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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을 근사하게 기록하는 법

로라 패쉬비 지음 | 이정민 옮김
인디고(글담)

2023년 04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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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7.09MB)
ISBN 979115935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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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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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매력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이 책의 저자인 로라 패쉬비는 평범한 주부로 지내며 10년부터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상 기록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만의 시선이 담긴 사진과 글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그녀가 남긴 일상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 있다.
책에는 10년 동안 저자가 시도해온 일상을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담겨 있다. 자신의 경험과 사진을 예시로 들며 다채로운 기록의 방법들을 알려준다. 일상을 글쓰기로 기록하는 법(감정의 관점에서 일기 쓰기, 오감을 동원해 표현해보기, 다양한 기법으로 짧은 글쓰기 연습 등).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법(매일 아침 식사 사진 찍기, 아침 식사 포착하기, 마음 챙김 사진 산책 등)까지.
저자는 엄청난 글솜씨가 없어도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일상을 색다르게 기록하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쓰고 찍는 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책 속 안내에 따라 쓰고 찍는 기록 연습을 하다 보면 주변 사물과 일상생활 속에서 이야기의 주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작은 노트 한 권과 휴대폰 카메라만 손에 있으면 자신만의 색을 담은 근사하고 매력적인 기록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프롤로그 일상 속 순간들을 음미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chapter 1. 당신만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당신에겐 당신만의 이야기가 있어요
∥쓰기 연습∥ 일상을 섬세하게 기록하기 위한 목록부터 만들어 보세요
∥찍기 연습∥ 매일 사진 찍기에 도전해 보세요
∥찍기 연습∥ 아침 식사의 순간을 포착해 보세요

chapter 2. 나의 관심이 향하는 곳을 알아야 해요
‘지금 이 순간’에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쓰기 연습∥ ‘지금 여기’ 연습을 해봅시다
∥쓰기 연습∥ 계절마다 창밖 풍경을 관찰해 보세요
∥찍기 연습∥ 마음 챙김 사진 산책을 해보세요

chapter 3. 기록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도구예요
이야기는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돼요
∥찍기 연습∥ 사진을 통해 당신이 누구였는지 기억해 보세요
∥쓰기 연습∥ 감정의 관점에서 일기를 써보세요
∥창작 연습∥ 영감 비전 보드를 만들어 보세요

chapter 4. 새로운 영감을 얻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당신 안에 창의성이 있음을 잊지 마세요
∥쓰기 연습∥ 내 안의 창의성에 대해 기록해 보세요
∥행동 연습∥ 호기심을 깨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보세요
∥찍기 연습∥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발견해 보세요

chapter 5. 디테일은 특별함을 불어넣는 중요한 도구예요
삶 속에 숨어있는 디테일을 찾아보세요
∥쓰기 연습∥ 오감을 동원해 사물을 묘사해 보세요
∥행동 연습∥ 나만의 세렌디피티를 찾아보세요
∥찍기 연습∥ 빛을 테마로 한 사진 기록을 해보세요


chapter 6. 진짜 전하고 싶은 이야기 찾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당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흥미롭게 여기는 것부터 살펴보세요
∥쓰기 연습∥ 나만의 컬렉션에 대해 기록해 보세요
∥쓰기 연습∥ 나의 시각적 취향을 찾아봅시다
∥찍기 연습∥ 고유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티브를 설정해 보세요

chapter 7. 다양한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 보세요
우리 모두는 타고난 스토리텔러예요
∥쓰기 연습∥ 다양한 기법으로 짧은 글쓰기 연습을 해봅시다
∥찍기 연습∥ 구도를 이용해 당신의 시각적 이야기를 찍어 보세요
∥쓰기 연습∥ 성찰의 목소리를 담아 이야기를 써보세요

chapter 8. 이야기가 극적이어야 좋은 건 아니에요
소소한 이야기가 지닌 공감의 힘을 믿어 보세요
∥찍기 연습∥ 당신만의 정물 스토리를 구성해 사진을 찍어 보세요
∥찍기 연습∥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이미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보세요
∥쓰기 연습∥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세밀하게 기록해 보세요

chapter 9. 당신이 기록하는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당신이에요
스스로에 대한 기록을 멈추지 마세요
∥찍기 연습∥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 보세요
∥쓰기 연습∥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기법으로 기록해 보세요
∥행동 연습∥ 꾸준히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세요

