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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는 없어

양지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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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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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98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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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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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쇄를 돌파한 은희경의 『새의 선물』과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천명관의 『고래』 등 작가들의 빛나는 첫 장편소설을 소개해온 문학동네소설상의 제28회 수상작 『1미터는 없어』가 출간됐다. 강희영의 『최단경로』 이후 3년 만의 수상작으로, 기다림이 길어진 만큼 심사 또한 신중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치열한 토론 끝에 수상작을 결정한 뒤 당선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그가 202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예 작가 양지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록색맹을 가진 학생과 선생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단편소설 「나에게」로 “오해와 이해 속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압도적”(심사위원 성석제 하성란)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 젊은 작가는 그뒤 장편 작업에 집중하며 오랜 시간 원고를 매만졌다. “문예창작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기에 늘 염려가 많았”지만 “당선작은 스스로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이희주 작가와의 인터뷰 중에서)는 조심스러운 고백에서 우리는 작가가 얼마나 오래도록 고심하며 원고를 다듬었을지 짐작해볼 수 있다. “첫 페이지부터 그 흥미로움과 참신함이 압도적”(소설가 김인숙)이며 “매력적이고 위트 있는 장면이 많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의 매력이 빛나는 소설”(소설가 편혜영)이라는 평을 이끌어낸 『1미터는 없어』는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측량의 세계를 위트 있고 톡톡 튀는 서사와 거침없는 전개로 풀어낸 작품으로, ‘측량의 천재’라 불리었던 ‘그녀’의 실종에 얽힌 배후를 파헤치기 위해 그녀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측량하고 통제하여 획정할 수 있는 것 너머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1미터는 없어 009

수상 소감 187
수상작가 인터뷰 | 이희주(소설가) 193
심사평 205
작가의 말 217

“10,000,000,000분의 1미터=10,000,000분의 1밀리미터=10,000분의 1마이크로미터=10분의 1나노미터
이 모든 단위가 호환된다니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로운가. 그녀는 그날 밤 세상을 움직이는 아주 조그마한 톱니바퀴들이 맞물리며 돌아가는 광경을 현미경으로 하염없이 바라보는 꿈을 꾸었다.”

그녀가 유령을 언급하는 대목은 내가 일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그 부분을 읽기 전까지 나는 단 한 번도 천재나 운명이라는 말을 이해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부분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나는 천재가 무엇인지,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천재란 다름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이다. (69~70쪽)

“흔히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운 은하를 안드로메다은하라고 하죠. 사실 그건 엄밀히 말해 틀린 이야기예요.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 사이에 왜소 은하들이 있거든요, 마젤란은하 같은. 작아도 은하는 은하죠.”

작아도 은하는 은하다. 어떤 말보다 그녀의 가치관을 잘 드러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은 유령이다. 왜냐하면 제대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큰 것도 유령이다. 왜냐하면 제대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은 것과 큰 것은 같다. (79~80쪽)

그녀의 일기를 읽으면서 나 역시 지오이드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연구 노트는 전문용어로 가득했기 때문에 나는 쉬운 설명을 찾아 구글에 지오이드를 검색해보았다. 검색되어 나온 이미지는 충격 그 자체였다. 지구는 둥글지 않았다. 지구를 본떠 만들었다는 지구본과도 닮지 않았다. 오히려 지오이드는 오랫동안 소파 뒤에 방치되어 얼룩덜룩 곰팡이가 핀 감귤에 가까웠다. 그게 지구의 본모습이었다.
나는 오르는 사람이었고 누구보다 세상의 울퉁불퉁한 굴곡을 많이 봐왔다고 자부했었다. 그러나 모험가를 자처하면서도 나는 지구의 형태에 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적어도 나는, 내가 오르려는 지구의 높이를 한 번이라도 의심해봤어야 했다. 내가 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지 않은 나 자신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다. (145~146쪽)

뼘은 사람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진다. 들쭉날쭉한 척도는 표준으로 삼을 수 없다. 그러나 인류는 그러한 척도를 바탕으로 몇천 년, 어쩌면 역사 이전부터 몇만 년을 이어왔다. 그 불확실성에는 어떠한 종류의 신비함과 숭고함이 깃들어 있었다. 생명의 소중함은 각자의 그런 고유한 불확실성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151쪽)

계속 측정해야 한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또 오차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마치 서로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서로의 언어를 배우듯이. (154쪽)

“왜 완벽한 측정을 믿지 않으세요?”
“그런 건 없으니까요. 시간이 흐르면 자도 변하고 수준원점도 달라지고 기껏 잰 산의 높이도 변하잖아요. 아니, 그냥 내가 존재하는 그 자체로 중력장이 바뀌고 온도도 달라지죠. 길이도 무게도 부피도 모두 존재하는 그 자체로 계속 바뀌어요. 완벽한 측정이라는 것만큼 공허한 개념이 또 있을까요?"
“그럼 왜 재는 겁니까.”
“무서우니까요. 잘 모르는 채 그냥 두는 것은 버리는 것과 같으니까. ‘너를 알고 싶어.’ 손을 내미는 방법을 전 그것밖에 몰라요.” (183~184쪽)

