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여왕 4부 - 다시 돌아온 은막의 여제

추월(追月) 지음 | 송원미 옮김

팩토리나인 2023년 03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당대 최고의 여배우 팡란, 어느 날 실수로 죽음을 맞이하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팡란의 복수와 사랑!

인기 배우 팡란은 남자친구 뤄위안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이제 막 연기의 절정에 들어선 자신과 아직 뜨지 못한 남자친구를 위해 중절 수술을 받던 중 사망한다. 하지만, 뤄위안이 팡란과의 연인관계를 부정하고 재력가의 아이를 가졌을 것이라 말하는 바람에 팡란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진다.
7일 후, 신인 배우 구닝안의 몸에서 깨어난 팡란은 유명 감독의 작품에 캐스팅되고 이를 발판삼아 뤄위안에게 복수하리라 다짐한다. 연예계 생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팡란은 복수·사랑·연예계라는 복잡한 여정에 발을 내디딘다. 과연 그녀는 자신의 인기를 되찾고, 뤄이안에게 복수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림자 여왕》은 중국의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생·복수·로맨스 소설로, 시작부터 솓고감 있게 사건이 전개되어 몰입도를 이끈다. 약 100만 자(10~12권 예정)라는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위한 사이다급 전개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참여하는 작품이나 TV 프로그램, 오디션, 광고 등에 대한 묘사가 자세하여 마치 독자가 직접 현장에 투입된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인물들의 지능적인 SNS 활용과 언론 플레이, 스캔들, 파파라치, 각종 뒷공작 등 연예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이 묘사되어 보다 생생하게 중국 연예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목차

제50장 성형 파문
제51장 린샤오탕의 위기
제52장 그렇고 그런 짓
제53장 레드 카펫 준비
제54장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
제55장 드레스 도둑이 남긴 증거
제56장 욕실에서의 순간
제57장 단란한 휴가
제58장 방해꾼의 등장
제59장 왠지 어울리는 두 사람
제60장 특제 파운데이션 사건
제61장 빈틈을 드러낸 진범
제62장 충만한 새해

책 속으로

팡란이 두툼한 사진첩 한 권을 꺼내 들었다. 보기에 몇 년은 돼보이는 사진첩이었다. 팡란은 사진첩을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말했다.
“웨이란 언니. 같이 살펴봐요.”
웨이란은 사양하지 않고 함께 사진집을 펼쳐 보았다. 구닝안의 어릴 적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이거면 되겠어.”
지엔웨이란이 그중 한 사진을 가리켰다.
“지금 너랑 많이 닮았고 앞모습이 잘 보이잖아. 아마 대여섯 살쯤 된 것 같은데.”
“맞아요.”
구닝안의 기억을 건네받았기 때문에 팡란은 기억했다. 구닝안이 다섯 살 때 고향 놀이터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어릴 적부터 미인이어서 다행이네. 지금이랑 별로 다르지 않은걸. 이 사진을 가지고 가면 루머를 반박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거야.”
지엔웨이란이 미소를 지었다.
“다른 건 없는지 찾아볼까.”
팡란은 사진첩을 계속 뒤적였다. 구닝안은 어릴 적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기 때문에 사진이 셀 수 없이 많았다. 구씨 집안의 사정이 넉넉한 것도 한몫했다. 예전부터 여유가 있던 가정인 만큼 귀중한 순간들을 많이 보존해 놓았다.
그때, 문득 한 장의 사진이 팡란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여자아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구닝안이었다. 열 살 무렵의 사진으로, 순진무구한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여느 여자아이들이 그렇듯이 레이스로 장식된 공주 드레스를 입고 머리 위에는 귀여운 보닛을 쓴 채였다. 그 가운데 팡란의 시선을 끈 것은 사진 속 배경이었다.
배경 속에 있는 흰 담장과 울타리가 쳐진 정원. 아무리 해도 잊을 수 없는 곳, 바로 인애 복지원이었다. 그녀가 십여 년을 살던 장소였기에.
‘구닝안이 어떻게 인애 복지원 입구에 있는 거지? 혹시 구닝안도 쑹이처럼 어릴 적 복지원에 자원 봉사를 온 건가? 그런데 왜나는 그런 기억이 없지?’ 이렇게 귀엽고 예쁜 아이가 복지원에 자원 봉사를 왔다면 반드시 팡란의 주의를 끌었을 것이다. 하지만 봉사 인원에는 어린 아이가 없었다. 어쩌면 집안에서 고아를 입양할 생각이 있어 아이들을 복지원에 데려갔던 걸까?
그러나 그 가정 역시 이치에 맞지는 않았다. 구닝안이 열 살이 넘었으면 구루이안은 이미 스무 살이 넘었을 시기였다. 구씨 집안의 아들과 딸 모두 철없는 시기는 지났으니, 아이를 입양하는 것과 같은 큰일을 자식들과 상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구닝안의 기억에 그런 기억은 조금도 없었다…….
팡란은 문득 깨달았다. 분명 구닝안의 기억을 받았지만 이 나이 즈음의 일은 조금도 기억나지 않았다……. 애써 떠올리려 할수록 머리만 깨질 듯이 아플 뿐이었다
- 제50장 성형 파문

