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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정광하 , 오남도 지음
차츰

2023년 03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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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7.41MB)
ISBN 979119811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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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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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은 논산 연무읍에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농사를 지으며 그 수확물로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11년 차 귀농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농과 대학에서 농업을 공부하고 졸업 후 해외 취업에 성공해 캘리포니아에서 곡물 유통업을 담당했던 어엿한 사회인, 그가 모든 기반을 접고 귀농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없는 불투명한 유통 구조에 늘 의구심을 품어왔다. 그로 인해 병들어 가는 땅과 먹을거리, 도시인의 일상에 문제를 제기한 끝에 직접 땅을 일궈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아보기로 했다.
자연에 최대한 해를 끼치지 않는 농법은 무엇일까, 농촌의 가치와 문화를 어떻게 전파하고 지켜가야 할까, 계절 채소의 참맛을 도시인에게 전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등의 고민이 이 책 곳곳에 숨어있다. 또한 저자는 무리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도 즐겁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조금 다른 농부의 삶을 천천히 찾아간다. 그렇게 얻은 균형이 반은 농사를 짓고 반은 작물을 소개하는 큐레이터의 삶으로 이어졌다. 불필요한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삶 속에서 더 의미 있는 가치를 선택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21세기형 농부, 논산 꽃비원의 시골살이와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보자.
프롤로그
농사 앞에서 나는 늘 기다림을 배운다
내가 키운 작물과 농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추천의 글
묵묵하고 소소한 삶의 기쁨을 찾고 싶다면
우리가 시도해야 할 새로운 농부의 길을 열다

1부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농부입니다

꽃비 내리는 과수 정원, 꽃비원
새로운 터전을 찾아서
다시 모인 세 식구
미완성 사업 계획서를 다시 꺼내다

나의 시골, 나의 도시
더 넓은 땅으로 가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

새로운 선택의 연속
갑작스러운 미국 회사 취업기
캘리포니아 생활을 시작하다

가장 작은 우리만의 첫 텃밭
쓰레기를 생각하다
먹고 쓰고 버리는 일
슬로 라이프와 작은 실천

주체적인 시골 생활을 시작하며
꽃비원만의 방식 정하기
소비자를 찾습니다

2부 빈 농사, 반 요리 라이프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시장, 마르쉐@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는 시간
도시와 농촌, 그 사이의 거리감
온ㆍ오프라인으로 교류하기

꽃비원 키친 시즌 1
키친과 워크숍
만남과 만남이 이어지다

2층짜리 빨간 벽돌집을 만나다
꽃비원 홈앤키친 시즌 2를 시작합니다
배우고 적응하고 바꿔보는 시간

채소가 중심인 로컬 공간을 찾아서
도시로 옮겨 온 작은 시골
‘반농반X’라는 삶의 방식

꽃비원의 사계절
계절을 느끼며 심고 가꾸는 나날
같이하면 덜 힘들다

농촌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관계로 삶의 태도를 배우다
원호의 가장 특별한 생일 파티

3부 조화로운 삶을 꿈꾸다

멈춰 버린 시간, 농업의 미래
전통농업을 지향하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으려면

작은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변화
서로 다른 직업군과 느슨한 연대
일손과 가치를 두루 주고받기

농부는 자신이 가는 방향을 알아야 한다
절충하면서 나아가기
농부는 작물 큐레이터

이상적인 농촌 공동체, 직접 만들어 볼까?
소규모 조직, 오늘도 열어 둡니다
머리를 맞대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매일 조금씩 새로워진다
묵묵하게 일하는 기쁨
다시 시작한 우리들의 계절 마켓

에필로그
꽃비원의 10년 뒤를 생각하며
꽃비원이 걸어온 길

미국 회사 생활에 크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본질적인 고민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식량의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는데, 사람들은 더 이상 먹을거리를 고민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농업과 경제, 농업과 자연의 깊은 연관성에 이토록 무감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략) 소비자에게는 식량 자체보다 그것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이 더 중요해졌고, 그것은 농부도 마찬가지다. 농부는 건강하고 좋은 먹을거리보다 비용 대비 높은 소득을 바라게 됐다. --- 70쪽

농사와 음식, 건강이 이어진 삶을 생각하면 결국 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이 주장한 《조화로운 삶》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들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고, 집 짓는 계획을 세우고, 좋은 곡식을 가꾸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간다 해도, 이 일들이 집을 짓고 농사짓는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면 아무 뜻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땅에서 좋은 양식을 거두는 일과 훌륭한 먹을거리를 사람 몸속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서로 다른 일’이라고 덧붙인다. 이 부분이 전하고 싶은 말은 농법에 관한 것일 수 있다. --- 83쪽

도시라서 좋은 점, 시골이라서 좋은 점은 분명히 있지만 삶을 대하는 방식이나 인식 차이는 아무리 애를 써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같은 관점으로 보자면 시골에서 ‘나’라는 사람의 생각은 오히려 튀어 보일 수 있다. 도시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내가 원하는 삶이 동떨어졌다는 이유로 그 체계를 벗어난 사람이니 말이다.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도 그 체계 속에서 굴러가고 싶지는 않았다. 노동하고 돈을 버는 기본적인 경제 구조를 아예 버릴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내가 원하는 속도와 방식이었으면 했다. 아이러니하게 그 부분의 해결책을 나는 ‘도시와의 연결’에서 찾고 있다. --- 113쪽

