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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생각정원

2023년 04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4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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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50MB)
ISBN 97911913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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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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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는 자신의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까. 벨기에의 뇌과학자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박사와 열일곱 살의 딸 마리. 이 책은 모녀가 2박 3일 동안 트래킹 하면서 ‘뇌’를 주제로 나눈 대화를 모은 말랑말랑한 뇌과학서이다. 변화무쌍한 사춘기 아이와의 감정싸움에 지쳐 “아이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라고 한 번쯤 생각해 본 부모라면, 뇌를 열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먼저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만은 아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헤쳐나갈 거친 세상에서, 아이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또 자신을 지켜내며, 타고난 잠재력을 100퍼센트 발휘,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최신 뇌과학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 나는 누구예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죠?” 사춘기 소녀 마리의 물음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뇌과학자 엄마는 설교를 늘어놓는 대신 아일랜드의 유명한 트래킹 코스인 ‘위클로 웨이’를 걷기로 한다. 산과 호수, 빽빽한 나무 숲과 낮은 구릉 ……,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엄마는 피질, 전두엽, 변연계, 해마 등 뇌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알려준다. 뇌가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만들어내고 이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원리에서 방법까지 이어지는 설명은 아이의 보폭에 맞춰 걷듯 쉽고 간결하다.

아이를 양육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은 내 아이가 독립적으로 잘 살기를 바라는 데 있다. 부모가 아이 인생에 매번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수 없다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교육법은 바로 ‘뇌과학’이다.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이 뇌 교육으로 확장되며 수많은 뇌과학책이 쏟아지는 지금, 이 책은 단연 돋보인다. TEDxTalks 명강의 ‘뇌를 해킹하라’를 기반으로 한 이 책은,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2위에 빠르게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노터베어트 박사는 딱딱한 과학 지식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데 자신만의 톤을 찾은 듯합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한 찬사를 받을 만합니다.”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프롤로그
아일랜드 위클로 웨이
뇌의 여정

1부 인생의 모든 문제는 뇌에서 시작된다 : 내 마음속 원숭이 한 마리
첫째 날_드럼고프트에서 글렌달록까지
삶은 뇌가 그리는 지도를 따라간다

너는 지금 그대로 완벽해.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나는 내가 누구인지 뇌과학에서 답을 찾기로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생각은 어디서 오는 걸까
똑같은 농담에도 웃거나 불쾌해하거나, 반응이 제각각인 이유
머릿속 원숭이가 읊어대는 믿음 문장들
신경가소성, 뇌는 죽을 때까지 계속 변한다
단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을 좌우하는 배움이 되기도 한다
불행하게 살아가는 과학적 이유
뉴런들이 주고받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면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를 지어내는 뇌
뇌는 감정과 연결된 경험을 더 잘 기록한다
토마토수프를 만들어내는 뇌의 피질
어떤 생각을 할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
변연계, 생각이 감정을 만들고 감정이 삶을 가꾼다
생각 버튼을 끄고 싶다면, 편도체와 해마
원숭이는 언제나 묻는다, “네가?”라고

2부 뇌를 이해하면 나와 세상과 싸우지 않는다 : 원숭이의 은밀한 속삭임
둘째 날_ 글렌달록에서 라운드우드까지
뇌는 어떻게 나를 만드는가

스탠퍼드 마시멜로 실험과 자기조절 능력
전두엽, 인간 정신의 배터리
위클로 길에서 만난 사람
변호사 크리스티나의 원숭이
편도체의 감정 반응, 불안과 두려움은 학습된다
비어 있는 뇌의 배터리를 채우는 법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과 감정의 관계

3부 더 큰 가능성의 세계로 인도하는 뇌 작동법 : 지혜로운 원숭이로 길들이기
셋째 날_ 라운드우드에서 에니스케리까지
최고 버전의 나로 업그레이드 하다

