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 입문
2023년 02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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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27459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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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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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민속학의 분석방법을 정리하고 학생들과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하여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를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밝히듯 본문에 등장하는 생생한 실제 사례들을 읽으면서 현대 일본인의 삶을 통해 민속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서장 : 민속학이라는 학문이 전하고 싶은 것
칼럼① ‘일본적’과 ‘전통적’
제1장 생활의 해부학
I 입다【依】
II 먹다【食】
III 살다【住】
칼럼② ‘지금·여기·나’에서부터 ‘걷다·보다·듣다’로
제2장 생업 전략
I 일하다【생산·생업】
II 나르다【교통·수송】
III 바꾸다【교환·교역】
칼럼③ 보는 눈을 기르다
제3장 관계를 위한 디자인
I 회합1 혈연
II 회합2 지연
III 회합3 사회의 인연
칼럼④ 듣기의 절망과 기쁨
종장 : 나/우리가 자료이다 - 민속학의 목적과 방법
칼럼⑤ 리미널 에스노그래퍼즈
후기
민속학이란 사람들의 ‘애달픔’과 ‘하찮음’에 다가가는 학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표현은 지나치게 문학적일지도 모르겠다. ‘애달픔’이란 사람들 저마다가 살아가는 시대, 지역, 상황 속에서 한결같이 인내와 궁리를 거듭하며 열심히 하루하루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탄과 찬사이다. 한편으로 그러한 사람들이 종종 사려분별 없는 차별, 억압,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역으로 가해자, 혹은 무책임한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잘못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혹은 배워도 바로 잊어버리고는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안타깝게도 그러한 사람들이 안고 있는 ‘하찮음’도 인정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일면이다. (본문 6P)
이 에피소드에는 ‘알몸’과 ‘의복’의 근원이 제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간을 통으로 가리기만 하는 남성, 하반신을 짧은 도롱이로 가리기만 하는 여성은 상식적으로는 알몸으로 생활하는 민족이라 칭해도 무방할지도 모른다. 사실 서구에서 온 두 청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자진해서 알몸이 됨으로써 그 속으로 뛰어들려고 한다. 그러나 뉴기니아인 당사자들의 감각은 달랐다.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가 가려야 할 부분을 가린 ‘착의’임을 의심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두 청년은 그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알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즉 ‘알몸’과 ‘착의’의 구분은 인류 사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지만, 어디까지가 ‘착의’이며 어디부터가 ‘알몸’인지에 대해서는 시대, 지역, 사회 계층에 동반하는 변화가 존재한다. (본문 30P)
단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슬로푸드의 캐치프레이즈가 패스트푸드 마케팅에 안이하게 회수되어 버리는 점이다. 음식의 생산 유통 과정이 안전성 확보와 전통의 보전, 노동 환경의 적정성을 어느 정도 배려하고 있는지는 개별적으로 검증되어야 하지만, 슬로푸드에 관한 것이 상품을 차별화하는 일종의 기호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전통음식과 그 관계자의 현장을 뒤덮어 버리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단단히 주의해야 한다. ‘와쇼쿠’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2013년)도 일본의 풍토 속에서 쌓아 올린 일본 음식의 독자적인 미학과 효용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편, 재료와 관련자 측도 많은 곤란을 안고 있으며, ‘와쇼쿠’의 내실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애매모호해졌다. ‘패스트’와 ‘슬로’와 ‘슬로와 같은 패스트’의 공방에 우리의 음식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문 70P)
우리의 주거는 전통적인 집과 현대적인 DK양식을 양극으로 하는 벡터의 사이에서 다양한 변화의 양상을 가지고 있다. 주거가 서민에게 있어서 인생 최대의 쇼핑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리 편하게는 고칠 수 없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현상을 유지한다고 하는 일종의 보수주의 편향이 작동하는 것도 이유가 없지는 않은 것이다. (본문 100P)
그런데도 아니 그렇기에 이에의 부활을 말하는 반격도 등장하게 된다. 보수파에 의한 ‘옛날의 좋았던 이에’로의 회귀 소망은 각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단적인 것은 ‘부부 별성’을 둘러싼 혼란이다. 이른바 ‘부부 별성 선택제도’는 법안이 작성된 후 이미 20년 이상 지났지만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법안의 의도는 ‘부부가 희망하면 각자의 성을 사용해도 좋다’라는 것이며 희망하지 않는 부부는 지금처럼 지내도 된다. 그런데도 법안에 반대하는 것은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부부 별성이 되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반대파의 논거는 ‘일본의 전통에 반한다’라거나 ‘각자의 성을 사용하면 가족의 일체감이 사라진다’와 같은 내용인듯하지만, 원래 일본의 서민이 성을 가지게 된 것은 그다지 전통적은 아니며 부부 별성과 가족의 일체감은 별로 관계가 없다(‘동성 불혼同姓不婚’을 원칙으로 하는 한국, 중국 등에서는 결혼해도 부부의 성이 다른 것이 보통이지만 그것이 가부장제를 방해하지는 않는다). 이와 같은 사실관계에 근거한 반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파는 애초 사실이 아니라 감정에 기인하고 있으므로 논의는 암초에 부딪혀버렸다. (본문 205P)
민속학 교과서를 찾기가 너무 어려운 나머지 저자가 직접 써버린 교과서
『민속학 입문』은 교토대 교수인 저자가 십수 년간 강의를 하며 여러 교재를 사용해보았지만 자신의 강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 결국 자신의 강의록을 중심으로 저술한 책이다. 그래서 일단 지금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책이다. 야나기타 구니오를 중심으로 민속학사를 설명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 여기의 감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되돌아본다.
목차에서 보듯 지금 내가 입고·먹고·거주하는 것은 어떤지, 생산·유통·교역이라는 행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관계라는 것은 어떻게 설정되는 것인지를 묻고 또 설명하는 책이다. 일단 매우 쉽다.
책의 절반은 교수의 설명 형식이고 나머지 절반이 학생들의 케이스 스터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일본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세미나(일본어로는 제미)의 방식이다.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그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쉬우면서도 다루는 내용의 무게감은 가볍지 않다.
일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의 배경을 이해하여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이해하게 만들고 그런 방식으로 옛 사람들의 삶을 추체험하도록 돕는 책이다.
한국 독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한국의 민속학 교재들은 대체로 조선시대의 세시풍속이나 민간신앙, 마을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물론 그것도 민속학의 중요한 대상이지만 그런 교육방식은 학생들로 하여금 민속학을 지루한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민속학 무용론이 있을 정도로 이전에 비해 활력이 떨어진 민속학에 현재적인 신선함을 불러일으키려면 민속학의 방법론으로 지금, 여기의 삶을 분석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관점이 잘 녹아 있는 책이 바로 이 『민속학 입문』이다.
작가정보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부교수. 도쿄대학대학원(총합문화연구과·표상문화론전공)에서 중세의 노(能)를 중심으로 일본 전통문화를 공부하였다. 대표적인 연구로 『오키나의 생성─도래문화와 중세의 신』(시분카쿠출판, 2008)이 있으며, 본 연구서로 일본 예능 연구의 대표적 학술상인 ‘하야시야 다쓰사부로 예능사연구장려상’ 수상. 그 외에 「소 관련 설화와 도래문화」(고미네 가즈아키 편 『한문 문화권의 설화세계』 지쿠린샤, 2010), 「노의 춤과 계보 〈잇카쿠센닌〉을 중심으로」(『무용역사기록학』 41,2016-6), 「노 〈우네메〉의 기우 의례적 성격」(『일본공간』 23,2018-6), 『일본의 중세예능을 읽다』(역서, 민속원,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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