우리 가족은 여전히 우리가 지을 수 있는 규모 내에서 땅을 일궈 자급자족한다. 추가로 생산된 농작물은 농부시장에 가져가 판매하거나 꾸러미 제품으로 소개하고, 키친에서 재료로 활용한다. 작물마다 적절한 면적과 그에 따른 생산량이 있어서 이를 매년 늘리거나 줄이면서 다양한 품종을 수확한다. 이런 과정이 결국 농사일을 적정 규모로 운영하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신경 쓰면서 농사짓는 이유는 무리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145쪽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맺어야만 배울 수 있는 태도가 있다. 그런 매너는 책에 상세히 적혀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적혀 있다고 해도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마음으로 필요를 느껴야 습관이 될 수 있다. 인프라가 집중되지 않은 곳에서 어떻게 관계가 생길 수 있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골이라서 맺을 수 있는 자유로운 관계가 있다. 나이 차이 나는 사람과도, 성별이나 국가가 같지 않은 사람과도 친구가 된다. --- 176쪽

농촌을 둘러싼 다양한 단체와 교육 모임에 참석하는 구성 중 상당 비율은 그 지역에서 부모 세대부터 대대로 농사를 지어 온 사람들과 청년 후계농들이다. 새로운 인구 유입이 적은 농촌에서 매번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활동 및 교육 모임을 진행하니 큰 변화를 이끌기에는 어딘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 농부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농작물을 키우는 것처럼 농촌에는 이제 다른 역할을 할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결성된 조직을 ‘느슨한 연대(weak ties)’라고 부르고 싶다. --- 205쪽

작은 단위의 조직과 조직이 만났을 때 낼 수 있는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농촌에 속해 살아가다 보면 ‘농촌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는 계몽성 짙은 문구가 가끔은 더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재홍 아저씨네 대파 사건처럼 누구든 자기 일처럼 내 일을 걱정하고 고민해 주는 이웃 농가(소규모 조직)가 있으면 예고 없이 닥친 위기를 그나마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다. --- 228쪽

나는 밭을 일구어 양식을 얻을 수 있고 집을 짓거나 고치는 일, 여러 시설과 도구·장비를 만들고 고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꽃비원에서 키우는 작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 이 재료들을 누구보다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 남도라는 자부심도 생겼다. 우리가 얻는 기쁨이 거대한 것은 아닐지라도 이렇게 묵묵하고 소소하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 243쪽

막연히, 언젠가 시골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
그런데 “왜 꼭 나중으로 미뤄야 하지?”

더 좋아하는 것, 지향하는 삶을 찾아 과감히 도시를 떠난 귀농 부부. 이들은 대학 시절 농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관련 직군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일했다. 동시에 《슬로 라이프》 《조화로운 삶》 《굶주리는 세계》 《작은 것이 아름답다》와 같은 책을 읽으며 삶의 기초를 세워갔다. 때때로 도시 생활이 불안정하고 외롭게 느껴졌지만, 언젠가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골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자신들의 모습을 그리며 묵묵히 그 시간을 견뎠다.
원예연구, 농업 생산관리, 농산물 유통, 곡물 무역 등의 이력을 쌓는 동안 부부는 농업이라는 산업 분야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 불투명한 유통 과정, 에너지 집약적 농사 방식, 땅과 자연에 친화적이지 않은 식품 산업 시스템… 혼란 속에서 그들은 결심한다. 나중이 아닌 지금, 시골에서 자급자족,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보기로.
이 책은 논산에서 전통농업, 자연 친화 방식으로 계절 농사를 짓고 있는 부부가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를 개연성 있게 설명한다. 농업이 환경문제와 얼마나 긴밀히 관계하고 있는지를 조명하면서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산업화, 농산물 자유무역협정 등 농업을 위협하는 사회가 간단히 바뀔 수 없는 구조적 이유를 파악한다. 그래서 이들이 내린 ‘귀농’이라는 선택은 사회 대신 자신들의 삶을 바꿔보자는 결의에 가깝다. 이들이 펼치는 농사 활동과 농부의 삶이 산업형 시스템과 조금 다르게 흘러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얼마나 수확할까?’가 아닌
‘미래에도 계속 수확할 수 있는가?’를 묻는 농부
논산 꽃비원은 농업 생태학을 기반으로 한 전통농업을 지향한다. 이 농법은 작물의 수확량보다 수확의 지속 가능성을 먼저 묻는 방식이다. 꽃비원의 두 농부는 이 과정은 자연과 작물의 변화, 땅의 생태, 식물 다양성 등을 계속해서 살피며 가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기에 대규모보다 소규모 농가에 더 적합하다고 말한다. 이런 순환을 고려해 함부로 농사지을 면적을 늘리지 않고 가능한 한 투입 없이(시설,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에 가까운 방식으로 작물을 키운다.
2천 평 면적의 꽃비원 농장에서는 다양한 작물이 조금씩 함께 자란다(다품종 소량 생산). 생산량을 생각하면 한 가지 품종을 집약적으로 길러야 유리하지만, 생태가 순환하려면 큰 나무 아래 작은 나무가 있고, 그 옆으로 채소밭, 나물밭이 공존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 나무가 자라는 기세(수세)가 약해져 열매가 작게 맺히면 나무를 뽑고 새로운 나무를 심는 대신, 쓰러지는 나무 옆에 밤나무, 호두나무 등 다른 나무를 심어 자연스럽게 수종을 변경해 나간다.
우리나라 유기농 경작 면적률은 전체 농업 면적 중 2퍼센트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뚝심 있는 두 농부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져 농약과 화학비료를 치지 않은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을 그날을 기다리며 토양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에는 그들이 땅을 일구는 가치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자연의 변화와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많은 풍경이 보인다.

