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피해자 생활

정수경 지음

박영사 2022년 12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머리말
피해자분들에게
범죄피해를 당하신 피해자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런 안 좋은 일을 겪고, 이런 안 좋은 일을 겪게 한 가해자가 존재한다는 그 사실이 자칫 피해자를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나는 왜 이런 일을 당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피해자분들이 어떤 마음의 에너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복수심이든 분노든, 자기 보호이든 사랑이든 그 어떤 이름이라도 좋습니다.
이제 피해의 그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힘을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해자와 범죄사실을 직면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일어나야 합니다.
직접 가해자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SNS상 명예훼손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너 따위에게 지지 않겠다!’, ‘내가 이 사건 따위에 무릎 꿇지 않겠다!’, ‘가해자인 너 보란 듯이 나는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겠다’라는 결단과 다짐이 필요합니다. 오기라도 좋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고통 속에서 내가 나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피해자가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셨다든가, 직장 선배나 학교 동기를 너무 쉽게 믿고 호텔방을 들어갔거나, 낯선 남자의 차에 타는 순진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건넨 칵테일을 받아 마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형사사건에서 가해자는 가해자이고 피해자는 피해자입니다. 회색지대는 없습니다.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고 가해자를 정당한 방법으로 괴롭히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책하고 후회하고 자신을 미워하는 것은 그만해주세요.
자기를 향한 비난을 멈추시고 어려운 일을 겪고 버티고 있는 자기 자신을 잘 감싸고 위로해주세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위험한 행동의 반복은 멈춰주세요. 지나친 음주, 채팅 앱을 통한 무분별한 만남, 특정 사진이나 동영상의 전송, 클럽에서의 원나잇 등등은 그만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해자 여러분 과거를 딛고 평안한 일상인이 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정수경 변호사

목차

Ⅰ 안내
Ⅱ 신고
Ⅲ 경찰 조사 과정
Ⅳ 경찰에서의 피해자 조사
Ⅴ 증거
Ⅵ 거짓말
Ⅶ 피해자들의 질문들
Ⅷ 피해자 보호와 지원
Ⅸ 가해자들에게
Ⅹ 합의
Ⅺ 경찰의 결정
Ⅶ 검찰에서의 결정
ⅩⅢ 검찰 처분 나고 피해자의 질문
ⅩⅣ 드디어 재판이 시작됩니다
ⅩⅤ 피해자가 증언할 때
ⅩⅥ 이런 사건 저런 사건
ⅩⅦ 이런 말, 저런 말
ⅩⅧ 피해자분들에게
ⅩⅨ 피해자와 피해자 변호사의 관계

책 속으로

머리말
피해자분들에게
범죄피해를 당하신 피해자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런 안 좋은 일을 겪고, 이런 안 좋은 일을 겪게 한 가해자가 존재한다는 그 사실이 자칫 피해자를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나는 왜 이런 일을 당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피해자분들이 어떤 마음의 에너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복수심이든 분노든, 자기 보호이든 사랑이든 그 어떤 이름이라도 좋습니다.
이제 피해의 그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힘을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해자와 범죄사실을 직면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일어나야 합니다.
직접 가해자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SNS상 명예훼손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너 따위에게 지지 않겠다!’, ‘내가 이 사건 따위에 무릎 꿇지 않겠다!’, ‘가해자인 너 보란 듯이 나는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겠다’라는 결단과 다짐이 필요합니다. 오기라도 좋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고통 속에서 내가 나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피해자가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셨다든가, 직장 선배나 학교 동기를 너무 쉽게 믿고 호텔방을 들어갔거나, 낯선 남자의 차에 타는 순진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건넨 칵테일을 받아 마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형사사건에서 가해자는 가해자이고 피해자는 피해자입니다. 회색지대는 없습니다.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고 가해자를 정당한 방법으로 괴롭히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책하고 후회하고 자신을 미워하는 것은 그만해주세요.
자기를 향한 비난을 멈추시고 어려운 일을 겪고 버티고 있는 자기 자신을 잘 감싸고 위로해주세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위험한 행동의 반복은 멈춰주세요. 지나친 음주, 채팅 앱을 통한 무분별한 만남, 특정 사진이나 동영상의 전송, 클럽에서의 원나잇 등등은 그만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해자 여러분 과거를 딛고 평안한 일상인이 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정수경 변호사

작가정보

저자(글) 정수경

제49회 사법시험 합격(2007)
사법연수원 입소(39기, 2008)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시보(2009. 1.-2.)
김앤장변호사시보(2009. 3.-5.)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시보(2009. 5.-6.)
한국감정원 전문기관 실무수습(2009. 7.)
종합법률사무소 세동(2010. 3. ~ 2012. 1.)
정수경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2012. 3.~2020. 8. 6.)
법무법인 지혜로 변호사(2020. 8. 7.~현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백인변호사 활동(2012.-)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중구지부, 성남지부, 구리. 남양주지부 자문위원(2012.-)
한국성폭력위기센타 성폭력피해자 무료법률구조사업 전문변호사(2012. 7. 5.)
서울시 여성보호센터 자문위원(2012. 6. 12.-) 상임위원(2018.-)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성폭력예방교육전문강사 위촉(2013. 9. 13.)
은평가족폭력상담소 자문의원
YWCA연합회 이사(2013~2017)
‘서울시법률.의료전문지원’단원(2013. 5. 16~2015. 5. 15)
한국여성변호사회 총무이사(2014~2015)
법무부장관 표창(2014. 6. 2.)
서울천호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2015. 4. 1.)
10대여성인권센터 법률지원단(2016. 2. 24.)
서울특별시 강동구 아동복지심의위원(2017. 2. 20.~2019. 2. 19.)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성폭력피해자국선변호사(2012.-)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성폭력, 아동학대 피해자국선변호사(2016~2019)
서울시동남권아동보호전문기관 시설운영위원(2017. 3. 6.-)
학교법인 한국그리스도의교회학원 임시이사 (2018. 6. 25.~2020. 6. 24.)
총신대학교 학교법인 이사(2021.3.~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피해자국선변호사특별위원회 위원장(2022.2.~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대외협력상임이사(2022~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