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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Digging)

단 하나를 끝까지 파고드는 '디거'들의 성장 전략
박치은 지음
다크호스

2023년 04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4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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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809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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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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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n잡러, 인디펜던트 워커, 긱워커Gig Worker, 단기로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근로자, 1인기업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멀티 커리어리즘의 시대다. 주 소득원이 ‘급여’ 밖에 없던 과거와 달리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창구와 선택지가 널려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SNS에는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라는 광고가 넘쳐난다. ‘스마트 스토어로 월 300만 원 벌기’ ‘블로그로 월 100만 원 벌기’ ‘연봉 2,000만원 받던 내가 월 1,000만 원을 버는 이유’ 등 어그로성 제목마저 식상해진 요즘이다. 이들은 포트폴리오만 제대로 구축하면 아프리카나 알래스카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회사 밖으로 나가라”고 부추긴다. “야, 너도 할 수 있어”라며 커리어를 확장하라고 유혹한다. 미안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목표에 그 누구보다 빨리 도달하는 길이다. 이들이 말하는 부의 시작점, 부의 공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스타 셀럽, 전자책, 강의, 스마트 스토어 등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해 “사람이 아니라 돈이 일하게 하면 된다”고 한다. 이들의 말에 혹한 사람들은 “야, 나도 할 수 있대!”라며 서둘러 유ㆍ무료 강의를 찾아 듣는다. 강의에서 배운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신의 일과 하등 상관없는 n잡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쌓이라는 돈은 쌓이지 않고 처리해야 할 일만 잔뜩 쌓인다.
CHAPTER1. 제대로 판 우물 하나가 100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서 나는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채굴하고 발굴하는 사람들
모니터와 키보드 vs 망치와 톱, 드릴
자기 자신을 ‘일당쟁이’로 만들지 마라
소수만 성장하고 극소수만 돈을 버는 이유
점과 점을 잇는 ‘연결 감각’
n잡은 n개의 노동, n개의 수당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역마진이 만들어낸 10배 성장의 기적

CHAPTER2. 좋은 게임에 참여하려면 그만한 능력치가 필요하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은?
수도관이 아닌 물이 배수관을 심는 사람들
회사라는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 보니
버텨라, 버티면 이긴다
세상에는 교육받은 낙오자가 넘친다
태도가 승부를 가르는 순간
세상을 움직이는 기버들의 성장 공식

CHAPTER3. 생각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능력
Do(실행) → Action(개선) → Do(실행) → Action(개선)
걸작은 수많은 망작을 기반으로 탄생한다
생각과 동시에 실행 버튼을 눌러라
물리학 전공자가 일하는 법
누군가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이상’이다
러브하우스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노력은 나만 하는 게 아니다
열등감에 추진력의 날개를 달아라

CHAPTER4. 급여 통장에 매월 5,000만 원이 꽂히기 시작했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믿지 못한다
맥도날드는 요식업이 아닌 부동산 사업이다
기능주의자에서 가치주의자로 전환된 순간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나만 할 수 있다’라는 자만심
인생은 ‘하느냐’ ‘마느냐’의 양자택일이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욕망의 대상’이 되어라
경사면이 가파를수록 가속도가 붙는 시스템

CHAPTER5. 마지막 한 끗을 채워라
자신과 싸움에서 지고 타인과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없다
더 멀리 가길 원한다면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
디테일을 더 디테일하게 관리하라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

인테리어 자재를 납품하느라 공사 현장에 갈 일이 많았는데, 그곳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기술자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당시 주말도 반납하고 하루 14시간 일하며 받은 급여는 월 360만 원. 그런데 일당 25만 원을 받는 현장 기술자는 매달 20일만 일하고 500만 원을 벌어 간다. 일은 나보다 적게 하는데 더 많은 돈을 벌어가는 것이다. 순간 ‘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중에서

