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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프레임

이택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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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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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0.32MB)
ISBN 978895444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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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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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독창적인 비평을 선보인 문화비평가이자 철학자 이택광이 쓴 『마녀 프레임』이 10주년을 맞아 재출간되었다. 마녀라는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지만, 마녀를 만들어냈던 프레임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작동한다. 마녀사냥은 특정 시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인 동시에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 정치적 문제를 해명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현상이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마녀 프레임’이 가진 메시지는 유효하다.

『마녀 프레임』은 시대적 마녀가 만들어지는 원리, 즉 ‘마녀 프레임’을 다룬다. 마녀와 마녀사냥 그 자체보다는 마녀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마녀사냥이라는 광기 어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했던 그 원인을 해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마녀 프레임’이라는 방법론적인 프리즘을 통해 현대 사회 속 마녀사냥을 재해석하여 현 사회의 군상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과거 한 시대에 일어났던 마녀사냥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개정판 서문 05
Prologue 08

마녀사냥과 인쇄술 19

마녀와 마법
마법이라는 불가사의한 테크놀로지
마녀의 탄생
마녀사냥과 인쇄술
중세적 질서에 찾아온 종언
마녀사냥이라는 시대적 공모

근대 과학과 마녀 79

임상 의학의 탄생
중세 의학의 종언과 과학의 출현
마녀의 질병
합리성의 이데올로기

마녀 프레임의 유령 115

마녀사냥에 대한 금지
근대 국가와 마녀사냥
마녀, 날것의 생명
사법 체계와 마녀사냥
마녀사냥의 현재성
마녀의 귀환

Epilogue 161

마녀 프레임은 박물관에 남겨진 유물이라기보다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우리 곁에서 의사소통에 간섭하는 요소다. 마녀 프레임은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넘어서서 작동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기 의사에 반하면 마녀로 낙인찍어서 사냥을 벌이려는 시도는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배제를 위한 논리가 마녀 프레임을 이루는 핵심이다.
15쪽

마녀사냥은 백년전쟁이 끝난 다음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대로 프랑스를 구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잔 다르크도 마녀재판을 받고 처형당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마법을 실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람 중에 절대 다수가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42-43쪽

마녀사냥과 비슷한 상황이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되풀이돠고 있다는 사실은 씁쓸하지만 16세기 유럽이 어떠했는지 돌아보면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재확인하는 작업은 꼭 필요하다.
95쪽

마녀는 실제로 존재했다. 또한 존재해야 했다. 그렇게 존재하지 않는 마녀를 존재하게 한 것은 마녀 프레임이었다. 프레임을 작동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데올로기다. 이데올로기는 숭고한 대상을 필요로 한다. 이 대상은 욕망이 실현될 수 없다는 한계를 은폐하기 위한 절대적 대상이다. 절대적이라는 것은 경험과 증명을 초월해 있다는 뜻이다.
111-2쪽

마녀사냥을 촉발한 것이 인쇄술 발명과 마녀에 대한 지식 확산이었다고 한다면 마녀를 미신의 세계로 추방하고 마녀사냥을 옳지 않은 일로 규정한 것은 근대적 계몽주의에게 세례를 받은 사법체계라고 할 수 있다.
123쪽

마녀는 언제나 자본-민족-국가라는 삼위일체를 유지하기 위한 예외 상태로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마녀 프레임을 여전히 작동하게 하는 원천이다. 예외적 존재야말로 근대 국가를 위한 희생양이다. 이 희생양은 과거에 여성이었고 유태인이었고 ‘빨갱이’였지만, 오늘날도 여전히 무슬림이고 동성애자고 이주 노동자의 모습으로 현신하고 있는 것이다.
142쪽

우리는 과연 마녀 프레임을 벗어났는가?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마녀-만들기’

마녀는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마녀사냥은 과거 유럽이라는 특수한 지역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으로 생각하며 지금 우리와 거리가 먼 일처럼 여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마녀’의 모습은 다양한 형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에 마녀사냥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의식은 오늘날까지도 주요한 논점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마녀’를 만드는 마녀 프레임에 관해 숙고할 필요를 주장한다.
마녀는 예나 지금이나 자본과 민족, 국가라는 하나의 원형을 유지하기 위한 예외 상태의 희생양이다. 과거에는 종교의 절대성을 증명하고 설명되지 않는 과학을 이름 짓기 위한 존재였다면 오늘날에는 인터넷, SNS라는 공간에서 집단의 윤리성을 증명하는 매개로 변모되었다. 지금의 우리는 언제든 마녀 혹은 마녀 심판자가 될 수 있다. 온라인 공간 속에서 재현되는 ‘마녀-만들기’는 중세의 마녀사냥과 유사한 현상처럼 보인다. 그래서 마녀 프레임을 알아가는 일은 시대적 마녀 탄생 원리를 넘어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에 관해 생각해보도록 하는 일이다. 이러한 사유를 통해 우리는 사회 속 만연하게 침투해있던 ‘마녀 프레임’을 해체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마녀는 어떻게 사냥의 대상이 되었는가

마녀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논리적으로 발명된다. 마녀가 처음부터 사냥의 대상이었던 것은 아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은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존재였던 마녀는 어느 순간 악마와 놀아나며 초자연적인 힘으로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 책은 마녀를 새로이 규정한 개념과 도덕적 프레임이 작용하면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고대 신화 혹은 종교에서 등장하던 마녀가 어느 순간 척결의 대상으로 바뀐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오늘날 우리는 14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근대 유럽을 휩쓸었던 마녀사냥을 ‘광기’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이 책은 문명이 발달하던 시대의 이면에 드리운 야만적인 사건의 시작을 밝히기 위해 ‘마녀’라는 존재가 언제부터 전승되었는지, 성서에 등장한 마녀의 의미는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중세와 근대에 이르러 마녀사냥이 급속하게 확산하기까지의 원인과 과정을 사회 구조적으로 분석했다.
현대에 마녀사냥의 근원을 짚는 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마녀’와 ‘마녀사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과거와 비교해 구조와 모양만 변했을 뿐 계속 유지되어 재탄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호모 사케르’ 현상을 비롯하여 마녀와 같은 예외적 존재를 비가시화된 지점에 두려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마녀 프레임이라는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택광

문화비평가,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

영국 워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셰필드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문화비평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술, 영화, 대중문화에 대해 글을 쓰며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자의 아틀리에』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무례한 복음』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99% 정치』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이 책을 출간하고 벌써 10년이 흘렀다. 세월의 먼지에 묻혀 사라져야 할 책을 재출간한다는 것은 웬만한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개정판을 내기 위해 원고를 다시 읽어보면서 10년 전 책에서 다루었던 주제가 여전히 오늘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과거보다 우리 사회는 더 발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마녀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 마녀의 모습은 더 다양한 형상으로 계속 해서 출몰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녀 프레임”을 다시 숙고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애초에 다루고자 했던 문제는 마녀 자체라기보다 그 마녀를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만들어내는 프레임이었다. 마녀는 고대 신화나 종교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존재였고, 어떤 의미에서 마녀의 역할은 인류 역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유산이기도 했다. 이렇게 아무런 문제 없이 공존할 수 있었던 마녀가 갑자기 악마와 거래하는 은밀한 쾌락의 상징으로 바뀐 것은 분명 상징적인 사건이다.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마녀는 미개한 계몽 이전의 믿음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대의 등장과 함께 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관통하는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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