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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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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1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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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17MB)
ISBN 979116981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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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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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원고』는 2022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그 해 우리를 설레게 한 다섯 저자의 ‘두 번째 원고’를 엮었다. 매년 신춘문예를 통해서만 스무 명이 넘는 소설가가 탄생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다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원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의 그다음을 마련해주고 싶은 출판사와 오늘의 새로운 작가를 만나고 싶은 독자들의 마음을 담았다.
2022년을 가장 예민하게 감각한 작품으로 등단 후, 한 해를 보낸 저자들의 두 번째 원고에는 몇 가지 주제어들이 눈에 띈다. ‘미신, 규칙, 체제, 노년, 시간의 흐름’. 같은 시기에 청탁을 받아, 출간까지 서로의 작품을 읽어본 적 없는 작가들의 소설은 앞서 말한 주제어들로 조금씩 연결되어 흘러간다. 각 작품 뒤에는 등단 1년 차가 된 작가들의 생활과 작품 후기를 담은 에세이를 더했다. 다섯 작가가 포착한 한 해의 흐름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더불어 책 마지막에는, 앞서 그 길을 걸어간 손보미 소설가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등단한 지 10년이 넘은 작가가 말하는 ‘쓰는 사람으로서의 삶’이 저자들에게는 조용한 응원으로,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선물로 다가가길 바라본다.

그 전까지 인정하지 않았지만, 소설은 내 삶의 일부였다. 그건 소설이, 소설을 쓰는 행위가 언제나 나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것에 실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아무리 실망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소설 쓰는 행위를, 내 삶에서 그저 떨구어낼 수 없을 것이다. _손보미(소설가)
소설/에세이

규칙의 세계 함윤이
전사 또는 후일담

알리바이 성립에 도움이 되는 현대문학 강의 임현석
내 안의 세계를 존중하는 방식

꿈과 광기의 왕국 유주현
나는 종종, 우리의 놀이공원을 소설이라 부른다

긴 하루 박민경
이쪽의 세계에서

태엽은 12와 1/2바퀴 김기태
시계 1호, 2호, 3호

내 삶의 일부, 손보미 에세이

어디서나 이름은 아주 큰 힘을 발휘하니까. 사실상 가장 강한 부적이지. _41p

흉터는 옅어지되 영영 사라지지 않고, 묘한 붉은색 흔적으로 자리 잡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붉은 흔적이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적 한 장을 만들어 말미에 붙였습니다. 그러고 나자 이 소설이야말로 나에게 어떠한 부적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_50p

‘내가 정교수였어도 그렇게 굴었을까?’
저는 그에게 시스템의 논리를 가리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이자, 스승의 책무니까요. 더구나 문학이란 인간됨을 가르치는 학문 아닙니까. _58p

좋은 작가가 되는 건 등단 제도 그 자체와는 명백하게 무관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신춘 시즌이면 되도록 빼먹지 않고 소설을 써서 응모했던 건 그런 마음 때문이었다. 제도와는 무관하게 늘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지켜가고 싶었다. 그건 내 안의 세계를 존중하는 방식이므로. _92p

최 씨가 최 씨를 낳았고, 그 최 씨가 또 다른 최 씨를 낳았고, 계속해서 최 씨들이 태어났으며, 그중의 어떤 최 씨와 결혼한 윤 여사에게 주어진 삶의 방식이란, 이제까지의 최 씨들과 앞으로 생겨날 최 씨들의 먹고 잠자고 입는 문제에만 골몰하는 것이었다. _106p

어떤 놀이공원이 있다. 높게 날아가는 풍선이 보이고 팝콘이 튀겨지는 냄새가 가득하다. 퍼레이드의 음악도 끊임없이 들려온다. (…) 그 놀이공원은 나와 함께 있다. 내 몸 어딘가에 박혀 있다. 나는 종종, 우리의 놀이공원을 소설이라 부르곤 한다. _129-130p

병철은 우란이 건네고 자신이 받은 것들, 혹은 자신이 던지고 우란이 안은 것들을 우정이라 여겼고 소중히 대했다. 그건 요양 센터라는 무미하고 단조로운 세계에서는 결코 쉽게 얻어지지 않는 따뜻하고 말랑한 것이었다. _154p