측량의 천재가 사라진 뒤,
잴 수 없는 ‘유령’만이 남았다

10년 전, ‘그녀’가 미얀마에서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양곤국제공항을 출발해 만달레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비행기가 사소한 사고로 이라와디강 위에 불시착했을 때의 일이다. 그녀는 다른 모든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고, 구명조끼를 입었으며, 탈출 슬라이드에 올라 구조용 보트에까지 무사히 탑승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사라졌다. 감쪽같이.
그녀는 누구인가? 연구원, 과학자, 발명가이자 백만장자, 그리고 “우주의 춤을 지름 12센티미터에 담아낸 사람”(114쪽)이라 불리기도 한 측량의 천재. 그녀의 천재성은 어린 시절 “5센티미터 길이의 선분을 그어보세요”(16쪽)라는 산수 문제를 마주하고 처음으로 발현되었다. 범재라면 무심코 지나쳤을 법한 그 문제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자의 눈금을 떠올려보자. 매우 가느다랗지만, 분명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 두께가 없다면 어떻게 우리 눈에 보이겠는가. 그럼 선분은 어디에서 긋기 시작해야 할까. 눈금 왼쪽에 바싹 붙어 시작해야 할까, 오른쪽에 바싹 붙어 시작해야 할까. (…) 눈금의 두께 따위 무시한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한번 인식하자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다. 그럴수록 눈금은 점점 두꺼워지는 것 같더니 자의 너비를 넘어 책상보다 두꺼워졌고 마침내 운동장까지 펼쳐졌다. (17~18쪽)

눈금에는 아주 가느다랗더라도 분명한 두께가 있다. 그렇다면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선분을 그을 때 시작점을 어떻게 삼아야 할까? 그녀를 난처하게 한 건 그뿐만이 아니다. 어떻게든 선분을 제대로 긋기 위해 눈금을 계속 들여다보자 눈금이 점점 두꺼워지는 듯 보인 것이다. 그녀는 “눈금이 점점 두꺼워지는 상황이 환상인지 실제인지 구분”(18쪽)하지 못한 채 커다란 공포를 느낀다.
이와 같이 측정의 부정확함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그로 인한 두려움을 안고 자라난 그녀는 청소년기에 이르러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박물관에서 유척(鍮尺)을 발견하면서다. 조선시대 암행어사들이 세금의 양을 검사하거나 형구의 크기를 재기 위해 가지고 다녔던, 놋쇠로 만든 자. 그것을 보는 순간 그녀는 그 도구에 얽힌 무수한 사연과 함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경험을 한다. “탐관오리에게 유척을 빼앗기고 유명을 달리한 암행어사, 규정보다 두 배는 큰 곤장에 맞아 죽은 이름 모를 민초, 놋쇠를 담금질하고 눈금을 새겨 정성껏 유척을 만들었으나 규격에서 벗어났다는 모함을 받은 장인 들”(73쪽)의 원혼이. 하지만 눈앞의 눈금이 점점 커지는 걸 보고 두려움을 느꼈던 것과 달리 “그녀는 더이상 그 존재들이 두렵지 않았다. 센티미터와 밀리미터, 필요하다면 나노미터 같은 단위로 측정해 하나씩 차분히 다독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73쪽)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녀는 “측정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게”(74쪽) 된다. 성인이 된 이후 그녀의 천재성은 측정을 넘어 발명의 영역까지 뻗어나가는데, 몸무게를 소수점 아래 열두 자리까지 측정하는 동시에 주변 물건을 재배치하거나 호흡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몸무게가 바뀌는 ‘열두 자리 체중계’는 단숨에 그녀를 발명가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나아가 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 ‘버거킹’과의 협업으로 이루어낸, 언제나 원형을 유지하는 ‘찌그러지지 않은 버거’의 개발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쓸 수 있어 버거의 크기를 획정하는 데 기여하는 ‘납작 양상추’ ‘납작 토마토’의 품종개량은 그녀의 천재성을 세상에 떨쳐 보이게 한다.
그런 그녀가 실종되었으니 세간에서는 여러 추측이 떠돈다. 의심의 눈길은 가장 먼저 그녀의 전남편인 ‘염박사’에게로 향한다. 실종 직후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에서 그녀가 한때 몸담았던 기업 ‘극한정밀’의 염사장,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그녀의 동업자이기도 했던 염박사가 이 실종의 배후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의심이 향하는 곳은 그녀의 유일한 친구였던 ‘금요숲’이다. 금요숲이 그녀의 실종지인 미얀마 출신의 난민이며 그녀와 가장 긴밀했던 사람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금요숲은 실종 당시 그곳에 없었다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의심에서 벗어난다. 이렇다 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자 의혹은 자연스레 물밑으로 가라앉는 듯 보인다.
시간이 흘러 그녀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이 건립되고, 한때 고산 등반가였지만 산악 사고로 인해 왼쪽 다리를 잃은 뒤 등반을 포기한 ‘나’가 과거 그녀의 후원을 받아 에베레스트에 오른 것을 인연으로 관장직을 제안받는다.‘나’는 생계를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막상 진짜 그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천재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가지고 그녀가 남기고 간 일기만을 거듭해 읽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나’에게 국정원 요원이 찾아온다. 국정원 요원이 요구하는 것은 관장의 허가가 있어야만 열람할 수 있는 그녀의 일기. 그는 기록광이었던 그녀의 일기장 속에 사건의 실마리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정원측의 이야기가 어딘지 미심쩍게 느껴지면서도 ‘나’는 실종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그녀의 일기장을 다시 한번 꺼내 보기로 한다. 염박사와 금요숲은 정말 그녀의 실종과 무관할까? 국정원이 ‘나’에게 했던 말은 전부 사실일까?


