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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커튼

한국추리문학선 16
김주동 지음
책과나무

2023년 03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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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752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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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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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수상작 ‘동성로’에서 대구 번화가를 무대로 했던 김주동 작가가 『붉은 커튼』에서는 ‘갈산’을 무대로 사건을 펼쳐낸다. ‘인간은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을 잊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물음을 던지며 타인의 보편타당한 감정을 극한으로 몰아넣어 인간이 이루려는 욕망을 그려낸다.
아들을 뺑소니 사고로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를 찾아 나선 주인공이 아내의 행방과 죽은 아들이 보낸 메시지에 얽힌 소녀 ‘주희’를 쫓으며 예상치 못한 사건과 진실에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사라진 아내
하얀 늑대
갈산
뜻밖의 사실
주희 아빠
의심
불타는 집
아들의 목소리
사건 현장
동영상
미래파
목격자
죽음의 마케터
떠도는 목소리
띵동
메시지가 온다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섞여 흐느끼는 소리도 들려왔다. 가만히 누워 잘못 들었나, 귀를 기울였다. 옆을 더듬었다. 아내가 없다. 비어있는 아내의 자리를 보다가 또다시 들려오는 흐느낌 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욕실 안으로 들어서기가 망설여졌다. 조심스레 손잡이를 돌렸다. 문이 열렸고,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아내는 욕조 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금방이라도 욕조 안으로 쓰러질 듯 아내는 위태롭게 보였다.
- 7쪽

짧게 친 백발에 뾰족한 두상의 남자. 백발의 남자는 미래파 안에서 ‘하얀 늑대’로 불렸다. 미래파 신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신종 환각제도 ‘하얀 늑대’로 불렸다. 그 약을 퍼뜨린 백발의 남자에게서 그 별칭이 생겨난 것이다.
백발의 남자가 아내의 학교 앞에 나타났다고 했다. 아내와 얘기를 나누던 백발의 남자. 그는 하얀 늑대가 아니었을까.
취재 중 하얀 늑대로 추정되는 남자에게서 협박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편안하게 살려면 미래파에 대한 취재를 그만두라고. 나는 오기가 생겼다. 제보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 22쪽

“왜 또 온 거죠?”
여자의 날카로운 음성이 내 뒤에서 쏟아졌다.
“아내 때문에요.”
여자가 의심스럽게 나를 보았다.
“아내가 여기 갈산에 왔거든요.”
“좋아요. 어디 얘기나 들어보죠.”
여자가 교실 한곳을 가리켰다.
나와 여자는 빈 교실로 들어왔다.
“미래학교는 문을 닫은 걸로 아는데, 여긴 왜 있는 겁니까?”
내 질문에 그녀가 단호하게 답했다.
“다시 열 거예요.”
- 45쪽

“아내한테 분명 무슨 일이 생겼다니까요.”
“예, 예.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네요. 당신 표정만 봐도. 평소에 형씨가 와이프를 어떻게 대했는지도 알 것도 같고. 뭐랄까, 와이프에 대한 죄책감? 와이프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죄책감이 이런 황당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겠죠. 나도 와이프하고 이혼하고 나니까, 별별 생각 다 나더라꼬. 분명 선생님 와이프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거야. 근데, 선생님.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본인에 대해서.”
딱하다는 그의 시선을 나는 피했다.
- 60쪽

나는 주위를 살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불길한 기분이 솟구쳤다. 속이 울렁거려 헛구역질이 나왔다.
아까 창문 밖에서 어른거렸던 누군가가 떠올랐다. 그 자가 들어와 박천정을 죽였다. 꼼짝없이 누명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나는 박천정 옆에 놓인 과도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챙겨 나왔다. 내 차에 있던 칼이니 내가 의심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 99쪽

