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고 해 지는 대한민국

박승훈 사진에세이

박승훈 지음

북랩 2023년 03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방방곳곳 찬란한 일출과 일몰을 담아내다

뱃사람 손에 들린 카메라 렌즈엔 어떤 순간이 포착될까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해의 시작과 끝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지는 해, 이처럼 변치않는 진실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 믿기지 않는 일을 두고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라고 표현하는 바탕에는 이 굳건한 믿음이 존재하는 것이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른다 등 해와 연관된 격언은 무수히 많은데, 하늘 위에 떠 있는 절대적이고 찬란한 존재인 만큼 아주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관심이 크디컸음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인류의 아이돌인 태양의 시작과 끝, 일출과 일몰을 한데 모아 담았다. 평생을 바다와 함께한 뱃사람 박승훈 저자가 이번에는 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바다와 해를 한 화면에 담아냈다. 대한민국 일출과 일몰명소로 유명한 곳을 방방곡곡 찾아다니며 카메라 렌즈 안에 담아낸 사진은 한 컷 한 컷 찬란하고 따뜻하다. 해운대, 간절곶, 주문진, 해금강…. 다시금 우리나라에 이토록 명소가 많았는지, 일출과 일몰이 이처럼 아름다웠는지 와닿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목차

머리말

제1편 해 뜨는 대한민국(KOREA)

1. 부산광역시(釜山市, Busan Metropolitan City)
해운대(海雲臺, Haeundae Beach,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우동)
청사포(靑沙浦, Cheongsapo,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오랑대(五郞臺, Orangdae Geosite, 부산시 기장군 시랑리, 연화리)

2. 울산광역시(蔚山市, Ulsan Metropolitan City)
간절곶(艮絶串, Ganjeolgot,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대왕암(大王岩, Daewangam, 울산시 동구 일산동)

3. 경상북도(慶尙北道) 포항시(浦項市, Pohang City)
호미곶 해맞이광장(虎尾串, Homigot, 포항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4. 경상북도(慶尙北道) 울릉군(鬱陵郡, Ulleung-Gun)
울릉도 내수전 일출전망대(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5. 강원도(江原道) 동해시(東海市, Donghae City)
추암(湫岩, Chuam) 촛대바위(Sea Stack, 동해시 북평동 촛대바위길)

6. 강원도(江原道) 강릉시(江陵市, Gangneung City)
주문진(注文津, Jumunjin, 강릉시 주문진읍) 아들바위(죽도바위)
경포해변(鏡浦, Gyeongpo Beach, 강릉시 안현동)
정동진(正東津, Jeongdonjin,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7. 강원도(江原道) 고성군(高城郡, Goseong-Gun)
옵바위(스뭇개바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기섬(Kisŏm,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천학정(天鶴亭,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

8. 경상남도(慶尙南道) 거제시(巨濟市, Geoje City)
해금강(海金剛, Haegeumgang, 거제시 남부면)

9. 경상남도(慶尙南道) 남해군(南海郡, Namhae-Gun)
물건항(勿巾港, Mulgeon Fishing Port,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1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濟州道, Jeju-Do)
성산일출봉(城山, Seongsan Sunrise Peak,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1. 전라남도(全羅南道) 해남군(海南郡, Haenam-Gun)
해남 땅끝마을 맴섬(Ttangkkeut Village,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12. 인천광역시(仁川市, Incheon Metropolitan City)
옹진군 백령면(Ongjin-Gun Baengnyeong-myeon)
백령도(白翎島, Baegnyeondo Island,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사곶해수욕장(옹진군 백령면 사곶로)

+ 일출이 아름다운 그 외의 대한민국


제2편 해 지는 대한민국

1. 전라남도(全羅南道) 해남군(海南郡, Haenam-Gun)
해남 땅끝마을 송호해변(해남군 송지면 대죽리)

2.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濟州島, Jeju-Do) 128
서귀포시 성산읍(城山邑, Seongsan-eup, Seogwipo-si)
김녕해변(金寧, Gimnyeong Beach,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3. 전라남도(全羅南道)순천시(順天市, Suncheon City)
와온해변(臥溫, Waon Beach,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와온마을)

4. 전라남도(全羅南道) 완도군(莞島郡, Wando-Gun)
청해진(淸海鎭, Cheonghaejin,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5. 전라남도(全羅南道) 무안군(務安郡, Muan-Gun)
톱머리해수욕장(Tommeori Beach, 무안군 망운면 톱머리길)

6. 전라북도(全羅北道) 부안군(扶安郡, Buan-Gun)
채석강(彩石江, Chaeseokgang,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솔섬(Solseom Island, 부안군 변산면 수락길)

7. 충청남도(忠淸南道) 태안군(泰安郡, Taean-Gun)
꽃지해변(Ggotji Beach,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 할미·할아비바위)

8. 인천광역시(仁川市, Incheon Metropolitan City) 옹진군(Ongjin-Gun)
백령도(白翎島, Baengnyeongdo) 두무진(Dumujin,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9. 부산광역시(Busan Metropolitan City)수영구(水營區, Suyeong-Gu)
수영만(水營灣, Suyeong Bay, Beach)

10.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多大浦, Dadaepo Busan,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몰운대(沒雲臺, Molun-dae,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 태평양(太平洋)의 일몰 모습

책 속으로

촛대바위는 효녀바위로도 불리게 된 유래가 있다. 옛날 저동마을에 한 노인 어부가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했다. 상심에 빠진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내던 중 때마침 돛단배가 돌아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배가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지만 거센 파도에 점점 지쳐갔고, 딸은 그 자리에 바위가 되어버렸다는 전설의 이야기로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른다.
- 59쪽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 상내리 와온마을에 위치한 해변으로, 인근 산봉우리에 있는 바위가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고 산 아래로 따뜻한 물이 흐른다고 와온(臥溫)이라 부른다. 썰물로 인해 드넓은 개펄이 드러나면 좁고 구불구불한 물길이 생기고, 개펄과 어우러진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과 겨울 철새의 어울리는 순천만 특유의 풍경이 펼쳐진다.
- 137쪽

두무진은 그 형태가 장군들이 모여 회의하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두무진(頭武鎭)이라 불리고 있다. 두무진은 약 십억 년 전에 생성되었는데, 이때 쌓인 모래들이 굳어져 사암이 되었고, 이후 더 강한 열과 압력에 의하여 구워져 규암이 되었다. 보통 퇴적 당시에 만들어지는 퇴적 구조물들은 열과 압력에 의하여 사라지기 마련이나, 두무진은 퇴적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십억 년 전의 환경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해준다.
- 169쪽

작가정보

저자(글) 박승훈

현직 선박 기관장으로 근무 중이다. 자격증으로는 1급 기관사, 6급 항해사, 소형 선박조종사 자격증, 1급 한자(漢子) 자격증, 고급 한국사(韓國史) 자격증, 건설기계기사 2급 자격증, 기계안전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중국 북경(北京)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무역학을 2년 수료했다. 저서로는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마도로스 박의 세계 일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