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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칼 포퍼 지음 | 허형은 옮김
포레스트북스

2023년 03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3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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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38MB)
ISBN 979119262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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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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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칼 포퍼가 평생에 걸쳐 탐구해온 자연과학과 역사 및 정치에 관한 생각을 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경험하며 나치의 폭압으로 친구와 친지가 목숨을 잃는 등 여러 사건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간은 오직 자신의 실수와 오류에 대한 비판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서 끝까지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바 있다. 평생을 냉소주의, 비관주의와 맞서 싸워 온 칼 포퍼는 인류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여전히 멈추지 않는 전쟁, 시간이 흐를수록 극심해지는 경제 불안과 사회적 양극화, 정치, 인종, 젠더 등 사회 전 분야에서 극단적인 혐오가 판을 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인류에게 20세기 철학자는 희망을 담아 제언한다. “우리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은 과거를 미래와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미래는 열려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그 미래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칼 포퍼는 자기비판이 가능하며 반대를 허용하는 사회가 되려면, 개인이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스스로 책임지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전쟁을 반복하는 인류에게 ‘책임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칼 포퍼의 제언은 지금 이 순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추천의 글
삶을 대변하는 혜안_배철현
문제투성이처럼 보이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_이진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책_홍진채
단단한 마음에서 나오는 겸손과 용기_윤수영

들어가는 말

1부. 자연과학에 관한 문제들
1장. 과학 이론의 논리와 진화
2장. 육체·정신의 문제에 대한 실재론자의 고찰
3장. 인식론과 평화의 문제
4장. 진화론적 인식론에 대한 인식론적 견해
5장. 진화론적 지식론에 대하여
6장. 케플러의 태양계 형이상학론 및 경험적 비판론

2부.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고찰
7장. 자유에 대하여
8장. 민주주의에 대하여
9장.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10장. 냉소주의적 역사관에 반대하며
11장. 평화를 위한 전쟁
12장. 공산주의의 몰락: 과거를 이해해야 미래를 바꿀 수 있다
13장. 지식은 평화를 위해 쓰여야 한다
14장. 마사리크와 열린사회의 힘
15장. 문제들과 사랑에 빠졌더니, 어느 날 철학자가 되어 있더라

옮긴이의 말

나는 유럽과 미국 역사를 들여다볼 때마다 어김없이, 내가 종종 인용해온 역사가 H. A. L. 피셔가 내린 결론에 이릅니다.
“진보는 모든 역사에 명명백백히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진보는 자연법칙이 아니다. 한 세대가 이룬 진보를 다음 세대가 얼마든지 잃을 수 있다.”
나는 이 세 문장에 각각 동의할 만하다고 생각하며,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피셔의 말대로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지만, 한편 불안정해서 언제든 잃을 수 있다는 이 ‘진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쾌하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피셔가 말하는 진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진보는 윤리적 또는 도덕적 진보입니다. 그것은 신약성서가 이미 약속한 바 있는 이 땅의 평화, 모든 내전과 국가 간 분쟁이 종식되면 찾아올 평화를 말합니다. 문명화된 인류 사회를 향한 진보, 평화 유지를 목표로 한 법치 그리고 그 법치를 근간으로 하는 모든 국가의 연맹을 이룩하기 위한 진보를 뜻합니다.
---「들어가는 말」중에서

우리는 항상 반증을 통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배웁니다. 어떤 가설이 잘못됐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도 배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더욱 예리하게 조준된 새로운 문제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새로운 문제는 새로운 과학 발전의 진정한 출발점입니다.
---「1장. 과학 이론의 논리와 진화」중에서

