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복통 유머 톡파원

크리스 배 지음

브라운힐 2023년 03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웃음은 마음의 치료 약인 동시에
표정을 밝게 해 주는 화장품이다.
그대는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그대가 웃으면 세상 사람들이
그대와 함께 웃을 것이다.

▶ 재미와 기지가 넘치는 동시에 덜 알려진 최신 유머 320여 개를 3부 - ‘웃음은 마음의 음악이다’, ‘웃음은 인생의 보약이다’, ‘웃음은 행복을 부른다’ - 로 나누어 담았다.
읽는 재미를 위해 스토리(story) 형식의 유머를 주로 골랐고, 문답(問答) 형식이나 난센스 퀴즈 그리고 단문(短文) 형식의 유머들(흔히 말하는 ‘아재 개그’)은 가능한 한 배제했다.
‘읽는’ 유머 외에 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동물들의 모습이나 재미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 등 ‘보는’ 유머를 사이사이에 집어넣음으로써 피곤하거나 지루할 틈 없이 웃음의 바다에 빠질 수 있도록 구성에 신경을 썼다.

목차

들어가는 말
웃음은 마음의 음악이다
웃음은 인생의 보약이다

책 속으로

〈할머니와 텔레비전〉
텔레비전에 모 탤런트가 김치버거를 들고서 선전하며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왔다.
그걸 말없이 보고 계시던 우리 할머니가 갑자기 하시는 말씀.
“야, 야~ 저 보레이~! 즈~즈~ 즈그~ 아이, 웬 가시나가 빵을 저렇게 입이 터지게 먹노? 아구야, 얄궂데이~. 저 꼬라지…… 쟈는 맨날 저카데!”
순간 할 말을 잃었는데, 맨 마지막 한마디가 압권이었다.
“저 가시나, 오늘 벌써 스물두 개째 처먹는데이…….”

〈국회의원의 이름〉
유명한 정치인이 지역구 유치원을 방문했다.
“여러분, 내가 누군지 알아요?”
“네, 국회의원이요.”
“그럼 내 이름이 뭔지 알아요?”
꼬마 하나가 손을 번쩍 들고서 자신 있게 말했다.
“저 자식이요!”

▶ 엮은이 서문
‘웃지 않는 사람은 장사해서는 안 된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사람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웃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현해 주는 말이다.
밝게 웃는 미소는 먹구름 속을 뚫고 나오는 햇빛과도 같다. 웃음은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화장술이며, 인간관계를 가장 부드럽게 그리고 신뢰할 수 있게 해 주는 평화의 메시지이다.
웃음은 첫인상을 좋게 하고,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게 해 준다. 웃음은 전염되기 때문에, 웃다 보면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까지도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에 의하면 웃음은 15개의 안면 근육과 몸에 있는 230개의 근육을 동시에 움직이는 자연적인 운동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웃으면, 우리 체내에서 세균에 저항하는 백혈구가 증가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줄어든다고 한다.
인간관계에서 윤활유가 되어 주는 웃음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 바로 ‘유머’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불쾌한 감정이 오갈 수도 있고, 감정이 격해지면 대화 자체가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상대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따라서 상대와의 갈등이 커지기 전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시도가 필요한데, 이때 적절하게 유머를 활용하여 웃음을 끌어내면 대화 자체가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다. 대립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웃음이 상호 대립의 폭을 줄여 주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이 웃음과 유머의 중요성은 알지만, 그것을 실생활에 접목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간혹 어디선가 들은 유머를 써먹어 봐도 생각처럼 빵빵 터지지 않는 걸 누구나 한두 번쯤 경험해 봤을 테니 말이다. 그런가 하면 웃기려 들수록 썰렁해지는 분위기에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다른 사람이 하면 웃기는데 왜 내가 하면 왜 안 웃길까?’라는 고민까지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유머 감각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유머에 대한 센스를 기르고 생활화하려면, 운전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계획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상황에 맞는 유머를 쓰고, 그 유머를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말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유머 화술의 고수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영어를 잘하기 위해 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재치 있는 유머를 외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유머를 외운 후에는 다양한 말투와 속도와 강약, 표정과 제스처를 섞어가며 연습해야 한다. 그런 다음 사람들에게 전달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이 잡히고 웃음바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유머는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해도, 들을 때마다 웃음이 터지게 하는 신기한 힘이 있다. 유머를 하는 사람마다 양념을 다르게 쓰기 때문에, 같은 유머라도 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따라서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유머 감각을 찾아내고 장착하는 것이 유머를 잘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안겨 주기를, 그리고 모두에게 환영받는 남다른 유머 감각의 소유자로 발돋움하기를 소망한다.

엮은이

작가정보

저자(글) 크리스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