다른 남자가 주희를 안마의자에 강제로 눕혔다. 주희가 남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발작적으로 사지를 배배 꼬았다. 땅딸막한 남자가 주사기를 손에 들었다. 주희의 팔 안쪽에 바늘을 찔러 넣었다.
그때였다. 무음이던 소리가 불쑥 살아났다. 주희의 입에서는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웅얼웅얼 흘러나왔다. 그 웅얼거리던 목소리가 점차 하나의 목소리로 모였다.
- 131쪽

갑자기 검은 고양이가 도로로 뛰어들었다. 노란 동공이 반짝였다. 나는 고양이를 피하려다 바로 앞에 붙어있던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부딪힌 오토바이가 중심을 잃었다. 내 차가 중앙선을 넘었다.
둥근 헤드라이트가 맞은편 차선에서 튀어나왔다. 불빛이 내 시야를 삼켰다. 입이 벌어졌다. 서지은이 벨트를 잡았다.
나는 핸들을 옆으로 꺾었다. 불빛이 사선으로 비켰다.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었다. 흙무더기가 트럭에서 쏟아져 내렸다.
- 157쪽

한국 마케팅 연구소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갔다.
메인 페이지에 한스 홀바인의‘대사들’그림이 크게 떠 있었다. 대사들 밑에 그려진 길쭉하고 허연 상. 가장자리에서 보면 해골이 드러난다는 그림. 따지고 보면 죽음은 도처에 있다. 인간이 아무리 죽음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친다고 해도. 찬란한 문명의 벽을 둘러 세워도 죽음은 인간 바로 뒤에 있다는 확실한 진실을.
- 191쪽

사람의 뇌가 든 투명 유리병이 그곳에 있었다. 뇌에는 전극 다발이 꽂혀 있었다. 그 옆에는 대형 모니터가 세워져 있었다. 추상화에서나 봄직한 선의 패턴들이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그려지고 있었다.
나는 병 속에 든 뇌를 가만히 응시했다. 누군가의 인기척이 등 뒤에서 느껴졌다. 고개를 돌렸다.
- 220쪽

기억이라는 게 원래 불완전하니까. 선배는 심리적으로도 취약했어. 선배는 지호 일로 언니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고 모든 책임을 언니한테 돌리려 했지. 물론 언니를 증오했을 테고. 박천정은 선배의 그 감정에 불을 붙였어. 그날도 선배는 박천정과 함께 있는 언니의 모습을 환상 속에서 봤을 거야. 그날 밤, 선배는 언니와 심하게 다퉜어.”
나는 뒤통수를 호되게 얻어맞은 듯했다.
- 244쪽

사라진 아내,
그 흔적을 좇으며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
마지막 붉은 커튼을 걷고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의 김주동 작가의 미스터리 장편 소설

인간은 삶에서 상실감과 절망감으로 비관적일 때 어떤 선택을 할까?

신문사 기자인 나는 아내 ‘나영’과 말다툼을 하고 나서 돌아온 집에서 아내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다. 아들이 사고로 죽고 나서 나의 외도를 의심하며 원망을 쏟아내던 아내가 사라졌다. 위태롭던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직감한 나는 후배인 수연에게서 교사인 아내가 아끼던 제자 ‘주희’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아내의 동료에게서 주희가 죽은 사람을 본다는 사실을 듣는다.
“지호가 무슨 얘길 했대요. 주희 입을 통해서요.”
귀신을 보는 소녀와 아들의 사고 전에 아내가 만났다는 백발의 남자에 대한 의문을 품고 ‘갈산’으로 아내를 찾아 나선다.

갈산에서는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신변을 위협하는 인물들과 과거 취재하던 사건의 제보자까지 나타난다. 찾아낸 단서들은 점점 한 곳을 가리키고 아내의 행방을 추적 중에 죽은 아들의 메시지를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김주동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를 배경으로 쓴 추격 스릴러 〈동성로〉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한 뒤 대립되는 인물들이 서로를 쫓고 쫓는 소설들을 주로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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