평화에 이르는 길은 아주 힘겨운 길 하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길고도 험난한 길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 길에 발을 들이기 한참 전 핵전쟁이 발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식인들, 대부분 최선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그들이 먼저 조금 더 겸손해지도록, 그리고 선도적 역할을 맡지 않도록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더 이상 새로운 이데올로기, 새로운 종교는 필요 없습니다. 대신에 필요한 건 ‘조금 더 지적으로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우리 지식인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때그때 더듬거리며 앞으로 나아갈 뿐이지요. 개중에 과학자를 자처하는 우리는 앞으로 조금 더 겸손해져야 하며, 더 중요한 건 독단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과학은 결국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하고 가장 믿을 만한 창조물이라는 그 과학이요.
지식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입니다. 그들의 오만함, 주제 넘음이야말로 평화의 최대 걸림돌인지도 모릅니다. 한줄기 희망은 그들이 비록 오만하긴 하지만 그걸 깨닫지 못할 만큼 멍청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3장. 인식론과 평화의 문제」중에서

내가 아는 한 실수를 한 번도 저지르지 않은 과학자는 없습니다. 지금 떠오르는 위대한 과학자들만 해도 그렇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케플러, 뉴턴, 아인슈타인, 다윈, 멘델, 파스퇴르, 코흐, 크릭, 심지어 힐베르트나 괴델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든 동물뿐 아니라 모든 인간은 오류를 저지르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는 있을 수 있어도 절대적 권위자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충분히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물론 오류를 범하면 안 된다는 사실은 모두 충분히 주지하고 있으며 그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합니다(괴델은 다른 과학자들보다 더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오류를 범하는,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리스 철학자들도 말했지요. “신만이 아시고 우리 인간은 추측하고 의견을 가질 뿐이다.”
---「5장. 진화론적 지식론에 대하여」중에서

케플러는 다른 과학자들처럼 직관에 따라, 그리고 시행(가설)과 착오(경험적 논박)를 거쳐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진리를 추구하고 발견하려는 다른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케플러도 자신의 실수에서 배울 줄 아는 한 명의 형이상학자였습니다. 실수에서 배운다는 건 그에게는 매우 명백한 사실이었습니다. 오늘날의 많은 과학자가 그것을 간과하는 것과 사뭇 대조되지요.
직관 없이는 그 어떤 진일보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직관이 틀린 것으로 드러난다고 해도요. 우리에겐 직관과 아이디어, 가능하면 서로 상반되는 아이디어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하면 비판받고 개선되고 엄중하게 검증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필요하고요. 그 아이디어들이 논박당하는 그날까지(아니, 그 이후로도 쭉), 우리는 진위가 의심되는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속 연구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로 뛰어난 아이디어도 의심을 품을 여지가 있게 마련이니까요.
---「6장. 케플러의 태양계 형이상학론 및 경험적 비판론」중에서


자유를 향한 갈망은 확실히 원시적인 것이어서 동물에게서도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가축에게서도) 다양한 정도로 확인되며, 어린아이들에게서도 발견됩니다. 그러나 정치의 영역으로 가면 자유는 문제가 됩니다. 인류가 공존하려면 모든 개인의 무제한적 자유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칸트가 제시한 해결책은 인간의 공존에 필요한 정도까지만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며, 그 제한을 모든 시민에게 최대한 똑같이 적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원칙은 정치적 자유의 문제가 최소한 관념적으로는 해결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정치적 자유의 기준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개별 사례에서 자유에 대한 특정한 제한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었는지 선뜻 판별하기 어려운 걸 보면 좀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른 기준이 필요합니다. 내가 제시하는 기준은 이것입니다.
“국민의 다수가 원할 때 피를 흘리지 않고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는 정치제도가 갖춰져 있다면, 그 국가는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다.”더 간단히 말하면, 피를 흘리지 않고 통치자를 물러나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것이라는 겁니다.
---「7장. 자유에 대하여」중에서

