG KYUNGKI

목차

서문
1. 우물
2. 까마귀
3. 잃어버린 시간

작가정보

저자(글) 장경기

장경기 작가는 발간사에서 “이 작품들은 생성 AI ‘Dall-E 2’와 함께 생성하였습니다. 아니 구글 번역 기능도 함께 했습니다. 이 작품집에서 사용한 'GENERATE AI ARTS'라는 제목은 이러한 생성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고 말했다.
장경기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학 석사 및 일반대학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박사 전공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기도 했다. 저자는 디지털시대가 열리던 2000년대를 전후인, 1996. 8. 1일 ‘멀티포엠 제1 선언문’을 발표하고, 1998년에 한국 최초의 영상시집 <몽상의 피>와 최초의 CD-ROM시집 <안개의 집>을 발표하므로써 멀티포엠 시문학 운동을 선도해왔다.
본격적인 인공지능시대를 알리던 2016년에는, 저자는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이 대결한 '알파고 vs 이세돌' 바둑대전을 '은하바둑판' 유화로 창작 발표했다. 이 작품은 높이 196 x 1295cm로, 바둑대국 5판을 200호 유화 5작품 시리즈로 형상화했다. 그리고 2022. 9월에, 이에 대한 논문을 ‘바둑판을 은하계로 표현한 은하 바둑판에 나타나는 형상에 관한 연구_<알파고 vs 이세돌 바둑대전-은하바둑판 유화展>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학술지<기초조형학연구 23권 3호(통권 111호)에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2023년 3월 28일에는 '알파고 & 이세돌_ 은하바둑판 展' 상설 전시관을 개관했다.
저자의 이번 ‘생성 AI ART 회화작품집 발간’은 이와 같이 디지털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색해온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디지털시대 개막의 시점에서 펼친 멀티포엠시문학운동, 2016년 인공지능시대 본격적인 출발시점에서 펼친 ‘알파고 & 이세돌’ 관련 그림, 논문발표, 상설 전시관 개관, 그리고 2023년, 인공지능과 인간지능과의 본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인공지능과 교감하며 생성해낸 작품들은 작품집으로 발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