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공공액셀러레이터

김석준 지음

주식회사 평산리서치 2023년 03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타트업은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죽음의 계곡(Death Vally)를 건너간다. 처음 시작한 스타트업은 죽음의 계곡을 넘기 위한 지원이 필수적인데, 그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투자생태계다. 투자생태계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을 통하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사, 그리고 이들을 연결시켜주고 활성화하는 기관과 플랫폼이 있다. 민간 투자사를 중심으로 시장경제의 원칙에서 투자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는 민간의 영역에서는 투자하기 쉽지 않으나, 국가적 차원으로 활성화를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이나, 산업구조상 있어야 하는 산업군에 대한 투자는 민간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국가 또는 공공이 나서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투자기관을 공공액셀러레이터라고 하며, 전국 17개 지자체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 대표적인 기관이다.
필자는 3년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공공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서 투자를 추진하였고, 인천혁신모펀드, IR미팅인 빅웨이브 그리고 직접 벤처투자펀드의 운용의 세가지 축으로 활동하였다. 본 책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액셀러레이터의 정의와 역할, 그리고 인천에서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공공액셀러레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 1 부 스타트업과 투자

제 1 장 스타트업 산업의 이해
1. 창업과 스타트업
2. 스타트업과 투자 산업
3.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구성
제 2 장 투자산업의 이해
1. 기업지원을 위한 투자
2. 투자생태계와 투자 유치
3.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단계
제 3 장 공공액셀러레이터
1. 국가경제와 공공액셀러레이터
2. 공공액셀러레이터의 등장
3. 공공액셀러레이터를 통한 활성화 정책

제 2 부 공공액셀러레이터와 공공투자

제 4 장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천혁신모펀드
1. 인천의 스타트업 환경
2.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의 시작
3. 인천혁신모펀드의 구성
제 5 장 빅웨이브와 직접투자
1. 인천 투자 IR 빅웨이브
2. 지역개발을 위한 공공투자 체계
3. 인천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맺음말

책 속으로

스타트업과 이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그룹,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지원그룹의 셋으로 나누어서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중 투자자 그룹은 크게 자금을 투자하는 투자자와 투자한 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서 운용하는 펀드운용사로 구분한다. 이때 투자자는 개인일 수도 있고 기업일 수도 있다. 운용사는 투자자의 돈으로 조합을 만든다.
“제1장 스타트업 산업의 이해 3.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구성” 중에서

처음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은 스스로 생존하고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접한다.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첫 번째는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준비하는 동안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충분한 자금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없지만 보통의 경우는 기술력 하나만 믿고 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초기 스타트업을 지나 생존할 수 있는 단계가 될 때까지 다양한 방식의 지원 자금을 투입한다.
“제2장 투자산업의 이해 1. 기업지원을 위한 투자” 중에서

일자리의 문제는 개인 차원의 문제이자 국가적 문제다. 개인에게는 삶을 지켜나가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직업의 문제이며, 국가에는 부유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본이 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제다. 한 나라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된다면 생산이 줄어드는 것뿐 아니라 국민 전체의 소득이 줄어들게 되어, 국내 생산품이 소비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아무리 만들어도 소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판매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판매되지 않는 상품은 재고로 남아서 경제의 순환을 막는 걸림돌이 된다.
“제3장 공공액셀러레이터 1. 국가경제와 공공액셀러레이터” 중에서

민간의 자율적인 투자활동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 문제는 국가가 직접 해결에 나서거나 국가의 관점을 대신하여 해결해 주는 기관을 내세워야 한다. 앞에서 말한 투자 생태계의 문제 역시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역 균형발전을 해야 하며, 국가에서는 필요한 산업의 분야지만 민간을 통하여 활성화할 수 없는 영역에서는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현재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거나 하려고 하는 곳이 공공액셀러레이터이며 대표적으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다.
“제3장 공공액셀러레이터 2. 공공액셀러레이터의 등장” 중에서

인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간접투자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간접투자 방식은 새로운 방식이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해 오던 방식이다. 일부 예산을 만들어서 투자 운용사를 선정하거나 기금 형태를 만들어서 운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간접투자로 정책을 이끌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간접투자 사업이 지속되는 사업이라는 것과 함께 일정 금액 이상의 큰 금액을 가지고 진행한다는 것을 투자회사들이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초기 인천혁신모펀드를 구성하기 전에는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창투사(VC)나 액셀러레이터(AC)들이 인천의 펀드에 대하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간접 투자금을 받으려고 신청하는 투자자가 있었지만, 그들에게는 장기적인 관점의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인식되지는 못했다. 이들에게 인천시의 예산으로 지속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하겠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인천시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지자체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큰 금액의 예산을 통하여 인천혁신모펀드를 구성하기로 하였고, 4년간 6백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제4장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천혁신모펀드 3. 인천혁신모펀드의 구성” 중에서

인천센터는 이러한 양측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빅웨이브’란 이름의 투자 IR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인천 앞바다의 큰 파도처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큰 파도가 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작명한 것이다. 참여하는 스타트업에는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인천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만들어진 스타트업 중에서 좋은 기업이나 혹은 인천센터를 통해 여러 가지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스타트업에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인천센터와 어떠한 지원프로그램이든지 관련을 지은 인천 기반의 스타트업은 빅웨이브를 통해서 좋은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제 5 장 빅웨이브와 직접투자 1. 인천 투자 IR 빅웨이브” 중에서

출판사 서평

작가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근무했던 기간에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도했다. 인천의 특수성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 투자를 선택하였고, 인천혁신모펀드와 빅웨이브라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책을 저술했다. 원래 투자는 민간의 영역에서 활성화된 사업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투자를 공공의 역할로 변경하여 지역경제를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으며, 이러한 공공 투자기관의 역할을 통하여 더 많은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공공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였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를 이 책에 담고 있다. 이 책은 공공에서 스타트업을 키워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통하여 어떤 방식의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던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함께 지자체와 정부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말을 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석준

현재 전문작가로 활동 중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신사업 기획 및 경영전략 컨설팅도 겸하고 있다. 저술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ICT 기술과 스타트업, 투자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였다. 센터장 임기 중 1년간 (사)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과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KT에서 마케팅 및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는 상무를 역임했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할 동안 “정보통신기술과 경영” 등 문과생에게 기업 경영에서 ICT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저서로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미래’(2018), ‘문과생을 위한 ICT 이야기’(2019), ‘기본소득과 디지털 유토피아’(2019), ‘SMART 융합기술과 혁신경영’(공저, 2020), ‘양자컴퓨터의 이해’(2021), ‘6G 이동통신의 이해’(2021),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2021), ‘문과생을 위한 스타트업 이야기’(202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