“우리는 자신이 생각해낸 수많은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고려하기 전에 그것이 오류임을 알아채기도 하며, 어떤 경우 세상에 내보이기 전 비판을 통해 아이디어가 제거되기도 합니다. 의식적 자기 비판과 동료나 타인에게 우호적·적대적 비판을 받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간이 자연보다 다소 우월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행착오와 비판적 실험을 통한 선택에 있어서는 자연이 지금까지 우리보다 훨씬 우위를 차지해왔습니다. 자연의 수많은 발명을 우리가 모방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지요. 그래도 머지않은 미래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은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실력이 있건 형편없건, 또 성공하건 성공하지 못하건 간에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발명가이자 전문가입니다. 모든 동물의 생이 다 이렇습니다. 인간의 기술이 하수 처리나 물과 식량의 비축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면 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9장.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중에서

“나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아닙니다. 미래는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진보 법칙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일이 어떤 모습일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아무도 예견할 수 없는 수십억 개의 좋고 나쁜 가능성이 존재하지요. 역사로부터 어떤 것을 추정하려는 건 잘못된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풍조를 보고 내일은 어떻게 될지 추측하는 식 말입니다.
우리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은 과거를 미래와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과거의 사실들을 역사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판단해 어떤 일이 실현 가능한지, 어떤 일이 도덕적으로 옳은지를 배워야 합니다. 미래를 예언하려고 과거로부터 풍조나 동향을 추론하는 건 아예 지양해야 합니다. 미래는 열려 있기 때문이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10장. 냉소주의적 역사관에 반대하며」중에서

“미래를 보는 태도는 다음과 같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지금 현재 책임이 있습니다.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이지요. 그에 대해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조금 다른 의미에서 과거에 대해 책임이 있긴 해도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미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진다 해도 말입니다. 그렇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도덕적 책임이 있습니다. 어떤 이념적 렌즈도 적용하지 않은 채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는 거죠.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해도요.”
---「11장. 평화를 위한 전쟁」중에서

“인간의 오류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자각과 끊임없는 자기비판을 중심 논제와 그것이 낳은 하위 문제들, 또 곁다리로 펼쳐진 문제들을 풀고자 하는 무한한 헌신과 결합하라.”이것이 내가 확신을 가지고, 진심을 다해 여러분께 권하는 연구법입니다. 아무리 도출된 답이 만족스러워도 절대로 그것이 최종 답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훌륭한 답은 많지만 최종적 답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놓은 답들은 전부 오류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이 원칙은 종종 상대주의로 오인되곤 했습니다만 실은 상대주의의 정반대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추구하는데, 진리는 절대적이고 객관적이며, 거짓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한 문제에 대한 모든 답은 더 심오한 문제로 가는 문을 열어주게 마련입니다.
---「15장. 문제들과 사랑에 빠졌더니, 어느 날 철학자가 되어 있더라」중에서

“우리가 내놓은 답들은
전부 오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결한 철학자 ‘칼 포퍼’,
그가 마지막까지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들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는 평생에 걸쳐 과학과 역사 이론을 검토하고 검증하며 진리에 다가가려 매진한 철학자 칼 포퍼의 마지막 저서다. 이 책에서 그는 ‘자연과학에 관한 문제들’, ‘역사 및 정치에 관한 고찰’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생의 마지막까지 탐구를 멈추지 않았던 사유를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1부 ‘자연과학에 관한 문제들’에서는 그의 과학철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반증가능성’에 관한 설명을 아인슈타인의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역학 이론의 모순을 검증하고 자신의 중력 이론을 논박할 사례를 집중적으로 찾아냈고, 포퍼는 아인슈타인이 엄격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그의 이론이 다른 모든 자연과학 이론과 마찬가지로 ‘해결책을 위한 잠정적 시도’라고 정의하는 데에서 깊이 공감하며, 과학은 ‘100퍼센트의 참(진리)이 아닌 참(진리)에 근접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2부 ‘역사 및 정치에 관한 고찰’에서는 칼 포퍼가 주창하여 지금도 국내외의 많은 정치인이 언급하는 ‘열린사회’에 대한 개념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 시절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였지만, 사상적 근거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증하지 못하는 이 사상의 전체주의적 성격을 발견하고, 마르크스주의와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해왔다. 칼 포퍼는 사회의 미래가 결정되어 있고 불변의 이념만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회를 ‘닫힌사회’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검증과 비판으로 변화가 가능한 ‘열린사회’만이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이상적인 사회임을 죽는 날까지 주장한다.
“아무리 도출된 답이 만족스러워도 절대로 그것이 최종 답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훌륭한 답은 많지만 최종적 답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놓은 답들은 전부 오류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현대 물리학, 사회과학 이론까지, 지식을 탐구해온 그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지식에 대한 겸손의 자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조금씩 진리를 향해 나아갈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인생철학은 확실한 정답만을 좇는 이 시대에 다시 되새겨야 할 태도다.