에필로그 우리 각자에게는 ‘이야기’가 있어요

일상을 색다르게 쓰고 찍고 남기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일상 공유와 소통의 창구가 된 SNS. 하지만 이를 통해 타인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SNS 속 사람들은 활기차고 멋진 삶을 사는데 나만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사람도 자신의 일상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편집해서 자신의 SNS에 보여 주고 있다는 것. 어려운 상황이나 심각한 고민, 약점 같은 것들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 공유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자 10만 팔로워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SNS를 타인을 부러워하며 바라보는 창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이 담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긍정적인 공간으로 바꿔보라고.

나는 내 창의성을 직접 시험해 보기로 하고 삶의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주방 테이블 위의 시시각각 변하는 소품들, 공예와 책을 향한 애정, 그리고 나를 둘러싼 세상의 소소한 것들을 다 기록했죠. 덕분에 다른 스토리텔러들과 인연을 맺고 우정도 쌓을 수 있었어요. 나의 블로그 활동은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졌고 다양한 기회를 내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각종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기고했고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 작업을 진행했으며 직접 찍은 사진을 판매하기도 하는 등 이야기를 전하는 프리랜서로 입지를 다져 왔죠. 이후 일어난 모든 일은 나의 이야기가 공유할 가치가 있고 나의 고요한 목소리 역시 영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생긴 결과라고 진심으로 믿어요. _ 〈프롤로그: 일상 속 순간들을 음미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직접 찍은 사진들을 예시로 다양한 기록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사진 찍기를 통한 일상 기록 방법들이 매우 흥미롭다.

좀 지저분해도 괜찮아요. 당신은 아침 식사를 하는 지금 이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테이블에 부스러기를 흘렸거나 스푼에 오트밀이 묻었거나 설탕을 좀 흘렸어도 모든 게 이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보는 이를 끌어들여요.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징표들을 포착해서 사진에 담아 보세요. _ 〈찍기 연습: 아침 식사의 순간을 포착해 보세요〉 중에서

빛을 테마로 사진 기록을 해보세요. 말하자면 빛 컬렉션 같은 거죠. 다음 한 주간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빛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찍어 보세요. 눈부신 햇살, 구름을 통과하며 한층 부드러워진 빛, 해 질 녘이나 해 뜰 녘의 반짝이는 햇빛까지요. 빛이 집 안의 벽을 어떻게 탐험하는지 관찰하고 그 패턴을 사진에 담아 보세요. 나무 144 그늘에서 부드럽게 어룽거리는 햇빛과 한낮의 작렬하는 햇빛도 찾아보세요. 빛이 벽에서 어떤 리듬으로 움직이는지, 현관에서 어떻게 떨어지고 유리를 통해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지켜보세요.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빛을 수집하세요. _ 〈찍기 연습: 빛을 테마로 한 사진 기록을 해보세요〉 중에서

정물 사진은 일상 이야기를 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따 온 꽃, 차 한 잔과 책 한 권, 혹은 채소를 썰거나 과일을 깎는 행위 등 주방에서 펼쳐진 이야기까지, 당신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에 맞은 정물 신을 선택하고 당신만의 정물 이야기를 구성해 사진을 찍어 보세요. _ 〈찍기 연습: 당신만의 정물 스토리를 구성해 사진을 찍어 보세요〉 중에서

이 책은 단순히 글이나 사진으로 일상을 근사하게 기록하는 방법만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그저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기록을 수단으로 삼아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음을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에 집중하고, 생각을 다듬어 긍정적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사진으로 기록할 것.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므로 일상 속 이야기를 글이나 사진을 통해 기록하면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범한 나날이 삶의 나날이에요.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지금’뿐입니다. 휴대폰 액정 화면만 들여다보며 삶의 순간들을 지나칠지 아니면 두 눈을 크게 뜨고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 눈앞의 경이로운 스토리를 포착할지는 당신의 선택이에요. _ 〈에필로그: 우리 각자에게는 ‘이야기’가 있어요〉 중에서