부를 수도 잴 수도 없는 것들을 향해
한 뼘 더, 한 걸음 더, 한번 더 뻗어가는 마음

그런데 실종의 배후를 파헤치는 한편 그녀의 일대기를 톺아보며 정확한 측량의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던 소설은 자꾸만 ‘유령’ 앞에서 멈춰 선다. 그녀가 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는 바로 “유령을 남겨두어야 한다”(58쪽)였다. 유령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의 유령일까? ‘나’는 그녀의 일기를 토대로 이 모든 이야기의 실마리가 되어줄 유령을 찾아 나선다. 그녀가 어린 시절 처음으로 목격한 유령과 박물관에서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된 유령, 그녀의 삶 곳곳에서 그 모습을 보이던 유령들을. “확정할 수 없는 대상은 측정할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대상은 정의할 수 없”(78쪽)기에 잴 수도, 부를 수도 없어 그저 유령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던 그것들은 그녀의 실종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확정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것을 정확하게 재고자 노력해온 그녀는 유령을 좇아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걸어들어간 것일까. 두려움을 무릅쓰고 한 걸음 더 내딛는 마음, 다시 한번 손을 뻗는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1미터는 없어』는 결국 그 마음을 헤아리는 여정에 다름 아니다. 소설은 그녀의 뒤를 따라가던 ‘나’와 함께 우리 역시 그녀가 사라진 미지의 영역으로 잡아끈다. 모든 비밀이 기다리는 그곳, 유령의 세계로. 그곳에서 우리는 불확실성이란 우리가 없애야 할 한계가 아님을, “존재는 그 흔들림에 의하여 유일”(103쪽)함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이 세계는 왜 이토록 불확실한가? 이 불확실한 세계는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가?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완벽한 아름다움에 이르려는 인간의 추구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러나 그 매정한 사실에 번번이 상처받기를 그치고, 두려움과 불안감 속에서 스스로를 의심하면서도 미지의 공허에 뛰어들어 한번 더 손을 내밀어보는 마음은 언제나 새롭게 발명되어야 하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인아영, 심사평 중에서)

『1미터는 없어』는 도량형과 같은 수학적 정보가 단순히 과학적 사실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인식론을 구성한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동시에 이를 헤어짐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연결함으로써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_김건형(문학평론가)

첫 페이지부터 그 흥미로움과 참신함이 압도적인바, 가슴을 두근거리며 읽었다.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결말을 갖게 될지 시종일관 궁금해하며 따라 읽었다. _김인숙(소설가)

『1미터는 없어』는 소설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그 진실에 가닿는 새로운 어법을 개발했다. 우리는 긴 시간 이런 소설을 기다려왔고 앞으로도 이런 소설을 꿈꿀 것이다. _신수정(문학평론가)

계속 측정을 하고자 하는 의지, 그래서 잴 수 없는 것들, 마음의 오차마저 줄이려는 태도. 주인공의 그 태도가 작품을 여기까지 이끈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_이기호(소설가)

전체적으로 철저한 자료 조사가 소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었다. (…) 중요한 건 작가에게 투신하고자 하는 주제가 분명하고, 그걸 힘있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_이희주(소설가)

복잡한 줄기들이 결말에 이르러 결국 하나의 목소리에 닿는 순간은 특히 감동적이었다. (…) 이 떨리는 목소리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닿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_인아영(문학평론가)

생소한 과학적 사실과 연계된 풍부한 읽을거리가 일단 재미있었다. (…) 측량의 천재라는 인물을 설정하고, 그 일대기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펼쳐낸 것도 서사의 활력으로 작용했다. _정한아(소설가)

불확실성의 아름다움을 거리낌없이 선사하는 소설이다. (…) 매력적이고 위트 있는 장면이 많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의 매력이 빛나는 소설이었다. _편혜영(소설가)

“10,000,000,000분의 1미터=10,000,000분의 1밀리미터=10,000분의 1마이크로미터=10분의 1나노미터

이 모든 단위가 호환된다니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로운가. 그녀는 그날 밤 세상을 움직이는 아주 조그마한 톱니바퀴들이 맞물리며 돌아가는 광경을 현미경으로 하염없이 바라보는 꿈을 꾸었다.” _본문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양지예

202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에게」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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