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함동수 지음

디지북스 2023년 03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가수가 싱글음반을 음원으로 발매한다면, 시인은 작은시집을 전자책으로 출판한다”
전자책 전문출판사 <디지북스>에서 새롭게 기획하는 '작은시집' 시리즈.
스마트 기기 스크린으로 읽기에 최적화된 epub 전자책 시집.
시집 속에 시 12편, 시인의 산문 (창작노트), 작가소개 (사진화보) 등을 담고 있다.

목차

◻︎ 詩 작품
개천에서_1
개천에서_2
개천에서_3
개천에서_4
개천에서_5
개천에서_6
잡초_1
잡초_2
잡초_3
잡초_4
잡초_5
잡초_7
◻︎ 시인의 산문
소양강가의 열정들
◻︎ 작가소개
함동수

책 속으로

시인의 말 _
“나날이 유난히도 맑은 날 아침 햇살이 너무도 맑아서 눈물이 나고, 많은 아침에 햇살이 이토록 눈부신 것이었던가. 이른 아침이면 저미는 가슴을 안고 떠나야 했던 수많은 동토의 땅. 과연, 그대는 어디에 있었던가. 이제 때때로 아침이 오든 어둠이 오든 이 땅 위에 어디선가 함께 숨 쉬고 있을 그대의 숨소리를 들으며, 어디선가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와 힘차게 고동치는 맥박 소리를 듣고 있으면 난 여한이 없었다.
언제나 달 같은 웃음을 함박처럼 깔깔거리며 달빛 그림자를 끌고 다니던 그 꽃 한 송이는 귓가에 찰랑이며 닿을 듯 스쳐 지나가 버리고 목소리만 남았다. 때때로 마주칠 때마다 그녀는 한동안 눈부신 혼돈이었고, 그렇게 부서지듯 화려한 내 청춘은 점점 무너져갔다.”

작가정보

저자(글) 함동수

강원 홍천이 고향이다. 시문학을 접한 게 1981년 <삼성전자 문학동호회>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시력으로는 40여 년이 되지만 대부분 패작이다. 시집으로 『하루 사는 법』(2009), 『은이골에 숨다』(2017), 산문집으로 『꿈꾸는 시인』(2017), 공동산문집으로 『우리는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김수영 추모 50주기 문집, 2019), 『먼 곳으로부터』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문집, 2022)와, 연구서로 『송은 유완희 시인의 문학세계』(2015) 등을 냈고, 아직 밥벌이하며 생의 회로를 지나는 중이다. '경기문학상', '경기예술대상', '용인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용인문협> 지부장과 <예총>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용인문화재단> 이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