책의 안내에 따라 쓰고 찍은 것들이 어느 정도 모였다면 천천히 그 기록들을 천천히 살펴보기를 권한다. 지나칠 뻔했던 의미 있는 순간들을 되새겨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상을 기록하기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
이토록 소란한 세상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나 역시 그랬으니까요. 이 책에는 창의적이고 의식적이며 사려 깊은 스토리텔링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소소한 이야기가 품은 힘에 눈뜰 수 있음을 보여 줄 겁니다. 당신도 삶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음미할 수 있으며,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과 연결될 수 있어요. 카메라, 종이와 펜만 있으면 스토리텔링 연습을 시작할 수 있으니 이 책을 읽는 동안 카메라(휴대폰 카메라로도 충분해요), 연필과 노트를 마련해 보세요. 노트는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를 써내려갈 공간이에요. 노트가 아니라 일기장, 다이어리, 스크랩북, 어떤 형식이어도 상관없어요. _ 〈프롤로그: 일상 속 순간들을 음미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중에서

차 한 잔은 인기가 좋은 시각적 주제입니다. 둥글고 친근한 머그잔에서 김이 폴폴 솟아오르는 풍경은 무엇보다 예쁘니까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바로 차 한 잔이 갖는 보편적 상징성이에요. 고요하고 편안한 순간을 나타내는 거죠. 이렇게 누구나 알고 있는 상징이라도 외형은 끝없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 머그잔을 만지작대는 모습일 수도 있고 테이블 한 편에 작은 꽃다발이나 책, 다 먹은 아침 그릇, 신문, 혹은 케이크 한 조각이 놓인 모습일 수도 있죠.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아주 소소한 일이라도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바로 당신만의 방식으로 말이죠. _ 〈당신에겐 당신만의 이야기가 있어요〉 중에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만의 매일 사진 찍기 챌린지를 시작해 보세요. 1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 한 달, 혹은 한 주 동안 매일 사진을 찍는 겁니다. 여기에 매일 일기 쓰기도 함께 할 수 있어요. 사진을 인화하거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서 일기장에 붙여 보세요. 당신의 사진 찍기 챌린지에 테마를 정하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를테면 음식, 색채, 아침, 날씨처럼요. 당신에게 맞는 기간과 테마를 선택해 보세요. 하루하루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소소한 이야기에 눈을 뜨게 되면 일상의 마법을 알아차리기 시작하고 결국 이것들을 어떻게 포착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될 겁니다. _ 〈찍기 연습: 매일 사진 찍기에 도전해 보세요〉 중에서


계절의 변화에 의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건 순간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리는 법을 터득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와중에도 계절은 늘 쉼 없이 흘러가며 점진적이고 미묘한 방식으로 모든 것을 바꾸죠. 여기서는 글쓰기 주제로 쓸 창을 하나 선택해 보세요. (집이나 직장, 혹은 당신이 주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곳 어디든 좋아요.) 창문은 액자의 프레임, 창밖 풍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림이라고 상상하면서 관찰해 보세요. 시간을 들여 창밖 풍경을 바라보세요. 어떤 풍경이든 천천히 여유를 갖고 빠져들어 보는 겁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당신의 노트에 한번 묘사해 보세요. 글쓰기의 무게 중심이 지금 이 계절, 이 순간에 놓이도록 애써 보세요. 계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표현하려면 어떤 구체적 사실이 포함돼야 할까요? 날씨, 하늘, 빛의 강도와 방향, 색상 톤, 자연의 뚜렷한 변화, 사람들의 옷차림과 풍경을 보며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느껴 보세요. _ 〈쓰기 연습: 계절마다 창밖 풍경을 관찰해 보세요〉 중에서

사진, 특히 자신의 모습을 사진 찍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예를 들어 환상적인 경관, 혹은 최근 등반한 산 정상을 배경으로 햇볕에 잔뜩 그을린 자신의 얼굴을 찍는 것도 기억하고 싶은 충동에서 비롯된 행동이죠. 지금 이곳, 이 경험과 가장 중요하게는 이 느낌을 간직하고 싶은 충동이요. 이곳이 지금 내가 있는 곳이며 이게 지금의 나임을 기록하는 겁니다. 우리가 소소한 이야기를 기록하는 건 지금 누구이고 과거에는 누구였으며 또 누가 되고 싶은지 기억하기 위해서예요. 특정 순간에 우리를 스쳐가는 감정, 인상과 감각적 경험을 포착해 그 순간 우리가 누구였는지 떠올릴 수 있기를 원하는 거죠. _ 〈이야기는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돼요〉 중에서