내가 키운 작물을 널리 알립니다
반 농사 × 반 큐레이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2천 평 땅의 풀을 손수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농촌에서 호미 대신 농약을 드는 게 자연스러워진 이유도 그만큼 농사라는 일이 고되기 때문일 것이다. 꽃비원 두 농부는 오래도록 그 땅에서 농사짓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 외부 요인 쫓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들은 그래서 월, 화, 수요일은 농사짓고 목, 금, 토요일은 농가 레스토랑을 연다. 자급자족한 채소로 삶을 유지하고, 추가로 생산한 작물은 요리로 재탄생해 소비자들과 만난다. 이는 농촌의 문화와 건강한 작물의 맛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그들의 비전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일이 바쁜 농번기에는 우프(유기농 농장을 운영하는 호스트와 농장 일에 참여하고자 하는 우퍼를 연결해주는 NGO 단체)를 통해 관계 맺은 각계각층의 우퍼가 찾아온다. 여럿이 모인 만큼 손쉽게 일을 마무리하고 수확한 작물로 근사하고도 소박한 식사를 나눌 수 있다. 건강한 땅에서 얻은 귀한 작물은 고정 납품 계약을 따내는 수단이기보다 도시나 지역에서 열리는 농부시장 혹은 꾸러미 식구를 통해 전해지는 땅의 향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꽃비원은 농촌 문화의 이상을 실현하는 하나의 문화 공간에 가깝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농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그간 도시 사람들이 잊고 지낸 먹을거리의 참된 가치를 전한다. 그것이 우리 삶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챈 도시 사람들은 농촌과 더 가까워져야 할 필연적인 이유를 발견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광하

지은이 정광하, 오남도
@flowerraining.kwangha

귀농 11년 차 부부, 아들 원호와 함께 논산 연무읍에 산다. 꽃비가 흩날리는 과수 정원 ‘꽃비원’을 가꾸며, 그곳에서 수확한 작물의 맛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키운 제철 채소는 그들의 공간인 ‘꽃비원 홈앤키친’에서 피자나 파스타, 포카치아 등의 메뉴로 재탄생하고, 어떨 때는 도심이나 지역 농부시장 판매대에 올라 소비자를 만난다. 때로는 밭에서 갓 수확한 모습 그대로 꾸러미 상자에 담겨 흙의 기운을 싣고 도심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두 농부는 제철 채소의 깊은 맛을 더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요리 워크숍을 열거나 농부시장, 작은 계절 마켓을 기획하기도 한다. 도시와 농촌의 연결이 곧 지방의 소멸 현상을 막을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노동에 매몰되어 중요한 가치를 놓칠 일은 없다. 자급자족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찾아가는 태도를 늘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방식을 택한 농부나 작업자가 늘어나 서로 어우러지는 일, 그것은 꽃비원이 꿈꾸는 농촌의 미래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자연에 덜 해로운 방식으로 묵묵히 농사를 지으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 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지닌 친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느슨한 연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저자(글) 오남도

지은이 정광하, 오남도
@flowerraining.namdo

귀농 11년 차 부부, 아들 원호와 함께 논산 연무읍에 산다. 꽃비가 흩날리는 과수 정원 ‘꽃비원’을 가꾸며, 그곳에서 수확한 작물의 맛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키운 제철 채소는 그들의 공간인 ‘꽃비원 홈앤키친’에서 피자나 파스타, 포카치아 등의 메뉴로 재탄생하고, 어떨 때는 도심이나 지역 농부시장 판매대에 올라 소비자를 만난다. 때로는 밭에서 갓 수확한 모습 그대로 꾸러미 상자에 담겨 흙의 기운을 싣고 도심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두 농부는 제철 채소의 깊은 맛을 더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요리 워크숍을 열거나 농부시장, 작은 계절 마켓을 기획하기도 한다. 도시와 농촌의 연결이 곧 지방의 소멸 현상을 막을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노동에 매몰되어 중요한 가치를 놓칠 일은 없다. 자급자족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찾아가는 태도를 늘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방식을 택한 농부나 작업자가 늘어나 서로 어우러지는 일, 그것은 꽃비원이 꿈꾸는 농촌의 미래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자연에 덜 해로운 방식으로 묵묵히 농사를 지으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 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지닌 친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느슨한 연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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