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보내는 삼월삼짇날

류롱사柳壟沙 지음 | 유효려 劉曉麗 옮김

다지출판 2023년 03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성대한 명절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다 같이 가우(歌圩:노래대회)를 구경하러 다자이(大寨)에 가는 것이다. 노래를 좋아하는 한 작은 토지신이 대열에 합류한다. 모두들 시커먼 산림을 헤쳐나가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산 넘고 재 넘으며 대로변에 왔다. 하지만 꽉 막힌 길에 사람들로 붐비고 머나먼 길이 끝이 보이지를 않는다. 어떡하지? 토지신은 느릿느릿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노랫소리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 있을까?

책 속으로

다자이(大寨)에서 열리는 가우(歌圩) 축제를 보러 가려고 아부, 아토, 장장, 그리고 아매는 마
을 어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출발하기 전에 네 친구가 토신 감실(龕室) 앞에서 오색 주
먹밥을 차려 놓고 오늘의 여정이 순조롭기를 빌었어요. 08쪽

차가 산꼭대기를 넘으며 다리구멍을 하나, 둘씩 뚫고 지나갔어요.
토지신은 계속해서 머리를 흔들며 노래했어요. 18쪽

백가연이 시작되려 하자, 마을 사람들은 각각 자기 집에서 잘하는 요리를 내놓았어요. 절인 생선, 절인 고기, 쌀국수, 츠바, 도미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에요. 하지만 아무것도 가져 오지 않은 어린 네 친구는 부끄러워서 머리만 긁적거렸을 뿐이에요. 그것을 보고 토지신은 하하 웃으며 마술을 부려서 오색 주먹밥을 꺼냈어요. 32쪽

인물정보

저자(글) 류롱사柳壟沙

모형 도장 애호가, 영국 글래스고 미술대학 시각 전달 일러스트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남경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그림책 작품으로 『다른 것 1』, 『 죽각 속의 원숭이』 등을 펴냈다. 특히 『 다른 것 1』은 제56회 볼로냐 삽화전(揷畵展)에 선정되었다.

번역 유효려 劉曉麗

한국 국립목포대학교 한국어언어학 박사
중국 루동대학교 魯東大學校 외국어대학 한국어과 교수
국가어위한어사서연구중심 國家語委漢語辭書硏究中心 겸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