예전에 찍은 당신의 사진을 찾아서 보세요. 그 순간은 물론 느낌까지 포착한 사진 말이에요. 기껏해야 두세 달 전에 찍은 사진이어도 좋고 몇 년이 지난 사진도 좋아요. 당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든 당신이 구도를 잡아 찍은 사진이든 상관없고요. 당신이 렌즈 뒤에 있었든 앞에 있었든 카메라 셔터를 누른 순간 당신이 어땠는지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세심하게 살피면서 다음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그 순간 당신은 어디 있었나요? 당신은 누구였고 어떤 기분이었나요? 그리고 그 순간을 돌아보는 지금은 느낌이 어떤가요? 이 사진에서 어떤 부분을 손보면 지금 이 순간까지 포착할 수 있을까요? _ 〈찍기 연습: 사진을 통해 당신이 누구였는지 기억해 보세요〉 중에서

한 가지 디테일이나 사물을 선택해 당신의 노트에 두세 문장으로 묘사해 보세요. 당신의 감각을 총동원해 최대한 정확하게요. 가끔은 묘사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과 비교함으로써 독자들이 머릿속에 더욱 생생한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간단한 직유법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죠. (직유법은 ‘~ 같이’나 ‘~처럼’ 등을 써서 직접 비교하는 방법을 말해요.) 예를 들어 사과가 갓 돋아난 잡초 잎사귀처럼 푸르다거나 반질반질한 자갈처럼 빛난다고 적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선택한 디테일을 묘사할 때는 가장 적절한 단어를 최소한으로 사용해 묘사하는 대상의 정수를 표현해 보세요. _ 〈쓰기 연습: 오감을 동원해 사물을 묘사해 보세요〉 중에서

당신이 전하기로 한 이야기, 기록하기로 한 순간에는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또 중요하게 여기는 대상이 드러납니다. 그 대상은 스토리텔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집착의 산물이죠. 삶에서 당신을 매료시키고 기쁘게 만드는 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무엇이 당신의 호기심을 일으키고 흥미를 돋우나요? 당신은 무엇을 찾고 꿈꾸며 고민하고 또 즐거워하나요? 무엇이 당신을 살아 숨 쉬게 하나요? 집착의 대상은 (특정 색상, 국가, 날씨처럼) 추상적인 것일 수도 있고 (특정 아티스트의 레코드, 애용하는 접시, 매일같이 입는 옷처럼)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집착의 대상에는 잠재력이 있어요. 대상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집착하는 힘, 그리고 열정과 흥미가 엮이는 방식에 따라 내가 구성되기 때문이죠. 무엇에 집착하는지 탐구해 가면 당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지 더 잘 이해하게 돼 새로운 연결로 확장해 나갈 수 있어요. 그리고 당신만의 목소리를 창의적으로 낼 수 있어요. _ 〈당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흥미롭게 여기는 것부터 살펴보세요〉 중에서

당신이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며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혹은 뼈대를 찾아봅시다.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열 장을 추려 보세요. 컴퓨터 화면상으로 볼 수도 있고 인쇄해 테이블 위에 펼쳐 놓거나 아니면 인스타그램 피드를 뒤져볼 수도 있죠. 사진들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다음 질문들의 답을 노트에 적어 보세요.
◆ 주로 사용된 색상이 무엇인가요?
◆ 사진의 색감이 따뜻한 느낌인가요, 아니면 차가운 느낌인가요?
◆ 색상이 흐릿한가요, 아니면 선명한가요?
◆ 어떤 유형의 이미지들인가요? (예. 인물, 풍경, 클로즈업, 인테리어, 활동, 정물 등)
◆ 어떤 테마나 주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나요?
◆ 이 사진들을 통틀어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세 개만 적어 보세요. (예. 쓸쓸한, 몽환적인, 황량한, 기발한, 도시적인, 마음이 따뜻한, 고요한 등) _ 〈쓰기 연습: 나의 시각적 취향을 찾아봅시다〉 중에서

