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팔라다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곤차로프 지음 | 문준일 옮김

동북아역사재단 2022년 12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곤차로프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나는 본능과 상상으로 글을 쓰며, 이성보다는 ‘가슴’으로 글을 쓰는 ‘무의식의 작가’다.”
곤차로프의 『전함 파라다』는 19세기 중엽 세계 여행기라는 측면에서 문학적으로 주목받았다. 팔라다호는 젊은 시절 안톤 체호프를 비롯한 여행을 동경하는 당대 사람들의 베스트셀러였다. 팔라다호는 영국․ 일본 등의 식탁을 소개해주는 ‘식유기’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서양에서 최초로 독도의 서도와 동도를 명명한 국가는 러시아였다. 조선의 동해안을 조사한 함대는 러시아 제독 뿌쨔찐이 이끄는 ‘팔라다’ 호였고, 독도를 발견한 함정은 ‘올리부차’호였다. 러시아는 19세기 중반 조선의 동해안을 탐사하면서 서도와 동도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독도의 명칭을 표기했다. 이는 러시아도 독도를 한국의 영역으로 파악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목차

해제: 곤차로프의 세계항해

일러두기

Ⅰ. 크론쉬타트에서 리저드 반도까지
Ⅱ. 대서양과 마데이라 섬
Ⅲ. 대서양 열대지역에서의 항해
Ⅳ. 희망봉에서
Ⅴ. 희망봉에서 자바 섬까지
Ⅵ. 싱가포르
Ⅶ. 홍콩
Ⅷ. 보닌 제도
Ⅸ. 일본에서의 러시아인들- 1853년 말과 1854년 초
Ⅹ. 상하이
XI. 1854년
XII. 마닐라
XIII. 마닐라에서 시베리아 해안들까지

작가정보

저자(글)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곤차로프

러시아 사실주의 대문호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곤차로프(Иван Александрович Гончаров)는 1812년 심비르스크(Симбирск)에서 태어났다. 1834년에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정부 관료 생활을 하였다. 1847년에 장편소설 『평범한 이야기』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1849년에는 잡지 『현대인』에 「오블로모프의 꿈」을 발표하였다. 1852년 10월 7일, 제독 뿌쨔찐(Е.В. Путятин)의 비서(секретарь)로서 전함 팔라다호를 타고 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하여, 1855년 2월 13일에 돌아왔다. 그는 항해 중 일지를 작성하고 편지를 보냈는데, 이 여행기는 1885년 『전함 팔라다호』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
1855년에 문부성 검열관이 되었지만 1860년에 사직하였고, 1859년에 10년 동안 준비해온 『오블로모프』를 완성하였다. 1862년 정부 기관 신문인 《북방우편》의 편집장, 1865~1867년 출판과 관련된 위원직을 지냈다. 1869년에는 『평범한 이야기』, 『오블로모프』와 함께 3부작을 이루는 『단애(절벽)』을 20년 만에 완성하였다. 말년에는 창작을 그만두고, 「백만의 가책」(1872)과 「늦었지만」(1879) 등의 비평만 썼다. 1891년에는 그가 쓴 모든 작품과 편지 단상을 소각하고, 8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번역 문준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를 받았다. 경상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로 있다.대 표논문으로 「러시아 상징주의 소설시학의 특징들」(2011), 「포스트소비에트 문학공간의 탈경계화」(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