출판사 서평

※ [4부. 다시 돌아온 은막의 여제] 줄거리

내가 있잖아. 누구도 널 해치게 두지 않을 거야

린샤오탕이 꾸민 성형 스캔들 반박을 위해 본가에서 사진첩을 찾은 팡란. 구닝안의 어릴 적 사진을 찾던 중 ‘인애 복지원’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구닝안의 기억을 모두 이어받은 팡란이지만, 이상하게도 이 시절의 기억만큼은 생각나지 않는다. 게다가 오빠 구루이안까지 그때의 이야기를 꺼리는데…. 구닝안과 팡란의 인연은 왜,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평온한 날들 속, 명봉 영화제에 〈머물 곳 그 어디〉로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팡란. 레드 카펫을 준비하던 중 준비했던 드레스를 도둑맞지만 리웨이지의 기지로 위기를 벗어나고, 신인임에도 훌륭한 연기로 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다름 아닌 쑹이의 폭탄 발언이었다. “제 고백을 받아 준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덕분에 잡념 없이 〈어두운 증인〉 촬영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명봉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고 나면 사랑을 공개하자고 했었지만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그분을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먼저 제 여자라고 점 찍고 싶었어요.” -108p
이렇게 팡란과의 연애를 공개한 둘은 모든 이의 축복을 받으며 인기의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시시각각 팡란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그림자 여왕 4부. 다시 돌아온 은막의 여제》에서는 쑹이와의 공개 열애와 동시에 스크린 여제로 우뚝 선 팡란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와 뤄위안의 몰락을 보는 재미로 가득하다.

이 소설만큼 완벽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없다!
로맨스·복수·환생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지는 작품.

《그림자 여왕》은 주인공 팡란을 중심으로 옛 남친에게 복수하는 모습부터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사랑까지 다루고 있어 로맨스 소설의 정석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신인 배우에서부터 시작하여 대배우로의 성공을 다룬 한 여인의 성장 이야기라는 재미 요소가 더해져 절대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웹소설로 처음 선보인 《그림자 여왕》은 ‘重生之复仇影后’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꾸준히 TOP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알리바바 문학 사이트에서 인기도 2039를 기록하였으며, 428개의 독자 댓글이 게시되어 있다. 이 작품은 총 464화의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업로드 초반부터 독자들이 ‘업데이트되기만을 기다렸다.’ ‘흥미진진함에 밤을 새우며 보았다.’ ‘등장인물들의 면면이 너무 매력적이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등의 열렬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추월(追月)

추월(追月).
웹소설 플랫폼을 위주로 연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

번역 송원미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