◆ 테이블 혹은 책상 위: 식탁이나 책상 위 모습을 지속적으로 사진 찍어 한 해 동안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는 어떨지 고민해 보세요.
◆ 당신 집 안의 어느 한 코너: 집 안에 지저분한 계단은 없을지 몰라도 사진 프로젝트의 배경으로 쓸 만한 창턱, 의자나 선반은 있을 거예요. 이 코너를 배경으로 활용해 계절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 책들: 읽은 책, 그리고 그 책을 읽은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할 방법이 있을까요?
◆ 음식: 요리하고 먹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만한 프로젝트를 고민해 보세요.
고유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티브를 설정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을 정해 보세요. 사진의 어떤 요소들을 항상 동일하게 가져가고 또 어떤 요소들을 변화시킬지 결정하세요. _ 〈찍기 연습: 고유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티브를 설정해 보세요〉 중에서

당신이 누군가를 처음 만난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을 처음 소개하는 이야기, 당신이 누구인지 가장 잘 알려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선택하겠어요? 이 질문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며 당신이 누구를, 왜 만나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질 겁니다. 우리의 삶에는 몇 번이고 다시 말하게 되는 핵심 이야기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 스토리를 마지막으로 했던 지점에서 가져와 또다시 전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맞게 뉘앙스를 변주하는 데 능숙해요. 지금껏 평생 해 온 일인 만큼 이야기를 어떻게 전하면 좋은지 직관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 전달 과정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듬고 싶다면 싶다면 정보를 수집할 때 사용하는 고전적 질문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이야기를 전하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나는 왜 이 이야기를 선택했는가?
나의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가?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가? _ 〈소소한 이야기가 지닌 공감의 힘을 믿어 보세요〉 중에서

우리의 모든 소소한 이야기가 그렇듯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그냥 지나치면 잊히고 말 경험이나 느낌을 포착해 줄 수 있습니다. 당신만의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세상을 기록하게 해주죠. 자신의 사진은 값진 스토리텔링 도구이자 보람 있는 창작 과정이에요. 작가이자 피사체로서 자신의 사진을 찍을 때 모든 통제권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완벽해 보일 필요도 없고 그냥 자신으로 존재하면 돼요. 덕분에 당신 안에 숨은 용기를 발휘하고 창작을 위한 실험을 다양하게 해볼 기회도 누릴 수 있습니다. 각도, 조명, 분위기, 구도 등 원하는 건 얼마든지 바꿀 수 있고요. 이건 진짜 제대로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계속 사진을 찍어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표현해 보세요. _ 〈스스로에 대한 기록을 멈추지 마세요〉 중에서

그림자
햇빛이 밝게 내리쬐는 날 벽에 기대서거나 땅 위에 서서 당신의 그림자를 찍어 보세요. 실루엣을 찍으면 전혀 다른 차원의 사진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그 그림자는 당신이면서 당신이 아니기도 하니까요. 그림자 사진이라고 해서 반드시 어두운 느낌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든지 편안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사진에 등장시킬 수 있어요. 한여름 해변에서 사진 찍을 때 나는 한 번씩 카메라 뒤에서 벗어나 그림자 샷을 찍어요. (발가락 끝이 아슬아슬하게 파도에 닿아 있는 사진과 함께요.) 손을 흔들거나 스카프가 흩날리거나 치마가 휘날리는 등 움직임이 가미된 그림자를 찍으면 그림자 초상에 움직임, 삶과 재미를 더할 수 있죠. _ 〈찍기 연습: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 보세요〉 중에서

작가정보

Laura Pashby
작가이자 사진가. 자신만의 분위기를 담은 글과 사진으로 일상에서 포착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10만 팔로워를 모았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을 다루는 독립 잡지 〈91 Magazine〉의 부편집장으로 3년간 일했으며, 영문학 석사 자격을 갖춘 교사로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instagram @circleofpines

인하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평화안보를 공부했다. MBC 문화방송 시사교양국 〈지구촌 리포트〉 구성 작가와 보도국 국제팀 번역 작가로 재직했으며, 외교통상부 산하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홍보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MOM 맘이 편해졌습니다』, 『평가받으며 사는 것의 의미』,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 『인류의 역사』, 『돈 걱정 없는 삶』,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빅 히스토리』, 『21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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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평범한 날들을 근사하게 기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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