“우리는 오직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철학자‘가 전하는 삶을 바라보는 지혜

1994년 칼 포퍼가 타계할 때 전 세계는 “‘마지막 철학자’가 죽었다”며 애도했다. 세계적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운영하는 재단의 이름인 ‘오픈 소사이어티(Open Society)’를 스승 칼 포퍼의 ‘열린사회’에서 따왔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동시대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로 칼 포퍼를 꼽는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말한다. “나는 철학자가 되겠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내가 해결한 대상으로 여긴 문제들이 철학을 포함해 여러 분야를 공부할 수밖에 없도록 이끌었습니다. 나는 처음 탐구한 과학 문제와 진정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에 대한 해결책을 얻은 뒤 곧바로 철학 역사 문제들과 또 사랑에 빠졌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철학을 가르치는 철학자로 진화해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처럼 평생 문제를 해결하는 삶을 살았던 칼 포퍼. “오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오직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라는 그의 조언은 문제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창조적이고 행복한 생으로 가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칼 포퍼

Sir Karl Raimund Popper
1902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수학, 물리학, 철학, 음악 등을 전공했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소년 시절에는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사회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마르크스주의의 전체주의적 성격을 발견하고 마르크스주의와 결별했다.
1930년대 유럽 사상계의 중심인 오스트리아 빈 학단의 논리실증주의에 맞서 반증가능성을 기축으로 하는 비판적 합리주의를 주창했다. 그의 비판적 합리주의는 20세기 과학철학의 가장 중요한 공헌으로 손꼽히고 있다.
1936년 나치의 폭압을 피해 지적 변방인 뉴질랜드로 떠나 서구 지식인 사회의 주요 구성원들과 멀리 떨어진 채 철학을 가르치면서 『열린사회와 그 적들』을 썼다. ‘열린사회’의 최대 적으로 플라톤과 헤겔을 지목하며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철학적이며 사상사적인 배경을 철저히 파헤쳐 철학계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런던정경대학(LSE)의 교수로 초대되어 논리학과 과학방법론을 가르쳤고, 자유주의의 열렬한 대변인을 자처하며 전체주의와 싸워왔던 사상적 투쟁에 관한 공헌으로 1965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4년 그가 타계하자 전 세계는 인간의 이성을 신봉한 ‘희망의 철학자’, ‘마지막 철학자’가 죽었다고 애도했으며, “아주 느리고 고통스러울지라도 혹독한 시행착오를 통해 본질의 세계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그의 관점은 여전히 많은 과학자와 지식인들에게 지지받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 『끝없는 탐구』, 『탐구의 논리』, 『추측과 논박』, 『역사주의의 빈곤』 등이 있다.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후 좋아하는 일을 찾아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2006년 발행된 칼 포퍼의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초판본을 번역했고, 17년 만에 복간하는 이 책의 재번역을 진행했다. 옮긴 책으로는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하프 브로크』, 『두렵고 황홀한 역사: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세계의 끝 씨앗 창고』, 『미친 사랑의 서』,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 『디어 가브리엘』, 『토베 얀손, 일과 사랑』, 『삶의 끝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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