성공은 숫자 게임이다. 3점슛 연습을 100번 한 사람과 1,000번 한 사람, 1만 번 한 사람의 감각이 같을 수 없다. 누가 더 많은 시도를 하느냐가 승부를 결정한다. 남들이 말하는 허드렛일, 잡부 역할을 하면서도 5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달에 한 번 타일을 붙이는 사람과 한 달에 15번 타일을 붙여 본 사람의 경험치는 절대적으로 다르다. 1년이면 138번, 2년 276번, 3년 414번의 경험차가 난다. 이 집약적 수치가 만들어내는 레벨업의 속도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하다. 한 달 걸리던 일을 15일, 일주일, 하루로 단축시키고 결국에는 반나절이면 끝낼 수 있게 만든다.
_ 〈모니터와 키보드 vs 망치와 톱, 드릴〉 중에서

여기 네 사람이 모여 내기 골프를 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간 사람은 누구일까? 골프 구력이 높은 사람? 비거리가 좋은 사람? 아니다. 골프장 주인이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일까? 목숨 걸고 도로를 질주하는 배달 기사? 별 5개 리뷰가 차고 넘치는 음식점 사장님? 아니다. 플랫폼 개발자다.
농경사회에서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한 사람은 만석꾼이었고, 산업화시대에는 자동차회사를 소유한 사람이 큰돈을 벌었다. 골프장 주인, 플랫폼 개발자, 만석꾼, 회사 소유주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이들은 생산자, 공급자, 창작자다.
_ 〈배달 플랫폼을 통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은?〉 중에서

작업을 끝내고 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처와 멍투성이다. 부딪치고 긁히고 찔리고 베이는 게 일상이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도 모른다. 노숙자인지 기술자인지 구분이 안 가는 낯선 모습에 적응하기도 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 날아와 꽂힌다. 그 시선은 결코 친절하거나 따뜻하거나 유쾌하지 않다. 오히려 멸시와 무시, 천대에 가깝다.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게 싫어서 늘 백팩에 작업복을 넣고 다녔지만, 종일 흘린 땀 냄새와 공사장의 먼지를 완벽하게 가릴 수는 없었다. 지하철에서 옆에 서 있던 사람이 다른 자리로 옮기면 ‘내가 더러워서 그러나’라는 자격지심에 눈치를 보는 게 일상이었다.
_〈회사라는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 보니〉 중에서

마지막으로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내가 느끼는 어려움을 경쟁자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오늘 누군가가 GG를 선언하면 그만큼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든다. 내일 또 포기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나는 그만큼 더 발전한다. 버티기만 하면 성장 확률과 성공 승률이 계속 올라가는 게임이다. 축구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조건 상대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 한 골이다. 그러니 3년만 버텨라. 3년이라는 시간의 끝을 바라봐라. 그리고 한 놈만 패라. 버티면 이긴다.
_〈버텨라, 버티면 이긴다〉 중에서