보고 듣는 것, 언제나 그 이상을 상상하는 뇌
감각을 열면 내면의 지혜가 보인다
이 세상에 내가 바꿀 수 있는 단 한 사람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기 위한 전략
명상할 때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
알아차림 명상,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다
매일 15분, 8주 명상으로 원숭이를 잠재우다
살면서 때때로 던져야 할 질문,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수수께끼의 답

어느새 열일곱 살인 마리는 이번 여행에서 많은 질문을 던졌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은 던지는 질문들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가?’ ‘어떻게 하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엄마로서,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나는 최선을 다해 답했다. 우리 뇌가 어떻게 작동하고, 생각이 어디서 나오며, 왜 생각이 우리 인생에 대단한 영향을 주는지를 마리의 보폭에 맞추듯 쉽고 간결하게 설명했다. 길 위에서 만난 양 떼와 폭포, 보랏빛 히스 꽃, 특별한 사람들이 마리와 나의 대화에 풍부함을 더해주었는데, ‘잠재워야 하는 원숭이’가 우리를 계속 따라다녔다. 이 원숭이가 마리에게는 뇌를 이해하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네 머릿속이 조용했냐고 물은 건 이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생각들이 어디서 오는지 가르쳐주려고 그런 거야. 네가 누구인지 알고 싶으면 먼저 네 생각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거야. 우리 뇌는 끊임없이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하지. 머릿속에는 말하기를 멈추지 않은 작은 목소리가 하나 있단다. 그걸 ‘원숭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원숭이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해야 하고, 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말한단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생각은 어디서 오는 걸까〉 중에서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감각기관, 그러니까 눈, 코, 귀, 피부, 혀를 통해 바깥세상에 관한 정보를 얻지. 그렇게 모인 정보들이 시상으로 가게 된단다. 그럼 시상은 신경 중추로서 그 정보가 적절한지 아닌지 결정한단다. 적절하면 그것들을 처리할 뇌의 다른 부분으로 보내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 정보는 걸러내고 말이야.”
“아하, 이해했어요. 아까 발로 신발 바닥을 누르는 걸 의식했느냐 안 했느냐 문제로 설명해 주신 거, 그거 맞지요?”
“그래, 맞아. 우리한테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그런 식으로 시상이 걸러내는 거란다. 그럼 우리는 그걸 의식하지 못해. -〈토마토수프를 만드는 뇌의 피질〉 중에서

“우리 뇌는 감각기관이 포착한 정보를 다 처리하지 않아. 그런데 이 사실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말해준단다.” 내가 설명했다.
“보거나 듣는 것과 관련해서 우리가 주의를 적극적으로 조종한다면 우리 뇌가 어떤 정보를 처리할지 우리 스스로 어느 정도 선택할 수 있다는 거지. 쉽게 말해 눈을 감고 촉각에 집중하는 일을 의식적으로도 할 수 있다는 뜻이야. 그럼 예를 들어 피부에 닿는 거친 바람이나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지.” 나는 잠시 멈추고 마리가 이해할 때까지 기다렸다. -〈어떤 생각을 할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 중에서

“마리야. 우리는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늘 자기 자신과 함께이니까 말이야. 너 자신이 하는 말을 잘 들으면 네 주변의 우주 혹은 자연이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 테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단다.” 참 지혜로운 말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영원히 받아야 할 수업은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말을 곱씹느라 다시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 나는 언덕, 계곡, 작은 평지로 이어지는 주변 경관이 어쩐지 크리스티나 인생의 우여곡절과 닮은 듯했다. -〈비어 있는 뇌의 배터리를 채우는 법〉 중에서

“우리 머릿속의 생각 네트워크는 매우 복잡해서 부정적인 감정과 연결된 생각도 있고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된 생각도 있고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감정과 연결된 생각도 있어.” 내가 계속 설명했다.
“아까 말했듯이 사람에게는 누구나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 그런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단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랑하는 사람이나 그냥 좋았던 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어. 그 사람 혹은 그 일과 연결된 좋았던 느낌을 다시 또 경험하는 거지. 한번 해볼래?” 내가 적극적으로 권했다. -〈변연계, 생각이 감정을 만들고 감정이 삶을 가꾼다〉 중에서