퇴고한다면 제목부터 바꿔야지, 생각했는데 결국 더 나은 옷을 입혀주지 못했다. 병철의 긴 하루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기울어진 마음이 끝내 버틴 탓이었다. 내 머릿속에서 병철은 오랫동안 눈 내리는 길을 달렸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 병철의 옆모습을 보기도 하고, 뒷좌석에 앉아 차창을 응시하기도 하면서 그가 어디로 가는지 지켜봤다. _171p

음식 냄새를 피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날이었다. 미안한 일에 사과하고 고마운 일에 인사하기. 마주 앉아 밥을 먹고 나란히 서서 사진 찍기. 그러려면 때맞춰 울리는 알람이 필요하다는 느낌. 한 시에는 한 번, 열두 시에는 열두 번의 종소리가 울리도록. _201-202p

시계 1호, 2호, 3호는 서로 조금 다른 시각을 표시한다. (…) 내가 침대와 욕실 사이, 책상과 냉장고 사이를 오가는 동안 지나간 시간이 돌아오고 약속된 시간이 없어진다. 때때로 나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어진다. _209p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그다음은?
첫 걸음마, 첫 돌, 첫 등교, 처음 자전거 페달을 돌리던 순간, 처음 친구를 사귀던 날…. 몰라서 다행인 처음도 있고, 기다리던 순간이라 환호하게 되는 처음도 있다. 대부분 처음은 처음이라서 주목받고,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처음이 처음으로만 남는다면?
매년 신춘문예를 통해서만 스무 명이 넘는 소설가들이 탄생한다. 그들의 첫 작품인 등단작은 여러 지면에 실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모두에게 다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기획은 오랜 시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 이제 막 공적인 지지를 받으며 작가라 불리는 창작자들의 두 번째 원고를 담기 위해 시작되었다.

2023년 한국 문학의 도입부, 『두 번째 원고』
2022년을 가장 예민하게 감각한 작품으로 등단 후, 한 해를 보낸 저자들의 두 번째 원고에는 몇 가지 주제어들이 눈에 띈다. ‘미신, 규칙, 체제, 노년, 시간의 흐름’. 같은 시기에 청탁을 받아, 출간까지 서로의 작품을 읽어본 적 없는 작가들의 소설은 앞서 말한 주제어들로 조금씩 연결되어 흘러간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셰어하우스에 머물며 각국에 떠도는 미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규칙의 세계」. 비전임 강사인 ‘나’는 교수에게 갑자기 사라진 진영 씨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대학을 배경으로 한 문단의 파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이는 「알리바이 성립에 도움이 되는 현대문학 강의」. 두 번이나 누군가 자살한 집으로 이사 온 여자를 찾아가는 윤 여사를 통해, 인간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담아낸 「꿈과 광기의 왕국」. 요양원 송영 차량 기사로 일하고 있는 병철의 하루를 따라가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한 세대의 시간을 되짚게 만드는 「긴 하루」.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이방인이 남기고 간 검은 비닐봉지를 통해 어느새 늘어져버린 노년의 시간을 포착해내는 「태엽은 12와 1/2바퀴」.
다섯 저자의 원고에 담긴 흐름은, 누구보다 날카롭게 한국 사회를 바라본 흔적이다. 나이도, 성별도, 자라온 환경도 다를 저자와 독자 사이에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작품에 담긴 시대의 고민을 발견하고, 함께 공감할 독자들에게 『두 번째 원고』가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 주리라 기대한다.

“좋은 작가가 되는 건 등단과는 명백하게 무관하다”
위 문장은 저자 중 한 명인 임현석 작가의 에세이에서 한 대목을 발췌한 것이다. 『두 번째 원고』는 이제 막 등단한 소설가들을 위한 지면으로 만들어졌지만, 특정 제도에 대한 신뢰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작가의 말처럼, 좋은 작가가 되는 것은 등단하는 매체와 방식, 여부와는 명백하게 무관하다.
보통 원고지 80매에서 100매 정도의 분량을 단편 소설이라 할 때, 그것이 완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완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을 알아야 하지만, 과연 창작의 시작점을 언제부터라 규정할 수 있을지 애매하다. 따라서 각 작품 뒤에 올 한 해를 작가로 지낸 저자들이 해당 작품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등단 이후의 삶을 담은 에세이도 함께 실었다. 어느덧 다가온 새해, 또 다른 시작 앞에서 용기를 내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두 번째 원고』가 작은 토닥임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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