제대로 판 우물 하나가
100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n잡은 n개의 노동과 n개의 일, n개의 수당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어설픈 n잡은 n개의 스트레스만 유발한다. n잡을 하나로 관통시킬 굵직한 핵심 역량을 찾지 못하면 반쪽자리 n잡러의 비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도 보면 흔히 말하는 잡부, 철거 인력이 가장 바쁘고 정신없다. 일은 가장 힘들게 하는데 가장 낮은 일당을 받는다. 역량은 일의 고됨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의 개수보다 중요한 게 ‘상품화할 수 있는 본인의 능력’이다. 주변의 고소득자를 보면 대부분 탁월한 자기 상품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위 말하는 의사, 판사, 변호사 등 고학력 직군뿐만 아니라 미용업, 요식업, 교육업 등 모든 영역에 고소득자는 존재한다.
월 1,000만 원 이상 고소득을 안겨주는 한 개의 직업과 월 100만 원 미만의 저소득 n개 직업 중 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사람들이 돈 버는 방법을 몰라서 헤매는 게 아니다. 문제집을 제대로 읽기도 전에 해답지부터 펼치던 어린 시절 버릇이 그대로 발현되는 게 문제다.
시드머니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쪼개서 여러 종목에 나누면 주식이 올라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괜히 이것저것 관리하다가 팔 때와 살 때를 놓치고 결국에는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분산투자가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경험 자본, 능력 자본, 인력 자본, 금전 자본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단 하나의 필살기가 필요하다. 넓게 파려면 깊이 파야 한다. 높이 올라가려면 더 깊게 파야 한다. 얕은 우물 100개를 파는 것보다 깊은 우물 하나를 제대로 파내는 게 중요하다. 그 우물 하나가 100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디깅(digging)의 힘이다.
‘채굴, 팔굴’을 뜻하는 디깅은 어떤 것에 집중해 깊게 파고드는 행위를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혁신의 아이콘들을 살펴보라. 그들은 비범한 생각,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크리에이터들이 아니다. 무서울 정도의 집요함과 답답할 정도의 진득함으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굴하는 디거(digger, 깊게 파는 사람)들이다. 디거들은 자신이 ‘성장에 미친놈’이라는 사실을 과정과 결과로 증명해낸다. 일단 방향이 결정됐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멀리 돌아가든 개의치 않고, 어떻게든 그것을 완성해 낸다. 궤도를 벗어나는 두려움보다 목표를 방해하는 요소를 더 경계한다.

일당 6만 원 받던 일용직 노동자를
일 매출 3,000만 원 CEO로 만든 '디깅'의 힘!
일당 6만 원 일용직 노동자를 일 매출 3,000만 원, 연 매출 100억 원 CEO로 만든 것 역시 한 분야를 파고 또 파고 들어간 힘이었다. 비가 내릴 때까지 지내는 기우제처럼 그것이 무엇이든 될 때까지 해낸 집념이었다. 누군가 적당히 일하고 편하게 돈 버는 방법을 찾아다닐 때 현장에서 몸이 부서지도록 기술을 디깅한 결과였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대학 시절 남들이 그렇듯 열심히 스펙을 쌓아 대기업에 입사했다. 대기업의 장점인 시스템이 개인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생각에 퇴사를 결정한 후, 건축 자재를 납품하는 중견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덕분에 현장을 방문할 일이 많았는데 그곳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조직이라면 정년퇴직을 하고도 남았을 연배의 사람들이 연봉 1억 원을 받으며 현장을 누비고 있었던 것이다. “기술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바로 사표를 던지고 관련 학원을 찾아가 기술을 배웠다.
학원을 다닐 당시 저자보다 역량과 센스가 뛰어난 사람은 많았다. 재능이나 스킬로 성공의 기준을 삼는다면 그는 열등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될 때까지 파고드는 힘 하나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한 우물을 판다는 건 결국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성은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을 숙련하는 지난한 과정 위에 쌓인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반복을 지속해야만 익숙함을 변주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간을 버티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한 성장을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버티고 있는 이 땅의 디거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북 트레일러

https://www.youtube.com/watch?v=HFKMoDoGucQ&t=103s

작가정보

저자(글) 박치은

아울디자인 대표
스물여섯,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견실한 중견기업에 입사했다. 하지만 곧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일당 6만 원 일용직 노동자에서 일 매출 3,000만 원, 연 매출 100억 원 인테리어 회사 대표가 되기까지 지난 10년간의 압축 성장 노하우를 이 한 권에 담아냈다.
회사를 그만두고 기술학원에 등록했을 당시 그보다 손재주와 센스가 뛰어난 사람은 많았다. 재능이 성공의 기준이라면 낙제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 가운데 독자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저자 혼자다. 단 하나를 끝까지 파고드는 강력한 디깅력으로 최후의 1인이 된 셈이다.
이후, 어려운 이웃의 주거 환경을 무료로 개선해주는 유튜브판 ‘러브하우스’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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