“더 빠를 수도 있어! 그리고 그런 경험이 공포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 뱀이 위험함을 너무 직접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네 머릿속 원숭이가 뱀을 생각만 해도 공포에 빠지게 되는 거지. 그럼 원숭이는 정신없이 비명을 지르고 으르렁대곤 해. 뱀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싸움-도주-경직 과정이 즉각적으로 일어나고 그럼 너는 땀을 흘리고 뱃속이 이상하고 심장이 뛰지.” 마리는 좀 생각하더니 말했다.
“생각 없애는 법을 빨리 알고 싶어요. 엄마의 말을 들을수록 우리 생각의 힘이 정말 막강한 거 같아요. 우리 감정과 우리 인생의 질을 좌지우지하니까요. 그리고 가끔은 제 머릿속에 원숭이 한 마리가 아니라 큰 동물원이 들어앉아 있는 것 같거든요.” -〈생각의 버튼을 끄고 싶다면, 편도체와 해마〉 중에서

인생에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서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진 마. 그건 절대 아니니까. 단지 너는 지금 네 인생을 탐구하고 있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탐구할 때 네 감각들을 모두 열어두는 게 중요하단다. 머릿속에 갇혀 있지 말고 네 감각들과 함께 마음을 열고 세상에 다가가는 게 중요하지.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지혜에 집중하면서 말이야. 왜냐하면 그럴 때만 내면의 목소리가 너를 인도할 수 있거든. -〈삶에서 때때로 던져야 할 질문,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중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네가 너무 힘들 거야. 변하지 않는 상황은 바꾸려 하면 할수록 대개 더 나빠지기만 하니까. 이른바 ‘역설적 반동 효과rebound effect’라고 하지. 하지만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뜻밖의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
“맞아요. 정말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어요.” 마리가 신중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는 있단다. 그럼 더 이상 좌절하지 않아도 되지.” 내가 웃으며 덧붙였다. -〈이 세상에 내가 바꿀 수 있는 단 한 사람〉 중에서

“알아차림 명상을 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기본 원칙은 다 같다고 할 수 있어. 아무런 평가도 해석도 내리지 않고 우리 감각에 의식을 집중하며 직접 경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거야.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 생각이 다시 일어나면서 기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하지만 그게 보이는 순간 차분하게 다시 감각으로 주의를 돌리는 거야. 얼마나 오랫동안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기본 원칙을 계속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야.” -〈알아차림 명상, 있는 그대로 순간을 받아들이다〉 중에서

★★★ 아마존 평균 평점 4.9
★★★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2위
★★★ TEDxTalk 명강의 '뇌를 해킹하라'
★★★ 세계적인 코칭그룹 Greator와 GedankenTanken 강사

삶을 바꾸는 마스터키, 뇌과학!
뇌과학자 엄마가 공부 대신 딸과 걷기를 선택한 이유

“삶에서 뇌가 얼마나 중요한지 고려할 때 나는 왜 우리 사회가 뇌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이토록 드물고, 대신에 공공연한 전파를 유명인의 사생활과 리얼리티 쇼로 채우는지 의문을 품곤 했다.”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의 말이다. 우리 교육 현실에 빗대어 말하면 “살아가는 데 뇌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왜 교육은 교과 학습에만 집중하는가”로 치환할 수 있지 않을까.

성장기 아이들의 머릿속엔 온갖 질문으로 가득하다. 자신이 누구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의문을 품은 아이들에게 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주위 어른들은 어떻게 답해야 할까. ‘너는 착한 아이야’,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단다’, ‘너 자신과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렴.’ 최선의 답처럼 보이지만, 이 답에 이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후대에 전수하는 지혜는 나이 듦 속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아가며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현대 과학이 그 지름길을 밝혀내기에 이르렀다. 바로 뇌과학이다. 우리 뇌가 생각과 감정, 지각을 만들어내는 기전을 통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세상을 온전히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뇌과학자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박사는 사춘기 딸과 함께 아일랜드 위클로 웨이로 2박 3일 도보 여행을 떠난다. 엄마는 ‘생각’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와 ‘생각’을 긍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법을 뇌과학으로 설명한다. 피질, 전두엽, 변연계, 해마 등 뇌의 구조와 작동 원리는 쉽고 간결하다. 더불어 내딛는 걸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무뎌진 감각을 깨운다. 보랏빛 히스 꽃밭과 양 떼, 오래된 수도원을 지나고,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작은 깨달음을 안겨 준다. 깊은 고요와 헐떡이는 숨소리에 존재의 신성함을 느끼는 사이 사흘간의 여정은 끝나고, 마리는 비로소 알게 된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고, 종종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지, 용기 있게 자신의 삶을 손에 쥐고 온전히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사흘 동안 엄마는 마리에게 삶을 바꾸는 마스터키를 선물한 것이다.

“내 머릿속에 원숭이가 살고 있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방식의 뇌과학책

“엄마, 나는 누구예요?” “어떻게 살아야 하죠?” 딸의 물음에 엄마는 먼저 우리의 ‘머릿속 생각’을 들여다보자고 제안한다. 뇌 속에는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말하고, 해야 하고, 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말하는 목소리가 있다. 엄마는 이 목소리를 ‘원숭이’로 표현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원숭이가 시키는 대로 우리는 말하고 듣고 행동하는데, 원숭이의 마음은 자주 왜곡되고 조작된다. 왜곡되고 조작된 생각을 따를수록 우리는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고,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할뿐더러, 불행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저자는 ‘원숭이’를 통해 ‘뇌와 생각’의 관계를 설명하는 한편, 뇌의 신경학적 원리를 대화 속에 녹여낸다. 편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변연계와 전두엽의 연결 방식 등으로 뇌의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무엇보다 뇌는 평생 변화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메시지이자, 삶을 바꿀 수 있는 희망으로 제시된다. 몸은 성인이 되면 성장을 멈추지만, 뇌는 우리가 숨을 거두는 날까지 계속 변화한다. 바로 신경가소성이다. 뇌의 신경 세포인 뉴런은 감각기관이 포착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저장하는데, 이 경험(정보)이 뇌를 변화시킨다. 즉 뇌의 정보 선택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생각과 느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뇌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선택된 정보들이 쌓여 ‘지금의 나’가 만들어지는 셈인데, 저자는 여성 과학자의 예를 든다. 전통적으로 과학은 남자아이들이 하는 거라는 말을 듣고 자란 여자아이들은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없다. 과거 뛰어난 과학자들이 대부분 남자라는 배경에는 이런 교육에 대한 남녀차별이 있었다. 실제로 태어날 때 남녀는 똑같은 뇌를 타고 난다. 후천적으로 사회적 관습, 교육, 환경에 의해 길들여지면서 잠재성과 재능이 다르게 발현될 뿐이다.

그렇다면 생각과 느낌을 어떻게 통제해야 할까. 다시 말해 쉴 새 없이 떠드는 원숭이를 어떻게 길들일까. 저자는 뇌의 메커니즘을 긍정적(혹은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정 행동, 생각, 감정이 일어날 때를 알아차리고,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경험을 주입하는 것이다. 이제껏 없었던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명상이다. 전 세계 가장 큰 무료 명상 앱 ‘인사이트 타이머Insight Timer’에서 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저자는 아이가 거부감 없이 명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일 15분씩 8주간의 핵심 명상법을 간결하게 설명한 뒤 위클로의 지평선이 보이는 너른 바위에서 딸과 함께 시연한다.

부모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녀의 인생에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부모와 자녀의 이상적인 관계는 무엇일까. 딸 마리가 어렸을 때 뇌과학자 엄마는 침대에서 그림책을 읽어주며 말하곤 했다. “이제 그만 읽고 자거라.” 어느 날 어린 딸이 대답했다. “엄마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인생의 동행자예요.” 명민한 딸의 말에 작은 깨달음을 얻은 저자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했다. 이 책 ‘딸과 함께 걷는 2박 3일의 뇌 트래킹’은 저자가 지향하는 부모의 태도와 양육 방식을 보여준다.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명령하지 않고, 아이를 의심하지 않고, 조바심내지 않고, 곁에서 함께 걸어가며 지켜보고 지지하는 동행자로서의 엄마.

미지의 영역이었던 뇌 연구는 이제 인간의 한계를 무한 확장하고 있다. 2,500년 전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구한 붓다는 세상을 떠나면서 제자들에게 “무엇에도 의지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당부이다. 2박 3일의 여정의 끝에서 뇌과학자 엄마는 말한다.

“마리야, 우리는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늘 자기 자신과 함께이니까 말이야. 너 자신이 하는 말을 잘 들으면 네 주변의 우주 혹은 자연이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 테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단다. 인생에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서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진 마. 그건 절대 아니니까. 단지 너는 지금 네 인생을 탐구하고 있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탐구할 때 네 감각들을 모두 열어두는 게 중요하단다. 머릿속에 갇혀 있지 말고 네 감각들과 함께 마음을 열고 세상에 다가가는 게 중요하지.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지혜에 집중하면서 말이야. 왜냐하면 그럴 때만 내면의 목소리가 너를 인도할 수 있거든.”

여행이 시작되는 책의 서두에서 엄마는 딸에게 수수께끼를 낸다. ‘2명의 사람이 1인용 배 한 척으로 어떻게 강을 건너갔을까?’ 여정 내내 아이는 나름대로 유추한 답을 외치지만 번번이 실패, 엄마에게서 뇌과학 수업을 이수 받은 마지막 날 밤, 비로소 숙소 침대에서 정답을 맞힌다. 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뇌는 우리가 어떤 답을 했느냐에 따라 그 길을 따른다. 결국 이 책은 ‘생각의 힘’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것이다. 수수께끼를 맞히고 좋아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예감한다. 사흘간의 여정으로 딸의 인생이 바뀌었음을.

작가정보

Karolien Notebaert
신경과학, 뇌과학 박사이자 TEDx 연설자, 리더십-자기계발 전문가. 벨기에 최고 명문대 루벤대학교에서 신경과학 박사 및 경제학 석사를 받았으며, 괴테 경영대학원 및 생트갈렌 경영연구소 선임 교수로 있다. 인생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우리 뇌의 가능성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찍이 깨닫고 ‘사이언스 앤 리더십 아카데미The Science and Leadership Academy’를 창립, 일반인과 기업에 최신 뇌 과학 연구를 알리고 적용하는 일을 해왔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대학에서 주는 공로상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무료 명상 앱 ‘인사이트 타이머Insight Timer’에서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두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인생의 문제들에 대해 사색하며 이를 신경과학적으로 풀어내기를 좋아한다.

동국대학교와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인도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독어, 영어 출판 전문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기계발, 철학, 역사, 명상, 종교, 뉴에이지, 뇌과학, 사진 분야에서 50여 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태어나기 전, 사랑을 계획하다》 《당신의 뇌가 사랑을 의심할 때》 《자각몽, 또 다른 현실의 문》 등이 있다. 명상, 긴 산책, 낯선 나라로의 여행, 개와 고양이, 그림, 요리 등 소소한 깨달음을 주는 삶의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작가의 말

“무엇보다 아이에게 우리는 이미 하나의 존재로 완벽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삶이 계속되는 한 아직은 완성된 게 아니므로 우리 스스로 더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지요. 그 여정에 뇌 과학이 있습니다. 뇌를 알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법도 터득하게 됩니다. 우리를 쉴 새 없이 조정하려 드는 머릿속 원숭이에게 휘둘리지 않는다면, 즉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면 우리는 충분히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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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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